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린 같기도 하고 다르기도 해
칼 뉴슨 지음, 케이트 힌들리 그림, 김현희 옮김 / 사파리 / 2020년 1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나와 너의 다름을 이해하고 인정하게 도와주는 감성 그림책
이 책은 아이가 동물 친구들과 자신을 비교하며 다양한 개념을 이해할 수 있다. 한국인은 어릴 때부터 누군가를 만나면 이름을 묻고 바로 묻는 질문이 나이이다.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낯선 아이를 보면 ‘넌 이름이 뭐야’ ‘넌 몇 살이야’라는 질문으로 바로 서열화를 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키가 작고 덩치가 왜소해도 나이가 많으면 바로 형, 누나, 오빠, 언니 하면서 따라 다니고 반대로 키가 크고 덩치가 우람해도 나이가 어리면 바로 쉽게 반말을 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7살 아들이 아직까지 나에게 하는 질문 중 하나는 바로 ‘아빠는 왜 외삼촌보다 나이가 많은데 키가 작아?’ ‘왜 외삼촌은 아빠보다 나이가 어린데 힘이 더 쎄?’라는 것이다. 아이의 생각에는 나이가 많으면 으레 키가 크고 힘이 쎄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이것을 오롯이 이해 하기엔 7살 아들의 눈높이는 더 높아져야 한다. 그 눈높이를 높이기 좋은 책이 바로 <우린 같기도 하고 다르기도 해>이다.
아이가 다양한 동물들과 자신을 비교하며 여러 개념들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책 속에는 코끼리, 개구리, 기린, 산양, 라마, 거북이, 얼룩말, 북극곰, 바다사자, 악어, 두더지, 달팽이, 호랑이, 고래, 사자 등이 등장한다. 과연 아이는 무엇을 비교 할까?
다같이 아침을 맛있게 먹지만 아이는 코끼리처럼 코로 우유를 먹을 수 없다. 아이는 개구리에 비해 몸집이 크지만 기린 키 비교 하면 작다. 또한 코알라처럼 높이 나무를 탈 순 없지만 너구리도 아이도 행복한 감정을 느끼는 것은 동일 하다.
다정 / 무뚝뚝, 얌전 / 활발, 따뜻 / 추워, 늙음 / 젊음 등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을 동물들과 비교하면서 책은 알려준다. 그리고 마지막엔 동물도 아이도 하품을 하고 같이 잠자리에 들면서 마무리된다. 상반되는 개념, 다름을 인정하는 것등에 대해 쉽게 배울 수 있는 동화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