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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아이 맞춤 육아법 - 야단치지 않아도 제대로 가르치는 방법
하라사카 이치로 지음, 손민수 옮김 / 리스컴 / 2020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야단치지 않아도 제대로 가르치는 방법
이 책은 남아를 키우면서 힘들어 하는 엄마들을 위한 해결책이 있다. 저자는
23년 동안 어린이집에서 근무하며 어떤 아이라도 금세 웃게 만드는 독특한 보육으로, 대중매체에서는 ‘슈퍼 보육교사’라고
불리고 있다. 그가 전하는 남아 보육의 비법이 무엇인지 책을 통해 알아보자.
남아 둘을 키우면 엄마가 전사가 된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가 있다. 왜
엄마는 남아를 키우면서 목소리가 커지고 힘이 세지고 과격해 지는 걸까? 그렇게 되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가 정말 있는 것일까? 이러한 질문에 저자는 아들 육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긍정적인 사고와
느긋한 태도를 갖는 것이다. 남자와 여자는 행동은 물론 사고방식이나 가치관이 전혀 다르다. 몸의 구조가 다른 것만큼이나 마음의 구조 역시 다르기 때문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아들을 키우는 엄마라면 먼저 남아의 태도나 행동 그 자체를 통째로 받아들이는
'수용의 원리'를 양육에 적용해야 한다. 그것만으로도
마음이 훨씬 편해지고 짜증 나는 일이 사라져서 야단칠 일이 많이 줄어든다.
훈육이란 가르치는 것이다. 가르치기 위해 엄하게 야단치거나 언성을
높일 필요도 없고 무서운 표정을 지을 필요도 없다. 물론 때론 엄하게 야단쳐야만 할 때도 있다. 아이는 아직 경험이 부족하거나 무지로 인한 과실이 대부분이다. 남아를
엄하게 야단쳐야만 하는 상황은 거의 없다. 그러니 평소와 다름없는 부드러운 말투로 잘 타이르는 것이
좋다. 그것을 계속 반복 하는 것이 잘 교육 시키는 것이다.
남자아이의 특징 10가지
①무엇이든
움직이는 게 좋다. 움직이는 것에 끌린다.
그래서 가만히 있지를 못한다. 시도 때도 없이 돌아다닌다. 움직이는 것에 열광한다.
②모험적인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높은 곳에 올라간다. 위험한 행동을 한다. 아무 데나 들어가고 숨는다.
③자기
손으로 물건을 들어 옮기거나 소리 내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길에서 주운 막대기로 쾅쾅 두들긴다. 일부러 물웅덩이에 들어가
첨벙거린다. 엘리베이터 버튼을 마구 누른다. 기계류를 좋아한다.
④무엇이든
만져서 확인하고 싶어 한다. 구조나 원리를 확인하고 싶어 한다.
그래서 슈퍼에서 식품을 만진다. 뜨거운 것도 만져본다. 밥 먹다가 컵 바닥을 뒤집어본다. 스위치 같은 것을 만지는 걸 좋아한다.
⑤'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하지 않고는 못 견딘다. 나중 일을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방금 야단맞은 행동을 또 반복한다. 위험하다는 걸 알아도 한다.
⑥강한
것이 좋다. 자신이 최고가 되고 싶어 한다.
그래서 영웅 이야기를 좋아한다. 맨 앞으로 간다. 먼저 차지하려고 한다. 다른 아이보다 높은 곳에 올라가려 한다.
⑦거칠고
파괴적인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폭력적인 특수효과나 애니메이션, 격투기를 좋아한다. 다른 아이가 쌓아놓은 블록을 쓰러뜨린다. 싸움 중에 폭력을 쓴다.
⑧장난치는
것, 품위 없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성과 관련된 단어를 쓴다. 상스러운 유행어를 좇아서 사용한다. 옷을 훌렁훌렁 잘 벗는다.
⑨더러운
걸 더럽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신경 쓰지 않는다.
그래서 옷이 더러워져도 신경 쓰지 않는다. 아무렇지 않게 흙을 손으로
만진다. 화장실에서 볼일을 본 후 손을 씻지 않는다.
⑩혼자서도
집중해서 잘 논다. 오타쿠 경향이 있다.
그래서 혼자 놀 때가 많다. 좋아하는 것에 깊이 빠진다. 묻지 않으면 먼저 말하는 일이 없다.
7살 남아를 키우는 입장에서 10가지
특징이 전부 다 해당되진 않지만 대다수 적용 되며 수긍이 간다. 그렇기에 이러한 특징을 알고 남아를
바라봐야만 한다. 행동이 극적으로 바뀌는 '야단치지 않는' 교육이 있다. 인내심을 갖고 백 번이라도 가르치고 안 했을 때 야단치기보다
했을 때 칭찬을 하며 매로 가르치지 않고 해야 하는 행동을 구체적으로 말해주고 평소의 목소리로 야단치며 벌로 협박하지 않고 하루에 30번 아이를 웃게 만드는 것이다.
남아는 공감하는 능력이 여아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 그렇기에 엄마랑
치열하게 게임을 하다가 우는 척을 하면 여아는 엄마의 우는 모습에 집중을 하지만 남아는 엄마랑 놀고 있는 게임에 집중을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러한 모습은 엄마 입장에선 다소 황당하고 서운할 수 있지만 남아들은 그런 성향을 갖고 있다.
그렇기에 남아에겐 직설화법으로 이야기 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언제까지 잠을 안 자고 있을 거니 -> 이제 그만 자렴, 어디 가는 거야 ->이리로 오렴, 누가 그런 데 버리랬어 ->거기에 버리면 안 돼, 뭐 하고 있는 거야 ->빨리 정리하렴, 어째서 그런 행동을 하는 거니 ->그렇게 하면 안 돼 이런
식으로 직설적으로 알려줘야 한다.
<남자아이의 이런 점이 힘들어요!> 라는 코너를 통해 Q&A가 있다. 실질적이면서 현실적인 문제들에 대한 질문과 해답을 준다. ‘아이가
침착하지 않고 가만히 있지를 못해요.’ ‘항상 위험한 행동을 해서 하루하루가 불안해요.’ ‘아이가 행동이 거칠어요’ ‘아이가 '고마워' '미안해'라는
말을 안 해요’ ‘슈퍼에 갔을 때 '사주세요'라는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금세 짜증을 부려요’ ‘금방 야단맞고도
도로 마찬가지예요.’ ‘곧 세 살이 되는데 정리정돈을 전혀 못해요’ ‘유치원에
들어간 후 말투가 거칠어졌어요’ ‘밥 먹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요’
‘다른 사람의 말을 전혀 듣지 않아요’
사랑스럽고 귀여운 남아를 더욱더 사랑하는 방법은 남아를 이해하고 기다려주는 것을 기억해야 할 듯 하다. 느긋하고 차분하게 기다리다 보면 아이는 시간이 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믿음직한 소년으로 변해있을 것이다. 그 모습을 상상하면서 남아를 오늘도 사랑으로 키워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