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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취 뿡, 나오는 걸 어떡해! ㅣ 나도 이제 초등학생 9
임다은 지음, 홍지연 그림 / 리틀씨앤톡 / 2021년 4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초등학교 저학년 교과연계
이 책은 <나도 이제 초등학생 시리즈> 9번째 이야기이다. 지난 8번째 이야기인 ‘내 물건은 내가 챙겨야 한다고?’ (https://blog.naver.com/chihanjjang/222283509581) 도 무척 재미있게 읽었고 그 전에 ‘나 혼자 해볼래 골고루 먹기 (https://blog.naver.com/chihanjjang/221505203939) 도 재미있게 읽었다. <리틀씨앤톡 > 출판사의 책을 아이가 무척 좋아한다. 이번 책은 교실에서 벌어지는 생리 현상을 다루고 있다. 과연 무슨 내용이 있을까?
주인공 '이하늘'네 반 짝꿍인 다빈이가 끙끙 신음 소리를 내고 있다. 알고보니 배가 아팠던 것인데 선생님은 한 번에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 화장실을 가는 다빈이를 보고 하늘이는 큰 소리고 똥 싸러 가냐고 묻자 반 아이들이 다 같이 웃는다. 선생님의 제지에도 하늘이는 마냥 다빈이를 놀리는 것이 재미 있다. 사실 하늘이는 유치원에서 바지에 똥을 싼 이 후 집 밖에서 똥 싸는 게 창피하고 신경이 쓰였다. 학교에 입학한 이후 불편한 마음에 아직까지 한 번도 화장실을 쓴 적이 없다. 마지막 수업 시간에 선생님은 화난 목소리로 4바아아아안 이라고 외쳤다. 그리고 말을 이어가려는데 갑자기 누군가 ’뽀오오옹‘하고 방귀를 낀 것이다. 그것은 바로 ’시호‘였다. 하늘이는 똥을 싸러 화장실에 가는 다빈이처럼 시호에게도 방귀쟁이라고 부르면서 놀렸다. 하늘이는 과연 다빈, 시호와 좋은 과계를 유지 할 수 있을까?
대소변, 방귀는 생리 현상이다. 조심할 순 있지만 막을 순 없다. 초등학교 시절 똥 싸개, 오줌 싸개, 방귀 쟁이라고 놀렸던 기억이 난다. 주인공 하늘이는 결국 재채기를 하게 되고 친구들로 외면을 당하고 나서야 자신이 무슨 잘못을 했는지 깨닫게 된다.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고민을 해결해 주는 학습 동화답게 아이의 시선으로 문제를 바라보고 가독성이 매우 뛰어나다. 책의 총 4장으로 구성 되어 있고 각각의 장이 끝나면 여러 질문을 통해 다시금 생각할 거리를 제공해 준다. 1장 뒤에 있는 <학교 화장실을 올바르게 사용해요> 주제를 가지고 방법들을 쉽게 설명한다. 또한 <같이 생각해요>를 통해 학교 화장실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이렇게 각각 총 4장 마다 뒤에 팁과 생각할 거리를 제공한다.
끝으로 책 맨 뒤에는 <나도 이제 초등학생 OX퀴즈>가 있다. 초등학생 저학년이면 누구나 맞출 수 있는 난이도로 되어 있다. 방귀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니 친구들이 많은 급식실에서 방귀를 뀌어도 될까요? 방귀는 내 맘대로 할 수 있나요?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나올 때는 손을 닦아야 할까요? 학교 화장실 칸에 친구가 들어가 있는데 문을 두들기면서 놀아도 될까요? 수업 중에 재채기가 나오려고 할 땐 옷소매로 입을 가리고 하면 될까요? 친구가 바지에 실수한 걸 알아챘을 때 놀려도 될까요? 이러한 OX퀴즈를 통해 아이는 생리현상과 친구들을 배려하는 것을 배우고 익힐 수 있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