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를 존중해 - 사회성 마음의 힘 2
소피아 힐 지음, 안드레우 이나스 그림, 윤승진 옮김 / 상수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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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내 아이 사회성 키우기



이 책은 누구에게나 존중받아 마땅한 자신의 권리를 지키고 자신 또한 타인을 존중하는 것에 대해 알려준다. 나를 좀 존중해줘 라는 말을 들으면 어떤 생각이 들까? 각자 다르겠지만 나를 제대로 대우해 달라는 뜻으로 보통 받아들 일 것 같다. 존중과 비슷한 말 중 존경이 있다. 존중(尊重)의 사전적 뜻은 ‘높이어 귀중하게 대함’이고 존경(尊敬)의 사전적 뜻은 ‘남의 인격, 사상, 행위 따위를 받들어 공경함’이라 나와 있다. 남을 존경하지 않아도 존중을 해야 한다. 책은 아이에게 존중에 대해 쉽게 알려준다.



누구나 태어난 순간부터 가족이라는 아주 작은 사회로부터 시작해 국가와 세계 같이 큰 사회에까지 속하게 된다. 본능적으로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사회에 속하고자 하는 성질을 갖고 사회화되는 과정을 겪는데 이것을 사회성 이라 한다. 사회생활을 하는 데 나는 누군가와 연결되어 있고 사회관계가 필요하다. 그러기에 사회성이 꼭 필요하다. 사회적 기술은 자신의 의견이나, 생각, 감정, 바라는 점 등을 다른  사람이 불편하지 않게 표현하는 것과 관계있다. 다른 사람의 의견이나 비판에 화내거나 기분 나빠 하지 않고 건설적으로 받아들이는 능력과도 관계 있다. 


책 속에는 세 사람이 등장한다. 두려워하는 사람, 무례한 사람, 대담한 사람이다. 우리 모두 대담한 사람이 되야 한다. 대담하게 반짝이는 기술 일곱 가지를 알려준다. ➀목과 등을 구부리지 말고 곧은 자세를 유지하세요 ➁고개를 숙이지 마세요 ➂팔짱을 끼지 마세요 ➃시선을 피하지 마세요 ⑤늘 미소 짓고 다정한 눈길로 상대방을 바라보세요 ⑥눈살을 찌푸리지 마세요 ⑦대화할 때는 상대방이 불편하거나 피곤하지 않게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세요









‘자신이 대우받고 싶은 방식으로 다른 사람을 대하고 자신이 하고 싶지 않은 일은 다른 사람에게도 시키면 안 된다.’ 이 말을 잘 기억하면 사회관계에 도움이 된다. 이런 비슷한 말은 성경을 비롯한 각종 성서에 비슷한 말이 기록되어 있다.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 마태복음 7장 12절> 타인에게 받고 싶은 대로 행동하면 되고 타인에게 받기 싫은 것을 하지 않으면 된다. 최근 몇 년 사이 벌어진 갑질 사건의 본질은 타인을 자신과 동등한 사람으로 여기지 않기에 벌어진 일이다. 아이들간에도 키, 몸무게, 힘으로 서열을 나눈다. 하지만 그건 단순히 많고 적음의 차이일뿐 우월한 조건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아이에게 알려주어야 한다. 아이의 사회성을 기르고 타인을 존중하는 법을 배울 수 있는 좋은 동화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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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작은 친절 소원함께그림책 3
마르타 바르톨 지음 / 소원나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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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작은 친절이 큰 행복을 불러온다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는 글자 없는 그림책입니다. 글자 없는 그림책의 가장 큰 특징은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책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나비 효과’이다. 나비 효과(Butterfly effect)라는 말은 과학 용어였지만 지금은 어디서나 적용하고 있는 용어로 쓰인다. 뜻은 나비의 작은 날갯짓이 날씨 변화를 일으키듯, 미세한 변화나 작은 사건이 추후 예상하지 못한 엄청난 결과로 이어진다는 의미이다.

 


책의 맨 첫 장면은 평범한 도시의 모습을 나타낸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황량하다는 느낌이 든다. 빨간 색 안경을 낀 한 주인공이 아침에 일어나 커피를 마시면서 반려견을 찾는 포스터를 쳐다본다. 반려견을 찾는 포스터를 곳곳에 붙이다가 가방에서 가져온 사과를 베어먹으려는 순간 길거리에서 기타 연주를 하고 있는 남성에게 자신의 사과를 건네 준다. 그 사람은 사과를 받아 먹는다. 그 모습을 지켜 보던 빨간 가방을 맨 한 남성을 길을 걷다 한 사람이 길거리에 버린 캔을 발견하곤 쓰레기통에 직접 버린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한 꼬마 아이는 풍선을 사고 싶지만 살 수 없어 울음을 터트리는 한 꼬마 소녀에게 자신의 동전으로 풍선을 선물한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한 노인은... 과연 사과를 건넨 주인공의 작은 친철은 어떻게 끝이 날까?


노인은 열쇠를 떨어트리고 간 아가씨를 불러 찾아주고 그 모습을 지켜본 다른 아가씨는 우산이 없어 고생하는 한 남성과 같이 우산을 나눠 쓴다. 그 모습을 지켜본 한 남성은  많은 물건을 들고 힘겹게 가게 문을 여는 한 아줌마를 도와주고 그 모습을 지켜본 한 남성은 꽃을 사서 가족에게 선물한다. 그렇게 누군가에게 자꾸만 선한 영향력을 미쳐 결국 주인공은 강아지를 되 찾게 된다.


책에서는 빨간색을 통해 점차 친철이 전파하고 전달되는 것을 시각적으로 묘사한다. 또한 맨 처음 평범한 도시의 모습은 마지막에는 환한 불빛이 많이 들어온 모습으로 바뀌게 된다. 누군가에서 베풀었던 작은 친절, 선행이 결국은 나에게 돌아온다는 사실을 재미있게 묘사한 동화인 듯 하다. 서로 연결되어 살아갈 수 밖에 없음을 다시금 깨닫고 아이에게 스스로 살아가는 것이 아닌 누군가와 함께 어울려 살아가야 함을 알려줄 수 있는 동화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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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친구 스누지와 써니 그리고 소소 지양어린이의 세계 명작 그림책 71
다프나 벤-즈비 지음, 오프라 아밋 그림, 아넷 아펠.윤지원 옮김 / 지양어린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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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이별의 슬픔과 만남의 기쁨






이 책은 헤어짐으로 인한 슬픔과 새로운 만남으로 인한 기쁨을 알려준다. 씩씩한 강아지 써니는 사과나무에 뛰어오르거나 바람 따라 달리기를 좋아한다. 잠꾸러기 고양이 스누지는 온종일 잠만 잔다. 써니가 춤을 출 때, 스누지는 뒹굴뒹굴 누워 있다. 성격은 서로 다르지만 둘 다 좋아하는 게 하나 있다. 그건 바로 '생일 파티'이다.


둘은 아기 두더지 생일, 개미 생일, 올빼미 생일, 부엉애 생일, 개구리와 두께버 생일에 각각 맞는 멋진 선물을 주었다. 생일을 즐기고 싶은 친구가 있으면 누구든 파티를 열어 주었다. 스누지의 생일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그 날 둘은 산책 중 웅크려 있는 작은 강아지 ‘소소’를 발견하게 된다. 둘은 말을 걸었지만 소소는 별다른 반응이 었었다. 한 명뿐인 친구가 다른 세상으로 여행을 떠났기 때문이다. 소소를 위해 스누지와 써니는 같이 재밌는 놀이를 하고 스누지의 생일 파티에 초대를 한다. 과연 소소는 생일 파티에 갈 수 있을까? 소소의 삶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다는 건 이루 말할 수 없다. 시간이 지나면 흐릿해지기도 하지만 영원히 없어지진 않는다. 또한 사랑하는 만큼 그 충격과 아픔은 더욱더 배가 되는 듯 하다. 유일한 친구를 잃는 소소에게 스누지와 써니는 새로운 만남이었고 즐거움이 된다. 그들이 내민 손을 잡을지 고민하는 소소의 모습에 움크린채 세상으로 나오지 못하고 있는 많은 이들의 모습이 겹치게 된다.


어린 시절 조부모를 비롯해 여러 어른들의 죽음을 목격한 아이들은 생과 사에 대한 생각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 쉽게 빠지기 쉽다. 이럴 때 두리뭉실하게 회피하기 보다 아이에게 적절한 설명을 통해 삶과 죽음을 설명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이건 말처럼 쉬운일이 아니기에 <새 친구 스누지와 써니 그리고 소소>책과 같은 이별의 슬픔과 새로운 만남의 기쁨을 알려주는 동화를 통해 아이가 점차 받아들일 수 있는 시간을 주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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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별 보랏빛소 그림동화 17
다니엘 쇼도르스트 지음, 김지연 옮김 / 보랏빛소어린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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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와 여우의 사랑스러운 작전


이 책은 자연에 대한 세심한 관찰력이 돋보이면서 칭찬의 중요성을 알려준다. 예전에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책이 열풍이었던 적이 있었다. 사실여부를 떠나 칭찬의 중요성이 널리 알려졌던 계기가 된 듯 하다. 아이는 어떻게 칭찬을 할까? 또한 아이에게 어떻게 칭찬을 하면 좋을까? 이 책을 통해 한 번 엿보자.


어느 고요한 밤, 여우와 강아지는 찍찍, 찌르륵찌르륵, 파닥파닥 소리를 듣고 있다. 쥐, 귀뚜라미, 박쥐 소리 말고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여우는 하늘에서 반짝이는 빛을 보았다. 무수히 많은 빛이 밤하늘을 수놓고 있었다. 여우는 어떤 별은 크고 어떤 별은 작은 지 궁금했다. 강아지는 별이 자라고 있기 때문에 다른 것이라 대답했다.


여우는 별이 자라고 있다는 소리에 무엇을 먹고 자라는 지 궁금했다. 강아지는 별이 먹는 건 좋은 생각이라 답한다. ‘너 참 아름답구나’ ‘무척 예쁘구나’ 강아지는 여우에게 별을 칭찬하면 별이 커진다고 한다. 강아지와 여우는 계속 별에게 좋은 생각을 전했다. 그 덕분인지 별은 빠르게 커지기 시작했다. 점점 더 크게 점점 더 밝게 별은 은빛을 내뿜으며 환하게 빛났다. 마치 하늘에 커다란 다이아몬드가 떠 있는 것 같았다.


그런데 그만 칭찬을 받은 별이 점점 커지더니 하늘에서 땅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그 모습에 여우는 놀랐지만 강아지는 우리가 해 준 좋은 생각이 땅에 모두 스며든 것이라고 답을 한다. 그리고 다른 별들에게 칭찬을 시작하기로 한다. 칭찬을 하라고 하면 부모는 자녀들의 행위에 중심을 둔다. 하지만 책에서 등장하는 여우와 강아지는 새로운 칭찬과 좋은 말과 생각을 자꾸만 쏟아낸다. 그 말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무언가를 했기에 칭찬 하는 것이 아닌 존재 자체로 칭찬하는 것을 보여준다. 하늘에 떠 있는 무수한 별과 칭찬이라는 소재가 전혀 어울리지 않을 듯 보이지만 책 속에서 너무 잘 어우러진 동화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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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널 자라게 해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71
박은영 지음 / 시공주니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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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의 사랑으로 자라나는 아기 나무의 아름다운 성장기




이 책은 해의 무조건적인 사랑과 응원 속에서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아기 나무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태어난지 150일 된 아이를 보고 있으면 무조건적인 사랑이 어떤 것인지 몸으로 느낄 수 있다. 아이를 위해 잠을 비롯한 모든 욕구와 필요를 포기한다. 왜냐하면 아이는 단 며칠만이라도 엄마의 보살핌이 없으면 천국에 갈 수 밖에 없는 연약한 존재이기 때문이다다. 그렇기에 부모는 밤낮으로 아이를 돌봐야 하고 절대적이며 일방적인 무조건적인 사랑을 해야 한다. 책 속에 등장하는 해와 아기 나무의 이야기를 통해 조금씩 성장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보자.


어느 날, 해가 '안녕'이라고 인사를 한다. 그러자 슝! 하고 그림자가 생겼다. 다시 안녕~ 또 다시 안녕~ 결국, 아기 나무와 해는 함께 걷기 시작했다. 키 큰 나무 사이를 지날 때 해는 아기 나무를 목말 태웠다. 키 작은 나무 사이를 지날 때 해는 꿀렁 하고 물구나무를 섰다. 해는 아기 나무 어깨를 토닥이며 여기까지 참 잘 왔다며 따듯한 말을 건넨다. 


두리번두리번 어디로 가야 할지 망설여질 때도 아슬아슬 위험한 곳을 지날 때도 글썰글썽 모두가 떠날 때도 언제나 아기 나무는 해와 함께 했다. 둘이 지붕까지 올라갔을 때 하늘에서 갑자기 비가 내렸다. 해는 사라지고 어둠이 찾아왔다. 시간이 흐리고 흘러 다시 날이 밝았을 때 해는 보이지 않았다.



어디선가 낯익은 목소리가 이제는 아기 나무가 아닌 큰 나무가 되어버린 나무에게 들려온다. ‘친구야 슬퍼하지마 우리가 함께하는 동안 넌 더 자라고 강해졌어 나는 항상 너와 함께 있단다’ 자식이 부모를 끝까지 목숨까지 바치면서 사랑하는 것은 어렵고 힘들고 대단하다. 하지만 부모가 자식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것은 종종 볼 수 있다. 왜 그럴까?  부모가 되어보니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책 속에는 계속 검은 고양이가 둘의 사이를 몰래 훔쳐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마치 숨은 그림 찾기를 하는 듯 하다. 아이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에 대해, 또한 검은 고양이를 찾는 재미도 같이 느낄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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