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토리텔링 성경 신약 4 : 요한복음 - 성경 전 장을 이야기로 풀어쓴 ㅣ 스토리텔링 성경
김영진.강정훈.천종수 지음 / 성서원 / 2021년 5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하나님의 아들이신 메시아 예수
이 책은 스토리텔링성경 요한복음 편이다. 신약 4번째 책, 요한복음이 드디어 발간되었다. 마태, 마가, 누가 복음을 공관복음(共觀福音書)이라 한다. 요한복음은 공관복음과는 다르게 반복이 자주 나오고 삽입 방식(interpolation)이 특징이다. 또 다른 요한복음의 특징으로 유월절에 예루살렘을 주 무대로 기록되어 있고 공관복음은 주로 갈릴리 지역을 중심으로 기록되어 있다. 또한 마태복음이 유대인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 마가복음이 종으로 오신 예수님, 누가복음이 인자로 오신 예수님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면, 본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신적 성품을 강조한다. 스토리텔링으로 요한복음을 한번 접해보자.
요한복음 1장 1절은 이렇게 시작한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언뜻 쉬운 구절처럼 보이지만 공관복음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수수께끼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당시의 말씀의 권위를 생각한다면 파격이상의 도입이라 할 수 있다. 이 부분을 스토리텔링으로 하나씩 풀어서 이야기 하듯 알려준다. 그렇기에 어렵다고 혹은 복잡하다고 넘겨서 읽었던 상당수 많은 교인들에게 처음부터 천천히 따라 갈 수 있는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준다.
성령이 비둘기 같이 내려온다는 구절을 읽고 상상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스토리텔링의 장점 중 하나는 많은 사진이 있기에 그 구절이 어떤 느낌인지 시각적으로 나타낸다.
비싼 향유를 붓고 자기 머리털로 예수님의 발을 닦은 마리아의 행동은 지금의 생각으론 선뜻 이해하기 어렵고 상상하기 힘들다. 하지만 당시의 시대적 배경과 상황을 설명한다면 얼마나 큰 헌신과 존경을 표현 했는 지 이해할 수 있다. 그림에 나와 있는 마리아의 표정만으로도 존경의 눈빛이 역력한 듯 하다.
요한복음에서 사랑을 빼 놓을 수 없다. 특히 예수님이 유월절 만찬 자리에서 제자들의 발을 친히 씻겨 주는 장면은 클라이막스라고 할 수 있다. 가룟 유다를 가장 먼저 씻겨주신 예수님의 심정은 어땠을까? 그리고 제자들은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면서 무슨 기분이 들었을까? 기존 성경을 읽으면서 미처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지나쳤던 부분을 스토리텔링 성경을 통해 다시금 한 번 더 생각하게 도와준다.
마태복음이 유대인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 마가복음이 종으로 오신 예수님, 누가복음이 인자로 오신 예수님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면, 본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신적 성품을 강조한다. 책 맨 뒤 에필로그를 통해 다시금 요한의 심정으로 예수님과 함께 보냈던 시간을 회상하는 듯한 글이 있다. 요한은 익히 알려진대로 장수하였기에 그 많은 시간을 예수님을 회상하고 옆에서 어머니에게 더 많은 이야기를 들었을 것이라 추측하고 그러한 정황이 나타난다. 스토리텔링의 가장 큰 장점은 가독성인데 거기에 요한복음은 절절한 감정까지 더 해져서 읽는 이로 하여금 충분히 당시의 시대로 돌아가는 느낌이 들게 하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