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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프란체스코의 작은 꽃들 ㅣ 세계기독교고전 5
우골리노 지음, 박명곤 옮김 / CH북스(크리스천다이제스트) / 2020년 12월
평점 :



성 프란체스코에 관한 모든 책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책
이 책은 성 프란체스코와 그 제자들의 행적과 어록을 모아놓은 것이다.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Saint Francis of Assisi, Sanctus Franciscus Assisiensis)는 1181년, 아시시(신성 로마 제국 스폴레토 공작령)에서 태어나 1226년 10월 3일 (44세), 교황령 아시시에서 소천하였다. 그의 이름은 다른 책들을 통해 몇몇 들어본 적은 있지만 이 번 책을 통해 처음으로 생애에 관한 것들을 알 수 있었다. 책을 읽은 소감은 한 마디로 요약하면 ‘충격’ 그 자체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온전히 살아낸 이라 평가 할 수 있을 듯 하다.
CH북스(크리스천다이제스트)에서 출간 되는 세계 기독교 고전들을 여러 권 보유 하고 있다. 읽은 책 중에 대 다수의 삶은 헌신 적이고 범접할 수 없는 인성, 사랑을 소유 하고 있었다. 하지만 <성 프란체스코>는 그야말로 예수님의 생애의 모습과 너무 많이 닮아 있어 놀라움과 충격을 주기에 충분하였다.
책은 총 6부로 구성 되어 있다. 제1부 성 프란체스코의 작은 꽃들, 제2부 거룩한 오상(五傷)에 대한 명상, 제3부 주니퍼 형제의 생애, 제4부 레오 형제가 쓴 길레스 형제의 생애, 제5부 길레스 형제 어록, 제6부 부가적 장(章)들 이다. 특히 제 1부인 <성 프란체스코의 작은 꽃들>은 고전 중 고전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설교나 예화로만 들었던 내용을 직접 읽고 나니 더욱 성인으로 추앙받기 흠이 없을 듯 하다.
하나님을 따르기로 하고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 그리스도와 같이 가난한 자, 낮은 자와 평생을 함께 하면서 복음 전파에 힘을 쓰고 제자 12명을 키우는 모습은 예수님의 삶과 너무 흡사하다. 그를 추앙하고 따르는 이들이 성 프란체스코의 성품, 인성에 감복 할 수 밖에 없는 그의 행동들은 여전히 책을 읽는 이들에게도 교훈을 준다. 자신의 제자에게 자신의 허물로 인하여 고통을 가하게 하거나 저주를 하라고 하는 부분은 천 년 가까이 지난 지금 읽으면 과하다 싶은 생각이 들지만 하나님을 경외하는 그의 마음은 전달이 된다.
평생 기독교인으로 살아온 나도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뚜렷해지는 생각은 점점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세상에 살고 있다고 여기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을 닮아 가는 것을 거부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지만 공의하시고 노하기를 더디하시지만 죄를 잊지 않으시는 분임을 자꾸 망각하는 듯 하다. 성 프란체스코에게 행했던 제자들의 시험, 질문, 난관, 역경을 헤쳐 나가는 모습을 통해 다시금 되돌아보게 된다.
3~5부는 성 프란체스코 제자들의 모습의 생애와 어록을 보여준다. ‘그 스승에 그 제자’라는 말이 딱 어울릴 정도로 역시 뛰어난 성품을 계속 보여주고 있다. 천 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이 책이 사랑 받는 이유를 확실히 알 수 있었다. 두고두고 곁에 두고 읽어야 할 고전이기에 2021년 계속 읽어야 할 듯 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