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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영혼에게 물어라 - 행복을 위한 아포리즘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0년 2월
평점 :



행복을 위한 아포리즘(Aphorism)
이 책은 인간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주는 아포리즘이다. 우선, 아포리즘(Aphorism)이란 경구(警句)나 격언(格言), 금언이나 잠언(箴言) 등을 일컫는
말을 뜻한다.
100세 시대라고 한다. 한국인
남자 평균 수명은 2018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79.7세
여자는 85.7세라고 한다. 시대가 급변하고 있기에 할아버지가
들려주던 조언과 충고가 손주들의 삶과 많은 괴리가 있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70~90년을 살아오면서 경험하고 들었던 수많은 이야기들과 시행착오들은 여전히 유효한 듯 하다.
<칭찬, 아첨, 자존심, 거짓말, 위선, 거절, 행복, 비교, 질투, 행복, 감정, 슬픔, 자기애, 삶의
이유, 광기, 사랑, 섹스, 돈, 권력, 외로움, 권태, 용기, 양심, 건강, 산책, 여행, 음식, 웃음, 욕망, 소비, 속물, 명성, 시도, 성공, 행운, 실패, 운명, 평등, 꿈, 이상, 냉소주의, 비관주의, 낙관주의, 쾌락, 약점, 게으름, 일, 열정, 영혼>
위의 키워드는 책에 나온 것들이다. 화장실 벽이나 SNS에 자주 돌아다니는 유명한 격언이 떠오르는 단어도 있지만 전혀 생소한 단어도 많이 보인다. 강준만 교수가 그간 모아놓은 아포리즘들을 통해 다양한 메시지를 던진다. 쉬운
예로 성공한 사람들이 주장하는 용기를 모든 이들에게 동일하게 적용하기는 어렵다. 또한 당시의 시대적
상황과 환경에는 부합할지 모르지만 지금은 전혀 맞지 않는 격언도 존재할 수 있다.
단 한 문장 혹은 한 문단으로 되어 있는 글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나게 해주는 것은 아포리즘의 큰 매력인
듯 하다. 책은 얇고 어렵지 않고 가독성이 아주 뛰어나다. 침대
머리맡에 두거나 화장실에 두고 한 장씩 읽어도 좋을 듯 하다.
책은 격언에 대한 저자의 생각과 그에 대비되는 혹은 다른 의견의 금언도 보여주면서 독자들로 하여금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구체적인 자료를 제시해주기도 한다.
<1999년부터 2005년까지
독일의 한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며 최소 환자 106명을 약물로 살해한 연쇄살인마 닐스 회겔의 살해
이유는 바로 ‘권태’였다.>
<현금이 많이 들어 있는 지갑일수록 잃어버렸을 때 되찾을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내가 지갑을 주운 사림이라고 가정한다면 수긍이 갈 법한 연구 결과로 보여준다. 이렇듯 우리의 양심이라는 것은 심리적 현상으로만 이야기 하는 어려워 보인다.>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전 세계 셀카와 관련된 죽음을 보도한 뉴스를 찾아 분석한 결과 셀카를 찍다가 사망한 사람이 259명에
이른 다고 한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 라는 속담은 영원불멸의 진리처럼 느껴진다. 인생을 살아갈수록 더욱더 다양하고 예상하지 못한 경험과 사람을 만나게 된다.
이럴 때 여기 있는 잠언 한 문장이 떠올라 생각의 전환을 혹은 수긍을 할 수만 있다면 정말 큰 도움이 될 듯 하다. 곁에 두고 두고두고 수시로 찾아 읽어도 좋을 듯 하다.
<책 속에 등장했던 격언들 중에서>
“자기애가 모든 치유의 본질이다” 미국의
암 전문의 버니 시겔
“5분후 죽게 될 거라는 경고와 함께 그 5분 동안 가장 중요한 말을 하라고 한다면, 모든 전화기들은 사랑한다는
말로 넘쳐날 것이다.” 미국 소설가 크리스토퍼 몰리
“광기란 개인에게는 예외가 되지만 집단에게는 규칙이 될 수 있다” 독일 철학자 프리드리히 빌헬름 니체
“내가 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너는 몰라도 된다” 시인 나태주의 시 <내가 너를>에 나오는 말
“시민들이 쇼핑 대신 섹스에 몰두하면 경제는 곧 멈추고 말 것이다.” 미국 문화비평가 로라 키프니스
“사람들이 섹스만큼이나 감추려고 하는 주제가 돈이다.” 미국 작가 내털리 골드버그
“돈으로 행복을 살 수는 없다. 하지만
그것으로 최소한 안락하게 지낼 수는 있다.” 미국 금융 전문가 윌리엄 번스타인이 <부의 탄생>에서 자신의 어머니인 릴리언 번스타인의 말이라며
소개한 것
“명성은 수증기와 같고, 인기는
우연한 사건과 같다. 부는 날개를 달고 있다. 오늘 칭송하는
사람이 내일 저주를 퍼부을 수 있다. 변하지 않는 유일한 것은 인격뿐이다.” 미국 신문 경영자이자 정치가인 호러스 그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