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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하는 너에게
유모토 가즈미 지음, 하타 고시로 그림, 김숙 옮김 / 북뱅크 / 2021년 3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우리 모두를 위한 위로의 그림책
이 책은 위로가 필요한 이에게 필요한 내용을 담고 있다. 책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네가 어른이 되었을 때’라는 말을 하면서 책 속의 주인공에게 또 책을 읽는 아이에게 미래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선사한다. 과연 어떤 내용을 통해 희망을 선사할까?
네가 어른이 되었을 때 너는 어떤 노래를 좋아할까
네가 어른이 되었을 때 이 나무는 얼마나 더 자라 있을까
네가 어른이 되었을 때 그때도 하늘은 지금처럼 파랄까
네가 어른이 되었을 때 네 손이 닿는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책은 뭘까
네가 어른이 되었을 때 마당에서 도마뱀을 본다면 여전히 재미있어할까
네가 어른이 되었을 때 세상의 눈물이 조금은 줄어들었을까
네가 어른이 되었을 때 너는 언제든 달려가 쉬고 싶은 너만의 장소를 갖고 있을까
네가 어른이 되었을 때 너는 누구와 함께 생일을 보낼까
네가 어른이 되었을 때 나는 먼 곳에 있을지도 몰라
등등 수 많은 어린이 되었을 때 현재와 다른 모습을 상상 하게 만든다. 태어나면서 경제는 저성장이고 환경 오염은 심각해지고 있고 멸종 동물을 비롯한 각종 우울한 상황 속에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중 19년 12월 발생한 코로나 바이러스로 1년간 마스크를 쓰고 생활을 계속 하고 있다. 과연 이러한 현실 속에서 미래의 희망을 아이에게 전할 수 있을까?
현재의 모습이 미래의 모습이 되진 않는다. 그렇기에 현실의 우울함과 불안을 떨쳐내고 미래를 준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지금 좋아하는 노래를 좋아하지 않고 하늘은 지금처럼 파랗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내 곁에는 기쁨과 슬픔을 나눌 친구가 생길 수 있고 내가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펼쳐 질 수 있다. 읽는 내내 안치환의 <내가 만일>이라는 곡이 생각이 났다. 이 책과 맞는 노래인 듯 하다. 오랜만에 아이와 같이 노래를 들으면서 미래의 희망을 이야기 할 수 있었다.
<내가 만일> –안치환-
내가 만일 하늘이라면 그대 얼굴에 물들고 싶어
붉게 물든 저녁 저 노을처럼 나 그대 뺨에 물들고 싶어
내가 만일 시인이라면 그댈 위해 노래하겠어
엄마 품에 안긴 어린아이처럼 나 행복하게 노래하고 싶어
세상에 그 무엇이라도 그댈 위해 되고 싶어
오늘처럼 우리 함께 있음이 내겐 얼마나 큰 기쁨인지
사랑하는 나의 사람아 너는 아니
워- 이런 나의 마음을
내가만일 구름이라면 그댈 위해 비가 되겠어
더운 여름날의 소나기처럼 나 시원하게 내리고 싶어
세상에 그 무엇이라도 그댈 위해 되고 싶어
오늘처럼 우리 함께 있음이 내겐 얼마나 큰 기쁨인지
사랑하는 나의 사람아 너는 아니
워- 이런 나의 마음을
워- 이런 나의 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