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아이에게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말 50 - 무심코 내뱉지만 아이에겐 큰 상처가 되는 부모의 말 엄마의 서재 2
리자 르테시에.나타샤 디에리 지음, 양진성 옮김, 이임숙 감수 / 센시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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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 그쳐계속 울면 진짜 혼난다!"

"넌 아직 어려네가 끼어들 때가 아냐"

"더 이상 토 달지 마!"

"별거 아냐!"

"엄마 괜찮아슬픈거 아니야"

"남자애가 이런 걸 가지고 울고 그래"

"좀 떨어져!"

"너가 말을 해야 알지!"

"너 때문에 엄마 너무 힘들어"

"너한테 실망했어"

"너 키우느라 엄마는 ~도 포기했어"

"널 낳지 말았어야 했어!"

"엄마 혼자 두지 마"

"엄마가 다 봤어!"

"딸이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너무 나대지 마!"

"넌 애가 왜 이렇게 못됐니!"

"계속 그러면 아무도 너랑 안 놀 걸!"

"너 때문에 창피해!"

"이게 지금 울 일이야?"

"너 바보야?"

"넌 공부 체질이 아닌가 봐!"

"다른 애들은 몇 점 받았어?"

"성적이 왜 이 모양이야!"

"너 하고 싶은 대로 해엄마는 이제 상관 안 해!"

"돈 없어서 큰일이다"

"다 컸는데 그런 걸 무서워하면 안 되지!"

"그러다 큰일 나다쳐!"

"다른 사람은 절대 믿지 마"

"잘했어근데 더 잘할 수도 있었을 텐데"

"네 언니처럼 좀 할 수 없니?"

"네가 모범을 보여야지!"

"이거 안 하면 엄마 이제 너 안 좋아할 거야!"

"빨지 좀 해!"

"넌 절대 결혼하지 마!"

"고추 만지지 마더러워!"

"그래지금을 실컷 즐겨라"

"나중에라도 아이는 절대 갖지 마!"

"원래 인생은 괴로운 거야"

"자기 아빠 꼭 닮아가지고!"

"가서 네 아빠한테 전해"

"네 생활이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을 거야"

"엄마는 네가 필요해"

"아빠가 우릴 버리고 간 거야"

"엄마 옆에 좀 있어줘"

"네 동생 좀 돌봐줘!"

"그냥 해주는 대로 좀 먹어!"

"안 돼그만 먹어!"

"너 너무 뚱뚱하다고 생각하지 않니?"

"조심해너 또 뚱뚱해진다!"

 

 

  

 

위의 50가지 말들은 상대방을 배려하거나 이해하지 않는 느낌을 받는다하지만 저 50가지 말 중 한 개도 듣지 않고 자란 현재 부모는 아무도 없을 듯 하다또한 저 50가지 말 중 한 개 이상 사용한 적 없는 현재 부모도 없을 듯 하다.

 

청출어람(靑出於藍-제자가 스승보다 더 나음을 비유하는 고사성어)은 쉽지 않다하지만 제자가 스승보다 나아야 되며 자녀가 부모보다 더 나아야 한다하지만 부모로부터 저 50가지의 말들을 지속적으로 듣고 자란 부모는 육아서를 읽고 강연을 듣지만 무의식적으로 말들이 튀어 나온다저란 무심코 내뱉지만 아이에겐 큰 상처가 되는 부모의 말을 하나씩 점검해보자.

 


 




<부모가 아이에게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말 50>책은 심리학을 토대로 부모가 일상에서 가장 많이 쓰는 말 50가지를 골라 그 말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을 간단명료하게 분석했다이 책을 쓴 프랑스의 두 임상심리학자는 부모가 무의식적으로 사용하는 말이 아이에게 얼마나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설명한다그리고 ‘해서는 안 되는 50가지 말과 더불어 그 말 대신 어떤 말을 해주어야 아이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지 알려준다.

 

우는 아이에게 뚝 그쳐계속 울면 진짜 혼난다!”라는 말은 아이에게 무조건 감정을 억제하라는 명령과 같다아이는 말로 표현하는데 한계가 있으니 엄마가 아이의 감정을 대신 말로 표현해 주면 좋다아이의 한계를 정해주는 사람은 바로 부모이다부모가 충분한 설명으로 아이가 무언가를 하지 말아야 할 이유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면 그 규칙을 존중할 가능성이 훨씬 더 커진다또한 아이의 추론 능력을 개발하고 인과관계를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아이가 느끼는 부정적인 감정을 부모가 받아들이고 인정해주면 아이는 극복할 힘을 기를 수 있다감정을 터뜨리지 못하고 참는 습관을 가지고 자라나면 어른이 되었을 때 아주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감정을 느끼고 표현하는 것은 긍정적인 심리적감정적 발달에 반드시 필요하다어릴 때부터 감정을 잘 표현하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

 

 

아이가 지나치게 껌딱지처럼 하루 종일 붙어 있으려 하고스킨십을 계속해서 원한다면 아이에게 두렵거나 슬픈 일이 있는지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지나친 집착은 불안정한 감정의 신호이다아이가 유독 분리를 힘들어한다면 분리불안 상태일 수 있다부모라면 때로는 아이 때문에 화가 나고지치고무력감을 느껴서 울기도 한다하지만 이렇게 힘든 마음을 아이에게 전가해 죄책감을 느끼게 하고 그 책임을 지우는 것은 정말 어리석은 방법이다무심코 내뱉은 말이 아이의 마음속에는 평생 남는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부모의 존중을 받지 못한 아이는 자기 자신을 존중하지 못한다.

 

다른 아이와 비교하는 말은 아이에게 결코 긍정적인 자극이 되지 않는다오히려 의욕만 상실하게 된다아이가 가야 하는 긴 여정의 길목마다 아이가 도달할 수 없는 목표를 설정해놓는 것은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다아이의 노력을 지지해주고 싶다면 아이에게 성공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믿어주어야 한다아이가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전략을 개선해나가며 개인의 노력과 끈기가 가치 있음을 배우게 해야 한다.

 

 


 





아이는 금전적인 문제 상황을 해결할 능력이 전혀 없다그러니 아이에게 부모의 재정 상태를 자세하게 알려주지 않아도 된다그런 말을 해봐야 부모가 이 상황을 통제하지 못한다는 메시지만 전달하게 되어 아이는 두려움을 느낀다. “안돼 네 신발 사줄 돈 없어라는 말 대신 우리가 신발을 살 수 있는 예산은 5만원이야 그 안에서 선택해봐

 

아이들을 비교하는 순간 지옥이 된다비교는 옳지 않다아이들의 다른 개성재능강점각자의 약점까지 그대로 인정해줘야 한다아이들을 비교하는 것은 특히 형제간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해가 되며 아주 오랜 기간에 걸쳐 부정적인 영향일 미친다비교는 질투와 원한의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자존감을 약화시켜 평생에 걸쳐 문제가 지속될 수 있다부모가 아이들의 차이를 존중해주면 형제간의 감정적 유대도 더욱 강화되고 밝은 어른으로 자라나랄 것이다.

 

부부 사이에 문제가 있다고 해서 상대방을 비방하면 안 된다그런다고 해서 갈등이 해결되지 않으며 아이에게는 더 끔찍한 결과만 초래하게 된다배우자의 가치를 깎아내리려다가 아이를 위험하게 만든다부모의 역할은 사랑하고이끌어주며훈육하여 어른이 되었을 때 잘 살 수 있도록 준비를 시켜주는 것이다자녀를 더욱더 사랑하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역지사지(易地思之)의 마음으로 말하기 전 한번만 더 생각하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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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이 너무 많아 김영진 그림책 12
김영진 지음 / 길벗어린이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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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이 없겠네.

 

이 책은 걱정으로 염려하는 아이에게 좋은 해결책을 제시해준다평생 걱정이 없이 살 수 없다티베트 속담 중에,“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이 없겠네.”라는 말이 있다너무나 진리인 말이다우리가 하는 걱정의 절대 다수는 일어나지 않을혹은 걱정을 해도 변하지 않는 상황이라는 점을 기억 해야 한다.

 

지난주 체육 시간에 '그린이바지에 구멍이 났다반 친구들 모두가 알게 되었다그날 집에 가는 길에는 휴대폰도 잃어버렸다그린이는 엄마아빠에게 호되게 꾸중을 들었다그날부터 그린이는 걱정쟁이가 되었다엄마에게 바지에 구멍이 났는지 확인해달라 하고 휴대폰을 안 가지고 다니길 원하는 모습이 되었다그린이는 걱정이 생길 때마다 걱정 괴물이 하나씩 달라붙는 것 같았다그린이는 걱정이 생길 때마다 걱정 괴물이 하나씩 달라붙는 것 같았다몸도 무겁고 기분도 점점 안 좋아졌다하굣길에 준혁이가 그린이 등을 치며 알은 체 하자 그린이는 그만 버럭 소리를 질렀다그린이는 밤에 잠도 잘 오지 않았다걱정 때문인지 나쁜 꿈을 꾸다가 새벽에 잠이 깨는 날도 있었다.

 




학교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지 않고 집으로 허겁지겁 뛰어온다혹시라도 친구들이 냄새난다고 놀릴까봐 걱정이 되기 때문이다아빠는 그린이에게 괜찮다고 이야기 했지만 그린이는 별일 아는 걸 걱정하는 자신이 걱정되었다그린이는 걱정 끝에 할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사정을 이야기 한다그러자 할머니는 집에 들어갈 때 집 앞 나무에 걱정을 매달기 때문에 걱정괴물들이 많이 사라진다고 한다과연 할머니 말대로 하면 걱정괴물들이 사라질까그린이는 이제 걱정쟁이에서 해방 될 수 있을까?

 




그린이는 다음 날 할머니 말대로 집에 들어가기 전 걱정 괴물들을 집 앞 나무에 매달았다그러자 몸이 가벼워 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덕분에 모처럼 잠을 푹 잘 잤다그린이 걱정은 금세 사라지지 않았다하지만 그전처럼 많이 힘들지는 않았다그린이의 이야기를 들은 엄마는 즐겨 듣는 라디오 방송에 사연을 보냈고 그 사연은 전국으로 소개가 되었다덕분에 아랫집옆집윗집 분들이 방송을 들었다그린이 집 앞 나무에 너무나 많은 걱정 괴물들이 잔뜩 매달려 있었다방송을 들은 아파트 주민들이 매달아 놓은 것이다이제 그린이는 걱정괴물들이 귀엽다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다.

 


 




머피의 법칙이 있다일이 좀처럼 풀리지 않고 갈수록 꼬이기만 하는 경우에 쓰는 용어이다바지에 구멍이 나고 그날 휴대폰을 잃어 버리고 나서 그린이는 마치 머피의 법칙에 걸린 듯 한 기분기 들 것이다하지만 그린이가 하는 대부분의 걱정은 일어나지도 일어나도 어쩔 수 없는 것들이다이것들 때문에 잠을 못 자고 근심하는 모습은 어른도 별다르지 않다몇 년 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메리츠의 걱정인형이 떠올랐다당시에도 그렇고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여전히 우리는 수 많은 걱정을 안고 살아간다그렇기에 그것을 누군가 해결해주거나 전가시키고 싶은 마음이 있다그것을 마케팅으로 잘 성공한 케이스라 할 수 있다주인공 그린이는 할머니의 조언대로 집 앞 나무에 걱정들을 매달고 나니 정말 줄어들고 숙면을 취하고 예전으로 돌아오는 경험을 했다걱정이 많은 아이가 읽으면 좋은 동화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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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양깜장 색깔 공장 생각말랑 그림책
에릭 텔친 지음, 디에고 펑크 그림, 권미자 옮김 / 에듀앤테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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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으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즐거움

 

 

이 책은 아이가 신나게 몰입하여 놀 수 있는 체험형 그림책이다체험형 그림책의 가장 큰 장점은 아이들이 직접 행동을 통해 책의 이야기를 따라 갈 수 있다책을 흔들고 뒤집고 누르고 심지어 바람을 불어 넣는다예전 아이와 함께 영화 <미니특공대X>를 보러 간 적이 있다영화 도입부분에 등장 인물 중 볼트가 나와서 아이들에게 다같이 소리를 외쳐달라고 했다아이는 쭈뼛거렸고 영상에서는 소리가 너무 작다고 더 크게 외쳐달라고 하자 우리 아이를 비롯해 극장안에 있던 모든 아이들이 목청이 터져라 외쳤고 영화가 시작되었던 기억이 난다아동 영화 특성에 맞춰 아이들의 집중력도 향상 시키고 더욱더 몰입을 할 수 있게 하는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양깜장 색깔 공장>은 흑과 백으로 나뉜 곳에서 새로운 색깔이 들어오는 것을 철저히 거부하고 외면하였지만 막상 그것이 들어오자 수용하고 포용하는 것을 배울 수 있는 내용이다이러한 다소 어려운 개념의 내용을 아이는 체험형 그림책으로 더욱더 쉽게 접할 수 있다하양깜장 색깔 공장은 체스판주사위턱시도처럼 하얗고 까만 물건만 만드는 곳이다비밀 연구실에서 만든 신기한 도미노는 절대로 넘어지지 않고 스스로 돌아가는 주사위 등 다양한 것들이 있다동물 무늬방으로 넘어가려면 버튼을 눌러야 한다얼룩말은 누르면 문이 열려요’ 버튼을 눌러 달라고 한다과연 동물 무늬 방에는 무엇이 있을까그리고 얼마나 많은 방이 있을까하양과 깜장만 있는 색깔 공장에 다른 색깔이 들어오면 어떻게 될까?

 





동물 무늬 방에는 스컹크달마시안얼룩말젖소 등 무늬가 있는 동물들에게 무늬를 입히고 있다그 다음 방으로는 바코드 방이다세상 모든 바코드를 만든다그런데 바코드에 다른 색깔이 포함되었다놀란 판다가 놀라 도와달라고 한다손가락으로 바코드에 있는 주황색을 문질러 닦아 내달라고 한다어서 힘껏 문질러 봐요!

 

주황색 선을 아이가 직접 책을 읽다가 문지른다그 다음페이지에는 색깔이 번져 있는 장면이 나온다판다는 다시 소리친다빨리어떻게든 해 봐요 소매로든 팔꿈치로든 이 색깔을 좀 문질러 봐요얼룩말이 좋은 생각을 말한다책을 들어서 아래로 기울여 봐요 색깔이 아래로 흘러내릴 수 있게기울였더니 다른 곳에서 색깔이 흘러 들어오는 것을 본 펭귄은 색깔이 떨어져 나가게 책을 빙글빙글 돌려 달라고 한다.

 


 




결국 하양깜장 색깔 공장은 알록달록 색깔 공장이 되었다공장 입구에 쓰여있던

엉망진창 안 돼요! -> 엉망진창 돼요!

알록달록 안 돼요! -> 알록달록 돼요!

깜짝놀람 안 돼요! -> 깜짝놀람 돼요!

절대로!              -> 정말로!

이렇게 바뀌면서 책은 마무리 된다흑과 백이 유일한 깨끗함이라 믿었던 공장의 친구들이 다양한 색깔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체험형 그림책으로 만들었다이 책은 자신이 생각이 틀릴 수도 있고 다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아이에게 편하게 알려주는 동화 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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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앞은 왜 홍대를 다니지 않는 사람들로 가득할까 -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는 디자인경제
장기민 지음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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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는 디자인경제

 

 

이 책은 디자인이 우리 삶에서 어떻게 적용 되고 있는 지 알려준다디자인이라는 용어의 정의는 마치 '사랑'이라는 단어의 정의처럼 모호할 때가 많다이는 저마다의 인식과 정의가 다르기 때문이다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디자인을 단순히 외형적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데코레이션 정도의 개념으로 인식한다하지만 디자인의 개념은 '의미 부여'이다어떤 의미를 부여하여 디자인했느냐에 따라 시장에서 판매하는 저렴한 가방과 백화점의 명품백은 서로 다른 가치를 나타낸다심지어 두 가방이 동일한 크기와 재질비슷한 외형을 가졌다 하더라도 그렇다저자는 이렇게 디자인을 설명한다그렇다면 디자인이 우리 삶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책을 통해 알아 보자.

 

 

책의 목록만 보면 OO경제학 이라고 하는데 OO를 가만히 보고 있으면 황당한 생각마저 들 정도의 단어들이 보인다블루보틀중고서점, BTS, 드라이브 스루편의점스티브잡스,이모티콘아이스아메리카노스타벅스넷플릭스마켓컬리 등등 이러한 단어와 경제학이라니 쉽게 연상 되는 것이 없다책의 제목부터 파격적이고 선정적인 느낌을 지울 수 없다젊은 이들의 핫플레이인 홍대는 홍익대학교를 다니는 학생이 아닌 일반인들의 만남의 장소가 된 지 오래 되었다거기에 아무도 관심을 가지고 생각하지 않았던 것을 저자는 왜 홍대 앞은 홍대를 다니지 않는 사람들고 가득한 것인지 해답을 주고 있다.

 

 





디지인경제학의 인식경제에서는 사물이나 관계에 대한 명시나 규정보다 사람들의 일반적인 인식에 따른 결과가 더 큰 경제적 효과를 가져온다고 말한다만약 친구들과 잠실에 놀러 간다면 롯데월드가 먼저 떠오르고용인에 놀러 간다고 하면 에버랜드가 자연스럽게 떠오르듯이 경제효과는 인식 속에서 먼저 시작되어 개별적 경영활동을 통해 다듬어진다누군가 홍대 앞에 흥미로운 큰 상점을 차린 뒤 핫플레이스가 되기 위한 노력을 한다면 그건 개별적 경영활동이 된다하지만 그 이후 누군가는 홍대 앞에 이런 흥미로운 상점이 있다.'라는 인식을 하게 될 것이다그 인식을 통해 골목 경제가 발전하고 지역경제가 발전하게 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되는 것처럼 말이다.

 

 

우리 나라 블루보틀 1호점인 성수점은 첫 날 폭발적인 인기를 실감했다대기 시간만 무려 4시간에 걸쳐야 함에도 사람들은 끊임없이 쏟아져 들어왔다왜 이러한 인기가 가능 했던 것일까저 많은 사람들이 미국에서 마시던 커피 맛을 잊지 못했기 때문일까그 성공의 중심은 창업 당시부터 손님과의 대화를 중시한 결과였다비즈니스 실패의 원인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대부분 기술력이나 제품의 성능에 초점을 맞춘다그러나 의외로 문제는 사람그리고 사람과의 관계에 근본적인 이유가 있는 경우가 많다한 번 각인된 인식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우리 각자는 타인에게 지금 어떤 모습으로 인식되어 있는지또한 그 인식을 디자인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하는지 점검해야 할 때다.

 


 




나도 가본 적 있는 조양방직’ 카페도 책에 등장 하였다인천광역시 강화군에는 '조양방직'이라는 카페가 있다본래 1933년에 지어진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근대식 방직공장이었지만공장 가동을 멈춘 후 수십 년 동안 방치되어 아무도 찾지 않는 폐공장이 되었다하지만 이곳이 빈티지한 갤러리카페로 디자인적 가치가 변하자 단숨에 핫플레이스로 거듭났다방치된 폐공장이라는 공간에 디자인으로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자 경제효과가 나타나게 된 것이다.

 

경제학은 한정된 자원을 유용하게 활용하여 더 큰 만족을 얻는 방법을 연구하는 학문이다경제활동을 하는 인간이라면 합리적인 선택을 한다는 가정을 기본으로 깔고 있다경제학은 전공하지 않은 사람일지라도 어떠한 선택을 두고 따져보는 '가성비'는 이제 일상적 용어가 되었다가성비를 넘어 심리적 만족감을 충족하는 '가심비'라는 말까지 나왔다우리가 어떤 선택 앞에서 '가성비' '가심비'를 따져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경제적 사고를 바탕으로 결정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감정은 분명 소비된다누군가의 소비를 통해 내게 전달된 감정에만 집중하기보다 나의 감정을 어떻게 잘 소비하며 지내는 것이 좋을지 생각하자똑같은 연봉을 받지만 어떻게 쓰며 지내느냐에 따라 삶의 질은 극명한 차이를 보인다돈을 잘 쓰며 지내야 부유한 삶을 살 수 있다마찬가지로 감정도 잘 소비해야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누군가 보내온 이모티콘 하나에 기분이 좋아지는 우리는 이런 감정의 경제에 약하다감정도 단련해야 한다.

 

 

디자인이라는 거창한 이름 속에 숨겨진 수 많은 경제학이 우리 삶 곳곳에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깨닫게 되었고 또한 그것을 잘 활용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현대인의 지혜라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해주는 책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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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칠하기와 사고력게임 - 40과제 : 다섯 살 뇌를 춤추게 해요!
프리데리케 반후젠 지음, 정진 옮김 / 천문장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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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과제: 다섯 살 뇌를 춤추게 해요!


 


 


이 책은 40가지 과제를 풀어나가면서 아이에게 다양한 기술을 훈련 할 수 있다. 책에는 40가지 과제가 있다. 대상은 3~7세인 아이들이다. 책의 겉표지는 여느 책과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책장을 넘기는 순간 7살 아들은 열렬한 반응을 보이면서 단숨에 여러 가지 과제들을 해 나아갔다. 7살 아들이 하기에는 난이도는 어렵지 않았지만 무척 재미있게 하는 모습을 보면서 과연 독일에서 5년연속 학습 베스트셀러 였다는 것이 사실이라는 것을 알게 해 주었다.




 











여섯 가지 잘못된 것이 농장에 숨어 있네요. 다 찾아 보세요. 찾은 것은 좋아하는 색깔로 동그라미를 치세요. 라고 나와 있다. 아이는 문제를 단번에 이해하지 못했지만 그림을 유심히 본 후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자동차 바퀴의 모양, 동물의 얼굴의 모양이 잘못되어 있는 것을 알고 재미있게 웃으면서 찾고 있다.


 






















모든 고양이가 다 털실 뭉치를 가지고 놀고 있어요. 털실과 같은 색깔로 실을 따라 그려서 고양이까지 연결해 보세요. 이 문제는 선 잇기처럼 쉬웠다. 다만 선들마다 각기 다른 점으로 되어 있어 약간의 집중력을 요하는 게임이었다.






 












네잎클로버가 행운을 가져온다고 하죠? 여기 풀밭에 다섯 개의 네잎클로버가 있어요. 찾아서 초록색으로 칠하세요. 아이에게 네잎클로버를 설명해주자 아이는 금방 네잎클로버를 찾고 열심히 동그라미를 치고 있다.


 









서로 닮은 세 친구가 있어요. 상자 속 친구는 누구일까요? 찾아서 빨간색으로 동그라미를 치세요. 이번에는 같은 그림 찾기이다. 아이는 손 쉽게 말, 사자, 원숭이를 찾는다. 이렇게 찾음으로써 같은 그림을 분류하는 것을 배울 수 있다.









 






 


테두리에 있는 여러 가지 물건들을 그림에서 찾아서 동그라미를 치세요. 이건 숨은 그림 찾기와 비슷하다. 아이는 여러 가지 다양한 공사장과 일상 생활에서 쓰는 물건을 찾아서 동그라미를 치고 있다. 아이는 책에 다양한 과제를 하면서 연신 즐거워 했고 나머지 과제들도 빠른 시일안에 다 할 거라고 한다. 아이가 무척 즐겁게 재미있게 하는 모습이 신기했지만 또한 비교적 7살 아들에게 낮은 난이도처럼 보여졌지만 아이의 집중력을 끝까지 유지하는 고마운 학습 책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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