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늄과 오후의 꽃잠 - 별빛 정원 이야기 2 밝은미래 그림책 49
김현화 지음 / 밝은미래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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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아파트 베란다의 변신!





이 책은 아파트 베란다에서 키우는 파릇파릇한 제라늄의 생명력을 한껏 담은 동화이다. 김현화 작가의 ‘율마의 별빛 정원 이야기’ (https://blog.naver.com/chihanjjang/221724788684) 무척 재미있게 읽었다. 아파트 베란다에 작은 식물을 키우는 것이 아이에게 어떠한 상상력을 줄지 생각하게 만들었다. 이번 <제라늄과 오후의 꽃잠>은 과연 무슨 내용을 담고 있을까? 

제라늄이라는 식물은 과연 어떤 식물일까? 책을 통해 한번 알아보자.



엄마는 요즘 막 걷기 시작하고 아무거나 만지는 동생 누리를 돌봐야 하기에 바쁘다. 그동안 별빛 정원은 어떻게 될까? 지난 여름에 무더위 때문에 별빛 정원 많은 식물이 시들었다. 그중에서도 제라늄은 꽃도 안 피고 시들했다. 주인공은 제라늄이 잘 크고 있는지 가까이 가서 보고 싶었다.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날까?




온 힘을 내어 화분 위로 올라가자 시들었던 제라늄에서 새로운 새싹들이 자라난다. 무더위에서도 살아남은 기특한 제라늄, 그런데 갑자기 잎이 몹시 흔들렸다. 거대해진 동생 누리가 그만 만진 잎이 부러지고 말았다. 혹시 다시 고쳐 줄 수 있을지 얼른 엄마에게 가 봐야겠다. 비가 조금씩 내렸다. 화분들 사이에서 잠시 쉬고 있다 주인공은 자기도 모르게 잠이 들었다. 잠든 사이 제라늄이 예쁜 꽃을 활짝 피웠다. 엄마는 제라늄은 줄기를 잘라도 산다고 한다. 잘린 줄기를 심으면 새로운 잎이 또 자란다. 



코로나 시대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다. 많은 이들이 인터리어를 통해 분위기를 바꾼다는 소식을 접했다. 아이에겐 거실의 벽지, 등, 위치 보다 어쩌면 베란다에서 키우는 소소한 식물들이 맺는 열매, 꽃 등이 더 기억에 남고 좋은 교육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제라늄( Geranium )의 특징은 다양하고 화려한 꽃색으로 꽃의 관상기간이 길어 정원의 화단, 아파트 베란다, 벽장식으로 사용되며 분화, 플라워박스, 행잉바스켓 등으로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다고 한다. 약광, 건조 등 불량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강하고 병충해에 강하기 때문에 최근 정원화단 및 실내환경 조성 등에 인기가 높다고 하니 이번 기회에 한 번 키워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하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동화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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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켈러의 부활을 입다 - 인생 단 하나의 희망, 하나님의 위대한 반전
팀 켈러 지음, 윤종석 옮김 / 두란노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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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인생 단 하나의 희망, 하나님의 위대한 반전




이 책은 췌장암 투병 중 집필한 팀 켈러의 진솔하고 힘 있는 신앙고백을 담고 있다.




첫 몇 세기에 기독교가 놀랍도록 부상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수많은 전염병이 로마 세계의 도시를 초토화하던 암흑 속에서도 희망의 원천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다른 종교들은 내세가 더 나을 거라는 막연한 가능성만 이야기했고 그나마도 생전에 충분히 도덕적으로 살았을 경우에 한했다. 그러나 기독교의 희망(소망)은 모든 면에서 희망 사항을 능가했다. 성경에 쓰인 ‘엘피다’라는 헬라어 단어는 영어로는 의미가 약한 ‘hope’로 번역되지만 본래 ‘깊은 확신’을 뜻한다. 그리스도인은 최악의 역경조차도 하나님이 일일이 인도하시는 역사의 일부로 본다. 이 모든 희망의 구심점이 되는 중대한 사건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이다. 예수님의 부활을 믿으면 영혼 깊은 곳에 희망이 심긴다. 





기독교 신앙의 핵심은 복음이다. 복음은 특정한 역사적 사건을 보고하면서 시작된다.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현재의 삶을 위해 우리에게 주시는 것 첫째, 부활하신 그리스도는 왕으로서 우리를 죄책감과 수치심에 대한 두려움에서 해방시키신다. 둘째,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를 죄책감과 정죄에서 해방시킴으로써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서도 해방시킨다. 기독교는 마음의 철저한 거듭만이요 삶의 방향 전환이다. 그리스도인이 되면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임재에 다가갈 수 있다. 십자가에만 초점을 맞추면 기독교가 개인에게 용서와 평안을 가져다주는 것으로만 보일 수 있다. 성경은 예수 그리드도께서 대반전을 통해 세상을 어떻게 구원하시는가에 대한 일관성 있는 단일한 이야기다. 주요 타 종교에서 가르치는 구원은 선행, 공덕, 의식 준수, 인식의 변화 등을 통해 인간이 신에게로 올라가는 방식이다. 반면에 기독교의 구원은 하나님이 우리에게로 내려오심으로써 이루어진다. 기독교는 입양이나 결혼처럼 신분과 연합이지 성취를 통해 얻어 내는 보상이 아니다. 결혼은 했거나 하지 않았거나 둘 중 하나이듯 그리스도인이거나 그리스도인이 아니거나 둘 중 하나다.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심으로써 예수님은 미래의 하나님 나라를 현재 속에 들여놓으시고 지상에 천국을 가져오셨다. 우리는 예수님을 믿고 회개하여 성령으로 말미암아 새로 태어남으로써 지금 그 나라에 들어간다. 그러면 이 세상 나라에서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말 그래도 옮겨진다. 이는 단지 새로운 신념과 윤리 실천을 받아들이는 것 그 이상이다. 그분의 말씀과 성령을 통해 우리가 왕이신 예수님의 권위 아래에 놓인다.





사도 바울은 예수님을 만나기 전 성경을 어떻게 살아야 자격을 갖추어 하나님의 복을 받을 수 있는지를 알려 주는 일련의 율법과 도덕 이야기로 보았다. 그런데 예수님의 부활이라는 난공불락의 사실을 깨달은 뒤로 그리스도 중심의 틀 안에서 성경을 다시 읽기 시작했다. 그러자 모든 것이 달라 보였다. 성경은 착하게 사는 법을 알려 주는 일련의 이솝 우화가 아니다. 성경은 하나님이 세상에 구원을 이루시는 방식에 대한 단일하고 일관된 역사다. 




얼마 전 부활절이 지나갔다. 온라인으로 맞이하는 부활절은 여전히 어색하다. 그런데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렸기에 어색한 것이 아니었다. 내 마음속에 진정으로 예수님의 부활을 기뻐하는 마음이 없다는 점을 깨닫게 되었다. 코로나 사태로 한국 교회는 엄청난 비난의 대상이 되었다. 교회發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하기도 했다. 교인들은 코로나 사태지만 조심하면서 모여 예배 드리는 것을 우선으로 여겼지만 세상 사람들 모습에는 그저 미친 사람들처럼 보였던 것이다. 왜 이런 평가를 받게 되는 것일까?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교회에서 하는 말과 행동이 삶으로 들어나지 않기 때문일 듯 하다. 부활 신앙이라 한다면 이 땅에서 예수님의 가르침대로 살면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해야 마땅하다. 그러나 교회에 다니는 나를 포함한 수 많은 이들이 영원히 살 것처럼 하루하루 아등바등거리며 치열하게 남을 짓밟아서라도 위로 올라 가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책은 예수님의 부활의 역사적 사실에 초첨을 맞춘 여느 책과 달리 그 부활이 현재 나의 삶 속에 어떤 모습인 지에 더욱더 초첨을 맞춘다. 2020년 5월 25일 미국에서 벌어졌던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을 계기로 인종차별 문제가 크게 대두 되었다. 그러나 흑인들은 백인들에게 엄청난 차별을 가한다고 항의 하지만 그들은 아시아계를 차별하는 이중성을 나타낸다. 한국인도 여기서 자유로울 수 없다. 백발인 외국인에겐 호의적으로 대답하지만 같은 피부색 혹은 동남아계인들이 영어를 하면 얕잡아 보는 것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과연 예수님의 부활을 믿고 따르는 제자의 삶을 살고 있는가? 무엇이 믿지 않는 자들과 다른 것인가? 여러 가지 질문을 하게 하고 그 해답을 알려주는 책인 듯 하다. 부활을 머리로만 아는 것은 있을 수 없다. 그것은 알고 있다고 착각하는 것 뿐이다. 믿고 있다면 실천할 수 밖에 없다는 엄연한 사실 앞에 겸손해지게 만드는 책인 듯 하다. 









<인상 깊은 구절들>


예수님은 우리 모두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나는 너를 개인으로 안다. 너의 길은 너만의 것이며 반드시 옆 사람의 길과 같지는 않다. 그러니 너는 그들을 따르지 말고 나를 따르라.” 요한복음 맨 끝에 보면 베드로가 다른 제자를 가리키며 예수님께 그가 결국 어떻게 되겠냐고 여쭙는다. 예수님은 답하시지 않고 “네게 무슨 상관이냐 너는 나를 따르라”라고만 말씀하신다. 그러니 당신도 자신을 남과 비교하지 말라. 예수님을 바라보며 그분이 당신만을 위해 예비해 두신 길로 경주하라.(20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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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땐 이렇게 말해요 - 학교생활, 안전, 성폭력에 대처하는 초등 저학년 말하기 어린이 커뮤니케이션 북 시리즈
성지영 지음, 혜경 그림 / 책읽는달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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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학교생활, 안전, 성폭력에 대처하는 초등 저학년 말하기


 


 


 


 


이 책은 여러 상황 속에서 말하는 법을 알려준다. 화법 (話法)의 중요성이 점점 부곽되고 있다. 어른이 되어서도 말하기 때문에 스피치 학원을 다니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면접과 같은 중요한 말부터 친구간의 말까지 폭 넓게 말의 중요성을 실감할 수 있다. 초등 저학년에게도 필요한 말하기가 있다. <이럴 땐 이렇게 말해요>는 초등 저학년에게 필요한 다양한 말하기가 수록 되어 있다. 


 



수업 시간에 갑자기 화장실에 가고 싶으면 뭐라고 말할까? 친구와 다투었을 때 어떻게 사과하면 좋을까? 낯선 사람이 말을 걸거나 몸을 더듬으면 어떻게 할까? 와 같은 초등 저학년이 쉽게 접할 수 있거나 한 번쯤 경험 할 수 있는 예시를 통해 아이들에게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말해야 하는 지 알려준다.

 



1장은 학교생활(등굣길, 수업시간, 쉬는 시간&점심시간, 하굣길), 2장은 일상생활(친구 관계, 신체 안전, 유괴&성폭력, 교통안전)으로 구성 되어 있다. 각각의 상황에 맞는 다양한 예시가 있고 거기에 맞는 말하는 방법을 친절하게 알려준다. 아이와 같이 읽으면서 따라 하면 좋을 듯 하다. 


 




등굣길에 길에서 선생님을 만났다. 그러면 어떻게 인사를 해야 할까? 교실에서 친구를 만났을 때, 급식실에서 배식을 받을때, 학교를 마치고 집에 갈 때 와 같은 아이가 매일 겪는 일상에 대한 말하기 방법이 수록 되어 있다.




 



유괴, 성폭력과 같은 끔찍한 일을 아이가 겪지 않기를 바라지만 그래도 여전히 이러한 상황 속에서 어떻게 말하는 지 무척 중요하다. 한 아저씨가 자신의 집에 가서 갖고 싶은 공책을 주겠다고 하면 아이는 안 된다고 단호하게 거절을 하고 오늘 겪었던 일을 부모님에게 사실대로 이야기 해야 함을 인식해야 한다. 최근 어른들도 아이들에게 쉽게 무엇을 물어보거나 먹을 것을 주지 않는다. 그렇기에 책 속에 등장하는 음흉한(?) 아저씨를 만난다면 단호하게 거절하고 겪었던 일들을 사실 그래도 부모에게 말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초등학교 자녀를 둔 부모로써 매우 유익한 책이다. 또한 예비 초등학생을 둔 부모에게도 유용하게 사용 될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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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속 마을의 수상한 이웃 - 토양 오염 환경 그림책
노성빈 지음 / 미세기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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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토양 오염



이 책은 토양 오염의 심각성을 알려준다. 주인공인 땅강아지는 땅 속 마을에 살고 있다. 단짝 친구는 반딧불이고 옆집에는 두더지 아저씨가 살고 건너편에는 지렁이 할머니가 살고 있다. 어느 날, 땅 위에서 커다란 소리가 났다. 과연 누가 이사온 것일까? 땅 속 마을에는 어떤 일들이 벌어지게 될까?



시끄러운 소리에 인사를 하러 땅강아지가 갔지만 대답이 없었다. 자꾸만 시끄러운 소리가 났고 새로 이사 온 이웃들이 두고 간 음료수를 지렁이 할머니가 마셨다가 시름시름 앓게 되었다. 두더지 아저씨는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결국 마을을 떠났다. 지렁이 할머니도 요양원에 입원을 하게 되었다. 땅강아지는 단짝 친구인 반딧불이 마저 없어지고 나자 누구랑 놀지 막막한 참에 한 아이가 같이 놀자고 손을 내밀면서 책은 마무리 된다. 


토양 오염은 왜 생기는지, 토양이 왜 중요한지, 현재 토양 오염은 어떻게 진행 되고 어떻게 예방해야 하는 지 책 끝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미래의 지구의 모습을 상상하면 대다수는 탁한 공기와 더러운 물을 떠올린다. 과연 그런 미래의 모습을 후손에게 물려줘야 할까? 썩지 않는 쓰레기는 하루가 다르게 많이 생기고 그것은 땅 속에 묻어도 여전히 부식되지 않고 있다. 동물이 살지 못하는 곳에는 인간도 살 수 없다는 단순한 진리를 아이들에게 쉽게 전달 할 수 있을 듯 하다.


야산에 몰려 버려지는 폐기물들은 이제는 없어져야 한다. 주인공인 땅강아지는 깨끗한 땅에서만 사는 곤충이다. 어린 시절 흔하게 볼 수 있던 곤충이 이제는 보호종으로 지정이 되었다. 불과 30여년 만에 벌어진 일이다. 도시에서 자란 내가 이 정도로 느끼고 있는데 과연 시골의 상황은 얼마나 더 심각해졌을지 상상하기 어렵다. 이제라도 많은 동식물을 보호하기 위해 쓰레기를 줄이고 분리수거를 더욱더 철저히 해야 한다는 사실을 아이에게 알려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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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 책가방 속 그림책
이상 지음, 윤문영 그림 / 계수나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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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천재 작가 이 상이 남긴 감성 동시


 


 


 


 


 


이 책은 천재 시인 이상이 아이들을 위해 쓴 순수하고 낭만적인 시를 동화로 만들었다. 고향과 자연, 어머니에 대한 그림움을 나타내었다고 하는데 읽는 순간 많은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천재 시인 이상이 만든 동시에 멋진 그림이 함께 한 <목장>에 대해 알아보자. 


 


 




송아지 세 마리가 먼 곳을 바라본다. 과연 어디를 바라보며 무엇을 기다리는 것일까? 송아지의 눈빛은 바랄 수 없는 이상을 갈구하는 모습처럼 처량하고 슬프게 보인다.



 




트럭에 실려가는 엄마 소를 쫓아가보지만 역부족이다. 그래도 곁에서 응원하고 지켜주는 아이가 있어 슬픔을 꾹꾹 참는 듯한 표정이다. '그래도 산사람은 살아야지'라는 말을 마치 아이가 송아지에게 전달해주는 듯 하다. 송아지는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트릴 것 같다. 엄마가 보고 싶어 미칠 것 같은 현실을 외면하고 싶은 표정처럼 보이기도 하다.

 





책 속의 말들은 오로지 <목장>의 동시로만 구성 되어 있다. 그래도 모든 것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을 듯 하다. 어린 시절 부모님에게 아기 송아지를 찾아 길을 떠난 어미 소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팔려간 송아지를 찾기 위해 산을 몇 개 넘어 결국은 만났다는 이야기는 전설이 아닌 현실이고 지금도 존재한다. 동물들도 가족의 헤어짐을 이렇게 못 견디는 데 일제강점기를 보낸 천재 시인 이상이 생각하는 어미 소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8살 아들과 같이 책을 다 읽고 나서 어땠냐고 물으니 첫 마디가 슬프다라는 것이었다. 아이는 알 수 없는 슬픔이 책 속에 있다고 했다. 역시 천재 시인답다. 8살 아들도 그 아빠인 나도 동시에 알 수 없는 슬픔을 느끼게 만든 동화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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