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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잠언 : 성공편 ㅣ 황명환 목사의 잠언 강해
황명환 지음 / 두란노 / 2020년 9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우리의 목적지는 예수 그리스도
이 책은 잠언의 세 가지 주제인 '지혜' '성공' '행복' 가운데 '성공'에 관한 것으로 잠언
12~21장의 내용을 다루고 있다. 1부는 인격의 성숙을 위하여, 2부는 행복이 오는 길을 따라, 3부는 더불어 사는 삶, 4부는 품격 있는 삶에 대해 알려준다. 총 10장을 20개의 설교로 풀어 설명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어렵지 않고 많은 예화와 더불어 쓰여 있어 쉽게 읽힌다.
잠언[箴言, proverbs]의 뜻은 가르쳐서 훈계하는
말이다. 잠언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1~9장, 10~31장이다. 1~9장은 신학화된 지혜이다. 주제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다’이다. 10~31장은 일반 지혜이다.
주제는 ‘이 세상에서 지혜롭게 살아야 한다’이다. 순서상으로 보면 뒷부분이 먼저 기록된 것이다. 그러나 모든 지혜는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고, 하나님을 아는 것이 무엇보다 소중하기에 뒷부분을 편집했다. 잠언 전체의 내용은 하나님을 경외하고(1~9장) 지혜롭게 살아야 한다(10~31장)이다.
잠언을 '인생의 지침서' 부르는
이유는 하나님의 백성이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간단하게 정곡을 찔러 알려준다. 잠언의
구절은 서로 잘 연결되어 있지 않고 따로 떨어져 있는 것 같이 느껴진다. 한 구절씩 떼어서 해석하지
말고 가능하면 적당한 규모의 의미 단락으로 정리해서 해석하고 나의 삶에 구체적으로 적용해야 한다. 잠언의
말씀 중 훈계의 효과는 기쁘게 받으면 지식이 쌓이고 은총을 입고 굳게 서서 안전한 길로 갈 수 있다.
가정 전문가들에 따르면 아내가 남편에게 원하는 네 가지는 육체와의 정서의 안정감, 정기적이고 의미 있는 대화, 성욕과는 무관한 스킨십, 로맨스에 대한 갈망이라 한다. 가정에서 소망이 좌절되면 행복한 가정이
될 수 없다. 자녀와 배우자의 소망이 뭔가, 그것을 위해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묻고 해결의 실마리를 풀어나가 관계가 회복 될 때 가정은 희망이 살아 숨
쉬는 곳이 된다.
'소가 없으면 구유는 깨끗하려니와 소의 힘으로 얻는 것이 많으니라'(잠 14:4)라는 말씀을 예로 들면 구유가 더럽고 냄새 난다고 소를
없애는 농부는 없다. 그런데 성경에 왜 이런 말씀이 있을까? 이토록
어리석은 사람들이 있음을 알려주는 것이다. 잠언은 이토록 쉬운 예로 우리의 심령에 단단하게 박혀있던
무수한 생각들을 과감하게 깨뜨린다.
신앙인으로써 행복이란 무엇이고 행복은 어디서 오고 어떻게 해야 행복할 수 있는 지 잠언(15장)은 알려준다. 하나님이
주시는 행복의 길의 첫 번째는 신앙이고 두 번째는 마음이고 세 번째는 성실함이다.
교회 공동체는 떠나는 이와 새로운 이가 한데 섞여 있는 곳이다. 그렇지만
새로운 이보다 떠나는 이가 더 많다면 과연 그 공동체는 건강하다고 할 수 있을까? 왜 그곳을 떠나는
이들이 많은 걸까? 떠나는 이들을 쉽게 비난하는 것을 본다. 혹은
떠나지 않고 자포자기한 상태로 머물러 있는 이들도 심심치 않게 본다. 모두 다 바람직한 행동은 아니다. 공동체를 사랑하는 마음에 떠나는 이든 떠나지 않는 이든 본질은 같아야 한다.
우리는 주의 백성이고 가족임을 알고 실천해야 한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개교회에 머물러
있고 자신이 속한 곳을 벗어나는 것에 극도의 두려움을 나타내기도 한다. 과연 우리는 주변 이웃, 공동체에게 어떠한 말을 하고 살고 있는지 잠언의 말씀으로 반문해봐야 할 듯 하다.
행복하며 즐겁게 ‘잘’ 살고
싶다. 그렇다면 과연 ‘잘’
사는 것은 무엇일까? 많은 연봉을 받고 높은 위치에 올라 많은 이들로 명예와 부를 가진
이라 칭송 받는 것일까? 잠언은 우리에게 절제를 강조하며 미혹에서 벗어나 정직한 사람으로 살기를 권면한다. 다른 사람의 시선을 피했을 지 몰라도 하나님의 시선을 피할 수 없음을 인식하며 살아가야 한다. 술, 담배는 전혀 하지 않고 주일 성수와 헌금, 봉사도 잘 하지만 하루 종일 음란하고 추악한 생각이 삶을 지배하는 사람, 겉으론
친절하고 온화한 듯 하지만 타인을 업신 여기는 사람, 십 원 한 장도 벌벌 떨며 이미 많은 돈을 벌었지만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자신의 모든 정열을 쏟는 사람. 이런 사람들로 교회 안이 가득 하다면 과연
누가 그리스도인이 되려고 할까? 다시금 잠언의 말씀을 통해 나의 삶과 생각, 가치관, 행동을 되짚어 보면 좋을 듯 하다. 진정한 성공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하나님 안에 거하는 것이라는 대답을 할 수 있는 그리스도인이 되길 소망하는
마음이 드는 책인 듯 하다.
<인상 깊은 구절들>
미국의 드와이트 무디 목사님은 공부를 많이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말을 할 때도 단어나 문법에서 실수가 많았습니다. 어느 날 목사님이 설교를 끝내고 내려오니까 어떤 사람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목사님은 설교 중에 문법적인 실수가 너무 많습니다. 1분에 무려 60번 이상이나 실수를 했습니다."
그러자 목사님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맞습니다. 제가
무식해서 그렇습니다. 나는 무식해도 하나님을 위해서 이렇게 일합니다.
그런데 당신은 그 유식함을 가지고 하나님을 위해서 무엇을 했습니까?"
그러자 그 사람은 아무 말도 못했다고 합니다.(50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