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아파트 고스트볼 더블X 6개의 예언 애니북 2 신비아파트 고스트볼 더블X 6개의 예언 애니북 2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 서울문화사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멸망한 세상을 목격하다

이 책은 최근 종방한 <신비아파트 고스트볼 더블X 6개의 예언> 에피소드 3개를 담고 있다. 현재 신비아파트의 인기는 미취학, 저학년 아동을 키우는 부모들은 실감하고 있을 것이다. 신비아파트는 <신비아파트 444>라는 파일럿 방송으로 2014 12 31일날 방영 하였고 이후 <신비아파트 : 고스트볼의 비밀>이라는 제목으로 24부작 만화 영화가 2016 7 20일 시작 되었다. 이후 <신비아파트 : 고스트볼X의 탄생 시리즈> 그리고 최근 종방 한 <신비아파트: 고스트볼 더블 X 6개의 예언>까지 이어져 왔다. 현재 신비아파트는 만화를 비롯해, 영화, 뮤지컬, 장난감 심지어 주스까지 출시 되고 있는 상황이다. 뽀로로, 타요에 이은 아이들의 3대 천왕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다.

금비의 시간의 요술로 1년 뒤 미래로 가게 된 하리와 친구들. 세상 사람들이 모두 돌로 굳어 버리고 귀신이 점령한 인간 세상을 확인하고선 충격에 빠진다. 이후, 현재로 돌아온 하리와 친구들에게 리온이 찾아온다. 리온은 아이기스에서 찾아낸 예언서를 보여 주며 예언서의 귀신을 막지 못하면 세상에 재앙이 찾아온다고 한다. 미래에서 본 재앙을 막기 위해 귀신들과 싸워 예언을 막기로 한 하리와 친구들은 과연 세상을 구할 수 있을까?

등장인물로는 신비, 금비, 최강림, 구하리, 구두리, 김현우, 이가은이 등장한다. 그리고 새로운 귀신으로 분노의 재앙신 '이무기' 검은 숲의 지배자 '야저귀' 사악한 요정 '도플갱어' 그리고 더블 X에서 처음 등장한 합체 귀신 '악창괭이'가 나온다. 아이가 특히 이 귀신(?)을 가장 재미있어 하고 좋아했다.

집에 무수한(?) 신비아파트 책이 있다. <신비아파트 : 고스트볼의 비밀> <신비아파트 : 고스트볼X의 탄생> <신비아파트 고스트볼X의 탄생 한글 천재 스티커 워크북> <신비아파트 고스트볼X의 탄생 다른 귀신 뽑기책> <신비아파트 고스트볼X의 탄생 자동차 따라그리기> <신비아파트 고스트볼 X의 탄생 스티커 색칠놀이 (귀신박사편)> <신비아파트 고스트볼 X의 탄생 숫자 스티커 워크북> < 신비아파트 고스트볼X의 탄생 귀신 파티 스티커 색칠놀이> 등등..

 

캄캄한 밤도 무서워 하고 귀신, 유령, 괴물, 몬스터 등을 무서워 하지만 신비아파트를 유독 좋아하는 아이에게 왜 이렇게 신비아파트를 좋아하는 지 직접 물어보았다. 이유는 단순하고 명쾌하였다. 끊임없이 사연이 있는 귀신들이 나오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면서 싸움을 이어 가는 모습이 재미있다고 한다. 얼마 전 종방된 <신비아파트 고스트볼 더블X 6개의 예언 2>을 책으로 한번 더 접하면서 아이는 만화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소소한 것들이 보이는 듯 해 즐거워 하였다. 신비아파트를 좋아하는 아이에게 좋은 만화 책인 듯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엉덩이 탐정 애니메이션 코믹북 3 엉덩이 탐정 애니메이션 코믹북 3
고은문화사 편집부 지음 / 고은문화사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건 해결!!

 

이 책은 작년부터 미취학 아동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엉덩이 탐정 캐릭터 숨은그림찾기 책이다. 엉덩이 탐정이라는 만화는 2019 7월부터 재능TV에서 절찬리 방영 중인 인기 만화 프로그램이다. 명탐정 '엉덩이 탐정'이 여러 가지 어려운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이야기로 구성 되어 있으며 시청자인 아이들과 같이 사건을 해결하고 숨겨진 엉덩이 모양을 찾는 재미가 있는 만화이다. 이 만화의 오프닝은 가수 노라조가 감칠맛나게 불러 인기가 있고 엉덩이 탐정이 범인을 잡기 위해 엉덩이인 얼굴에서 방귀가 나오기 직전 하는 대사인미안하지만 잠시 실례 좀 하겠습니다!’는 이 만화를 한번이라도 본 사람은 누구나 기억하는 유행어 이다.

등장인물로는 주인공 엉덩이 탐정은 아이큐 1104를 소유한 천재 탐정이며 따뜻한 홍차와 달달한 고구마 파이를 좋아한다. 엉덩이 탐정 조수 '브라운', 견공 경찰서 서장 '말티즈 서장', 엉덩이 탐정의 아버지 '엉덩이 댄디' '말레 곰' '장로' '함정단' '장말총' '태양와 꽃순'

7살 아들은 이미 TV를 통해 책에 나온 내용을 익히 알고 있지만 마치 처음 보는 듯한 느낌으로 몰입을 한다. 책에는 사건 해결을 위해 여러 난관들이 있다. 문제를 맞춰야 한다. 1화에는 강 미로를 탈출 해야 한다. TV에서는 시간이 나오지만 책에서는 그렇지 않는다. 하지만 아이는 최대한 빨리 탈출 하기 위해 미로 찾기를 감행한다.

엉덩이 탐정의 묘미는 사건 해결 직전에 엉덩이 탐정이 '미안하지만 실례 좀 하겠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얼굴 에서 뿜어져 나오는 엄청난 양의 방귀, 그리고 그걸 맞은 악당과 조수, 경찰들의 기절초풍한 모습이 그려진다. 아이는 항상 이 대목에서 웃음을 짓고 즐거워 한다. 입에서 방귀가 나오고 그 공격(?)으로 악당들을 일망타진 하는 모습이 즐거운 듯 하다. 책에서도 2번의 이야기 속에 각각 나오는 장면은 역시나 큰 웃음을 준다. 엉덩이 탐정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두고두고 즐겁게 볼 수 있는 학습 만화 인 듯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엄마소리가 말했어 알맹이 그림책 49
오승한 지음, 이은이 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엄마와 아이가 주고받는 대화

이 책은 자음(子音)과 모음(母音)을 언어유희를 이용해 아이 소리와 엄마 소리로 풀어낸 다음, 자음과 모음이 어울려 언어가 되는 과정을 대화로 되어 있다.

<우리말 겨루기>KBS1에서 2003625일부터 지금까지 방영중인 프로그램이다. 20155월편에 첫소리 문제에 남편을 지칭하는 말로 다른 말이 나왔다. 힌트는 ㅅㅂㄴ 이었다. 한 출연자가 아주 약간의 망설임 끝에 서방님이라는 답을 했고 이 후 이 문제는 인터넷에 떠돌며 화제가 되었다. 이유는 간단하다. 남편을 지칭하는 말로 ㅅㅂㄴ을 보는 순간 많은 사람들이 서방님이 아닌 다른 말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긍정적인 말과 행동은 아주 오랜 시간에 걸쳐 노력 끝에 결실을 맺지만 부정적인 말과 행동은 아무런 노력 없이 우리 몸에 착착 달라 붙는 습성이 있다. “아이 앞에서는 찬물도 함부로 못 마신다는 속담처럼 아이들은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부모의 행동을 따라 하는 모습이 있다. '어른은 아이들의 거울'이다. 그렇기에 아이가 가장 많이 접하는 어른, 즉 부모가 바뀌면 아이도 바뀐다는 교훈을 <엄마소리가 말했어>을 다시금 떠오르게 한다.

책은 다소 두껍고 글밥도 많지만 아이도 부모도 즐겁게 읽었다. 이유는 ㄱ,,,,,.. 순으로 모든 자음이 나오기 때문이기도 하고 부정과 긍정의 대비를 확연히 보여준다. ‘은 자신이 싫다고 한다. ‘이 들어간 말 중에는 좋은 말이 없다고 한다. ‘가난해’ ‘괴로워’ ‘거짓말’ ‘그저그래을 말한다. 엄마 소리는 그렇지 않음을 말하면서 길, 걸을 수 있고, 같이 갈 수 있고, 기다질 줄 알고, 고마워, 감사해 라는 말을 알려준다.

이런식으로 ㄴ,,,,ㅅ 순으로 대화는 계속 된다. ‘은 네 탓이야. 네 맘이니?, 너무해, 네가 그랬지? 늦었니?라는 부정적인 자신을 보지만 엄마 소리는 네가 있어야 내가 있어, ‘너 없이는 나도 없지’ , ‘누구보다 날 닮은 널 사랑해라고 답을 한다.

어머니에게는 사랑한다는 소리를 그래도 많이 듣고 자랐다. 하지만 무뚝뚝한 경상도 아버지에게는 한 번도 사랑한다는 소리를 듣지 못하고 자랐다. 내가 아빠가 되고 아들을 낳고 아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할 때마다 뭔가 오그라들고 어색한 것은 있었다. 하지만 자주 하니깐 익숙해지고 아들도 여느 딸 못지 않게 애정표현을 하고 뽀뽀하고 안아주고 사랑한다는 말을 서슴없이 한다. 엄마와 아이의 대화가 메인이지만 아빠가 적용해도 좋을 책인 듯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다로 간 빨대
김영미 지음, 조히 그림 / 아이앤북(I&BOOK)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빨대 여행

이 책은 빨대 여행을 통해 자연 보호와 환경 오염에 대해 알려준다. 나는 쪽이야. 모두 나를 보면 쪼옥 뽀뽀를 하려고 해서 그 이름이 붙었지. 어느 날 나는 한 아이에게 뽀뽀를 당하고는 버려졌어. 과연 나는 어디로 갈까? 어떻게 될까?

아이에게 버려진 빨대는 잠깐 쉬고 싶었다. 그래서 바닥의 시멘트 블록에게 쉬어도 되냐고 묻는다. 그러자 바닥의 시멘트 블록은 여긴 사람들이 많아서 네 몸이 망가지고 말 거라며 거절한다. 다시 빨대는 멋진 사각형들에게 쉬어도 되냐고 묻고 멋진 사각형들은 재활용품이 아니라고 거절한다. 고양이도, 꽃도 계속 거절한다. 끝내 빨대는 나무 위에서 잠시 쉼을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빨대는 구름을 타고 하늘 위로 올라가 결국은 바다에 빠진다. 물고기들이 빨대를 먹으려고 한다. 빨대의 몸은 점점 부셔지고 결국은 물고기들의 밥이 되면서 책은 끝나게 된다.

사람이 모이는 곳에 쓰레기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몰래 버린 쓰레기로 후손에게 물려줘야 할 자연은 점차 파괴가 되어 가고 있다. 여름에 너무 세게 튼 에어컨으로 냉방병에 걸리는 것은 이제는 당연한 일이 되어 버렸다.

현재 태평양 한 가운데 거대한 플라스틱 섬이 생기고 수심 몇 천 미터 아래에도 쓰레기가 존재하며 바다 거북이가 비닐을 삼켜 죽어가는 모습은 그저 안타깝지만 나와는 상관없는 모습으로 여기면서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이 책은 다시금 자연 보호의 중요성을 알려준다. 작은 빨대 하나가 돌고 돌아 결국은 인간에게 피해를 끼치기 때문이다.

 

자연을 파괴하는 것도 인간이고 자연을 보존하는 것도 인간이고 자연을 보호하는 것도 인간이다. 인간은 자연에게 큰 빚을 지고 살고 있음에도 마치 자연을 지배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 듯하다. 인간이 파괴한 자연은 다시 인간에게 엄청난 고통을 현재 주고 있음에도 아직도 자연 파괴에 대한 심각성을 깨닫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는 듯하다.

아이들에게 자연을 보호해야 한다고 이야기를 해야만 한다. 하지만 주변을 둘러보면 코를 찌르는 폐수, 매연이 넘쳐나고 있다. 과연 인간과 자연은 공존할 수 있을까?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시대이다. 너무 늦어서 되돌릴 수 없는 지경에 이르기 전에 하루라도 빨리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면 좋을 듯 하다.

세계에서 플라스틱 소비량 1위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한 명의 노력으로는 되지 않을 것이다. 사회 전반적인 합의와 적절한 법령을 비롯한 시민의식이 뒷받침 되어야 할 듯 하다. 커피숍에서 일회용 컵 사용을 제한하자 많은 이들이 반 강제적으로 텀블러를 비롯한 다양한 방법으로 변화를 시도할 수 밖에 없듯이 개개인이 무심코 버리는 수 많은 쓰레기들 중 특히 분해가 거의 되지 않는 플라스틱은 바다 속 깊은 곳에 계속 쌓이고 있다.

 

결국은 플라스틱을 먹은 기형 물고기를 인간이 먹고 기형이 되는 날이 곧 도래할 지도 모른다. 세계 각국에서 떠내려온 쓰레기들을 보면 심심치 않게 한국어를 볼 수 있다. 망망대해를 건너 쓰레기는 모여서 인공 섬을 만들고 있지만 모두 외면하고 있다. 거북이가 굶어 죽고 새가 굶어 죽는 사진으로는 우리의 인식의 변화를 시도할 수 없을 것이다. 작은 실천을 지금 오늘 당장 해보면 좋을 듯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족 전도 - 가족과 가까운 친구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방법
랜디 뉴먼 지음, 정충하 옮김 / CH북스(크리스천다이제스트) / 202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족과 가까운 친구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방법

 

이 책은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싶은 모든 그리스도인을 위한 실천적 전도 지침이 담겨 있다. 온 가족이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영접하면 좋겠지만 그러한 경우는 드물다. 부모, 자녀 모두 예수 그리스도를 온전히 믿는 경우를 교회에서 보기란 여간 어렵지 않다. 겉으로는 모두 다 같이 교회 출석을 하지만 개인의 신앙은 천차만별일 수 있고 목사님들이 농담으로 던지는 오늘도 예배당에 끌려와 가족의 평화를 위해 자리에 앉아 계신 아버지, 자녀분들을 축복한다는 말은 우스개 소리가 아닐 듯 하다.

 

전도(傳道)의 기독교적 의미는 기독교의 교리를 세상에 널리 전하여 믿지 아니하는 사람에게 신앙을 가지도록 인도함이라 되어 있다. 그렇기에 가족 전도는 힘들고 어렵고 시간이 많이 걸리며 수고와 노력을 많이 해야 한다. 당장 눈에 보이지 않지만 핍박 당하고 있는 북한 지하 교회 교인들, 굶주림에 죽어가는 이들을 위해 기도를 하며 팸플릿을 들고 모르는 이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조금의 용기만 있으면 된다. 하지만 나를 낳아주고 길러주고 나의 허물을 다 알고 있는 아빠, 엄마, 누나, 언니, 동생, 오빠 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것은 약간의 용기만으로는 되지 않는다.

 

이럴 때 드는 가장 먼저 된 생각은 그리스도인으로서 선한 모범을 보이지 못한 내가 어떻게 동생에게 그리스도를 전할 수 있겠는가?” “나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 할 수 있을까?” 등등 부정적이고 불안한 마음을 감출 길이 없다.

 

현재 가정은 점차 파괴되어 가고 기능을 잃고 있다. 가정이 하나님이 주신 공동체임을 인정하는 것이 선행 되어야 할 듯 하다. 하나님은 친밀함을 배양하고 신뢰를 쌓아 올리고 다른 모든 관계의 기초로서 사람들을 서로 연결하기 위해 가정을 제정하셨다. 하지만 마귀는 그것을 싫어하기에, 가정을 친밀함이 아닌 불화의 근원으로 만들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계속해서 행한다. 가정에 대한 하나님의 관점은 높지만, 그분은 말씀 가운데 우리에게 가정이 결코 궁극적인 목표가 아님을 분명하게 보여주셨다. 가정 역시 하나님보다 우선되어서는 안 된다. 성경은 최악의 가정이라도 결코 포기하지 말라고 가르친다. 복음의 구속의 능력은 가정의 어떤 죄보다 더 크다.

 

 

가족 전도는 매우 어렵다. 모르거나 조금 아는 사람에게 전도하는 것보다 훨씬 더 감정적인 다툼이 일어나기 쉽다. 감정적인 다툼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죄의식과 분노이다. 두 가지는 내부와 외부, 모두로부터 공격해 오는 것처럼 보인다. 감정적인 문제에 대해 성경의 렌즈를 통해 넘어지게 하는 문제들을 철저히 연구하는 것은 매우 유익하다. 예를 들어 두려움, 염려, 수치심, 상실감, 슬픔 등이 있다. 이런 문제에 하나님의 말씀의 빛을 비추어 봐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많은 수고와 노력이 필요하지만 스트레스의 배경음을 무시한 채 전도 방법이나 기술에만 초점을 맞추면, 효과적인 결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예수님의 전도 모범으로부터 배워야 할 것은 전도에 한 가지 길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구원의 유일한 길을 제시하는 방법은 많다. 하나님의 선하심에 호소하는 것도 전도 대상자에게 접근하는 한 가지 방법이다. 이것은 특히 가족에게 복음을 전할 때 유용하다. 우리는 사랑하는 가족에게 전하는 복음이 받아들이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 매력적인 부분을 지나치게 과장하는 반면 달갑지 않은 부분은 지나치게 축소하거나 총체적으로 빠뜨린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관용과 긍정적인 자존감을 지향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대부분 하나님이 그들을 사랑하신다는 부분만 듣기를 원한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우리는 심판이나 회개 같은 개념을 낯설게 여기면서, 거의 언급하지 않거나 최소한만 언급한다. 이런 메시지는 처음에는 좋게 들릴 수 있지만, 결국 사람들을 진짜 복음으로부터 떨어뜨릴 수 있다.

 

우리가 사람들을 사랑해야 하는 것은 그들이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창조되었기 때문이다. 단순히 복음을 전하기 위한 방편으로 사랑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하나님께 그들을 사랑할 수 있게 해 달라고 간구해야 한다. 하나님의 사랑은 속죄의 희생을 전제한 대속적인 사랑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사랑 속에는 사람들이 죄인이라는 전제가 있어야 한다. 우리는 가족이나 친척에게 보답을 요구해서는 안 된다.

 

비그리스도인과 결혼하는 (혹은 연애하는) 동기는 다양하다. 그러나 그것은 모두 잘못이다. 하나님의 공급이나 선하심에 대한 믿음의 결여를 의미하기도 하고 정욕의 결과이며 심지어 어떤 그리스도인들은 가정 교육이나 교회 교육에 대한 반항으로 일종의 스릴을 느낀다. 그것은 그리스도와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음을 보여주는 증표이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보다 어떤 사람과의 관계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일종의 우상 숭배이다. 즉 불신자와 결혼하는 것은 그 사람의 삶의 중심이 그리스도가 아님을 드러내는 증표가 되기도 한다. 그렇기에 그리스도인은 먼저 자신의 불순종에 대한 회개를 해야 한다. 불순종의 죄를 고백한 후에야 비로소 복음의 온전함으로 믿지 않는 배우자에게 다가갈 수 있다.

 

 

성경적인 겸손은 죄에 대해 과도하게 허풍을 떠는 것이나 자신이 얼마나 악한지를 떠벌리며 그 안에서 뒹구는 것이 아니다. 다름 사람들에게 자신이 얼마나 악하며 또 얼마나 악할 수 있는지를 떠벌리는 일부 그리스도인들은 교만한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로 계속해서 새로워져 가고 있으며 그러한 표적을 나타내야 한다는 사실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 겸손은 사람들을 복음으로 이끄는 기독교의 핵심이다.

 

가족 전도는 포기 할 수도 포기 하지도 못하는 이유는 명백하다. 그리스도인들은 천국과 지옥을 믿기 때문이다. 우리는 육체적인 죽음 이후 영원히 하나님과 더불어 안식하며 살게 되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시인 하지 않는 이들은 영원한 형벌에 처해지는 지옥에 갈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급박하지만 침착하게 서둘러야 하지만 신중하게 예수 그리스도를 제시해야 하고 관계를 형성해야 하고 올바르고 명확한 복음을 설명해야만 한다. 가족 전도를 위해 눈물을 흘리며 기도를 하고 있는 이들이 있다면 이 책을 읽으면 큰 도움과 위로와 격려를 받을 듯 하다.

 

 

 

 

 

 

 

<인상 깊은 구절들>

 

어떤 사람들에게 복음의 진리는 큰 희생을 요구한다. 그들은 지금까지 사랑했던 죄를 떠나보내야 한다. 또 어떤 사람들에게 복음의 진리는 큰 변화를 요구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완강하게 걸어 온 길을 바꾸는 것은 그들에게 불가능하거나 굴욕적으로 느껴진다. 또 어떤 사람들에게 복음의 진리는 도저히 따를 수 없을 정도로 너무나 선한 것으로 보일 수 있다. 죄의 어둠과 그 결과가 그들을 움츠리게 만들며, 그들은 결국 실망하게 될 거라며 뒤로 물러난다. 만일 당신이 전한 복음이 그들을 실망에 빠지게 한다면, 그것은 그들에게 너무 강한 타격이 될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미지의 삶으로 모험을 떠나기보다 차라리 익숙한 쓰레기 더미에서 계속 뒹굴기를 원한다.(137p)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