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이 빠져드는 성경 테마 여행 - 125가지 테마, 100여 가지 자료와 더불어 떠나는 바이블 스토리, 개정증보판
김창대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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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125가지 테마, 100여 가지 자료와 더불어 떠나는 바이블 스토리






이 책은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 우리가 성경을 읽으면서 궁금했던 성경에 관한 일반적인 사실과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 전체를 125가지 테마로 선별하여 일목요연하게 설명하였다. 셩경은 총 66권, 1189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루에 3장, 주말에 5장씩 일으면 일 년에 한 번 읽을 수 있다. 성경을 몇 번 통독하였지만 전체적인 윤곽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 나 같은 사람이나 성경을 아직 한 번도 통독하지 못해서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고 싶은 이들이 보면 좋은 책이다. 제16회 한국기독교출판문화상 신앙도서부분 우수 도서에 선정되었다. 2009년에 처음 출간되었고 2020년 12월에 발간된 이 책은 개정증보판이다.



책에는 총 4장으로 구성 되어 있다. 성경에 관한 기본적인 지식과 흐름에 대해선 1장에 알려준다. 성경의 저자, 연대, 기록 및 보전, 형성 과정, 정경과 외경의 구분, 현재까지 변역되어 온 과정을 알려준다. 2장에서는 구약성경을 천지창조를 시작으로, 아담과 하와, 가인과 아벨, 노아, 아브라함, 소돔과 고모라, 야곱, 요셉, 모세, 출애굽, 십계명, 여리고성, 기드온, 삼손, 사무엘, 다윗과 골리앗, 솔로몬, 엘리야, 엘리사, 포로 귀환 및 성벽 재건, 에스더, 욥, 이사야, 예레미야, 에스겔, 다니엘, 호세아, 아모스, 요나, 하박국 각각의 테마로 이어져서 설명한다. 


3장에서는 구약에서 신약으로 넘어가는 중간기 일명 암흑기라는 시대를 설명한다. 당시 이 시기에 여러 왕국이 생겨졌다가 없어지기를 반복했다. 앗시리아시대, 바벨론시대, 페르시아시대,  알렉산더시대, 프톨레미와 셀류코스시대, 마카비 왕조시대, 로마시대 순으로 되어 있다.


마지막 4장에서는 예수님 탄생부터, 세례 요한, 산상수훈, 열두 제자, 삭개오, 주기도문, 마리아와 마르다, 수가성의 여인, 죽은 나사로, 여러 비유(포도원, 어리석은 부자, 탕자, 일꾼, 부자 나사로, 혼인잔치), 최후의 만찬, 갸룟 유다, 빌라도, 구레네 시몬, 십자가, 오순절, 아나니아와 삽비라, 일곱 집사, 스데반, 사울, 고넬료, 바울의 전도여행, 열두 제자의 순교, 로마교회, 적그리스도, 부활까지 신약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성경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된 말씀이기에 서로 연결점이 많다. 성경을 성경으로 해석하려는 노력은 바로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서로 짝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성경에서 구약의 하나님 말씀은 다른 종교의 경전처럼 명제적 진리로 주어지지 않는다. 성경은 하나님과 인간과 이웃에 대하여 규범적으로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이 어떻게 자신의 뜻을 계시하셨는지를 말하고 있다. 이스라엘 역사를 통해 구체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이 주어진 것은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진리와 교훈을 더욱더 분명하게 기억하도록 해준다. 역사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이 주어지고 하나님의 계시가 주어진 것은 하나님에 대한 추상적 진술보다 더욱 하나님의 뜻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성경을 읽는 바른 태도는 구약을 신약의 빛에서 보면서 동시에 신약은 구약의 빛 안에서 읽는 것이다.




아담과 하와는 타락하기 전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았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았다 는 의미는 하나님의 피조물로서 하나님의 주권 밑에서 그 주권에 순종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고 하나님을 대신해서 세상을 다스린다는 뜻이다. 하나님은 창세 전에 그리스도를 통해 자신의 백성을 미리 선택할 것을 준비하셨다. 여기서 선택과 유기(遺棄)의 문제에 부딪히게 된다. 기본적으로 선택과 유기의 문제 앞에서 창제 전에 하나님이 어떤 자는 선택하고 어떤 자는 버릴 것을 계획하셨기에 구원에 있어서 전적으로 인간의 책임을 물을 필요는 없다는 식으로 단정짓는 것은 신중하기 못한 태도이다. 약속을 믿고 따라가는 삶에는 세 가지 방해물이 있다. ➀약속한 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 ➁약속이 이루어질까 의심하는 인간적인 흔들림과 원망 ➂하나님의 방법에 맡기지 않고 인간적인 방법으로 행동하려는 태도.



모세의 출생이 교훈하는 것은 하나님은 예상치 못하게 보잘것없고 힘이 없는 것을 통해 구원을 이루신다는 사실이다. 모세의 출생은 어떤 의미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출생과 유사하다. 모세의 출생은 예수 그리도를 예표하기도 한다. 구약은 신약의 그림자이다. 그런 의미에서 구약은 신약을 올바로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 어떤 이는 신약에서 구원의 계획이 완성되었기 때문에 더 이상 구약이 필요 없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것은 잘못된 주장이다. 구원을 완성하러 오신 예수님도 자신의 목적이 구약의 율법을 폐하러 오는 것이 아님을 강조하셨다. 사실 구약을 통해서 신약의 구원의 의미를 더욱더 분명하게 알 수 있다. 구약은 이미 신약에서의 구원의 방법을 예표하고 있기 때문에 구약의 프리즘을 통해 신약의 다양한 구원의 색채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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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태도 아이들 큰 스푼
윤자명 지음, 오드리해브펀 그림 / 스푼북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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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태도 소작 쟁의 사건




이 책은 암태도 소작 쟁의 사건을 담은 역사 동화이다. 주인공 ‘김정민’은 공부를 무척 잘하는 아이이자 암태도 어른 중 하나인 김덕수의 아들이다. 정민은 요즘 부쩍 단짝 친구인 ‘동재’의 행동이 거슬린다. 홍병두 지주(地主-토지의 소유자)네 마름(지주를 대리하여 소작권을 관리하는 사람) 아들인 ‘최용수’의 꼬붕이 된 모습 때문이다. 


홍 지주네 땅을 소작(小作-농업 농토를 갖지 못한 농민이 일정한 소작료를 지급하며 다른 사람의 농지를 빌려 농사를 짓는 일) 부치는 집 아이들은 대부분 '용수' 심술을 견디기 힘들었다. 암태도에서 대지주인 홍씨네 땅을 밟지 않고 사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홍 지주네 마름이라는 위세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시기도 바로 가을이었다. 추수할 곡식에서 지주한테 바칠 양을 마름이 정하고 관리하기 때문이다. 거기다 소작인이 맘에 안 들면 농토를 빼앗거나 말 안 듣는 사람에겐 가혹하게 곡식을 거둬 가기도 예사였다. 암태도에서 최 마름의 권력을 갈수록 드높았다. 소작 농사를 짓는 집 아이들 대부분 용수 앞에서는 고양이 앞의 쥐가 된다.


올 해도 풍년이 들었다. 하지만 최 마름은 소작료로 8할을 요구 할 것이 불보듯 뻔했다. 홍 지주에게 감사하는 마음에 송덕비까지 세웠지만 날이 갈수록 상황은 점차 나빠졌다. 임태도에서 자상하고, 옳지 않은 일을 그냥 넘기지 못하는 어른이라면 다들 정민이 아버지 김덕수를 꼽았다. 김덕수를 중심으로 소작인 단체을 형성하고 뭍에서 공부하고 온 금희 할머니를 주축으로 부녀회도 만들어졌다. 이들은 홍 지주네 최 마름에게 자신의 뜻을 전달 한다. 


하나, 소작료는 4할로 할 것

둘, 세금과 수리 조합비 등 공과금은 지주가 부담한다.

셋, 농토를 무리하게 빼앗거나 이동하지 말 것.

넷, 소작료로 내는 곡식을 운반하는 것도 지주가 책임진다.



이 소식을 접한 최 마름은 일본 순사들과 같이 무력으로 제압하려 하고 암태도 섬 사람들은 똘똘 뭉쳐 굶어 죽기를 각오하는 ‘아사 투쟁’ 즉, 단식 투쟁을 한다. 이 소식을 전국 방방 곡곡으로 널리 퍼지고 결국 홍 지수는 이들의 요구에 수락을 한다. 


하나, 지주와 소작인 간의 소작료는 4할로 책정한다.

둘, 미납 소작료는 분할해서 3년간 갚는다.

셋, 구금된 사람들은 쌍방이 고소를 취하한다.

넷, 파괴된 송덕비는 소작인회가 비용을 부담하고 복구한다.



이 이야기는 1923~1924년 전라남도 신안군의 암태도에 사는 농민 600여 명이 벌인 단결과 연대를 통한 강력한 힘을 가진 지주들의 횡포에 맞서 승리한 농민 운동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당시 소작농인들은 일제의 탄압과 지주의 무리한 수탈(收奪)로 이중고를 겪고 있었다. 이들이 굶어 죽기를 각오한 단체 행동을 통해 자신의 권리를 되찾는다. 일제 시대와 지주라는 특수한 관계에 대해 아이에게 잘 이야기 해 줄 수 있는 좋은 역사 동화 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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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는 상대성 이론 처음 읽는 시리즈
세다드 카이드-살라 페론 지음, 에두아르드 알타리바 그림, 이충호 옮김 / 두레아이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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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세상을 바꾼 위대한 이론의 모든 것을 탐험할 수 있는 첫 번째 책





이 책은 특수 상대성 이론을 어린이 친화적이고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들려준다. 물리학자인 알버트 아인슈타인 (Albert Einstein)은 1879년 3월 14일 독일에서 태어나 1955년 4월 18일일 사망하였다. 그는 1921년 노벨물리학상을 받았다. 아인슈타인하면 떠오르는 것은 역시 상대성이론, E=mc² 공식, ‘어제와 똑같이 살면서 다른 미래를 기대하는 것은 정신병 초기증세이다.’와 같은 명언등이 있을 것 같다. 책의 저자인 세다드 카이드-살라 페론은 물리학과 약학을 전공하고 천문학을 연구하는 과학과 물리학 전문가이다. 그렇기에 책은 아이들이 보기 쉽지만 가볍게 볼 수만은 없다.



시간을 어떻게 측정할 수 있을까? 아인슈타인은 시간은 시계로 측정하면 된다고 했다. 그런데 시계는 시간을 어떻게 측정할까? 시간을 측정하려면 계속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사건이 필요하다. 주기적으로 일어나는 사건이 필요하다. 1년은 365일, 하루는 24시간, 1시간은 60분, 1분은 60초로 되어 있다. 시계는 해 시계, 모래 시계, 기계 시계, 진자 시계, 디지털 시계, 원자 시계 등 다양한 시계가 존재 한다. 


공간은 물체들이 서로 만나고 사건이 일어나는 장소라고 할 수 있다. 현실 세계의 모든 일이 벌어지는 무대인 셈이다. 시간과 공간을 측정하는 방법을 알면 물체가 얼마나 빨리 달리는 속력을 잴 수 있다. 물체의 속력은 달린 거리를 걸린 시간으로 나누어 구할 수 있다. 시속 100km라는 말은 1시간에 100km를 간다는 것을 뜻 한다. 







이 밖에 속도의 덧셈, 빛의 속도, 상대성 이론, 시간 지연, 수학적 우주에 관해 책에 나와 있다. 8살 아들에게 다소 어려운 개념이다. 하지만 너무 친절하고 아이의 눈 높이에 맞게 실제 우주에서 일어나는 사실을 알려줄 수 있을 듯 하다. 이 책은 국 도서 디자인 & 제작상(BBD&PA)을 받았다. 그만큼 아이들이 어렵게 여겨 질 수 있는 과학적 이론을 쉽게 설명했다는 방증이다. 초등학교 고학년들은 충분히 읽고 이해할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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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이 신나는 새싹 150
최진우 지음, 문명예 그림 / 씨드북(주)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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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 버려진 하얀 토끼의 험난한 사계절 생존기



이 책은 유기 동물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우리 나라 인구를 5천만명이라 가정 하면 반려 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천 만명이니 무려 20%이상 반려 동물을 키우고 있고 그 추세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반려 동물로써 인기가 가장 높은 동물은 단연 강아지이다. 대표적인 반려 동물로는 강아지와 고양이가 있다. 반려(伴侶)의 사전적 의미는 짝이 되는 동무이지만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가족과 동일한 느낌과 감정을 느끼면서 같이 살아간다. 현재 한국에서 반려견을 키우는 가구수는 500만 가구이며 660만 마리를 키우고 있다. 대표적인 반려묘와 기타 동물들까지 합치면 대략 천 만명에 이르는 숫자이다.



백설공주라 불리는 하얀 토끼는 사 온 지 한 달만에 많이 커졌다. 어느 날 토끼장이 흔들리더니 정시을 차려 보니 철망도 없고 바닥도 평평하지 않은 곳에 있었다. 마음씨 좋은 아저씨가 당근이며 상추며 사료를 뿌려주는 것을 보고 허겁지겁 달려가 먹었다. 아저씨는 나에게 사월에 왔으니 '사월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붙어 주었다. 한 달쯤 지나자 까만 토끼 한 마리가 나타났다. 까만 토끼도 다른 토끼들과 어울리지 않고 혼자 있었다. 까만 토끼는 먹이 주는 아저씨에게 '까망'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사월이와 까망이는 무사히 잘 지낼 수 있을까? 이 토끼들은 왜 이곳에 잇는 것일까?


반려(伴侶)의 사전적 의미는 짝이 되는 동무이지만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가족과 동일한 느낌과 감정을 느끼면서 같이 살아간다. 하지만 거의 모든 반려 동물은 인간보다 수명이 짧기에 죽음의 이별을 피할 수 없다. 하지만 통상 15년의 수명을 가진 대표적인 반려 동물인 ‘강아지’를 예로 든다고 해도 태어나 죽음까지 같이 하는 반려인은 전체의 10%밖에 되지 않는다. 절대 다수는 중간에 키우는 것을 포기 하는 실정이다.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는 <사월이>는 유기 동물과 반려 동물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해 준다.


올림픽 공원과 몽마르뜨 공원에 가면 풀밭을 뛰어다니는 토끼들을 쉽게 볼 수 있다고 한다. 그 이유는 작고 귀여운 토끼가 어느 새 커다란 성인 토끼가 되면 키우던 사람들은 쉽게 공원에 풀어 준다. 알아서 잘 살겠거니 라는 안일한 생각을 한다. 토끼들은 죽을힘을 다해 먹이를 찾고 맹수로부터 피해 다니면서 살아가고 있다. 토끼 개체수가 너무 많아져 공원에는 더 이상 토끼를 공원에 버리지 말아달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고 한다. 이 책은 반려 동물을 키우는 아이, 키우고 싶어 하는 아이에게 읽어주면 좋을 듯 하다. 8살 아들에게 읽어주니 책의 내용이 다소 슬프다고 하면서 자신이 초등하교 입학 후 키우고 싶어 했던 햄스터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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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도대체 언제 자라요? 생각말랑 그림책
귈센 아르슬란 악차 지음, 권미자 옮김 / 에듀앤테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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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자라고 싶은 아이의 물음에 대한 그림책





이 책은 시간과 기다림, 자람이라는 모호한 개념을 쉽게 알려준다. 주인공 '블루트'는 아빠가 사 준 자전거를 타러 나가고 싶은데 문제가 있다. 그것은 자전거를 탈 줄 모른다. 모두 자전거를 타는 동안 넘어지지 않게 자전거를 꼭 잡아 주었다. 자전거 타기는 쉬워 보였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아빠는 울고 있는 블루트에게 좀 더 자라면 잘 탈 수 있다고 했다. 블루투는 언제 자라는지 되물었고 아빠는 모든 건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이번엔 농구를 하러 나갔다. 그런데 농구대가 너무 높아 보이지 않았다. 멀리에서 가까이에서 높이 뛰어서 던져봤지만 소용없었다. 농구 선수인 동네 형은 좀 더 자라면 농구를 잘하게 될 거라고 한다. 형에게 언제 자라는지 되물었고 형은 시간이 지나야 한다고 한다.


집에서 그림을 그리는데 맛있는 냄새가 났다. 당장 뭔가를 먹고 싶은 마음에 부엌으로 가니 오븐에서 블루투가 가장 좋아하는 닭고기가 구워지고 있었다. 당장 먹고 싶었지만 아빠는 아직 다 익지 않았기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한다. 블루투는 시간을 만나러 갈 계획을 세웠다. 그런데 창문 밖에 새들이 찾아왔다. 블루투는 새들에게 음식 나누는 것을 좋아한다. 새들은 바빠 보였는데 엄마에게 물으니 작은 나뭇가지를 모아서 둥지를 만들고 있다고 한다. 새는 둥지를 조금씩 천천히 만들었다 아빠는 늦지 않고 제때에 둥지를 다 만들거라고 했다. 


주인공 블루트는 자전거를 타기 위해, 농구대에 골을 넣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들었지만 이해할 수 없다. 빨리 네발 자전거가 아닌 두발 자전거를 타고 싶고 빨리 농구대에 골을 넣고 싶다. 그러다 새들이 분주히 오가면서 나뭇가지로 둥지를 만드는 모습에 자신이 만든 둥지에 집이 없는 새가 와서 지내는 것을 통해 시간은 바로 기다림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아이들은 하루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 한다. 키가 커지고 힘이 세지고 많은 것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 아이에게 어른의 부정적인 면을 부곽시키거나 무조건 기다리라는 말로 묵살할 필요는 없다. <나는 도대체 언제 자라요?>책을 통해 시간, 기다림, 자람과 같은 개념을 쉽게 이해시킬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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