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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방에 찾아온 흙거인
박재옥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1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소중한 자연
이 책은 흙거인 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소중한 자연을 알려준다. 주인공 ‘효주’는 여름 푸른 바다 해변에서 신나게 가족과 여행을 했다. 집에 와 보니 방에 온통 쓰레기로 가득 차 있었다. 그때 창문으로 바람이 휘잉 하고 들어왔다. 엄마는 더러워진 방을 보고 잔소리를 했다. 효주는 너무 억울했다. 그래도 방을 깨끗이 청소하기 시작했고 산더미 같은 쓰레기를 다 치우고 나니 어느새 밤이 되었다.
너무 피곤해서 자려고 하는데 속상하게도 침대 밑에 깡통 하나가 덩그러니 남아 있었다. 효주는 그걸 창밖으로 던지고 그대로 잠이 들었다. 밤사이 무서운 꿈을 꿨다. 집채만 한 거인이 내 방에 들어왔다. 효주는 겁이 나서 덜덜덜 떨었다. 그런데 아까 창밖으로 버린 깡통이 다시 방 안에 있었다. 거인은 꿈에서 본 것이 아니었다. 거인은 놀이터 너머로 사라졌다.
효주는 거인을 사로잡을 방법을 찾았다. 깡통을 던지고 거인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한밤중에 거인의 손이 불쑥 나타났다. 거인의 손을 잡으려다 창밖으로 쿵 하고 떨어지고 말았다. 거인에게 왜 내 방에 쓰레기를 버렸냐고 묻자 거인은 쓰레기를 돌려준거라고 한다.
학교 갈 때 종종 버린 쓰레기, 해변에서 사진 찍을 때 버린 먹다 남은 우유갑, 쓰레기통 맞고 튕겨 나간 깡통, 낙서하다가 접어 날린 종이비행기, 흙거인의 몸에 남아 있는 쓰레기를 치워죽로 했다. 흙거인의 몸에는 다른 친구들이 버린 쓰레기가 아직 많이 붙어 있었다. 입속까지 깨끗이 청소해 주었다.
일회용품 썩는 시간 중에 가장 적은 것은 종이류이고 그 다음은 우유팩, 비닐팩, 나무류, 플라스틱 용기, 일회용기저귀, 알루미늄 캔, 유리 순이다. 가장 많이 쓰이는 소재 중 썩는 플라스틱의 정식 명칭은 생분해 플라스틱이다. 생분해 플라스틱은 기온이 50도가 넘어야 분해된다. 50도가 넘지 않는 환경에서는 다른 플라스틱 제품과 동일하게 너무나 긴 시간이 걸린다. 썩는 플라스틱도 무려 80년이나 걸리기에 많은 문제가 생깁니다. 무심코 버린 쓰레기들이 땅 속에서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한지 흙거인이란 거대한 캐릭터를 통해 확실히 인식 할 수 있는 동화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