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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로 증명하라 - 하나님의 약속을 끊임없이 기도로 증명한 신앙이야기
아더 피어슨 지음, 유재덕 옮김 / 브니엘출판사 / 2021년 3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하나님의 약속을 끊임없이 기도로 증명한 신앙이야기
이 책은 조지 뮬러와 동행하며 그의 삶을 옆에서 지켜본 저자의 살아 있는 증언이다. 5만번의 기동 응답으로 잘 알려진 ‘조지 뮬러’ (George Müller)는 소천하는 날까지 10만명 이상의 고아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확인해 주었고 오늘날까지 `고아의 아버지'로 불리고 있다. 조지 뮬러는 하나님을 제외하고는 누구에게도 일절 도움을 청하지 않았다. 그런 그에게 하나님은 모든 것을 공급하셨다. 뮬러는 하나님이 5만 번 기도에 응답하셨고, 그 가운데 3만 번은 기도하는 바로 그 순간이나 당일에 응답받았다고 말했다. 하나님은 뮬러의 사역을 위해 7500만 달러(약 900백 억)이라는 놀라운 금액을 보내주셨다.
출생부터 새로운 출생, 혹은 회심까지(1805~1825)
회심부터 일생의 사역에 입문할 때까지(1825~1835)
이때부터 선교여행까지(1835~1875)
선교여행의 출발부터 마칠 때까지(1875~1892)
선교여행을 마칠 때부터 죽음까지(1892~1898)
프러시아 출신의 조지 뮬러는 1805년 9월 27일 할버슈타트 부근의 크로펜슈테트에서 태어났다. 조지 뮬러는 부모의 양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뮬러에 대한 아버지의 편애는 그 자신은 물론, 형제들에게 좋지 않는 영향을 끼쳤다. 어린 조지 뮬러는 자기가 아버지에게 받은 금액을 속이거나 쓰고 남은 돈을 꾸며 용의주도하게 아버지를 숙였다. 어린 시절 그는 정말 나쁜 아이였고 부끄러움을 전혀 몰랐다. 뮬러의 소년 시절 공부를 제외한 소설 읽기와 카드놀이, 술에 자주 빠져들었다. 어머니가 세상을 뜬 날에도 열네 살 뮬러는 밤에 거리를 쏘다니면서 술을 마셨다. 열여섯 살의 소년인 이미 거짓말쟁이와 도둑, 사기꾼과 술주정뱅이였고 저지르는 짓이라곤 범죄뿐이었다. 유죄 판결을 받아 감옥에도 갇힌다.
1825년 11월 중순 뮬러는 친구에게 모임에 참석할 예정이라는 소식을 듣는다. 그런데 뮬러는 알 수 없이 그 모임에 참석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그에게는 결코 채울 수 없는 공허감이 존재했고 어떤 본능적인 내적 음성이 그곳에서 영적 허기를 충족시킬 수 있는 양식을 발견할 수있다고 속삭였다. 뮬러는 친구에게 함께 가고 싶다고 했고 그 모임을 통해 뮬러는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 뮬러는 평생 가장 단순하고 성경적인 설교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위대한 설교자의 열정적인 설교는 인간의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지만 하나님이 높이 사는 설교는 단순하게 말씀을 전하고 성도들에게 말씀을 소개하는 것이다. 1826년 당시 그의 설교는 하나님께 많은 결실을 돌리지 못했다. 하나님은 그가 추수하거나 씨를 뿌릴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었다. 아직도 줍니하면서 기도가 너무 적고 설교의 열정이 너무 부족해서 그의 노력에 비해 소득은 부족했다.
뮬러는 성경의 진정한 맛을 느끼고 나자 자신이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을 그렇게 외면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하나님이 직접 저자가 되어 거룩한 사람들에게 성경을 쓰도록 영감을 주고
가장 중요한 진리를 주려고 했다는 게 분명해 보였다. 뮬러는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공부하면서 성경의 유일한 저자와 점점 더 친숙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는 자신의 생애 마지막 20년 동안 해마다 네댓 차례씩 성경을 꼼꼼히 읽었고, 덕분에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급격히 늘어나는 것을 더 크게 느꼈다.
1830년 초반에 뮬러는 테인머스에서 목사직을 대신해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테인머스의 일부 사람들은 뮬러의 설교를 싫어했다. 그 가운데는 설교자들도 있었다. 덕분에 뮬러는 자신을 반대하는 이유를 살피면서 그것이 자신의 임무를 암시하는게 아닌지 돌아본다. 그는 사람에게 고용된 게 아니라 하나님의 종으로서 사례비를 지급하지 않아도 자신의 결정은 변함없고 세상의 필요를 하나님께 의지할 것이라고 솔직하게 밝힌다. 동시에 그는 사람들에게 영적인 일을 하는 이들에게 육신의 필요을 공급하는 것은 의무이며 특권이라는 것, 또한 자신은 선물이 아니라 그들의 주머니가 풍성해지는 것을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1830년 초가을부터 뮬러는 하나님의 사람들을 섬기는 대가로 고정적인 사례비를 일절 받지 않겠다고 확고하게 입장을 정했다. 그는 성경적인 근거를 차분하게 제시하였고 목회자의 사역을 적절하게 인정하고 하나님의 제물로 바치는 자발적인 헌금을 하도록 주장한다. 그는 사람에게 전혀 도움을 구하지 않는 게 철저히 일관적이라고 생각했다. 하나님의 사역에 필수적인 여행경비를 부담시키거나 간접적으로 도움을 구하는 식으로 자신의 필요를 알리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즉시, 언제나, 오직 주님만을 찾지 않고 사람의 도움을 구하는 방법은 모두 육신을 의지하는 방식으로 간주했다.
1833년 6월 12일 28세를 앞두고 있던 날, 내적 불길이 어떤 계획에 따라 출구를 찾아내기 시작했는데, 그것은 나중에 고아원 사역을 위한 첫걸음이 되었다. 뮬러는 매일 오전 8시 무렵에 거리로 나가 가난한 어린이들을 모아놓고 약간의 빵을 제공하고 한 시간 반 정도 성경 읽는 법을 가르치거나 읽어주었고 나중에는 어른과 빈민 노인들에게도 동일하게 사역했다. 한 번에 30~40명에게 먹일 것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숫자가 늘어나면 하나님의 공급도 함께 늘어날 것이라 확신했다. 그는 150명의 어린이를 수용할 수 있는 장소를 소개 받는다.
<조지 뮬러>의 전기를 2021년 고난주간에 읽으면서 정말 하나님만 바라보며 사는 삶이 무엇인지 배우고 느끼게 된다. 하나님께 기도하고 돌아서서 인간적인 생각과 계산, 방식을 추구한다. 잘 다니던 회사를 더 많은 연봉을 받기 위해 과감히 회사를 옮기는 것, 무리한 대출을 통해 주택을 구입하고 차액을 기대하는 것, 주식과 펀드&연금을 통해 노후를 든든히 준비하는 것 등 이러한 것들은 이제 당연하게 여겨진다. 그러나 이런 행위 가운데 하나님께 기도하며 묻지 않는다. 나의 재정, 시간, 노력, 재능을 온전히 하나님께 의탁하지 못한다. 굶고 있고 굶을 수 밖에 없는 상황, 앞이 보이지 않고 캄캄한 상황, 사람들의 의심의 눈초리가 끊이지 않는 상황 속에서 마태복음 10장 29절의 말씀 “참새 두 마리가 한 앗사리온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너희 아버지께서 허락하지 아니하시면 그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을 의지하는 것은 여간 믿음으로 되지 않는다. 설교 시간에 수 많은 예화로 등장하는 <조지 뮬러>의 생생한 일대기를 접하면서 다시금 이 책의 제목이 왜 기도로 증명하라 인지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