최강 공룡 서바이벌 대백과 - 봐도 봐도 신기한 체험하는 바이킹 시리즈
이진원 옮김, 고바야시 요시쓰구 감수 / 바이킹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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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이 책은 108종 공룡의 신기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공룡의 생활, 2장 공룡의 비밀, 3장 지역별 공룡 지도, 4장 공룡 시대를 산 하늘과 바다의 파충류, 5장 공룡의 뿌리에서 멸종까지 이다. 책을 통해 초등학생 아이라면 다양한 공룡들의 신기한 이야기를 많이 접할 수 있다. 




현재 공룡은 현재 존재하지 않기에 여전히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 시킨다. 또한 몸집이 현존하는 동물들에 비해 엄청나게 비대하기에 크기를 가늠 할 수 없다. 화석을 통해 당시의 생활 습관을 유추하는 것도 아이들에게는 재미난 놀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공룡 이름과 시대를 줄줄이 외우는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신기하다. 어른들도 티라노사우루스, 메갈로사우루스, 트리케라톱스, 이구아노돈 등 대표적인 공룡 이름들을 기억하고 있는 것을 보면 공룡은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어 보이기도 한다.


 


공룡은 시대로 구분을 짓는다. 이 책에서는 트라이아스기,쥐라기,백악기로 세 분류를 했다. 트라이아이스기는 약 2억 4800만 년 전부터 약 2억 1000만 년 전까지를 일컫는다. 쥐라기는 약 2억 1000만 년 전부터 약 1억 4500만 년 전까지를 말하고 백악기는 약 1억 4500만 년 전부터 6500만 년 전 까지를 의미한다.


 


공룡은 오늘날의 도마뱀이나 뱀, 악어처럼 파충류 계통에서 진화한 동물로 보고 있다. 요즘에는 육식 공룡이 진화하여 새가 되었다는 의견도 널리 퍼지고 있다. 육식 공룡의 몸이나 뼈의 특징이 파충류보다 조류에 더 가깝다는 점 때문이다. 공룡은 파충류와 매우 비슷하지만, 다른 점도 있다. 몸통 아래로 곧게 뻗은 공룡의 다리는 새나 포우류와 같다. 파충류의 다리는 몸통 옆으로 뻗어 있다.


 


공룡이 살던 하늘에는 익룡이, 바다에는 수장룡이나 바다도마뱀룡, 어룡 등이 있었다. 이 생물들은 공룡과 닮았지만 공룡 계통이 아니다. 익룡은 공룡과 가까운 파충류였고, 수장룡처럼 바다에서 살던 파충류들은 도마뱀에 가까운 생물이었다. 육식 공룡은 모두 수각류 계통이다. 대부분 두 다리로 설 수 있고 빨리 달릴 수 있다. 다른 공룡이나 물고기 등을 공격해서 먹을 수 있도록 엄니나 발톱이 발달했다. 먹잇감을 보는 눈과 냄새를 맡는 코도 발달했다.


 


초식공룡은 많은 식물을 소화하기 위해 내장이 커야 하기에 몸집이 큰 공룡이 많았다. 커다란 몸집은 육식 공룡에게서 몸을 지키는 데도 도움이 되었다. 뿔이나 꼬리 등을 무기로 육식 공룡에게 맞서기도 했다. 최근에 깃털 흔적이 있는 공룡 화석이 나오면서 새처럼 깃털이 덮인 공룡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다양하게 진화해서 지구에서 살던 공룡들은 약 6500만 년 전에 홀연히 모습을 감췄다. 여러 원인 때문에 지구의 환경이 크게 바뀌었고 이 바뀐 환경에 공룡이 맞춰 살지 못해 사라졌다고 본다. 크게 2가지 원인으로 보는데 첫 번째는 지구에 커다란 운석이 부딪쳐서 기후가 바뀌었기 때문이고 두 번째는 화산이 터져서 식물이 사라져 모두 멸종 했다는 것이다.


 


다양한 공룡들들을 하나씩 설명하고 있다. 아이들과 어른들이 한눈에 보기 편하도록 구성 되어 있다. 인기도, 키워드, 상식 등과 같은 분류를 통해 더 쉽게 아이가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 되어 있다. 책을 읽다 보면 어려운 단어들(각룡류, 검룡류, 곡룡류, 후두류등등) 많이 보인다. 하지만 맨 마지막에 찾아 보기를 통해 다시금 찾고 싶은 공룡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공룡은 남녀노소 좋아하는 동물로 사랑 받지만 특히 아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책은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가 두고두고 읽고 보고 상상하도록 도움을 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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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이야기 반점 작은책마을 52
오진원 지음, 다나 그림 / 웅진주니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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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생생한 옛이야기 모험




이 책은 중국의 옛이야기를 담고 있다. 주인공 도현이는 우루과이에서 살다 귀국한 고모의 환영회를 위해 ‘이야기 반점’이라는 중국집으로 향한다. 그곳은 여느 중국집과는 다른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5년만에 본 가족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있었지만 심심함을 느낀 도현이는 중국집을 구석 구석 구경하기 시작한다. 그러다 <오래된 이야기 방>을 발견한다. ‘절대 들어가지 마세요’라는 푯말이 더욱더 궁금증을 유발한다. 결국 도현이는 그 방에 들어가자 신기한 일이 벌어진다. 과연 무슨일이 벌어질까?



책은 총 옛 이야기 다섯 편을 담고 있다. ➀챠챠타투투새와 봉황새 ➁임금님 호박 ➂마량의 신기한 붓 ➃고양이의 이름 ⑤대추 알 영웅 모두 짧지만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또한 아이라면 누구나 쉽게 상상하고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제일 인상 깊었던 이야기는 첫 번째로 등장했던 챠챠타투투새와 봉황새 이야기이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새인 ‘챠챠타투투새’에게 3개의 알이 있었다. 어느 날 생쥐가 2개의 알을 훔쳐갔고 벌을 내려달라고 봉황에게 찾아가지만 사소한 일이라며 무시한다. 그 말에 챠챠타투투새는 작은 일 하나가 때로는 큰 불행을 가져올 수 있음을 알려준다. 남은 1개의 생쥐로부터 알을 지키기 위해 꾀를 낸 챠챠타투투새의 행동으로 생쥐는 사자의 콧털로, 사자는 용에게로, 놀란 용은 봉황의 알을 건드리고 만다. 결국 짧지만 강력한 메시지를 분명하게 아이에게 전달 할 수 있는 이야기인 듯 하다. 




'처음 책을 읽을 때는 한 사람의 친구를 알게 되고, 두 번째 읽을 때는 옛 친구를 만난다' 라는 중국 속담이 책 말미에 등장한다. 책을 점점 읽지 않고 유튜브를 비롯한 영상 매체에 쉽게 빠져드는 아이들에게 책의 중요성을 잘 설명해준다. 특히 전래동화는 아주 예전부터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온다. 그 이유는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그 이야기를 듣고 그렇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과 더불어 현실에서 흔히 일어날 수 없는 일이기에 더욱더 간절한 마음을 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물질만능주의, 배금주의로 대변되는 요즘 세상 속에서 어린 시절부터 아이들은 돈이 최고라는 말을 듣고 자라며 배운다. 지속적으로 어른들의 말과 행동 속에서 돈을 최우선시하는 모습과 더불어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현실을 알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현실 속에서도 아이들에게 돈보다 더 중요한 것들이 많음을 알려주어야만 한다. 그 중 가장 쉽고 강력한 방법은 전래 동화를 읽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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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놀이 친구 책마중 문고
임수정 지음, 윤지경 그림 / 어린이작가정신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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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나랑 우리 왕할머니랑 돌담 틈새로 엿보는 상상의 세상





이 책은 거동조차 불편해 하루 종일 방 안에서 시간을 보내는 왕할머니와 증손녀 세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세아에겐 제주도에 사는 할머니가 있고 그 할머니의 엄마인 증조할머니가 계신다. 7살이었을 때 갔었고 2년이 지난 지금 다시 할머니를 보러 제주도로 갔다. 세아는 증조할머니를 왕 할머니라고 부른다. 왕 할머니의 연세는 91살이다. 젊었을 때는 해녀였다고 한다. 



할머니 집 대문 왼쪽에는 노란 유채꽃밭이 있고 오른쪽으로는 바다가 보인다. 돌담 틈새에 발을 넣고 올라가려고 구멍을 들여다보았다. 구멍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세아는 자신이 마치 벌이 된 듯한 느낌을 받았고 구멍 나라에서 많은 유채꽃들과 신나는 시간을 보내고 왕 할머니에게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 하자 할머니는 다 알고 있다는 듯 누워있지만 헤맑게 웃으시며 대답한다.



이번에는 세아가 바다가 보이는 돌담쪽 구멍으로 바라보니 바다 나라를 경험하게 된다. 그곳에는 많은 제주도에 살고 있는 물고기를 비롯한 해양 동물들을 보고 온다. 할머니는 세아가 보고 온 바다 나라도 알고 있었다. 그리고 세아에게 별 나라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나중에 자신이 하늘에 별이 되어 세아를 향해 가장 밝게 빛나줄 것이라고 이야기를 한다.




책에는 제주도 특산물 음식이 등장한다. 흑돼지고기, 옥둠구이, 멜국이 나온다. 또한 제주도 특유의 느낌이 곳곳에 묻어 난다. 결혼이 늦어지는 요즘 증조 할머니를 보기가 쉽지 않지만  예전에 비해 수명이 많이 늘어나서 종종 보는 경우도 있다. 나에게도 초등학생 아들이 있고 그 녀석이 왕 할머니라고 부르는 증조할머니가 계신다. 올해 93세이시지만 아주 정정하시고 거동하는 데 전혀 불편함이 없다. 1년에 몇 차례 볼 때마 손녀의 아들을 무척 이뻐해주시는 모습에 증조할머니에 대한 기억이 없는 나로써는 부럽기도 하고 아이에게 어떤 추억으로 남을지 궁금하다. 얼마 남지 않은 증조할머니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 왜 중요한 것인지 생각하게 해주는 동화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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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 쓸어 빗자루 꿈터 어린이 34
최혜진 지음, 정경아 그림 / 꿈터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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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티나 할머니와 싹 쓸어 빗자루의 신기한 이야기!




이 책은 관용과 배려로 따뜻한 마음과 함께 사는 세상을 알려준다. 평생 빗자루를 만든 할아버지는 할머니에게 마지막 선물로 빗자루를 주고 세상을 떠났다. 할머니의 집은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골목에 있어 늘 쓰레기가 많다. 그래서 쓰레기를 치울 때마다 속이 상한다. 사람들이 아무렇지 않게 쓰레기를 버리기 때문이다. 할머니의 애칭은 ‘티나’이다. 왜냐하면 할머니 얼굴만 보면 어떤 기분인지 티가 다 난다고 해서 할아버지가 지어준 애칭이다. 할머니는 할아버지가 반년전 주고 간 빗자루를 들고 대문 밖으로 나갔다. 눈 앞에서 한 아이가 빵 봉지를 아무렇지 않게 길 바닥에 버렸다. 할머니가 나무랗지만 별 신경을 쓰지 않는다. 그 모습에 할머니는 할아버지가 만들어준 빗자루로 빵 봉지를 쓸자 빵 봉지는 휘 하고 가벼운 바람이 스쳐 지나가자 빵 봉지가 뿅! 하고 눈앞에서 사라졌다. 과연 빵 봉지는 어디로 간 것일까? 할머니에게 마법 빗자루가 생긴것일까?



길가에 과자 봉지와 삼각 김밥 봉지를 버린 남학생은 자신이 버린 쓰레기가 자신의 몸에 붙는 것을 경험한다. 또한 껌을 씹고 길에 내뱉는 여고생은 그 껌이 자신의 머리카락에 달라 붙는 것을 알게 된다. 할머니는 쓰레기를 버린 사람은 자신이 쓰레기에게 호되게 당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재미있어 하고 신기해 한다.



할머니는 공원에 산책을 하러 가서 그만 누가 버려놓은 개똥을 밟았다.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을 나온 아가씨에게 배변 봉투를 빌려달라고 했지만 아가씨는 자신의 강아지(구름이)는 밖에서 볼일을 보지 않기에 배변 봉투를 가지고 나오지 않았다고 당당히 이야기를 한다. 결국 ‘초아’라는 어린 소녀의 도움으로 할머니는 신발에 묻은 개똥을 치우고 그 개똥은 구름이 주인인 아가씨에게 가서 자꾸만 발에 밟힌다.



할머니 집에 도둑이 찾아왔다. 마법의 빗자루를 가지고 큰 돈을 벌고자 했다. 할머니는 침착하게 할아버지가 생전에 말한것처럼 나쁜 사람은 없다는 신념으로 마치 일부러 자신이 부른것처럼 살갑게 맞아주고 수리비도 주고 식사 대접도 하려고 한다. 도둑은 그런 할머니에게 큰 감동을 받고 이 책은 마무리된다. 짧은 이야기 3편이 잘 연결이 되어 있다. 길거리에 쓰레기를 왜 버리면 되지 않는 지 공원에서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을 시킬 때 배변봉투가 왜 필요한지 또 사람을 어떻게 대하면 좋은지에 대해 포괄적이지만 재미있는 예화가 가득한 동화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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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우 영성 - 영적 무감각에 빠뜨리는 '바쁨'을 제거하라
존 마크 코머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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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영적 무감각에 빠뜨리는 '바쁨'을 제거하라





이 책은 이 시대에 걸맞는 영적 훈련을 통해 삶에서 바쁨을 가차 없이 제거하고,흐릿해진 영적 삶을 선명하게 되살리라는 초대를 하고 있다. 사탄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영악하다. 오늘날 사탄은 성경책을 펴고도 휴대폰을 힐끗거리거나, 매일 밤 지친 몸을 소파에 누이고 밀린 넷플릭스 드라마를 따라잡거나, 인스타그램에 중독되거나, 주말에도 회사에 출근하거나, 축구 중계를 빠짐없이 챙겨 보느라 바쁜 삶의 형태로 나타난다.



현재 문화는 느린 것은 나쁜 것이고 바쁜 것은 좋은 것이라는 메시지를 준다. 하지만 그리스도의 거꾸로 나라에서는 가치 체계가 완전히 뒤 바뀐다. 바쁨은 사탄의 속성이고 느림은 예수님의 속성이다. 예수님은 살과 피로 이루어진 사랑 자체이시기 때문이다. 그리스도 나라의 핵심 속성인 사랑과 기쁨과 평안은 예수님이 우리 삶에 불어 넣으시려는 모든 것의 핵심이다. 이 세 가지는 모두 바쁨과 양립할 수 없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미국인들의 삶은 청교도 법률에 따라 가게들이 안식일에는 문을 닫았다. 정부가 국민들의 삶의 속도를 강제로 제한했다. 당시에는 온 도시가 평일에는 저녁 6시에 문을 닫고 일요일에는 종일 쉬었다고 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평균 하루에 2617번 자신의 스마트폰을 만진다. 스마트폰으로 하루 평균 76번 작업을 하며 하루 중 2시간 반을 사용한다. 밀레니얼 세대(Millennial Generation, 1980년대 초(1980~1982년)부터 2000년대 초(2000~2004년)까지 출생한 세대)를 대상으로 한 또 다른 연구에서는 이 수치가 두 배로 높게 나왔다.






현대 세상의 유행병인 조급증 (躁急症, hurry sickness)은 계속해서 급히 뛰어다니고 불안해 하는 행동 패턴, 만성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껴서 모든 일을 더 빨리 하려고 하고 뭐든 지체되면 허둥지둥하는 병이다. 계산대에서 더 짧고 빠른 줄로 옮겨 가거나 운전 중에 앞에 있는 차들이 가장 적거나 가장 빠르게 이동하는 차선을 타거나 한 가지 일을 잊어버릴 정도로 멀티태스킹을 하는 사람은 조급증을 앓고 있다. 



아래 10가지는 저자가 생각하는 조급증 증상들이다. ➀성마름, ➁과민성, ➂쉬지 못함, ➃일 중독, ⑤감정적 마비, ⑥그릇된 우선순위, ⑦몸을 돌보지 않음, ⑧도피주의적 행동, ⑨영적 훈련의 부재, ⑩고립




바쁨은 정서적 건강에만 나쁜 것이 아니라 영적 삶에도 해롭다. 바쁨은 관계를 죽인다. 사랑을 하려면 시간이 필요한데 바쁘면 그럴 시간이 없다. 바쁨은 기쁨과 감사를 죽인다. 바삐 달려가는 사람은 순간의 아름다움을 음미할 시간이 없다. 바쁨은 지혜를 죽인다. 지혜는 조용하고 느린 순간에 탄생한다. 지혜는 나름의 속도가 있다. 지혜를 얻으려면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바쁨은 우리 사회에 풀려난 반사회적 맹수다.




소득 수준에 상관없이 관심은 가장 희소한 자원이다. 예수님은 우리의 마음이 우리의 보물을 따라간다고 말씀하셨다.(마 6:21) 대게 우리는 ‘보물’을 두 가지 기본적인 자원, 곧 시간과 돈으로 해석한다. 하지만 그보다 더 귀한 자원은 바로 관심이다. 관심이 빠지면 우리의 영적 생명은 세상 빛도 보지 못한 채 영적 자궁 속에서 사그라져 버린다. 삶의 속도를 늦추고 가장 중요한 것을 중심으로 삶을 단순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침 출근길 버스에서 모바일 게임을 하는 20분이면 친구들과 가족들의 이름을 빠짐없이 불러 가며 기도할 수 있다. 잠자기 전 텔레비전을 보는 한 시간이면 6개월 만에 성경 전체를 읽을 수 있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서 5장 16절에서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라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 답은 예수님을 따르면 된다.








마태복음 11장 28~30절 말씀을 읽으면 예수님의 초대는 그분의 멍에를 메라는 것이다. 그분의 곁에서 함께 살면서 삶의 무게를 편하게 짊어지는 법을 배우라는 것이다. 탈진한 사회에서 빠져나와 영혼이 쉬는 삶으로 들어오라는 것이다. 예수님은 도제들에게 삶의 무게를 짊어질 새로운 방식을 제시하신다. 쉽게, 그분과 나란히. 서로의 어깨를 연결하고 같이 일하는 밭의 두 소처럼. 예수님과 함께. 예수님의 속도로. 천천히. 서두리지 않고. 현재에 집중하면서. 사랑과 기쁨과 평안이 가득한 채로. 쉬운 삶은 없다. 쉬운 멍에만 있을 뿐이다. 예수님은 서두르지 않는 삶을 보여 주셨다. 언제나 하나님을 위한 시간과 사람들을 향한 사랑이 최우선이었다. 예수님은 아버지와 그분의 나라를 우선시하셨기 때문에 쓸데없는 것들에 끌려다니지 않으셨다. 예수님을 따르는 것의 의미는 간단하다. 예수님이 사신 방식대로 사는 것을 의미한다.





예수님의 제자라면 영적 훈련을 가장 먼저 하고 나서 잠, 운동, 일, 놀이, 독서, 여가 생활 등을 한다.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이 원칙을 고수한다. 사실 이 개념은 천 년 전 수도원에서 시작되었다. 생홀 수칙은 예수님의 길에 따라 일정과 습관을 정돈한 것이었다. 삶의 속도를 늦추는 방법이다. 저자는 바쁘지 않는 삶을 사는 네 가지 방법을 추천한다. 첫째는 침묵과 고독 훈련, 둘째는 안식일 훈련, 셋째는 단순함 훈련, 마지막은 늦추기 훈련이다. 각각의 훈련이 왜 필요한 지 성경적 이유와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예시들이 나와 있다. 바쁨이 자랑이 되고 느림이 수치가 되어 가는 이 시대에 저자는 오히려 예수님을 닮아 가기 위해선 인위적인 느림을 지향(志向)해야 한다고 한다. 삶이 너무 바빠 하나님과 멀어진 사람들이 있다면 당장 그의 주장에 귀를 기울이고 실천해보면 좋을 듯 하다. 





 




<인상 깊은 구절들>


이제 쇼핑은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레저 활동이다. 쇼핑은 종교의 아성을 무너뜨렸다. 아마존닷컴은 새로운 신전이다. 신용카드는 새로운 제단이다. 더블클릭이 새로운 전례다. 라이프스타일 블로거들이 새로운 제사장들이다. 돈이 새로운 신이다. 예수님이 언급하신 유일한 신이 맘몬(돈의 신)인 데는 이유가 있다(마 6:24) 그것은 맘몬이 그만큼 지독히 나쁜 신이요 나쁜 종교이기 때문이다.(200p)


























책을 읽으면서 머릿 속에 예전에 들었던 이재철 목사님의 설교 중 한 부분이 기억이 났다. 이 부분을 다시금 머릿속에 기억하며 오늘 하루를 살아야겠다.




조남철 선교사님의 설교 중 일부

<그 날이 오면 -이재철 목사 설교1> 







오늘 밤 나에게 죽음이 임한다면 나는 그 죽음을 정말 평화롭게 맞이할 수 있는가? ​결론적으로 내세에 대한 확고한 믿음과 소망이 없다면 죽음은 두렵고 피하고 싶고 세상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재수 없는 이야기 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죽음을 깊이 생각하면 우리의 삶은 진지해 질 수밖에 없고, ​우리의 영혼은 더욱 맑아지기 마련입니다.


​이재철 목사의 설교에 의하면 지방에 있는 카톨릭 사제들의 묘지 입구에는 이런 글이 쓰여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내 차례, ​내일은 네 차례 동료 사제의 시신을 메고 이 글을 눈으로 마음으로 읽으며 그 공동묘지를 드나드는 사제들의 삶은 얼마나 진지해 지겠습니까?


또 터키의 공동묘지에는 이런 비문도 있다고 합니다. 나 어제 너와 같았으나 너 내일 나와 같으리 지나온 삶을, 앞으로 남은 삶을, 얼마나 숙역하게 해 주는 글인지요. 우리가 서 있는 자리보다 더 중요한 자리는 우리가 머물렀던 자리입니다. 지금 우리는 남편과 아내, 사랑하는 가족들과 죽음 이후의 삶을, ​공동묘지 너머의 삶을 얼마나 나누고 있습니까? ​공동묘지를 넘어서지 못하는 믿음으로는 눈에 보이는 그 너머의 삶을 나눌 수 없습니다.


내일은 내 차례요. ​그 다음 날은 너 차례요, ​또 그 다음 날은 우리들 차례인데 무슨 욕심낼 것이 그렇게도 많습니까? ​왜 그렇게도 움켜줄 것이 많습니까? ​움켜잡으면 잡을수록 배고픔과 허무감만 더 커지는데도 말입니다. ​사람을 욕심에서 벗어나 속되지 않게 해 주는 분명한 것으로는 내세에 대한 소망만 한 것이 없습니다.


​​이 소망이 희미하다면 영적 오지 중 오지인 대한민국 서울 한복판에서 진실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수 없습니다. ​평생 짝퉁 그리스도인으로, ​평생 불구자이면서도 아닌 것처럼 스스로 속이며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우리는 무엇을 생명처럼 지키며 살아가고 있습니까? 우리는 이 순간까지 무엇에 주리고 목말라 해 왔습니까? 복음에 주리고 하나님의 의에 목말라 해 본 적이 있습니까? 재산은 지켰지만 깨어진 가정은 얼마나 많습니까? 건강은 지켰지만 영적으로 중환자들은 또 얼마나 많습니까? 노후대책은 철저하게 세웠는데 영혼의 최종 대책은 전무하지 않습니까? 주일은 꼬박꼬박 지키면서 열심히 헌금도 했지만 삶 속에서는 진리의 생명력이 없이 거짓된 기쁨으로, ​평안으로 감격으로 무기력한 삶을 살고 있지 않습니까? 잠깐 있다가 없어질 세속의 천박한 것들에는 목숨을 걸면서도 죽음 이후에 대해서는 속수무책으로 사는 우리들 아닙니까? 



예수 그리스도 때문에, ​십자가의 복음 때문에 내가 정말 포기한 것은 무엇입니까? 예수 그리스도 때문에, ​십자가의 복음 때문에 내가 정말 내려 놓은 것은 무엇입니까? 내가 정말 희생한 적은 있었습니까? ​포기와 희생은 영혼의 안경을 쓴 사람에게만 가능합니다. 공동묘지 너머의 삶을 바르게 인식한 사람만 포기할 것을 포기하고, ​희생할 때 희생할 수 있습니다. ​이 생과 세상을 너머 죽음과 무덤을 너머 그 너머에 있는 본향을 우리는 얼마나 고대하고 또 소망하고 있습니까? ​지닌 것이 너무 많아 아직은 아닙니까? ​누리는 것이 너무 많아 아직은 아닙니까? ​벌려 놓은 일들이 너무 많아 아직은 아닙니까? 주님 앞에 서는 그 날은 예고도 없이 별안간 찾아오는데 그 날을 늦추거나 멈추게 할 재간을 지니고 있습니까? ​그런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습니다. ​본향에 대한 소망과 기다림을 지닌 사람만 영생을 소유한 사람입니다. 영생을 소유한 사람만 언제든 평화롭게 죽음을 맞을 수 있습니다. ​그 사람만 보이는 세계를 뛰어 넘어 보이지 않는 영원한 세계를 위해 살 수 있습니다.


​​그 사람만 언제 어디서나 포기할 것을 포기하고 희생할 때 희생 기꺼이 희생하는 작은 예수로 살아 갈 수 있습니다. 갈라디아서 6장 7절은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심는대로 거둔다는 말씀보다 더 큰 위로의 메시지는 없습니다. 그러나 이 말씀보다 더 무서운 심판의 메시지도 없습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대체 무엇을 심어왔습니까?

 

​그리고 우리는 지금 무엇을 거두기를 기대하고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은 다 같지 않습니다. ​주님께서 부르시는 그 날까지 심장의 고동이 멎는그 순간까지, 코끝에서 호흡이 멎는 그 순간까지 주어진 소명의 자리에서 각자 믿음의 경주장에서 매일 자신을 쳐 복종시키며 기필코 승리하시어 남은 날이 남은 삶이 주님안에서 더욱 아름답게 가꾸어 지기를 소망합니다.


​이 시간에는 우리 부부가 아프리카에서 즐겨 부르는 복음성가 가사 한 소절을 읽는 것으로 기도를 대신하겠습니다.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나는 이 길을 가리라 좁은 문 좁은 길 나의 십자가지고 나의 가는 이 길 끝에서 나는 주님을 보리라 영광의 내 주님 나를 맞아주시리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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