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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과해서 멸종한 생물 도감
이마이즈미 타다아키 지음, 고나현 옮김 / 사람in / 2021년 5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동물들의 멸종 이유를 새로운 시각으로 제시
이 책은 더 이상 볼 수 없게 된 50여 종의 생물들의 멸종 이유를 알려준다. 38억 년 전에 생명이 태어난 후로 지금까지 수도 없이 많은 생물이 멸종하고 새로 생겨났다. 지구상에는 특히 큰 생물 멸종이 여러 번 있었다. 지질 연대는 크게 명왕누대, 시생누대, 원생누대, 현생누대 4가지로 구분 된다. 이 책에는 제대로 된 화석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원생 누대 이전 시대는 나오지 않는다. 과연 책 속에 나온 동물들은 무슨 이유로 멸종을 하게 된 것일까? 한번 살펴보자.
‘하와이 꿀빨이새’(오아후오오)는 새의 깃털이 너무 아름다워서 하와이 왕족의 상징이 되었다. 왕족들은 이 새의 아름다운 깃털과 꼬리를 이용해서 관이나 망토를 만들었다. 인간들이 과도하게 사냥을 하고 인류가 삼림을 개발하면서 살 곳을 빼앗겼고 조류 말라리아 점염병이 돌면서 1827년 멸종했다.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멸종 동물인 '도도'새는 날개가 있지만 날지 못한다. 바닷가 가까운 숲속에서 둥지를 만들고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섬에 찾아온 인간들은 모리셔스 섬에 와서 마구 잡아먹었다. 그걸로 멸종이 되진 않았다. 하지만 인간들과 같이 온 돼지, 개, 쥐, 고양이 등 새로운 동물이 도도새의 먹이와 알을 다 먹어 치웠다. 결국 천적이 없는 상태로 살다가 무방시 상태로 멸종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 밖에 호기심이 많고 인간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난쟁이코끼리' 기후 변화 때문에 서식지를 잃은 '나무늘보여우원숭이' 사냥하기 무척 쉬웠던 '스텔러바다소'를 비롯한 큰바다쇠오리, 쿠바앵무새, 캐롤라이나앵무새, 스픽스 앵무새, 태즈메이니아늑대, 민물돌고래, 서부검은코뿔소, 위주머니보란개구리, 황금두꺼비, 스리랑카관목개구리, 램스프린지림드개구리, 나그네비둘기, 나무달팽이, 핀타섬땅거북, 모아새, 부키르도, 괌물총새 등 다양한 동물들이 제각기 이유로 멸종을 당했다.
현재 전 세계에 수천 종의 동물들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저마다 이유로 멸종 위기에 있다. 어떤 동물은 서식지의 변화에 빨리 적응하지 못했고 어떤 동물은 힘센 동물과 끊임없이 경쟁을 해야 하고 어떤 동물은 다른 동물들보다 더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개체 수에 따라 취약, 위기, 멸종으로 구분된다. 취약은 어떤 동물이 사냥을 당하거나 서식지를 잃어서 멸종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위기는 야생에서 대부분 사라졌고 짝짓기를 할 동물을 거의 찾을 수가 없다는 뜻이다. 멸종은 이 세상에서 영원히 사라졌다는 뜻이다. 현재 26500종 이상의 동물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고 그 수는 매년 늘어가고 있다. 대표적인 이유는 기후 변화, 서식지 손실, 삼림 파괴, 마구잡이 사냥을 꼽을 수 있다. 자녀 세대가 어른이 되면 또 많은 종류의 동물들을 영영 볼 수 없게 될 듯 하다. 그렇기에 이런 책을 통해 지금도 많은 동물들이 멸종 위기에 있다는 사실을 알려줄 필요가 있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