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불황을 이기는 커리어 전략 - 세계 1위 미래학자의 코로나 위기 대응책
제이슨 솅커 지음, 박성현 옮김 / 미디어숲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코로나 이후의 세계』를 쓴 제이슨 솅커의 신작

이 책은 경기 침체를 맞은 개인들이 성공을 거두는 데 필요한 전략을 소개한다. 저자가 이 책을 집필한 가장 큰 목적은 개인들이 불황을 이기게 하는 데 있다. 앞선 <코로나 이후의 세계>를 매우 잘 읽었기에 이번 책도 무척 기대가 되었고 그 기대를 충족 시켰다.

경제학자들이 말하는 불황이란 한 국가에서 국내총생산(GDP)을 기준으로 2분기 이상 연달아 성장이 감소하는 것을 말한다. 쉽게 말해 6개월간 생산이 줄어드는 것이다. 불황은 전국적으로 경제 활동 및 소득이 감소하는 때를 말한다. 기업이 점차 축소되면 노동자는 실직하게 되고 가정을 허리띠를 졸라 매야 한다. 결과적으로 모두에게 짐을 지운다.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의 차이는 직장을 잃는 것과 집이 불타 무너지는 것의 차이와 같다. 경기 침체는 사람들의 삶에 부정적이고 즉각적인 영향을 남긴다. 그러나 지나친 인플레이션은 전체 국가의 부를 파괴할 수 있다.

경기 침체를 예측하기 위해 정말 주목해야 할 수치는 바로 ISM(Institute of Supply Management) 제조업 지수가 50 미만이라면 미국 불황의 전조를 알리는 것이다. ISM 제조업 지수는 현존하는 가장 중요한 지표이다. 또한 미국 연준(연방준비제도)이 금리를 인하한다면 경기가 둔화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미국의 실업률 상승이 4개월 이상 지속하면 나쁜 징조로 보아야 한다. 이러한 수치와 징조를 잘 파악하여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 할 수 있다.

실업 흉터(unemployment scarring)라 불리는 너무나 안타까운 현상이 있다. 젊었을 때 저임금 일자리를 갖는 것이 이후 커리어 전체의 임금 수준을 낮추는 것을 가리킨다. 출발점이 낮다면 매년 인상되더라도 보수가 좋은 직장에서 받을 수 있는 임금보다 훨씬 적은 돈을 받는다. 실업의 기간이 길어질수록 흉터는 더 깊어지는 법이다. 불황이 단지 위협이 아니라 기회인 이유는 낮은 기회비용(Opportunity cost) 때문이다.

교육은 최대의 평준화 요인이다. 교육을 받을수록 실업의 위험은 감소한다. 교육은 높은 소득과 양의 상관관계를 가진다. 더 많은 교육을 받을수록 실업의 위험은 줄어들고 벌어들이는 돈은 많아진다.

사람이 필요로 하는 것은 경제가 어려워도 지출을 계속한다. 하지만 사람이 원하기만 하는 것은 경제가 어려워지면 멈출 것이다. 필요에 기반한 업종은 불황에 강하고 욕구에 기반한 업종은 불황에 취약하다. 인구 통계와 관련된 모든 산업은 경기 침체로부터 안전하다. 장례 산업은 불경기에 강하다. 사람들은 항상 죽기 때문이다. 의료 분야 역시 불경기에 강하다.

코로나로 인한 경기 침체, 불황이 장기화 될 가능성이 농후해지고 있다. 그렇다면 이 책을 통해 자신이 속한 직업, 직군, 업종, 지역을 면밀히 살피고 버틸 것인지 숨을 것인지 도망칠 것인지 옮길 것인지 등을 고민해야 한다. 저자는 다양한 방법을 알려줌으로써 개개인에 맞는 것을 선택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불황이 왔고 지속 될 것이고 앞으로 또 올 것이다. 불황을 잘 이겨내기를 원하는 이들이 읽으면 좋을 책인 듯 하다.

책에는 불황에 맞서는 커리어 전략을 소개 한다.

이점을 살리기 위해 불황에 강해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 정신을 차려라

작은 부분이라도 이력서를 보강할 방법을 찾아라

무엇을 할 것이고, 무엇을 하지 않을 것인지 스스로에게 질문하라

간절함이 길을 만든다. 배고파야 한다.

우물이 말랐다고 다시 돌아가 확인하길 두려워하지 마라.

구조조정이 이미 진행되고 난 후가 아니라 구조조정까지 이어지는 수개월 혹은 수년간 해야 할 일이 바로 끊임없이 배우는 것이다.

선택지가 얼마 남지 않았다면 자신이 가진 선택지에 집중하라.

네트워크를 쌓고 상사 리스크를 분산시켜라

직장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 돼라

연수 및 교육 기회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라.

숨은 전략은 불황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곳에서 머물다 경제가 회복되면 이전보다 훨씬 더 많은 경험과 기술을 안고 불황의 그림자에서 벗어나는 것을 말한다.

나이가 어리고 부양할 식구가 없다면 학교에 숨어 있어라

자녀가 성장해 출가하면 학교로 돌아가라.

불황에 대비한 산업(정부, 의료, 교육, 기술)에서 일자리를 찾아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사람들은 앞으로 수년간 필수 인력 및 원격업무가 필요한 직장을 찾을 가능성이 크다.

도망치는 방법은 다양하다. 다른 지역으로, 다른 직종으로, 다른 기업으로 혹은 다른 업종으로 도망칠 수 있다.

어딘가를 피해 도망치는 것보다 어딘가를 향해 도망치는 일에 집중하라

실업은 지역, 산업, 직업에 따라 크게 달라지며 짐을 싸고 움직이기 전에 필요한 사전 조사 또한 다르게 이뤄져야 한다.

변경할 기회가 많을수록 더 많은 선택지를 갖는다.

기술을 쌓거나 사업을 쌓아 올릴 수 있다.

새로운 기술을 배울 때 들어가는 비용이나 시간은 기업이 부담하게 하라

값싸거나 무료로 제공하는 배움의 기회를 찾아라

저자본으로 시작할 만한 사업의 기회를 찾아라.

자신만의 가치 제안이 무엇인지를 찾아라.

활주로를 손익분기점을 그리고 탈출 계획을 꼭 알아 둬라

은퇴에 있어서 과거는 미래다. 필요에 따라 보다 가족 중심이 될 것이다.

가장 잘 아는 기업에 투자하라. 자신의 기업 말이다.

주의 깊게 주식 시장에 투자하라. 적은 지식이 위험하다.

잃어서는 안 되는 돈을 절대로 투자해서는 안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라바 어린이 스도쿠 스프링북 초급 - 두뇌 계발 × 사고력 UP 라바 스쿨 시리즈
슈퍼스도쿠퍼즐연구소 지음 / 바이킹 / 2020년 10월
평점 :
절판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두뇌 계발 × 사고력 UP

 

이 책은 인기 만화 캐릭터 라바와 함께 다양한 스도쿠를 풀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스도쿠는 가로세로가 9칸씩으로 이루어진 정사각형의 가로줄과 세로줄에 1부터 9까지의 숫자를 겹치지 않도록 한 번씩 써서 채워 넣는 퍼즐 게임이다.

현재 스도쿠는 영국에서 공교육 교재로 사용되고, 전 세계 상위 2% 천재들의 모임인 멘사에서도 두뇌 계발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퍼즐이다. 규칙은 아주 간단하지만 논리적으로 생각을 많이 해야 하기에 두뇌를 많이 자극한다. 특히 이제 막 수를 배우는 아이에게 좋다.

책은 4X4부터 9X9까지 난이도를 점차 올려간다. 스도쿠를 풀기 위해서는 집중력과 추리력을 갖춰야 하고 따라 문제해결력도 상승한다. 복잡하게 여겨지던 수학이 스도쿠를 통해 쉽게 여겨질 수 있다. <라바 어린이 스도쿠 스프링북>의 가장 큰 장점은 책이 스프링 제본으로 되어 있어 휴대하기 쉽고 쉽게 펼쳐서 풀 수 있다는 것이다.

책의 맨 첫 페이지에는 스도쿠의 기본 규칙과 푸는 방법이 쉽게 설명되어 있다. 스도쿠를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아이도 천천히 읽으면 쉽게 풀 수 있을 듯 하다.

 

1번 문제는 4X4형식이다. 7살 아들에게 태어나 처음 스도쿠를 풀어보게 하였다. 아이 수준에 다소 낮은것은 아닌가 하는 염려가 들었다.

 

아이는 한참이나 문제를 지켜 보았고 한 번 더 설명을 해주자 문제를 첫 번째 빈 칸의 알맞은 수를 넣을 수 있었다.

 

아이는 이내 흥미를 보이며 나머지 빈 칸에도 알맞은 수를 넣고 있다. 스도쿠는 단순히 한 줄의 숫자만 보는 것이 아닌 가로, 세로 모두 알맞은 수를 집어 넣어야 하기에 집중력이 필요하다.

 

맨 처음 1번은 4X4로 난이도가 아주 쉬웠다면 마지막 158번은 9X9로 아이가 풀려면 한참 씨름해야 할 듯 하다. 물론 어른이 풀기에는 난이도가 쉽다. <라바 어린이 스도쿠 스프링북 초급>을 다 풀고 나서 하루 속히 '라바 어린이 스도쿠 스프링북 중급'을 사야겠다. 아이와 매일 10분씩 하면 좋을 듯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 놀라운 바른글씨 - 공부습관 바로잡는 5주 완성 손글씨
Amazing Contents Team 지음 / 다다북스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공부습관 바로잡는 5주 완성 손글씨

 

 

 

 

이 책은 글자부터 낱말, 문장까지 바르게 쓰는 습관을 체계적으로 연습할 수 있는 5주 완성 손글씨 연습장이다. 책 속에는 처음 한글을 읽히는 아이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구성 되어 있다. 초등학교때 실행하는 받아쓰기, 띄어쓰기, 맞춤법은 물론 교과서에 나온 낱말, 속담, 핵심문장도 포함 되어 있다.  

 

 

 

큰 글씨에서 작은 글씨로 덮어쓰기에서 따라 쓰기, 혼자 쓰기로 책의 구성에 따라 5주간 쉽게 따라 갈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책속에 있는 QR를 스캔하면 음성 파일을 다운로드 할 수 있다. 효과적인 받아쓰기 연습을 할 수 있다. 교과서 핵심 문장을 따라 쓰고, 핵심 낱말카드를 직접 써 보면서 스스로 요약 정리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다. 책 사이사이에 다양한 재미있는 놀이(점선 따라 그리기, 점 이어 그림 그리기, 끝말 잇기, 수수께끼, 낱말 퍼즐)가 있다. 알림장, 일기 쓰기, 독서 카드 등 실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글쓰기를 연습 할 수 있도록 구성 되어 있다.

 

 

초등학교 1학년이 되면 한글을 배운다. 하지만 거의 모든 아이들은 유치원, 어린이 집, 집에서 미리 한글을 떼고 입학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한글은 단순하게 구성되어 있고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커다란 장점이 있다. 이렇기에 한국은 전세계적으로 문맹률이 다른 어떤 나라보다 현저히 낫다. 국민 100명 중 1~2명만 문맹이다. 참고로 미국은 100명중 18~19명이 문맹이다.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점점 한글이 우리 일상에서 멀어지고 있다. 그로 인해 언어 파괴는 물론 상당수 청소년들이 악필에 시달리고 있다. 2010년 이후 태어난 아이들은 펜과 종이 세대가 아닌 스마트폰, 태플릿 세대 이다. 그렇기에 전자 기기에 터치를 하고 타이핑을 하고 글씨를 쓰는 것이 더 자연스러울 것이다.

 

 

하지만 한글은 여전히 쓸모가 있고 사용 되어지고 있다. 특히 아직도 중요한 시험에는 서술이 있기에 바른 글씨는 큰 장점이 되어 버렸다. 올바른 순서로 자음 쓰기부터 시작해서 글자 만들기, 받침 있는 글자 만들기 등 점차 범위를 확대 해 나가고 있다. 아이는 책의 순서대로 따라 하기만 하면 한글을 바르게 쓸 수 있다.

 

 

글씨를 잘 쓰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가장 중요한 것은바른 자세일 것이다. 우선 허리를 세우고 의자 안쪽까지 앉아, 자세를 바르게 해야 한다. 그리고 팔의 넓이를 어깨만큼 넓혀 오른손이 놓이는 곳에 노트를 두고, 왼손을 펼쳐 종이를 살짝 누른다. 마지막으로 고개를 살짝 숙여 종이를 내려다 보며 쓰는 것이 좋다. 바른 자세를 취했으면바르게 연필 잡기를 해야 한다. 중지로 연필을 받치고 엄지와 검지로 가볍게 잡는다. 종이와의 각도는 70도 정도로 하고 손 날을 바닥에 붙인 뒤 연필을 잡은 세 손가락을 움직여 글씨를 쓴다.

 

 

처음 글씨 연습을 할 때는 아무래도 연필이 제일 좋다. 썼다 지웠다가 용이할 뿐 아니라 손가락에 적당한 힘을 주기도 편리하다. 글자를 쓰는 데는 순서가 있다 왜냐하면 글자를 쉽고 빠르고 보기 좋게 쓰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획순에 몇 가지 원칙이 있다.  ①위에서 아래로왼쪽에서 오른쪽으로가로에서 세로로 이 세가지 순서를 기억해야 바른 글씨를 쓸 수 있다. 한글을 이제 막 배우기 시작한 미취학 아동, 한글은 뗐지만 아직 바른 글씨를 쓰지 못하는 저학년 아이들이 5주간 연습하면 좋은 책인 듯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 의자 주인은 나야! 생각말랑 그림책
캐럴린 크리미 지음, 마리사 모레아 그림, 손시진 옮김 / 에듀앤테크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나눔은 즐거운 일

이 책은 소유와 소유욕에 대해 알려준다. ‘오스월드 밍클호프 허니 버니 3라는 이름을 가진 고양이가 주인공이다. 고양이는 분홍색 의자의 주인공이다. 옆을 지나가거나 구경하는 것쯤은 괜찮지만 아무도 의자에 앉을 수 없다. 그 밖에 집에 있는 다른 물건들의 주인이다. 화장지, 현관문 밑의 작은 문, 맛있는 밥, 쥐 인형 브루스, 황금빛 술이 달린 폭신폭신한 방석 이 있다. 집 안에 고양이가 나뿐일 땐 모든 걸 차지하는 게 아주 쉬웠다. 어느 날 사만다 아주머니가 아기 고양이 폼폼이를 데리고 왔다. 과연 오스월드 밍클호프 허니 버니 3세는 앞으로 어떤 일이 펼쳐질까? 여전히 여러 물건의 주인 노릇을 할 수 있을까?

사만다 아주머니가 데려온 아기 고양이 폼폼이는 멋대로 버니의 화장지를 가지고 놀고 맘대로 버니의 문으로 들락거리고 밥 먹을 시간이 아닌데도 먹고 싶으면 언제든 밥을 먹었다. 게다가 버니만 앉을 수 있는 의자에 앉았다. 버니가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하는 시간에 폼폼이는 의자에 앉아 잠을 자고 있었다. 쿡쿡 찔러 깨우려고 했지만 일어나지 않았다. 버니는 화가 나서 등을 구부리고 매섭게 바라봤지만 일어나지 않았다. 심지어 목청껏 소리를 질렀는데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 모습을 본 사만다 아주머니는 폼폼이가 자고 있으니 조용히 하라고 한다. 버니는 자신이 아끼는 다른 물건인 브루스를 가지고 놀았다. 그러자 폼폼이는 브루스를 낚아채 달아났다. 버니는 화가 나 폼폼이를 쫓아 다녔고 그 결과 집은 엉망이 되었다. 아주머니는 버니와 폼폼이에게 화를 냈다. 버니는 폼폼이와 사이 좋게 지내기로 마음을 먹자 모든 일상이 달라졌다. 혼자 노는 것보다 훨씬 더 재미있었다. 이젠 의자의 주인공은 버니만은 아니었다. 그래도 방석은 버니 것이다.

이 책은 주인의 사랑을 독차지하던 고양이에게 새로운 고양이가 생기면서 일어나는 일을 유머러스하게 보여줌과 동시에 동생이 태어나는 것을 두려워하는 아이에게 보여주는 좋은 동화인 듯 하다. 부모의 온전한 사랑을 받던 아이는 새로운 동생의 출연에 놀라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한다. 그래서 자신의 물건을 나눠 쓰는 것에 익숙하지 않는다. 특히 연령차이가 적게 날수록 자주 다투고 싸우는 일이 빈번하다. 하지만 혼자 있을 때 경험하지 못했던 다양한 재미난 일을 할 수 있다는 것도 배울 수 있다. 둘째, 셋째 등 동생에 대해 막연한 불안을 가지고 있는 아이에게 보여주면 좋을 동화 인 듯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물고기 퐁고를 만난다면 어깨동무문고 7
짜잔 지음 / 넷마블문화재단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퐁고의 낯선 여행

 

 

 

 

이 책은 주인공 퐁고가 여행 중 마주치는 다양한 물고기들과의 만남을 그리고 있다. 조지 오웰의 동물 농장을 함축적으로 묘사한 듯한 느낌을 주는 동화이다. 주인공 퐁고는 파란 물고기이다. 선생님 물고기는 퐁고에게 졸업여행을 맞이해 다른 물고기를 만나면 먼저 인사를 건네렴이라는 충고를 건넨다. 퐁고네 학교 졸업여행은 조금 특별하다. 학생들 모두 혼자서 여행을 다녀와야 한다. 마을 밖으로 나가 본 적이 별로 없는 학생들은 이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퐁고도 졸업여행을 시작한다. 과연 퐁고는 어떤 경험을 하게 될까? 퐁고는 어떤 물고기들을 만나게 될까?

 

자신이 살고 있는 곳을 벗어나 미지의 세계로 가는 것은 낯설고 어색하고 또는 모험심을 불러일으킨다. 당혹스럽기도 하고 짜릿하기도 하고 민망하기도 하고 감동적이기도 하다. 다양한 상황을 경험하는 것이 여행의 묘미일 듯 하다. 여행을 시작하고 처음 마주친 물고기들에게 주인공 퐁고는 용기를 내어 인사를 건네지만 힐끔 쳐다보고는 그대로 지나쳐 가 버린다. 그 다음에 만난 물고기들에게도 인사를 건넸지만 퐁고는 그들의 말을 전혀 알아들을 수 없었다. 어떤 물고기들은 퐁고를 보고는 깜짝 놀라 달아나 버렸다.

 

퐁고는 연신 선생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먼저 인사를 건넸지만 친절하게 인사를 받아주는 물고기는 아직 만나지 못했다. 배가 고픈 퐁고는 눈에 보이는 식당을 찾지만 그곳 살고 있는 물고기들은 다른 마을 물고기들은 불편하다며 받지 않는 곳이었다. 퐁고는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는 현실이었다. 그러다 풍선을 타고 다니며 헤엄을 치지 않는 물고기들도 보게 된다. 퐁고는 나무가 있는 공원을 처음 보고 무척 설레었다. 그런데 그곳은 파란 물고기만 입장이 공짜였다. 퐁고는 공원이 멋지고 휴식은 달콤했지만 마음이 불편했다. 결국 퐁고는 작고 귀여운 물고기에게 인사를 건네고 정겹게 인사를 받으면서 책은 끝이 난다.

 

사회 속에 만연해 있는 차별, 외면, 소외, 계급, 냉대, 무시 등과 같은 것들이 책 속에 녹아 있다. 정겹게 인사를 건네는 퐁고를 외면하고 무시하고 오히려 화를 내는 모습은 각막하고 삭막한 사회의 한 면을 보여주는 듯 하다. 하지만 결국은 자신의 인사를 받아주는 물고기를 만난다. 절망적인 상황일지라도 언제나 희망은 있다. 하지만 그 희망을 찾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을 해야 한다. 각양의 모습을 한 우리의 모습을 함축적으로 묘사한 동화 인 듯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