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록 색깔 공장 생각말랑 그림책
에릭 텔친 지음, 디에고 펑크 그림, 루이제 옮김 / 에듀앤테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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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문지르고 두드리고 흔들고! 다시 돌아온 신나는 색깔 공장 여행

 

 

이 책은 아이가 직접 책을 문지르고 두드리고 흔들어 보는 체험형 그림책이다. 얼마 전 <하양깜장 색깔 공장>을 읽었기에 이번 <알록달록 색깔 공장>도 무척 기대가 되었다. 지난 번 <하양깜장 색깔 공장>을 읽혀주기 전 7살 아들이 읽기에 다소 시시하다고 생각이 들었지만 막상 읽어주고 같이 체험하니 아이가 너무나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지난번은 흑과 백인 공장에서 색깔이 들어왔다면 이번에는 색깔 공장에 무슨 일이 생긴다. 과연 무슨 일이 생기는 것일까? 그리고 앞으로 색깔 공장은 어떻게 될까?

 

책은 색깔 공장을 견학 온 아이들을 맞이하는 곰, 얼룩말, 펭귄이 등장한다. 각각의 동물들은 색깔을 만드는 과정을 설명하며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체험을 하게 도와 준다.  색깔을 만드는 것은 아주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 지금 보고 있는 이 책도 알록달록 색깔 공장표 색깔로 인쇄한 것이다.

색깔 안내서를 보고 순서대로 따라 하면 된다. 손가락으로 하늘-파란색을 세 번 톡톡톡 두드리고, 잔디-초록색을 빠르게 문지른 다음, 구름-흰색에 물결무늬를 그린다. 손가락으로 두드리고, 문지르고, 그리고 버튼을 눌러야 한다. 이 과정을 아이와 같이 하게 되면 아이는 흥미롭고 재미있게 직접 책에 손가락을 두드리고 문지르고 그리면서 버튼을 누른다. 이것이 바로 체험형 그림책의 묘미이다.

색깔 공장에 없는 이상한 색깔이 나왔다. 세 동물 친구들은 책을 읽는 아이에게 도움을 청한다. 잘못 만들어진 색깔을 공장 밖으로 빼내기 위해서는 색깔을 들이마셔야 한다. 숨을 크게 들이쉬라고 한다. 과연 색깔 공장은 다시 원래대로 되돌아 왔을까?

알록달록 색깔 공장표가 아닌 색깔이 더 많아졌다. 색깔을 지우는 방법으로 책을 흔들어 색깔을 공장 밖으로 내보내야만 한다. 세 동물친구들은 다시 책을 읽는 아이에게 책을 흔들어 달라고 한다.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어렵거나 난해하지 않다. 다만 약간의 반전을 가지고 있다. 지난 번 보았던 <하양깜장 색깔 공장>은 흑과 백으로만 되어 있던 공장이 색깔 공장으로 변했다면 이번 <알록달록 색깔 공장>은 야광 색깔 공장으로 변신하게 된다. 아이는 색깔을 없애기 위해 책을 흔들고 색깔을 만들기 위해 책을 두드리고 문지르고 두드리고 다양한 체험을 하게 한다. 체험형 그림책의 묘미를 잘 느낄 수 있는 책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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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 부모를 위한 SNS 심리학 - 소셜 미디어는 아이들의 마음과 인간관계, 삶을 어떻게 바꾸는가
케이트 아이크혼 지음, 이종민 옮김 / 현대지성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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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소셜 미디어는 아이들의 마음과 인간관계삶을 어떻게 바꾸는가

 

이 책은 Z세대(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걸쳐 태어난 젊은 세대)를 키우는 부모들이 알아야 하는 SNS의 중요성을 알려준다스마트폰이 세상에 나온 지 10년이 넘었다그로 인해 우리의 삶에 많은 변화를 일으켰다이제는 사진을 찍기 위해 카메라를 따로 구입하지 않는다노래를 듣기 위해 기기를 구입하지 않는다그 뿐 아니라 라디오네비게이션게임 등 수 많은 것이 스마트폰 하나로 하는 시대가 되었다.

 

어린 시절부터 스마트폰을 다루는 이들에게 SNS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SNS로 인한 아이들의 누리는 장점도 많지만 단점도 무시 못할 정도 이다책에서 강조하는 부분은 바로 망각이다사전적 의미로 망각(忘却)은 어떤 사실을 잊어버리는 것이다아이들은 유년 시절의 일상을 잊어 버릴 수 없게 되는 삶을 살고 있다.

 

언뜻 들으면 좋은 것처럼 여겨지지만 가만히 생각하면 모든 것이 기록되고 저장되는 삶은 희극이 아닌 비극이다잊고 싶은 과거지우고 싶은 일들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자라는 것이 어린 시절청소년의 삶이라면 지금 아이들의 삶은 모조리 본인과 타인에 의해 기록되고 저장되고 있다또한 그것은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어린 시절 길을 걷다 한눈을 팔아 크게 넘어진 기억미취학 아동 때 바지에 볼일을 봐서 낭패를 겪었던 기억등 어떠한 사진영상도 남아 있지 않고 본인과 타인의 기억 속에만 있는 이러한 것들은 현재는 모두 다 저장될 수 있다는 것이다이렇기에 디지털 시대의 진짜 위기는 유년기가 소멸 되는 것이 아니라 유년기가 절대 잊히지 않고 유령처럼 되살아나는 데 있다어린 시절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면성인기까지 간직하고 싶지 않은 모습은 잊고잊혀야’ 성장할 수 있다이 책은 디지털 미디어 기술이 바로 이 과정을 방해한다는 점을 지적한다.

 

오늘날 사이버 폭력으로 알려진 행태가 맨 처음 등장한 사례는 스타워즈 키드(Star Wars Kid)라고 불린 한 소년의 영상이다이 영상은 유튜브 시작 2년 전인 2002년 캐나다에 사는 한 고등학생이 그저 재미 삼아 어설프게 스타워즈 시리즈의 등장인물을 흉내 내는 자기 모습을 영상으로 만들었다이 영상을 반 친구가 발견하여 인터넷에 올렸다그 영상은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상당한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전통적인 언론 매체들까지 그 영상을 보도하기 시작했다뜻하지 않게 세계 최초로 인터넷 밈(meme)이 된 학생의 충격을 실로 엄청났다그는 친구를 잃었고 학교에서 심하게 왕따를 당했으며 결국 학교를 중퇴하고 어린이 정신병동에 입원해야 했다

 

지금의 10대 아이들은 스마트 폰, SNS의 중독이 된 것이 아닌 몸의 일부처럼 여긴다그렇기에 이들을 바라보는 부모의 시각이 바뀌어야 한다과도하게 사진을 찍고 동영상을 촬영하고 공유하고 서로 주고 받는 모습이 친밀감을 나타내는 것처럼 아이들에겐 느껴질지 모르지만 자칫 잘못하면 그것이 족쇄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책의 겉 표지는 마치 가볍게 읽어도 될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 다 읽고 나서 느낀 점은 논문을 한 편 본 듯하다최초의 기억 매체인 그림부터 사진 그리고 현재의 모습까지 역사적으로 알려주고 또한 SNS의 피해를 입은 아이들의 사례를 보여준다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정적인 면을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이제 곧 입학을 앞둔 자녀를 둔 부모로써 아이와 어떻게 스마트 기기를 비롯한 SNS를 대해야 할 지 많은 고민을 하게 만드는 책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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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아이 맞춤 육아법 - 야단치지 않아도 제대로 가르치는 방법
하라사카 이치로 지음, 손민수 옮김 / 리스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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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야단치지 않아도 제대로 가르치는 방법

이 책은 남아를 키우면서 힘들어 하는 엄마들을 위한 해결책이 있다. 저자는 23년 동안 어린이집에서 근무하며 어떤 아이라도 금세 웃게 만드는 독특한 보육으로, 대중매체에서는슈퍼 보육교사라고 불리고 있다. 그가 전하는 남아 보육의 비법이 무엇인지 책을 통해 알아보자.

남아 둘을 키우면 엄마가 전사가 된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가 있다. 왜 엄마는 남아를 키우면서 목소리가 커지고 힘이 세지고 과격해 지는 걸까? 그렇게 되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가 정말 있는 것일까? 이러한 질문에 저자는 아들 육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긍정적인 사고와 느긋한 태도를 갖는 것이다. 남자와 여자는 행동은 물론 사고방식이나 가치관이 전혀 다르다. 몸의 구조가 다른 것만큼이나 마음의 구조 역시 다르기 때문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아들을 키우는 엄마라면 먼저 남아의 태도나 행동 그 자체를 통째로 받아들이는 '수용의 원리'를 양육에 적용해야 한다. 그것만으로도 마음이 훨씬 편해지고 짜증 나는 일이 사라져서 야단칠 일이 많이 줄어든다.

훈육이란 가르치는 것이다. 가르치기 위해 엄하게 야단치거나 언성을 높일 필요도 없고 무서운 표정을 지을 필요도 없다. 물론 때론 엄하게 야단쳐야만 할 때도 있다. 아이는 아직 경험이 부족하거나 무지로 인한 과실이 대부분이다. 남아를 엄하게 야단쳐야만 하는 상황은 거의 없다. 그러니 평소와 다름없는 부드러운 말투로 잘 타이르는 것이 좋다. 그것을 계속 반복 하는 것이 잘 교육 시키는 것이다.

남자아이의 특징 10가지

무엇이든 움직이는 게 좋다. 움직이는 것에 끌린다.

그래서 가만히 있지를 못한다. 시도 때도 없이 돌아다닌다. 움직이는 것에 열광한다.

모험적인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높은 곳에 올라간다. 위험한 행동을 한다. 아무 데나 들어가고 숨는다.

자기 손으로 물건을 들어 옮기거나 소리 내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길에서 주운 막대기로 쾅쾅 두들긴다. 일부러 물웅덩이에 들어가 첨벙거린다. 엘리베이터 버튼을 마구 누른다. 기계류를 좋아한다.

무엇이든 만져서 확인하고 싶어 한다. 구조나 원리를 확인하고 싶어 한다.

그래서 슈퍼에서 식품을 만진다. 뜨거운 것도 만져본다. 밥 먹다가 컵 바닥을 뒤집어본다. 스위치 같은 것을 만지는 걸 좋아한다.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하지 않고는 못 견딘다. 나중 일을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방금 야단맞은 행동을 또 반복한다. 위험하다는 걸 알아도 한다.

강한 것이 좋다. 자신이 최고가 되고 싶어 한다.

그래서 영웅 이야기를 좋아한다. 맨 앞으로 간다. 먼저 차지하려고 한다. 다른 아이보다 높은 곳에 올라가려 한다.

거칠고 파괴적인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폭력적인 특수효과나 애니메이션, 격투기를 좋아한다. 다른 아이가 쌓아놓은 블록을 쓰러뜨린다. 싸움 중에 폭력을 쓴다.

장난치는 것, 품위 없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성과 관련된 단어를 쓴다. 상스러운 유행어를 좇아서 사용한다. 옷을 훌렁훌렁 잘 벗는다.

더러운 걸 더럽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신경 쓰지 않는다.

그래서 옷이 더러워져도 신경 쓰지 않는다. 아무렇지 않게 흙을 손으로 만진다. 화장실에서 볼일을 본 후 손을 씻지 않는다.

혼자서도 집중해서 잘 논다. 오타쿠 경향이 있다.

그래서 혼자 놀 때가 많다. 좋아하는 것에 깊이 빠진다. 묻지 않으면 먼저 말하는 일이 없다.

7살 남아를 키우는 입장에서 10가지 특징이 전부 다 해당되진 않지만 대다수 적용 되며 수긍이 간다. 그렇기에 이러한 특징을 알고 남아를 바라봐야만 한다. 행동이 극적으로 바뀌는 '야단치지 않는' 교육이 있다. 인내심을 갖고 백 번이라도 가르치고 안 했을 때 야단치기보다 했을 때 칭찬을 하며 매로 가르치지 않고 해야 하는 행동을 구체적으로 말해주고 평소의 목소리로 야단치며 벌로 협박하지 않고 하루에 30번 아이를 웃게 만드는 것이다.

남아는 공감하는 능력이 여아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 그렇기에 엄마랑 치열하게 게임을 하다가 우는 척을 하면 여아는 엄마의 우는 모습에 집중을 하지만 남아는 엄마랑 놀고 있는 게임에 집중을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러한 모습은 엄마 입장에선 다소 황당하고 서운할 수 있지만 남아들은 그런 성향을 갖고 있다.

그렇기에 남아에겐 직설화법으로 이야기 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언제까지 잠을 안 자고 있을 거니 -> 이제 그만 자렴, 어디 가는 거야 ->이리로 오렴, 누가 그런 데 버리랬어 ->거기에 버리면 안 돼, 뭐 하고 있는 거야 ->빨리 정리하렴, 어째서 그런 행동을 하는 거니 ->그렇게 하면 안 돼 이런 식으로 직설적으로 알려줘야 한다. 

<남자아이의 이런 점이 힘들어요!> 라는 코너를 통해 Q&A가 있다. 실질적이면서 현실적인 문제들에 대한 질문과 해답을 준다. ‘아이가 침착하지 않고 가만히 있지를 못해요.’ ‘항상 위험한 행동을 해서 하루하루가 불안해요.’ ‘아이가 행동이 거칠어요’ ‘아이가 '고마워' '미안해'라는 말을 안 해요’ ‘슈퍼에 갔을 때 '사주세요'라는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금세 짜증을 부려요’ ‘금방 야단맞고도 도로 마찬가지예요.’ ‘곧 세 살이 되는데 정리정돈을 전혀 못해요’ ‘유치원에 들어간 후 말투가 거칠어졌어요’ ‘밥 먹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요’ ‘다른 사람의 말을 전혀 듣지 않아요

사랑스럽고 귀여운 남아를 더욱더 사랑하는 방법은 남아를 이해하고 기다려주는 것을 기억해야 할 듯 하다. 느긋하고 차분하게 기다리다 보면 아이는 시간이 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믿음직한 소년으로 변해있을 것이다. 그 모습을 상상하면서 남아를 오늘도 사랑으로 키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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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속뜻 논어 - 전광진 교수가 드라마로 엮은
전광진 지음 / 속뜻사전교육출판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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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한글을 깨친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을 수 있다.

 

이 책은 동양사상의 근본이 되는 <논어>를 우리말로 쉽게 읽을 수 있다. 최근 현대지성에서 발간한 <논어>와 을유문화사에서 발간한 <논어>를 읽었다. 정말 문자 그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읽었다. 이해했거나 감동을 받지는 못했다. 너무나 유명한 책이었지만 다소 멀게만 느껴지는 부분이 대다수 였다. 당시의 시대적 상황과 배경에 대한 해설이 있었지만 그것을 읽어도 좀처럼 와 닿지 않았다. 한 번 읽고 보고픈 마음에 쭉~ 읽어보았을 뿐이었다. <우리말 속뜻 논어>는 마치 딱딱한 어투로 쓰여진 성경을 쉬운 말 성경혹은 메시지 성경으로 읽는 듯 한 느낌을 받았다.

 

<논어>는 공자와 제자들이 세상 사는 이치나 교육, 문화, 정치 등에 관해 논의한 이야기들을 모은 책이다. <논어>를 통해 만나는 공자의 매력은 따뜻한 인간미가 느껴진다. 또한 너무 추상적이라 멀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다. <논어>는 동양의 고전 중 가장 많이 읽혀 왔고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사람들이 읽고 있다.

 

 

<논어>를 통해 인간 공자를 읽어낼 수 있다. 책은 공자의 제자들이 스승의 언행을 정리한 것이지만 공자의 말투가 그대로 살아 있는 듯 한 느낌을 준다. 책의 구성은 산만하고 일정한 흐름도 없다. 하지만 공자의 언행을 날 것 그대로 받아 들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지금까지 논어와 관련된 책은 3천여 권 발간되었다고 한다. 논어는 동양 고전 중에서도 글이 매우 간략하고 함축적이며 구어체의 문투가 거의 그대로 살아 있다. 현대까지 약 300 여종의 번역서와 해설서가 있다. 그렇지만 논어를 하루 이틀 만에 읽을 수 있는 책은 없었다. <우리말 속뜻 논어>은 우리말로 속뜻을 생각하며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책 속 사람들의 대화는 현실감을 살리기 위하여 모든 동사는 가급적 현재형으로 되어 있으며 전후 상황을 이해하기 쉽게 드라마 대본처럼 엮어져 있다.

 

<논어>책의 주연은 단연 공자(B.C. 551~479)이다. 조연으로 공자의 제자들이 등장한다. 또 다른 조연으로 정적들이 나온다. 마지막 조연으로 당시 임금들이 나온다. 이러한 주&조연의 설명이 책 앞부분에 설명되어 있다. <논어> 1편 학이(學而) 첫 문장인 학이시습지(學而時習之)'배우고 때로 익히니'라고 해석 되어 왔다고 한다. 그러나 여기에서 습()의 본래 뜻은 '어린 새가 날기를 연습하다'로서 어디까지나 '실천하다'로 해석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현대지성에서 발간한 논어를 읽으면서도 쉽게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러한 해석을 차이를 알려주기 보다는 (오늘 따라 많은 제자들이 찾아와 대단히 기뻐서 목소리가 우렁차다.)라는 당시의 상황을 설명해 줌으로써 더욱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다양한 논어에 관한 책이 있지만 이 책은 정말 쉽게 읽을 수 있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논어를 있는 그대로 읽을 수 있는 능력이 되는 사람이 아니라면 이 책을 통해 논어를 쉽게 접할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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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읽기 독서법 - 기적을 부르는 완벽한 고전 독서 교육
임성훈 지음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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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기적을 부르는 완벽한 고전 독서 교육

 

 

이 책에는 고전을 처음 접하는 부모를 위한 고전독서법과 독서 코치로서 부모가 아이들을 고전의 세계로 이끄는 방법이 소개되어 있다. 책육아 라는 신조어가 있다. ‘''육아'의 합성어로, 아이가 책을 가까이하도록 책을 많이 읽어 주거나 읽히며 아이를 키우는 일이다. 그렇다면 과연 책육아가 아이에게 효과적일까? 쉽게 대답을 하긴 어렵다. 다만 아이에게 줄 수 있는 다양한 자극 중에서 가장 손 쉽고 어쩌면 저렴하고 보편적이고 전통적인 방법은 독서일 수 있을 듯 하다.

 

2017년 한 조사에서 성인 중 1년에 책 한 권 읽지 않는 사람의 비율이 40%를 넘었다. 또한 책을 읽은 60%의 사람들도 1년에 8권을 읽는다고 하니 점차 책을 읽는 이들이 줄고 있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 사람들은 점점 책을 멀리하고 다른 매체에 관심을 쏟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부모가 된다고 해서 갑자기 책을 가까이 하기란 여간 어렵지 않다. 그렇다고 부모인 본인이 책을 전혀 읽지 않고 아이에게 책의 중요성을 역설 하자니 그것도 곤욕인 상황에 쉽게 처하게 된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과 타인들의 경험을 토대로 고전 독서의 중요성과 아이에게 쉽게 접하게 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고전 하면 떠오르는 몇몇 책들이 있다. 완독하진 않았지만 제목은 알고 있는 책들이 다수인 경우가 많다. 오래 되었고 난해 하며 가독성이 떨어지는 책들이 먼저 떠오른다. 저자는 그러한 책보다는 자신이 읽을 수 있고 아이에게 설명해 줄 수 있으며 여러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라면 고전이라 해도 무방하다고 한다. 그 대표적인 예로 어린 왕자를 든다. 많은 이들이 저자에게 고전을 추천해달라는 요청에 어린 왕자를 추천하면 사람들의 심드렁한 표정을 쉽게 볼 수 있다고 한다. 어렵고 난해하고 심오한 고전을 기대했던 사람들은 어린 왕자는 다소 가볍게 여기는 것이다. 과연 그럴까?

 

저자는 챕터 3장에서 아이와 함께 읽는 필독 고전 8선 중 어린 왕자를 포함 시켰다.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알려주며 아이와 같이 생각할 거리를 제공해 준다. 이 뿐만 아니라 소크라테스의 변론’ ‘논어’ ‘갈매기의 꿈’ ‘오디세이아’ ‘변신이야기’ ‘이솝우화’ ‘격몽요결을 추천해 준다.

 

아이에게 무리하게 고전을 읽히는 방법이 아닌 먼저 책의 내용 중 일부를 아이에게 서술형으로 말함으로써 호기심을 자극하고 아이가 그 내용에 관해 질문을 하도록 함으로써 아이가 스스로 고전을 읽게 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어렵거나 난해한 부분은 굳이 설명하지 않고 아이의 수준에 맞춰 각색해도 좋다고 조언한다. 책을 열 번 읽는 것보다 한 번 쓰는 것이 훨씬 좋다고 강조를 하며 필사를 적극 추천한다. 사야 할 책, 빌려 볼 책을 구분하여 아이와 같이 책에 밑줄을 긋고 접기도 하면서 두고두고 책을 가까이 하라고 충고한다. 이 책을 읽을 정도면 책에 관심이 많은 부모일 듯 하다. 그렇기에 더욱더 아이에게 책의 중요성을 알고 있을 듯 하다. 다만 부모 본인은 전혀 고전을 읽지 않고 아이에게 강요하는 것은 자칫 독서에 대한 흥미를 잃을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할 듯 하다. 아이와 함께 고전의 매력에 푹 빠지게 도와주는 책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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