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움 - 하나님 나라로 가는 여덟 계단, 팔복
이상학 지음 / 넥서스CROSS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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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움 이상학-

 

 

 

 

하나님 나라로 가는 여덟 계단팔복

 

이 책은 참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수 있게 하는 본질적인 해답을 팔복을 통해 제시한다그리스도인은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야 실상은 그렇지 못해 무력감을 넘어 믿지 않는 이들에게 지탄을 받을 때가 많이 있다한국 교회에 대한 이미지는 1990년을 정점으로 점차 하락하여 신뢰도 최하위의 종교로 전락해 버렸다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주일날 모여 예배 드리고 교제하는 모습은 믿지 않는 이들로 하여금 맹신도무지함으로 비춰질 수 있는 상황에 처해 있다이런 위기 속에 교회는 어떻게 해야 할까?

 

교회가 위기에 처했을 때 하나님께서 교회를 회복시킨 방법은 단 한 가지였다그것은 문화의 코드를 읽어 그에 순응하거나성도들의 기호와 입맛에 맞춘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것이 아니었다하나님의 방식은 단순하다예수 그리스도께로 돌아가는 것이다하나님은 교회가 철저하게 그리스도께 돌아가는 것그리스도를 통해 신앙의 본질과 근본을 회복하는 것을 통해 교회를 다시 일으켜 세우셨고 세우실 것이다.

 

산상수훈의 전체 메시지를 깨닫기 위해서는 말씀이 놓인 순서를 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세부적인 메시지로 접근하려는 조급함을 내려놓고 전체의 윤곽을 먼저 잡아야 한다하나님 나라 백성의 성품과 신앙하는 태도에 대해 말하고 있는 팔복은 산상수훈의 맨 처음에 등장한다팔복에서 말하는 성품이  갈고 닦여 형성되면 자연스럽게 세상에서 소금과 빛의 존재로 드러나게 된다소금과 빛의 존재가 되면 세상에서 어떤 삶을 살게 되는지에 대한 내용은 팔복 다음부터 산상수훈 끝까지 이어진다먼저 성품이 형성되고 바른 태도가 만들어지면 그 존재가 빛을 발하면서 자연스럽게 소금과 빛의 역할을 감당하게 된다산상수훈의 대상은 무리와제자이다그리스도를 따라 살고자 하는 열망을 가진 모든 사림이다.

 





심령이 가난하다는 것은 비우라는 말이 아니다자기 존재의 곤고함을 알아차리라는 말이다있어야 할 것은 아직 생성되지 않고 이미 없어졌어야 하는 것이 내 안에서 나를 고통스럽게 함을 느끼는 사람 바로 그런 사람이 가난한 심령의 사람이다.

 

가장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고 극단적인 상실의 고통을 겪는 사람이 애통해하는 사람이다창세기에서 아들 요셉이 들짐승에서 먹혀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야곱이 애통했다고 할 때 쓰여진 단어(펜손테스)이다삶에서 가장 소중히 여기는 것들(자녀부모배우자)을 잃어버리고 생의 끝자락에 내몰린 것 같은 고통에 처한 사람이 애통한 자이다.

 

온유란 가난한 심령과 애통해하는 심령을 통해 생긴 내적 파워즉 하나님을 신뢰하는 강철 같은 내적 확신이 외적 성품으로 자연스럽게 자라난 것이다온유한 사람은 가난한 처지에서도 마음이 부유하고하나님을 신뢰하기 때문에 고난 앞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한다억울함을 당해도 공평하신 그분이 반드시 풀어주실 것을 알기에 잠잠히 주님을 바라본다고난과 핍박 속에서도 자기 자리를 지키며 겸손히 도우심을 기다린다.

 

내가 누군가를 향해 긍휼한 마음을 가졌다는 것은 그 사람의 피부를 뚫고 들어가서 그의 영혼이 자리 잡고 있는 마음 한복판에 머무르며 그 사람의 마음과 합해지려고 하는 의지와 힘을 함께 갖게 된다는 의미이다불쌍하다 여기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의 처지를 깊이 이해하고그의 입장에서 함께 아파하고 울어주며 고통을 나누는 것이 바로 긍휼이다.

 

마음이 청결하다는 것은 내가 감당해야 하는 역할과 영혼이 내 안에서 하나가 되고공동체 안에서 통합되는 것이다큰 사명을 감당하기 원한다면 영혼이 그에 걸맞게 쇄신되어야 한다하나님의 일을 할 때 전심으로 하나님만을 향하는 마음이 청결한 마음이다.

 

하나님과 나의 관계가 진정으로 회복되어야 화평케 하는 사림이 될 수 있다살아계신 하나님을 믿고 신뢰할 수 있게 되면 화평케 하는 삶을 살 수 있다.

 





산상수훈 중 팔복에 관한 많은 설교도 듣고 책을 읽었다이 책은 원문에 충실하지만 현재를 살고 있는 그리스도인에게 어떻게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성품을 지닐 수 있는지 알려준다각각의 복만 따로 떼어 읽으면 전혀 이해할 수 없고 실행 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인다하지만 심령이 가난한 자부터 시작한 복은 결국은 화평케 하는 자가 되어 그 성품을 가지고 세상에 나가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그리스도인은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야 하고 하고 싶어 한다하지만 성품이 준비 되지 않은 채 나가는 것은 오히려 소진되는 길임을 기억해야 한다책의 제목이 왜 비움으로 지었을까?라는 의구심을 가졌는데 부제를 통해 알게 되었다하나님 나라로 가는 여덟 계단은 우리 안에 무언가를 채우는 것이 아닌 우리 안에 있는 것들을 비우는 단계임을 알려주는 듯 하다코로나 사태로 한국 교회는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이러한 현실 속에 이 책은 한 줄기 희망이며 위로가 될 듯 하다.

 

 

 

 

 

 

 

 

 

 


 





<인상 깊은 구절들>

 

 

산상수훈과 복음의 말씀을 바탕으로 사회 정의를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그것이 반은 맞을 수 있지만 온전하지는 않습니다팔복은 '의를 위해 핍박 받는 자가 복이 있다'는 말씀으로 시작하지 않습니다. '마음이 가난한 자가 복이 있다'는 것이 시작 지점입니다내가 아무리 의를 위해 핍박받는다고 해도아무리 화평케 하는 사림이 되려고 해도내 심령에 하나님의 영을 구해 구걸하는 간절한 마음이 없다면 이후에 채우는 모든 것은 인간적인 것에 불과합니다그래서 팔복의 순서가 대단히 중요합니다하나님이 주신 모든 복을 누려 나의 것으로 취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하나님의 영을 향해 구걸하는 심령이 임해야 합니다(37~38p)

 

 

 

 

 

<팔복>

①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②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③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

④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배부를 것임이요

⑤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

⑥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

⑦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⑧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

마태복음 5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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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또 혐오하셨네요 - 우리 안에 스며든 혐오 바이러스
박민영 지음 / 북트리거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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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안에 스며든 혐오 바이러스

 

 

이 책은 현재 우리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차별과 배제편견의 모든 형태를 전방위적으로 살펴보고 혐오가 일상이 되어 가는 우리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드러내 준다뉴스 기사나 언론의 보도를 보면 교모하게 혐오를 조장하는 경우를 왕왕 본다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젠더 갈등을과 을 갈등 같은 것을 보면 기사 타이틀을 통해 혐오를 조장하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

 

연봉 1억 생산직 파업 결정’ 같은 타이틀을 보자마자 누구도 몇 년을 하루 몇 시간씩 무슨 일을 해서 연봉 1억을 받는 지에 대한 관심보다는 많이 받는 생산직인데 파업을 해?’ ‘배가 불렀네’ ‘다 짤라’ 와 같은 인터넷 댓글에 옹호하기 쉽다이것이 전형적인 을과 을 갈등을 조장하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세대이웃타자이념에 대해 포괄적으로 저자는 조목조목 혐오가 난무하고 있는 현실을 말해준다혐오 하면 쉽게 떠오른 것은 특정한 집단지역인물 등을 떠올리기 쉽지만 우리 누구도 혐오에 대해 자연스러울 수 없다대표적인 예로 아무렇지 않게 ~충이라는 단어를 쓰고 읽고 사용한다또한 자신과 생각과 사상가치관이 다른 이들을 싸잡아서 매도하기도 한다대표적인 예로 예멘 난민’ 사건을 들 수 있다.

 

청소년청년주부노인을 각각 세대별로 지칭하는 단어들을 보고 혐오를 일상으로 삼고 있음을 알 수 있다청소년은 중2청년은 공포세대무기력한 세대주부는 맘충노인은 뜰딱충으로 부르며 싸잡아 혐오 한다여성 혐오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지만 여전히 일상에서 많이 발생되고 있다외모품평몸매품평 등이 대표적인 예다그 밖에 장애인동성애자세월호 피해자이주 노동자조선족난민탈북민일본정치이슬람빨갱이까지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세세하게 짚어 준다.

 





'룸나무'라는 말이 있다룸사롱과 꿈나무의 합성어다주로 여성 청소년에서 쓰이는 말이다이 얼마나 개탄할 일인가그렇지만 이런 말들을 과연 아이들이 스스로 비하 하려고 만들었을까그렇지는 않을 것이다아이들에게 특히 여성 아이들에게 이러한 말을 쓰는 현상을 어떻게 봐야 할까너무나 유명한 말 중 하나인 2이라는 말은 기성세대나 사회에 편리한 면이 있다2병이라고 낙인 찍어 놓으면청소년의 말을 귀담아듣지 않아도 되고그들의 행동을 이해하려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

 

여성에게 '예쁘다'고 칭친하는데 그것이 왜 여성 혐오가 되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그러나 여성에게 못생겼다고 하건 예쁘다고 하건 상관없이외모를 두고 품평하는 것은 모두 여성 혐오다사람을 물화시킴으로써 그가 가진 인격과 존엄을 훼손하기 때문이다.

 

물화된 대상으로서의 여성을 가장 적나라한 형태로 제시하는 것이 포르노그래피다포르노그래피에서 여성은 결코 독립적인 인격체로 등장하지 않는다여성은 기본적으로 남성의 의도와 목적에 따라 움직인다상대방의 기분이나 의사를 무화시킨다는 점에서 포르노그래피는 파시즘적이다남성의 욕망을 충족된다고 치환함으로써 성폭력을 정당화 한다.

 

 

장애인 혐오는 유서가 깊다속담은 옛말이고옛말 그른 것 하나 없다는 얘기도 하지만 속담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장애인에 대한 비하와 혐오의 정소를 거침없이 드러낸다.

 

'귀머거리 들으나 마나'

'벙어리가 서장질을 해도 제 속이 있다'

'장님이 넘어지면 지팡이 나쁘다 한다'

'문둥이 죽이고 살인한다'

 

귀머거리벙어리장님문둥이라고 부르는 것 자체가 혐오다귀머거리는 청각장애인으로벙어리는 언어장애인으로장님은 시각장애인으로문둥이는 나환자로 불러야 한다비장애인들은 흔히 장애를 결핍으로 본다이 때문에 장애인은 지피의 대상 혹은 동정의 대상이 된다그러나 조금만 인식을 바꾸면 장애는 전혀 다르게 보일 수 있다장애는 결핍이 아니라 '차이'비정상이 아니라 또 다른 정상무능이 아니라 또 다른 능력이다장애인은 모자란 존재가 아니라 또 다른 존재다.

 

 


 




혐오가 난무하는 것은 현실에 대한 민중의 고통불안분노가 크다는 반증이다정치적으로 위험한 징후다민중의 불안과 분노가 크다는 것은 체제 불안이 심해지고 있다는 증거다혐오를 줄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저자는 세 가지 방법을 제시 한다.

첫째차별금지법을 제정해야 한다.

둘째경제적 격차를 줄어야 한다.

셋째공동체적 가치 지향을 담은 진보적인 이데올로기가 있어야 한다.

 

 

혐오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단지 '혐오는 안 된다'는 윤리적 당위만으로는 부족하다혐오에 대한 '메타 지성'이 필요하다혐오가 정치 사회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고어떤 논리적 맥락 속에 있으며그 역사적 원인은 무엇인지그 발생 원인은 무엇인지 등을 알아야 한다혐오가 일상이 되어 버린 세상은 결국은 분열 할 수 밖에 없음을 깨닫고 지금이라도 하나씩 개선해 나가는 시도를 해야 할 듯 하다현재 한국 사회 속에 만연해 있는 혐오에 대해 알 수 있는 책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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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진짜 하나님을 만났을까? - 부모와의 애착으로 바라본 하나님
김미선 지음 / 두란노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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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의 애착으로 바라본 하나님

 

이 책은 애착 이론을 설명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함과 동시에 영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책에는 다섯 가지 애착 유형의 사람이 등장하며 집단 상담을 통해 내면의 자신과 직면하여 하나님과 교제하는 것에 걸림돌이 무엇인지 파악하게 된다책을 통해 나는 어떤 유형에 가까운 사람이며 나와 하나님과의 교제를 가로막는 것은 무엇인지 한번 살펴보자.

 

 



 

회피형 나정한(닉네임-나홀로), 집착형 유진아(닉네임-유인정), 혼란형 김태우(닉네임-블랙홀), 안정형 박하림(닉네임-주사랑), 획득된 안정형 정채린(닉네임-길수정)이 등장한다닉네임을 통해서 대충 유추할 수 있는 개개인의 특성은 책에는 더욱더 구체적인 사례들로 구성되어 있다이 책은 극단적인 다섯 가지 유형을 이야기 하기에 자신이 꼭 한가지 유형에 맞는 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이다하지만 자신이 어떤 유형에 가깝고 어떠한 내면의 상처가 있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 지에 대해 큰 도움이 된다.  

 

나정한(나홀로)이 생각하는 하나님의 이미지는 잘못하기를 기다렸다 벌하시는 무서운 하나님이다그는 떠올린 자신의 어린 시절 이미지는 혼자 깨어 울고 있던 아이였다그는 어릴 때부터 혼자였다어머니는 온종일 일만하였고 아버지는 무서운 분이셨다살기 위해 홀로서기 선택하였고 결국 회피형 유형이 되었다주 양육자의 지속적인 비난과 통제는 아이인 그에게 수치심을 발달시켰다회피형은 I am OK, but you are not OK라는 긍정적인 자기 표상과 부정적인 표상을 지니고 있다혼자 있으면 편하고 다른 사람과 같이 있으면 불편하다.

 

유진아(유인정)이 생각하는 하나님의 이미지는 사랑과 두려움이 공존하는 양면적인 하나님이다그녀는 어린 시절 이미지는 오지 않는 엄마를 기다리던 아이의 모습이다부모에게서 버려질 거라는 불안을 가지고 있어 그녀는 집착형이 되었다집착형은 I am not OK, but you are OK라는 부정적인 자기 표상과 긍정적인 타인 표상을 지니고 있다회피형과 반대로 집착형은 누군가와 같이 있으면 안심이 되고 혼자 있으면 왠지 불안하다.

 

김태우(블랙홀)이 생각하는 하나님의 이미지는 실체를 알 수 없는 모호한 하나님이다그가 떠올린 어린 시절 이미지는 아빠의 폭력 앞에 무서워 떨던 아이이다그는 부모와의 좋은 경험이라고는 실낱 같은 기억조차 없다폭력적인 아빠로 인한 공포로 그는 혼란형이 되었다혼란형은 I am not OK, and you are not OK라서 자기 표성과 타인 표상이 모두 부정적이다혼자 있으면 불안하고 타인과 같이 있으면 불편하다.

 

 

박하림(주사랑)이 생각하는 하나님의 이미지는 따사로운 햇살 같은 사랑의 하나님이다그녀가 떠올린 어린 시절 이미지는 섬기는 기쁨과 살리는 칭찬으로 무장한 아이이다그녀는 3대째 믿음을 가진 집안에서 자랐으며 행복 나무를 키우는 따뜻한 가족을 가지고 있다그녀는 안정형이다안정형은 I am OK, and you are OK라는 긍정적인 자기 표상과 타인 표상을 지니고 있다혼자 있어도 편하고 다른 사람과 같이 있어도 편안하다.

 

정채린(길수정)이 생각하는 하나님의 이미지는 쉼의 그늘을 제공하시는 위로의 하나님이다그녀는 언니만 편애하는 엄마가 그립고 미웠던 아이의 모습이 어린 시절의 이미지로 남아 있다그녀는 사랑과 분노의 양가감정을 가졌기에 획득된 안정형으로 살아가고 있다.

 



극단적인 다섯 가지 유형을 가진 이들은 집단 상담을 한다. “하나님은 어떤 분인가?” “하나님의 이미지를 그려 이야기 하기” “나의 첫 기억” “자신의 핵심감정” 등 통해 자기가 생각하고 있던 하나님의 모습과 타인이 바라본 하나님의 모습이 어떻게 다른지 서로 경험함으로써 자신의 시선을 폭 넓게 넓힐 수 있다상담은 의식을 다루기 때문에 주로 언어를 사용하여 진행된다그러나 때로 무의식을 다루고 싶을 때는 마음속 이미지나 상징 또는 의미 있는 장면을 그림 형태로 표현한다이미지를 그려내는 투사적 기법은 무의식적 방어기제(defense mechanism, 防禦機制)를 약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책엔 다소 전문적인 이야기들이 중간 중간 나온다그래서 서평 맨 마지막에 쉽게 요약해서 올려놓았다책을 읽으면서 신앙 생활을 오래 하고 열심히 하여도 하나님과 가까워지기 어려운 문제는 개인의 죄습성본성 뿐만 아니라 개인의 내면에 남아 있는 아버지에 대한 이미지가 하나님에 대한 이미지와 결부되어 거부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다시금 알게 되었다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학대를 받은 사람은 하나님 아버지라고 부르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당시에는 무슨 소리인가 했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당연히 그럴 수 밖에 없고 그렇기에 하나님에 대한 이미지가 왜곡될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자신의 부모와 어그러진 관계를 회복할 순 없어도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맺을 수 있다지금도 하나님 앞에 눈물로 자신 나아가지만 좀처럼 마음이 열리지 않는 이들하나님에 대해 냉랭한 마음을 어쩌지 못한 채 신앙 생활 하는 이들 등 올바른 관계를 맺기를 원하는 이들이 보면 좋을 책인 듯 하다.

 

 

 

 

 

 

 

 

 

 

 

 

 

 

 

 

 

 

 

 

 

 

 

 

 

 

 

 

 

 

 

 

 

회피 애착(avoidant attachment)

 

냉정하고 거부하는 부모 밑에서 자란 사람은 대체로 회피 애착을 형성한다.

 

회피형의 부모는 평소 아이를 방임하면서도 학업 성적 등 자신이 원하는 부분에서는 대단히 통제적이다이들은 아이와의 신체 접촉을 피하고 아이와 감정을 나누는 것도 서툴다아이의 마음에 공감하지는 못하지만직언과 현실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데는 능숙한 편이다칭찬과 격려 대신 지시나 비난으로 일관한다부모의 거절로 타인 표상이 부정적인 회피형은 타인에 대한 기대치가 낮다그래서 이들은 어려서부터 사람보다 물건에 관심을 두는 편이다.

 

회피형에 속하는 사람들은 어린 시절을 거의 기억하지 못한다부모를 이상화하거나 반대로 평가절하하는 경향이 있다성인이 되어서도 타인을 신뢰하지 못하다 보니 자신을 잘 오픈 하지 않는 편이다회피형은 성취가 곧 존재감이기 때문에 일하지 않으면 불안하다심한 경우에는 강박증자기애성분열성 성격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불안애착(anxious attachment)

 

일관성 없는 부모의 양육 태도심한 잔소리와 지나친 간섭죄책감을 느끼게 하는 언행은 자녀를 집착형으로 만든다기분이 좋으면 잘 해주다가도 기분이 좋지 않으면 짜증을 내거나 밀어낸다면 아이는 부모의 행동을 예측할 수 없어 불안해진다자신의 기분에 따라 아이에게 반응하는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는 애정에 목말라 하며 지나칠 정ㄷ로 부모에게 집착하게 된다결국 이런 부모는 아이의 자율성을 좌절시켜 매사에 눈치 보는 아이로 만든다.

 

아이는 부모와 잠시라도 떨어지면 극도의 불안으로 울며 보채는 애착 행동을 과잉 활성화한다집착형은 자신의 어린 시절을 회고하는 과정에서 종종 지나치게 화를 내거나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인다어린 시절 부모와의 경험에 대해 좋은 평가과 나쁜 평가를 번복하는 모호성을 보인다겉으로는 밝고 당당해 보이지만 자신의 장점보다 단점에 집중하므로 우울과 불안의존적인 모습이 늘 따라다닌다거절과 분리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상대방의 기분과 행동에 예민해져 모든 정신적 에너지를 소비한다고통스럽고 부정적인 감정을 쉽게 느껴 공감을 잘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그 감정을 조절하는 것이 어렵다이들은 극적이고 감정적이며 변덕스러운 경향을 보이는 히스테리나 연극성 성격장애로 발전될 가능성이 있다.

 

 

 

 

 

혼란형(disorganized attachment)

 

양육자로부터 신체적·정서적·성적 학대를 반복적으로 당했거나 극복하기 어려운 쇼크 트라우마를 경험한 경우 혼란 애착을 형성한다이들의 부모는 해결도지 않은 상실이나 정서적 문제로 말미암아 현실과 분리되어 살거나 사회 부적응자로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아이를 학대하는 이유는 의도적인 잔혹함 때문이라기보다 부모 자신의 무지나 무능력치유되지 않은 상처 때문이다자신을 보호해주어야 할 부모가 오히려 위협의 주체가 되면 아이는 두려워서 부모에게 다가가지도 도망가지도 못하는 혼란에 빠진다혼란형은 초기 부모와의 경험을 회고할 때 어린 시절 기억에 대해 분명히 이야기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낀다혼란형은 부모가 자신에게 언제 폭력을 행할지 모르기 때문에 늘 불안했고 학대에 대한 두려움으로 회피하고 싶은불안과 회피의 특성을 모두 지니고 있다부모로부터 경험한 관계 공포가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방해하여 친밀감을 갈망하지만 다가가지 못하게 만든다. ‘나는 쓸모없는 존재이고 너는 믿을 수 없는 존재라는 왜곡된 신념에 사로잡힌 채 자신을 무가치하게 여기고 사람들과 거리를 두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는다이들은 경계선 성격장애나 조현병 등 정신 병리로 고통을 경험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안정 애착(secure attachment)

 

부모가 아이의 신호에 민감하고 일관되게 반응하면 아이는 세상이 안전하다고 여긴다안정형의 부모는 자신의 감정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한 나이의 마음을 알아차리고 대신 표현해주는 공감능력이 뛰어나다부모가 자신의 마음을 읽어주면 아이는 부모의 공감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조율할 수 있게 된다안정형의 아이는 부모를 위험한 상황에서 언제든지 돌아갈 수 있는 안전 기지로 여기고 외부 환경을 자유롭게 탐색한다안정형의 어린 시절 부모와의 관계 경험에 대해 비교적 명료하게 기억하고 있고 내용 또한 일관되고 간결하다부모로부터 충분한 사랑과 관심을 받아 안정 애착을 이룬 사람은 내적 자원이 풍부해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적극적이고 수용적인 태도를 보인다안정형은 자신에 대한 믿음이 있어 두려움 없이 새로운 일에 도전한다자신과 다른 사람들의 한계와 연약함을 받아들이고 공감 능력과 좌절에 대한 인내심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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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 위로부터 오는 능력 세계기독교고전 36
앨버트 심프슨 지음, 김원주 옮김 / CH북스(크리스천다이제스트)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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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위일체의 제3위이신 성령에 관한 아주 중요한 걸작

 

 

 

이 책은 성령에 관해 구약의 모형과 상징예언 그리고 신약의 약속과 기록계시를 하나씩 알려준다보통 성령에 관한 책들은 성령 충만을 받는 방법유지하는 방법성령님의 역할에 대해 알려준다이 책은 성령의 성령의 인격과 사역에 관해 깔끔하고 명확하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구약에 등장하는 성령의 상징적인 묘사 중 비둘기가 있다비둘기 상징으로부터 얻을 교훈은 모성에 대한 암시와 평화에 대한 암시순결의 상징온유함의 상징사랑의 성령이 있다구약에서 또 성령을 표현하는데 사용하는 상징으로 숨과 공기가 있다성령의 표상이자 상징으로 검으로 나타나기도 한다검은 죽이는 능력감찰하는 능력정복하는 능력이 있다구약 시대에 대한 성령의 마지막 메시지는 주 예수와 연결되어 있고 성령께서 오셔서 하는 일은 깨끗하고 정결케 하는 것이다.

 

창세기부터 시작하여 말라기 성령은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보여주고 예언해주며 알려준다출애굽 당시의 구름기둥과 불기둥을 비롯해서 쉽게 떠오르는 이미지인 불로써 세례를 베풀기도 한다또한 지혜의 영으로 임하여 당시의 상황 속에서 역사하기도 하신다특히 사사기 시대에는 여러 인물들에게 나타나신다우리가 잘 알고 있는 마지막 삼손의 모습을 떠올리면 쉬울 듯 하다.

 

그 밖에 구약에 나타난 성령의 모습은 사울과 다윗의 삶 속에 여러 번 나타내셨고 예언서에 특히 많이 나타났다그 메시지들은 예수님을 예표 하는 것 뿐만 아니라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다.

 

  





신약에서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의 시작과 동시에 성령님의 등장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부분이다하지만 그 이전에 성령으로 잉태된 부분부터 역사하심을 기억해야 한다예수님은 언제나 기도로 하나님께 구하면서 동시에 성령님과 동행하는 사역을 하셨음을 복음서에 낱낱이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신약을 가장 많이 집필한 사도바울을 통해 다양한 성경 속에 성령님의 약속과 행하심이 기록되어 있다로마서를 비롯해 고린도 전후서 데살로니가 전서 등 거의 모든 서신서에는 성령님의 일들에 대해 기록되어 있다한국 교인들이 특히 어려워 하고 묵시록이라 불리는 요한계시록에는 성령님의 다양한 메시지가 숨겨져 있고 그것들은 우리에게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

 


 




성령하면 막연하게 바람비둘기 같은 이미지만 떠올리지만 태초부터 지금까지 하나님과 동일하게 역사하시고 주관하시며 우리와 동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그러기에 성령에 대해 바르게 이해하고 인식해야 하는데 이 책은 큰 도움이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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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경영 - 대한민국은 망하지 않는다 촉복의 아이콘 시리즈 2
이영철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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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망하지 않는다

 

 

이 책은 세계 역사 속에 하나님이 어떻게 역사를 경영해 오셨는지 설명하고 있다교회를 다니는 이들은 많이 들어본 신본주의’ 라는 단어가 있다신본주의(神本主義 , the God-oriented)는 문자 그대로 하나님이 모든 것의 근본이 되심을 인정하는 신앙적 입장을 말한다또한하나님을 유일한 주인으로 삼아 펼치는 가치관과 세계관 등을 가리키며이런 점에서 '신주주의'(神主主義)라고도 한다.

 

코로나19 인한 세계 경제 뿐만 아니라 국내 경제는 얼어붙은 정도를 넘어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이러한 현실 속에서 하나님의 대한 생각을 안 할 수 없다또한 교회發 확진자로 인해 믿지 않는 이들 뿐만 아니라 믿는 이들도 마음이 편치 않은 나날을 보내고 있다사도행전 2장 46절에 '날마다 마음을 같이 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라는 말씀이 있다그렇기에 기독교인들은 주일날을 비롯해 각종 모임에 모여 교제 하는 것에 힘을 써야 하지만 실상 그렇지 못한 채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고 끝이 없는 상황 속에 처해 있다.

 

이러한 상황만 보고 있으면 대한민국이 망하는 것은 아닐까2의 IMF를 경험하는 것은 아닐까하나님이 촛대를 한국에서 중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로 옮기시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이러한 생각에 저자는 단호하게 대한민국은 망하지 않는다고 한다저자의 답변을 책을 통해 알아 보자.

 

 




책 속에는 구약에 나왔던 역대 강국들의 이야기들을 통해 하나님이 어떻게 개입하고 통치하시며 섭리가 진행 되었는지 알려준다애굽바벨론페르시아헬라로마 등 세계를 호령했던 나라들이다이 나라들은 흥망성쇄를 거쳤고 현재는 역사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이 나라들 사이를 관통하는 역사적 사건들 속에 하나님의 절대적 개입이 있다이러한 일들을 통해 지금은 미국이 세계 최고 강대국이지만 훗날 어떻게 변하게 될지 알 수 없는 것이다미국 이전에는 영국스페인포르투칼 등 다양한 나라들이 세계 최고 강대국이었다.

 

책은 시간의 흐름이나 성경의 흐름을 통해 이야기 하지 않지만 설교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전문적인 설명이나 강해가 없어 읽는데 전혀 어려움과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오히려 설교 시간에 많이 들었던 본문의 내용을 하나님의 섭리와 은혜의 관점으로 다시금 접할 수 있게 된다죽음을 앞둔 히스기야의 기도를 통해 15년이라는 생명이 연장 되었던 것포로가 끌려갔지만 그곳에서 높은 위치에 올랐던 다니엘죽으면 죽으리라는 심정으로 왕 앞에 나갔던 에스더등등 구약의 다양한 인물과 신약의 예수님을 중심으로 여러 사건들을 통해 하나님의 섭리가 역사를 주관하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저자는 이 땅에 복음이 들어온 이후 어떻게 지켜졌는지 시대 마다 상황 마다 개입이 있었음을 고백한다현재까지 대한민국 역대 대통령 중 기독교인은 이승만김영삼이명박이다이들에 대한 업적과 평가는 많은 논란이 되고 있지만 분명한 사실은 이들은 기독교인이었다는 사실이다이러한 사실은 과연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기독교인에게 무슨 메시지를 주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 였는지 다시금 생각하고 고민해봐야 할 듯 하다점점 살기는 힘들어 질테고 삶의 격차는 벌어질 수 밖에 있다하나님께서 온 세계를 경영하는 것을 인정하며 그 경영에 참여하는 이로 살기를 소원하는 이가 읽으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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