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폴짝
언주 지음 / 한림출판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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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독특한 잠버릇




이 책은 혼자 잠 자기를 시도하는 아이들을 응원하고 있다. 동물원에서 신나게 놀고 온 아이가 겨우 잠이 든다.  잠들면서 계속 놀고 싶다고 안 잘거라고 더 놀고라고 투정을 부리다 끝내 잠이 든다. 아이는 꿈 속에서 동물들을 만나 어떤 즐거운 시간을 보낼까?






 


아이의 꿈 속에 달팽이, 새우, 개구리, 애벌레, 두더지, 토끼, 스컹크, 악어, 사자가 연이어 등장한다. 해당하는 동물들의 모습을 따라 하기도 하고 때론 친구처럼 놀기도 한다. 아이는 쉴새없이 엄마와 아빠 틈 바구니속을 헤집고 다닌다.







엄마와 아빠는 계속 해서 아이에게 발길질(?)을 당하면서 잠을 청한다. 책에는 코올코올, 꿈틀꿈틀, 쑤욱쑤욱, 포드닥, 뽀오오옹 등 다양한 의성어, 의태어가 등장하여 운율감있게 읽혀진다. 







놀이 동산, 동물원과 같이 하루 종일 바깥 나들이를 하고 온 날이면 아이들은 더 흥분하여 쉽게 잠에 들지 않으려고 한다. 눈꺼풀은 이미 반쯤 감겨 있지만 더더 놀자고 특히나 쪼르는 경우가 왕왕 있다. 독특한 잠버릇을 가진 주인공 아이의 모습은 너무나 사랑스럽게 보여지고  분리 수면을 준비하는 부모에게는 아이에게 더할나위없이 잘 설명해줄 수 있는 책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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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 타는 아이 모든요일그림책 10
최민지 지음 / 모든요일그림책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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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다름을 다양함으로 기꺼이 인정하는 세계








이 책은 주인공 어린이가 스스로 경계를 허물고 해방을 이루어 내는, 연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다름이 틀림이 아닌 것은 이제는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보통 이라는 이름하에 자신과 다름을 틀림으로 쉽게 인식한다. 책을 읽는 자녀에게 주인공 어린이의 모습을 통해 같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과 마음이 왜 중요한 지 알려줄 수 있을 듯 하다.







주인공 아이는 '보통마을'에 살고 있다. 이상한 아이들은 '모자성'에 갇혀 있다고 했다. 매일 밤 엄마, 아빠는 아이의 방문을 열고 아이가 무사히 잠들기를 바란다. 하지만 아이는 문이 닫히면 벽을 탄다!






부모는 그 모습을 보고 모자성에 갇히기 전 치료를 위해 의사를 불렀지만 증상이 심각하다는 소견과 함께 다른 전문가들을 초빙 한다. 그렇지만 누구도 해결하지 못했고 결국 아이는 모자성에 갇힐 위기에 처한다. 아이는 모자성에 갈 운명이라고 여기고 실컷 벽을 타다 성 안에 있는 아이와 인사를 나누고 스스로 모자성에 가 아이들과 같이 벽을 타고 자신의 경계를 허물고 책은 마무리 된다.






벽을 타는 아이는 기성 세대? 혹은 다른 눈으로 볼 땐 이상하고 틀린 행동일지 모르지만 작가는 보통마을과 대비되는 다른 마을을 비교함으로써 획일화된 문화, 사회, 관습, 풍습, 환경에 대해 일침을 가한다. 간결한 그림체가 더욱더 책의 가독성을 높이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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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은 언제 잠이 들지 피카 그림책 9
라우라 위트네르 지음, 나탈리아 브루노 그림, 문주선 옮김 / FIKAJUNIOR(피카주니어)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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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엄마와 아이가 잠들기 전 함께 나누는 이 세상에 대한 질문들





이 책은 사랑스러운 잠자리 그림책이다. 보통 잠자리 그림책은 동어반복이거나 말로 인한 운율로 아이의 잠을 촉진시킨다. 하지만 이 책은 아이와 엄마의 대화가 무한으로 확장 되지만 결국은 잠으로 귀결되는 독특한 내용을 담고 있다. 아이의 상상력은 무궁무진하지만 답을 원한다기 보다는 순간순간 생각 나는 대로 질문하는 듯한 경향을 보일 때도 있다. 이럴 때 엄마의 사랑스러운 대답이 아이에게 따스함으로 전달 되는 듯 하다.






아이는 집으로 돌아 가는 길 엄마에게 질문을 시작 한다. '밤은 왜 오는 거예요?' 그러자 엄마는 대답한다. '네 머리맡에 앉아서 요 작은 코에 뽀뽀해 주라고 오는 거지'.  그렇게 시작된 대화의 끝은 어디로 갈까? 아이가 진정 묻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책을 통해 한 번 알아보자.







아이는 밤은 어떻게 오는지 해님은 무얼 하는 지 반딧불이는 언제 자는 지 질문을 쏟아낸다. 엄마는 사랑스럽고 다정하게 도톰하고 보드라운 담요가 세상을 덮어야 밤이 찾아오고 밤에는 해님은 반대편으로 고개를 돌리고 반딧불이는 눈 위로 졸음이 내려 앉으면 잠이 든다고 한다.









선문답(禪問答)이라고 느낄 만큼 엄마의 대답은 아이에게 큰 따스함 감정이 전달 되는 듯 하다. 엄마의 뽀뽀로 책은 마무리 되고 아이는 스르르 잠이 든다. 아이가 밤에 잠을 늦게 자려는 이유는 명확하다. 몸이 피곤하지 않고 더 놀 체력이 있으며 그리고 밤에 잠을 푹 자야 하는 이유를 깨닫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논리적인 설명이 아닌 아이와 이러한 책을 통해 스르르 잠에 빠지는 것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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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식이 3 뚜식이 3
샌드박스 네트워크 감수, 뚜식이 원작 / 서울문화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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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뚜식이 시리즈' 중 몇몇 에피소드를 만화책으로 구성하였다.  뚜식이 1권도 아이와 무척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https://blog.naver.com/chihanjjang/223151974211) 뚜식이는 2020년부터 시작된 유튜브 채널로 초등학생을 주 타겟으로 개그, 블랙코미디를 선보이고 있다. 초기에는 욕설이 있었지만 아이들이 많이 봄에 따라 현재는 없어졌다. 첫째와 몇 번 만화를 보았는데 요즘 말로 '병맛' 개그 코드가 상당히 많이 있다. 이질적인 외모와 달리 현실적인 에피스도가 인상적인 뚜식이를 만화책으로 한 번 살펴보자.













등장 인물로는 주인공 '김뚜식' 노는 거 좋아하고 게임 좋아하는 평범한 중학생이고 누나 뚜순이와 티격태격하지만 정이 많고 착하다. 마카롱처럼 생긴 입술이 매력 포인트이다. '김뚜순' 좋아하는 연예인을 보며 설레어하는 평범한 고등학생이며 반면 불의를 보면 남녀노소 따지지 않고 사이다 발언을 날리는 정의로운 성격이 매력 포인트이다. 그 외의 아빠, 엄마, 할아버지, 뚜순이 친구 '흥서연', 강아지 '봉구', 고양이 '하늘이'가 등장한다.








책은 황당툰, 사이다툰, 사물툰으로 총 3화로 구성 되어있다. 각각의 에피소드가 끝나면 맨 마지막에 아이들을 위한 사자성어, 생활상식, 궁금증에 대한 부록이 있다. 1화 황당툰 <소고기 vs 돼지고기> 이야기를 최근 유행하고 있는 '결정장애'에 대해 생각 할 거리를 준다. 결정 장애 (決定障礙) 행동이나 태도를 정해야 할 때에 망설이기만 하고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일을 뜻한다.  끊임없는 선택 가운데 망설이거나 남에게 의존하는 이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듯 하다. 책 마지막에 무엇을 고르거나 선택하는게 힘들어 하는 이들에게 작은 것부터 스스로 선택하는 연습을 알려준다.










다른 그림 찾기,  가족 퀴즈, 그림 조각 찾기, 누구일까? 소원 쿠폰 와 같이 다양하고 재밌는 것들이 즐비하다. 책의 양도 과하지 않고 아이들에게 필요한 내용을  재밌게 잘 전달하는 학습 만화인 듯 하다. 뚜식이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누구나 재밌게 읽을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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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세상을 줄게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38
이은경 지음 / 길벗어린이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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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전하는 사랑과 응원






이 책은 아기염소가 엄마의 품을 떠난 하루 동안 벌어지는 일들을 담고 있다. <너에게 세상을 줄게> 궁금한 것이 너무 많은 아기 염소와 그런 아기 염소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엄마 염소의 대화로 책은 구성 되어 있다. 아기 염소는 엄마에게 자신이 살고 있는 곳을 벗어난 바깥을 궁금해한다. 넓고 넓은 세상이라는 엄마의 대답이 이어진다.














세상은 통통 튀는 건가라는 아기 염소의 물음에 엄마 염소는 살아 있는 건 모두 움직인다고 답한다. 그렇게 꼬리에 꼬리를 무는 대화는 시작 된다.





살아 있는 건 모두 친구가 될 수 있나요?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해. 때로는 친구가 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지. 


왜요? 


마음을 여는 속도는 다 다르거든. 너무 속상해하지 마. 세상은 흥미로운 것들로 가득하니까.


나뭇잎 기차는 어디로 가요? 


개미 왕국으로 가지.


나도 날 수 있어요? 


그럼 너는 이 세상 어디든 날아갈 수 있지. 엄마가 너의 날개를 받쳐 주는 바람이 되어 줄게


나는 왜 나일까요? 


너는 향기로운 꽃이 될 수도 있고 노래하는 개구리가 될 수도 있었지 중요한 건 바로 너로 태어난 거야. 너는 놀라운 기적이란다. 활짝 핀 꽃러럼 윙윙 나는 벌처럼 너의 심장이 기쁨으로 가득 찰 때까지 세상을 만끽하렴


갑자기 세상이 무너지기도 하나요? 


가끔 무섭거나 두려울 때도 있지. 걱정마 그런 순간은 곧 지나간다. 엄마가 너의울타리가 되어 줄게.


언제나요? 그럼 언제까지나.


나비가 집에 가도요? 


그럼


해님이 가 버려도요? 


네가 길을 잃으면 엄마가 너의 빛이 되어 줄게






아기  염소는 자신을 향한 엄마 염소의 사랑과 확신을 반복적으로 확인한다. 이것으로 큰 힘과 위로를 얻게 된다. 꼬리를 무는 질문의  끝엔  변함없는 엄마의 사랑과 관심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미취학 아동, 특히 부모에 대한 사랑에 대해 의심하고 불안해 아는 아이와 같이 보면 좋을 듯 하다.






책을 읽는 내내  임재범이 부른 윤복희의 ‘여러분’ 이라는 노래가 머릿속에 맴돌았다. 예전  MBC에서 했던 ‘나는 가수다’라는 경연 프로그램을 통해 화제가 되었던 곡이다. 유명했던 노래였지만 당시 화제가 되었던 것은 그 노래를 불렀던  가수의 진정성과 더불어 가사가 주는 감동이 듣는 이들의 마음을 울렸던 것 같다. 아기 염소가 느끼는 불안과 엄마 염소의 일관된 사랑이 마치 거대하고 위대한 사랑을 표현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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