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마트라에서 온 편지 -다니엘 김-

수마트라에서 온 편지
다니엘 김.벤자민 김 지음 / 인테그럴 / 2021년 1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멸종 위기 동물 수마트라 코뿔소

이 책은 세계 멸종위기종인 흰코뿔소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어느 날 바닷가에서 모래성을 만들고 있을 때 수마트라 온 메시지가 담긴 편지가 들어 있는 유리병을 발견했다. 과연 유리병 안에는 무슨 메시지가 담겨있는 것일까?

편지의 수신자는 자신의 이름을 제프라고 소개하면서 수마트라에서 태어나 살고 있다고 한다. 자신의 집은 숲속에서 제일 큰 나무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단다. 엄마의 이름은 ‘라사’이고 예전에 덫에 걸린 적이 있어 아직도 다리에 쇠 집게가 박혀 있다. 제프는 얼마 전부터 야생에서 혼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법을 배우기 위해 학교에 다니기 시작했다.

코끼리 마을버스를 타고 학교에 간다. 유치원 첫날 다른 일곱 마리 아기 코뿔소들과 선생님 코뿔소 한 마리를 거기서 처음 만났다. 학교가 끝나고 근처 계곡으로 수영을 하러 갔는데 물가에 있는 망고 나무에서 망고를 따려는 데 한 아이가 나와 망고를 건네주었다. 그 아이의 이름은 '잭'이었다.

수마트라 코뿔소 조상이 엄청 큰 털복숭이 매머드였다. 살아 있는 코뿔소 중에서 털이 가장 많다. 잭과 제프는 친구가 되었고 신나고 재밌는 시간을 같이 많이 보냈다. 그러던 중 검은 색 막대기를 든 사람들이 나타났다. 그 사람들이 가지고 있던 막대기에서 천둥 같은 소리를 냈고 코뿔소가 갑자기 바닥으로 넘어졌다. 선생님은 절대 막대기를 가진 사람 곁으로 가지 말라고 했다. 그러나 결국은 모두 다 사로 잡혔다. 다행히 잭이 도와줘서 풀려날 수 있었다. 그러나 우리 힘으로는 부족할 것 같아 이렇게 편지를 보냈다. 제발 도와줘

흰코뿔소의 절규를 코뿔소와 인간의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만들었기에 가독성이 좋다. 또한 왜 아무런 이유 없이 코뿔소를 마구 잡이로 잡는 인간에 대해 생각 할 거리를 제공하는 듯 하다. 이제 곧 멸종될 위기에 처한 남부 흰코뿔소를 비롯한 다양한 멸종위기 동물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동화인 듯 하다. 

은혜 입은 자의 삶 –조은아-

은혜 입은 자의 삶 - ‘하나님의 은혜’ 작사가 조은아 교수의 보냄 받은 이야기
조은아 지음 / 두란노 / 2021년 2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하나님의 은혜’ 작사가 조은아 교수의 보냄 받은 이야기

이 책은 조은아 교수의 첫 번째 책으로 은혜 입은 자의 삶에 대한 고민과 인내와 소망을 선교적 관점에서 풀어내고 있다. 4대째 신앙 생활, 1.5세대 이민 생활, 남편의 투병 생활, 5년간의 

개척 선교사 이 모든 것이 조은아 교수를 지칭하는 말들이다. 과연 그녀는 어떠한 삶을 살아왔고 어떻게 선교를 우리에게 말해주고 싶은 것일까? 이 책속에 담겨 있다. 

한국 교회 성도들이라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나를 지으신이가 하나님~♪ 이 찬양의 작사가가 바로 조은아 교수이다. 그녀의 삶의 고백이 가사가 되었고 그 곡은 많은 이들에게 여전히 사랑을 받고 있다. 그녀가 말하고 있는 선교에 대해 귀 기울여 보자. 선교는 우리의 행함으로 성취해야만 하는 부담스러운 명령이 아니라,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빚어내는 은혜의 초청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하나님의 은혜로 가득한 선교를 우리의 책임감으로 채우려는 것은 잘못이다.

우리의 순종이 하나님의 계시를 앞설 수 없듯이, 하나님과 이웃을 향한 우리의 사랑과 헌신도 하나님의 창조의 사랑을, 그 사랑의 초정을 앞서갈 수 없다. 우리의 어떠한 선교적 노력도 결코 하나님의 선교를 앞설 수는 없는 것이다. 하나님의 사랑으로부터 흐르는 하나님의 초청이 우리가 순종하며 동참하는 모든 선교적 노력의 뿌리이자 원천이다. 우리는 선교의 주체와 원천이신 창조주 하나님의 사랑을 망각한 채 우리의 순종과 헌신만을 강조하는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 우리를 지으신 하나님의 사랑으로부터 흘러나오는 창조의 생기는 참으로 선교의 생기다. 하나님의 영이신 창조의 생기가 선교의 영으로 우리 모두에게 임한다.

하나님의 보내심이 선교의 시작이다. '선교'를 가리키는 라틴어 'mitto'는 '보내다'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선교는 하나님의 보내심으로 시작된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아들 예수님을 보내시고, 예수님이 성령님을 보내시고, 성령님이 교회를 보내시어 보내심을 받은 교회로 하여금 성령의 능력에 힘입어 동참하게 되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선교다. 즉 선교의 주체도, 그 힘의 원동력도 하나님이신 것이다. 많은 이들이 선교의 의미를 하나님의 '보내심'보다는 우리의 '떠나감'에서 더 많은 찾은 듯 하다. 선교의 시작은 우리 인간의 떠나감에 있는 것이 아니다.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대위임령에 순종함으로 드디어 선교의 장이 열린 것이 아니다. 선교의 시작도, 원천도 모두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의 사랑이 창조의 시작이듯이, 하나님의 보내심이 선교의 시작인 것이다. 우리의 떠나갈 수 있음도 하나님의 보내심이 우리를 앞서가기 때문이다.

선교는 교회가 하는 그 무엇이기 이전에 하나님의 성품에서 흘러넘치는 하나님의 역사다. 하나님이 하나님의 선교를 위해 교회를 두신 것이지, 교회가 있기에 하나님의 선교가 시작된 것이 아니다. 선교는 어디론가 먼 길을 떠나가고 난 이후에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평범한 일상을 살아 내고 있는 오늘의 이 자리에서 이미 하나님이 시작하고 지속하고 계시는 일을 발견하고 그 일에 동참하며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것이 오늘의 '선교적 교회'가 담아내야 하는 핵심적 이해다. 선교는 예수님이 이미 보여 주신 길을 매일 성실히 살아가면서 하나님이 친히 이루시는 일에 겸손히 가담하는 것이다. 선교는 길과 진리요, 생명 되신 예수 그리스도가 이미 보이고 이루신 더 할 나위 없는 충분함 위에 연속되는 것이다. 선교는 길 되신 예수님이 앞서 걸어가신 길 위의 선교인 것이다.

책은 총 8장으로 구성 되어 있고 각각의 제목은 하나님의 은혜 찬양의 가사로 되어 있다. 조은아 교수의 개인적인 이야기보다는 자신의 삶과 선교를 연결지어 왜 선교자의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한 것인지 강조하고 있다. 또한 각각의 장 마다 개인 묵상, 소그룹 나눔을 위한 질문이 있어 교회에서 좋은 교제가 될 수 있을 듯 하다. 

<하나님의 은혜>

나를 지으신이가 하나님

나를 부르신이가 하나님

나를 보내신이도 하나님

나의 나된것은 다 하나님 은혜라

나의 달려갈길 다가도록

나의 마지막 호흡 다하도록

나로 그 십자가 품게 하시니

나의 나된것은 다 하나님 은혜라

한량없는 은혜 갚을 길 없는 은혜

내 삶을 에워싸는 하나님의 은혜

나 주저함없이 그 땅을 밟음도

나를 붙드시는 하나님의 은혜

한량없는 은혜 갚을 길 없는 은혜

내 삶을 에워싸는 하나님의 은혜

나 주저함없이 그 땅을 밟음도

나를 붙드시는 하나님의 은혜

한량없는 은혜 갚을 길 없는 은혜

내 삶을 에워싸는 하나님의 은혜

나 주저함없이 그 땅을 밟음도

나를 붙드시는 하나님의 은혜

나를 붙드시는 하나님의 은혜

나를 지으신이가 하나님

나를 부르신이가 하나님

나를 보내신이도 하나님

나의 나된것은 다 하나님 은혜라

씽씽맨, 같이 놀자! -류미원-

씽씽맨, 같이 놀자! - 몸도 쓰고 머리도 쓰는 게임 12가지
류미원 지음, 윤지 그림 / 초록개구리 / 2021년 2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몸도 쓰고 머리도 쓰는 게임 12가지

이 책은 초등학생 대상의 놀이 안내서이다. 바람처럼 씽씽 달리면서 노는 걸 좋아해서 붙여진 이름 '씽씽맨'. 책은 씽씽맨이 아이들에게 12가지 다양한 게임을 소개 한다. 이 게임의 특징 중 하나는 바로 모든 사람이 승자가 될 수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고 필요로 하는 몸 놀이, 언어, 감각, 협동, 과학, 기억력, 추리, 관찰력, 순발력, 창의력 등을 요구하는 게임들로 이뤄져있다. 

➀집게를 빼앗아라 ➁징검다리 단어 ➂우가우가 원시인 ➃노랫말 이어 만들기 ⑤자석 합체 놀이 ⑥속담 주문이오 ⑦손님 마중 ⑧초성 게임 ⑨숫자 짝짓기 ⑩ 새우잡이 고래 11.슈퍼 히어로를 찾아라  12.다 함께 똑같이 로 구성되어 있다. 제목만 봐서 짐작이 가는 게임도 있지만 대다수는 어떤 게임인지 알 수 없어 보인다. 

첫 번째 게임인 집게를 빼앗아라 게임을 한번 살펴보자. 이 게임은 묵찌바 게임으로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집게를 빼앗아 오는 것이다. 준비물은 집게가 필요하고 개인전도 가능하고 모둠전도 가능하다. 게임 참가자들에게 집게를 3개씩 나눠 주고 옷에 달게 한다. 집게는 다른 사람에게 줄 수 없다. 게임을 시작하면 참가자들은 사방으로 흩어지고 누군가와 조금이라도 닿으면 두 사람은 묵찌빠 게임을 한다. 게임을 해서 이긴 사람은 상대방에게 집를 하나 받아 자기 옷에 단다. 제한 시간(10~15분)이 끝나면 집게를 가장 많이 가진 사람(모둠)이 이긴다.

이렇듯 게임에 필요한 준비물은 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집게이며 게임 방법도 아이가 충분히 습득 할 수 있다. 집게가 부족하다면 닿지 않으려고 피할 테고 집게가 많다면 더 많이 얻으려 몸을 부딪히려 사방으로 뛰어 다닐 것이다. 실외에서 해도 좋고 실내에서 해도 좋을 듯 하다. 과격해지지 않도록 부모의 적절한 보살핌만 있으면 무척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얼마 전 초등학교 4학년 조카 같이 하룻밤을 보냈다. 조카와 8살 아들과 다 같이 앉아 여러 보드게임을 하는데 느닷없이 술래 잡기, 얼음 땡, 숨바꼭질을 하자는 것이다. 마음 속으로는 11살인 아이가 아직도 이런 것을 좋아하는구나 싶었고 집에서 할 수 있는 숨바꼭질을 했다. 아이는 천진난만하게 웃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코로나 팬더믹이 벌써 1년이 지났다. 생활 습관이 많이 변했다. 놀이터에서, 키즈카페에서 놀던 아이들도 전부 집에서만 시간을 보낸다. 집에서 할 수 있는 놀이는 제한이 있고 엄마, 아빠가 가지고 있는 생각에도 한계가 있다. 이 책은 아이들의 놀 권리를 위해 만들어졌다. 주말에 집에서 다양한 놀이를 함으로써 아이의 다양한 능력을 키울 수 있을 듯 하다. 또한 부모가 직접 참여함으로써 아이와의 친밀감도 높아질 듯 하다.  

[100자평] 신기한 FUN 여행 : 고급편

신기한 FUN 여행 : 고급편 - 머리가 좋아지는 1일 1페이지 ㅣ 신기한 FUN 여행
Elizabeth Golding.Emma Munro Smith 지음 / 작은우주 / 2021년 2월

초등학생이라면 좋아하는 다양한 놀이가 가득한 책. 초급, 중급을 했다면 고급에 도전!!

신기한 FUN 여행 고급편

신기한 FUN 여행 : 고급편 - 머리가 좋아지는 1일 1페이지 ㅣ 신기한 FUN 여행
Elizabeth Golding.Emma Munro Smith 지음 / 작은우주 / 2021년 2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머리가 좋아지는 1일 1페이지

이 책은 9세 이상 아동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활동들이 담겨 있다. 미로 찾기, 그림 찾기, 색칠하기, 그림 점 잇기, 퍼즐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는 없을 듯 하다. 매일 1페이지씩 총 92가지 활동이 수록되어 있다. 아이가 다양한 놀이를 통해 창의력, 논리력, 사고력, 집중력 등을 키울 수 있다.

같은 모양의 고양이들 중 혼자만 다른 고양이 한 마리가 있다. 과연 찾을 수 있을까? 9세 이상인 고급편인 관계로 초등학교 저학년에겐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을 듯 하다. 하지만 부모와 같이 힘을 합치면 충분히 맞출 수 있다. 아기공룡이 엄마공룡에게 가는 미로 찾기는 길은 많이 복잡해 보이지만 9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을 듯 하다.

빈칸에는 1~11까지 숫자가 기록되어 있다. 해당 숫자는 아래 색깔 열쇠에 나와 있다. 과연 해당하는 숫자에 색깔을 칠하면 무엇이 될까? 아이는 흥미진진하게 작은 칸을 색칠하면서 즐길 수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도쿠가 있다. 9x9모양이다. 스도쿠를 처음하는 아이를 위해 친절하게 설명이 되어 있다. 또한 마지막에 가장 어려운 스도쿠를 정복하면 천재라는 솔깃한 제안을 한다. 쉽진 않겠지만 9세 이상 아이가 인내심을 가진다면 풀 수 있을 듯 하다. 

추리 소설, 영화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암호 이다. 수기 신호 (手旗信號)암호가 등장한다. 아이는 해당하는 모양을 찾아 문장을 완성해야 한다. 과연 메시지를 해석할 수 있을까?

책에서 가장 뜨악 했던 페이지이다. 점 잇기를 아이와 여러 번 해봤지만 1022개까지 연결되어 있다. 아이는 인내심이 많이 요구 될 듯 하다. 책의 구성은 아이가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하루에 1페이지씩 하더라도 두 달 넘는 시간동안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을 듯 하다. 초등학생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기에 집콕인 요즘 안성맞춤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