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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는 언제나 재밌어! - 비교하면 수학적 사고력이 쑥쑥
클라이브 기포드 지음, 아나 세이시아스 그림, 김맑아 옮김 / 라이카미(부즈펌어린이) / 2021년 6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비교하면 수학적 사고력이 쑥쑥
이 책은 다양한 비교가 가득하다. 한국에 태어난 아이는 자연적으로 나이로 서열이 정리 되는 것을 자주 경험하게 된다. '너 몇살이야?' '난 8살이니깐 내가 형이네, 오빠네'라는 말을 서슴없이 한다. 또한 '우리 반에서 oo가 제일 빨라, oo가 제일 힘쎄'라는 것도 종종 하는 것을 듣곤 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을 비롯해 키, 계절, 행성, 공룡, 탈것, 나라 등 다양한 비교들이 가득하다. <비교는 언제나 재밌어!>를 통해 어릴 때부터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수학을 경험하며 수학적 감각을 기를 수 있게 도와준다.
아이들과 동물원에 가본 부모들은 느끼는 것이 있다. 아이가 흥미를 가지고 인기가 가장 많은 동물은 사자, 호랑이처럼 먹이사슬 꼭대기 있는 맹수 이거나 코끼리, 기린처럼 거대한 몸집을 자랑 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아이들은 자꾸만 동물들을 서로 비교하고 누가 큰 지 누가 힘이 쎈지에 대해 줄기차게 묻는다. 책 속에 등장하는 황제펭귄은 펭귄중 가장 크기에 일곱살만한 크기를 가지고 있다. 현존하는 동물 중 가장 큰 범고래의 크기를 비교함으로써 아이는 직관적으로 얼마나 큰 지 알 수 있을 듯 하다.
다양한 동물들이 점프 능력을 가지고 있다. 동물들이 펄쩍 뛰어오른 지점을 선가락으로 짚고 오른쪽 끝에 있는 눈금자까지 쭉 그어 누가 얼마나 높이 뛰는 지 보여준다. 점프 능력을 가진 동물하면 캥거루를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책에는 거품 벌레, 서벌, 임팔라, 쿠거, 스피너돌고래와 비교하면서 정확한 수치를 보여준다. 맨 밑에는 사람 중 누가 가장 높이 뛰었는 지 알려준다.
집에 '모두의 마블' 보드게임이 있다. 그 중 두바이 도시를 선택하면 <부르즈 칼리파>를 세울 수 있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다. 아이에게 이 사실을 말해주니 직접 보고 싶다고 하여 유튜브 영상으로 보여준 적이 있다. 아이는 다른 어떤 것보다 세계에서 가장 높다라는 말에 직접 가서 보고 싶다고 할 정도로 비교는 아이의 흥미를 유발 시킨다. 책에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서울 잠실에 있는 제2롯데타워는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건물이니 대신 방문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듯 하다. 이 밖에 사람의 성장 속도, 탈것의 속도, 날씨, 물, 잠수 능력, 행성, 공룡, 계절, 기계, 나라 등 다양한 비교들이 가득하다. 많은 설명을 하지 않고 직관적으로 아이의 눈을 사로잡기에 아이는 더욱더 쉽게 익히며 배울 수 있을 듯 하다. 아이는 비교를 함으로써 궁금한 것을 해결하고 이해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기에 자꾸 비교를 하려는 것이다. 생활 속 다양한 비교를 놀이처럼 즐기면서 동시에 사고력 수학에 필요한 힘을 기를 수 있는 책이 바로 <비교는 언제나 재밌어!>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