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경제와 공짜 점심 - 네트워크 경제 입문자를 위한 가장 친절한 안내서
강성호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네트워크 경제 입문자를 위한 가장 친절한 안내서



이 책은 네트워크 경제에 첫 걸음을 내딛는 사람들을 위한 안내서이다.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ies) 기술이 등장한 이후의 네트워크를 다룬다. 네트워크 경제가 전통적 경제와는 어떻게 다른지, 네트워크가 만들어 낸 새로운 권력은 어떻게 작동하는지, 정보와 데이터가 우리 경제를 어떻게 바꾸어 나가는지에 대해 알려준다. 네트워크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만큼이나 길다. 네트워크는 우연한 만남, 혈연, 친구, 종교, 경제, 정치 등 다양한 계기로 형성된다. 목적에 따라 촘촘하게 연결되기도 하고 때로는 느슨하게 연결되기도 한다. 사람들은 네트워크를 통해 생각, 기술, 자원, 인력을 교환했고, 그 교환과정에서 전염병과 잘못된 신념, 악습과 같은 해로운 것들이 뒤섞이기도 했다. 네트워크를 통해 서로 얽히고설키는 과정과 그에 대한 인간의 대응은 인류의 역사가 되었다.







‘문자’는 인류가 맞이한 첫 번째 ‘정보혁명’이었다. 문자는 사람들간 소통의 방식과 깊이를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문자를 통한 ‘기록’이 가능해져 정보의 축적과 확산도 가능해졌다. 문자가 낳은 첫 번째 정보혁명은 인류에게 문명이라는 선물을 선사했다. 두 번째 정보혁명은 15세기 유럽에서 일어났다. 요하네스 구텐베르크는 1450년 세계 최초 대량 ‘활판인쇄술’을 발명한다. ‘인쇄술’이 촉발한 두 번째 정보 혁명은 우리 인류 사회를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다. 인쇄술로 인해 소수에게만 독점되었던 정보가 대량생산, 대량소비 되는 시대를 맞이했다. 세 번째 정보혁명은 20세기 끝자락에 나타났다. ‘네트워크’기술이다. 인터넷으로 대표되는 이 네트워크 기술은 무서운 속도로 확장되며 지구 전체를 덮어 버렸다. 24시간 내내 네트워크에 연결 되어 있는 삶이 되었다.







플랫폼 경제가 흥미로운 이유는 전통적인 경제학 이론과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작동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인터넷에서 공짜를 당연하게 여긴다. 네이버,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유튜브 같은 대표적인 공짜 서비스들이다. 카카오톡이 공짜로 카카오톡 서비스를 제공하여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기만 하면 광고주들은 저절로 몰려들기 마련이다. 가입자만 충분히 확보되면 플랫폼 반대편의 광고기업들은 기꺼이 값비싼 광고비를 부담하려 한다. 광고주들은 더 많은 가입자들을 원하기 때문이다. 카카오톡은 공짜 서비스로 많은 사용자를 확보한 후, 사용료는 반대편에 있는 광고주들에게 부담 시키는 구조다.  기업이 우리의 일상을 관찰하는 오늘날 자본주의 모습을 ‘감시자본주의(Surveillance Capitalism -하버드 경영대학원 쇼샤나 주보프(Shoshana Zuboff) 교수가 2019년 발표한 저서 《감시 자본주의의 시대》에서 처음 사용한 말)’라고도 일컫는다. 감시자본주의란 우리의 일상 행동에서 데이터를 추출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방식의 자본주의다. 구글과 카카오가 우리의 검색기록을 활용하여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감시자본주의의 전형이다. 플랫폼 기업의 현재와 미래를 이해하기 위한 이들이 읽으면 좋을 책인 듯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자동차 타는 여우 푸른숲 그림책 24
수잔네 슈트라서 지음, 윤혜정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2020 화이트 레이븐 상 수상작



이 책은 친구들과 함께하는 놀이가 얼마나 즐겁고 재미난 것인지 알려준다. 여우가 두 발로 부릉부릉 자동차를 탄다. 달그락달그락 울퉁불퉁 덜컹덜컹 자갈길을 지난다. 생쥐가 폴짝 자동차에 올라타지만 여우는 까맣게 모른다. 여우는 어디로 가는 길일까? 생쥐는 왜 여우 자동차에 올라탄 것일까? 무사히 목적지 까지 갈 수 있을까?





참방참방 찰박찰박 철벅철벅 웅덩이를 지나자 물이 신나게 튄다. 두더지가 폴짝 자동차에 올라타지만 여우는 까맣게 모른다. 왼쪽 오른쪽 왼쪽 오른쪽 요리조리 꼬불꼬불 모퉁이를 돈다. 새가 폴짝 자동차에 올라타지만 여우는 까맣게 모른다. 끼이익 쿵 아이코 나무에 여우가 부딪혔다. 여우가 계속 자동차를 탄다. 뱀이 폴짝 자동차에 올라타지만 여우는 까맣게 모른다. 끙끙 낑낑 정말 무겁지만 여우가 산 위로 자동차를 민다. 딱정벌레가 폴짝 자동차에 올라타지만

여우는 까맣게 모른다. 슈우웅 씽씽 쌩쌩 빨리 더 빨리 여우가 산 아내로 내려 간다. 토끼가 폴짝 자동차에 올라타지만 여우는 까맣게 모른다.





여우가 집을 지나 가는데 뒤에 탄 친구들이 너무 많아 앞으로 갈 수 없다. 뛰뛰빵빵 뛰뛰빵빵 여우가 자동차를 탄다. 모두 다 같이 타고 쌩쌩쌩 달린다.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아이가 눈을 떼지 못하는 요소를 많이 배치한 듯 하다. 동물들의 숫자가 하나 씩 늘어남과 동시에 각각의 동물들이 여우에게 올라타는 모습은 아이가 재미있어 하는 부분을 잘 묘사했다. 또한 아주 많은 의성어와 의태어가 포함되어 있어 리듬감 있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너무 많은 친구들로 앞을 갈 수 없게 되자 힘을 합쳐 신나게 달리는 모습을 통해 혼자보단 친구와 함께하는 것이 더 즐겁게 재미나다는 사실을 아이에게 잘 전달 할 수 있는 동화인 듯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너무 과해서 멸종한 생물 도감
이마이즈미 타다아키 지음, 고나현 옮김 / 사람in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더 이상 볼 수 없게 된 50여 종의 생물들의 멸종 이유를 아이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너무 과해서 멸종한 생물 도감
이마이즈미 타다아키 지음, 고나현 옮김 / 사람in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동물들의 멸종 이유를 새로운 시각으로 제시





이 책은 더 이상 볼 수 없게 된 50여 종의 생물들의 멸종 이유를 알려준다. 38억 년 전에 생명이 태어난 후로 지금까지 수도 없이 많은 생물이 멸종하고 새로 생겨났다. 지구상에는 특히 큰 생물 멸종이 여러 번 있었다. 지질 연대는 크게 명왕누대, 시생누대, 원생누대, 현생누대 4가지로 구분 된다. 이 책에는 제대로 된 화석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원생 누대 이전 시대는 나오지 않는다. 과연 책 속에 나온 동물들은 무슨 이유로 멸종을 하게 된 것일까? 한번 살펴보자.





‘하와이 꿀빨이새’(오아후오오)는 새의 깃털이 너무 아름다워서 하와이 왕족의 상징이 되었다. 왕족들은 이 새의 아름다운 깃털과 꼬리를 이용해서 관이나 망토를 만들었다. 인간들이 과도하게 사냥을 하고 인류가 삼림을 개발하면서 살 곳을 빼앗겼고 조류 말라리아 점염병이 돌면서 1827년 멸종했다.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멸종 동물인 '도도'새는 날개가 있지만 날지 못한다. 바닷가 가까운 숲속에서 둥지를 만들고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섬에 찾아온 인간들은 모리셔스 섬에 와서 마구 잡아먹었다. 그걸로 멸종이 되진 않았다. 하지만 인간들과 같이 온 돼지, 개, 쥐, 고양이 등 새로운 동물이 도도새의 먹이와 알을 다 먹어 치웠다. 결국 천적이 없는 상태로 살다가 무방시 상태로 멸종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 밖에 호기심이 많고 인간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난쟁이코끼리' 기후 변화 때문에 서식지를 잃은 '나무늘보여우원숭이' 사냥하기 무척 쉬웠던 '스텔러바다소'를 비롯한 큰바다쇠오리, 쿠바앵무새, 캐롤라이나앵무새, 스픽스 앵무새, 태즈메이니아늑대, 민물돌고래, 서부검은코뿔소, 위주머니보란개구리, 황금두꺼비, 스리랑카관목개구리, 램스프린지림드개구리, 나그네비둘기, 나무달팽이, 핀타섬땅거북, 모아새, 부키르도, 괌물총새 등 다양한 동물들이 제각기 이유로 멸종을 당했다.



현재 전 세계에 수천 종의 동물들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저마다 이유로 멸종 위기에 있다. 어떤 동물은 서식지의 변화에 빨리 적응하지 못했고 어떤 동물은 힘센 동물과 끊임없이 경쟁을 해야 하고 어떤 동물은 다른 동물들보다 더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개체 수에 따라 취약, 위기, 멸종으로 구분된다. 취약은 어떤 동물이 사냥을 당하거나 서식지를 잃어서 멸종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위기는 야생에서 대부분 사라졌고 짝짓기를 할 동물을 거의 찾을 수가 없다는 뜻이다. 멸종은 이 세상에서 영원히 사라졌다는 뜻이다. 현재 26500종 이상의 동물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고 그 수는 매년 늘어가고 있다. 대표적인 이유는 기후 변화, 서식지 손실, 삼림 파괴, 마구잡이 사냥을 꼽을 수 있다. 자녀 세대가 어른이 되면 또 많은 종류의 동물들을 영영 볼 수 없게 될 듯 하다. 그렇기에 이런 책을 통해 지금도 많은 동물들이 멸종 위기에 있다는 사실을 알려줄 필요가 있을 듯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금 너에게 필요한 말들 - 막막한 10대들에게 건네는 위로·공감·용기백배
정동완 외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막막한 10대들에게 건네는 위로·공감·용기백배



이 책은 성장기의 불안과 불확실한 미래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을 위한 따뜻한 위로와 공감을 담고 있다. 멘토와 꼰대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 꼰대는 자신이 경험한 세계만을 강요하는 사람이고, 멘토는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세계까지 안내해 줄 수 있는 사람이다. 




<부모와 학부모의 차이>는 공익광고 영상이 꽤 오래 전 유행 했었다. 부모는 멀리 보라 하고,

학부모는 앞만보라 합니다. 부모는 함께가라 하고, 학부모는 앞서가라 합니다. 부모는 꿈을 꾸라하고, 학부모는 꿈꿀 시간을 주지 않습니다. 당신은 부모입니까? 학부모입니까? 라는 짧은 영상이었지만 당시 큰 충격을 받았다. 이것을 이 책에 대입 해 본 다면 당신은 자녀에게 꼰대입니까? 멘토입니까?라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하루가 다르게 세상은 급변하고 있고 그 속에 우리는 살고 있다. 불과 10년전에 출시된 스마트폰은 우리의 일상을 송두리째 바꿔버렸고 2019년 12말에 발발한 코로나 팬더믹은 비대면과 언컨택트(uncontact)시대를 열었다. 이젠 음식을 사 먹을 때 배달료를 받지 않는 것을 상상 할 수 없다. 오늘 주문한 물건이 내일 도착하지 않는 것을 상상할 수 없다. 이 밖에 다양한 기술들로 인해 청소년들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함께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한 처지에 닥쳐 있다.


청소년 시기에 IMF를 겪은 나로서는 무조건 취업이 잘 되는 것을 우선시 하는 풍토를 거스를 수 없었다. 당시에도 인터넷 시대였지만 닷컴 열풍이 사그라 들고 많은 이들이 안정적이고 보수적이며 전통적인 산업 기반에 몰리는 현상이 벌어졌다. 하지만 동일하게 청소년들에게 그것을 강요하거나 강조하기엔 세상이 너무 급변해 버렸다. 또한 빈익빈부익부 (貧益貧富益富)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을 청소년들은 여러 매체를 통해 쉽게 접하기에 더욱더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한 상황에 처해 있다. 




책 속에 나온 글들을 보면 마치 책을 읽고 있는 청소년에게 다정하고 상냥한 말과 표정으로 고민을 들어주고 같이 정답을 찾자고 말하는 듯 하다. TV프로 그램, 유명인, 최신 이슈들로 아이의 흥미를 끌고 방향을 제시하는 글과 시들이 적절히 있기에 가독성이 아주 뛰어나다. 무엇을 할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하는 청소년들이 읽으면 좋을 책인 듯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