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 이게 바로 미래야!
제시 하틀랜드 지음, 피노 옮김 / 책읽는곰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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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를 알아보자


이 책은 스티브 잡스의 일대기를 그린 만화책이다. 1955년에 태어나 2011년 숨지기까지의 그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 짧은 만화로 알 수 있다. 스티브 잡스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천재’ ‘애플’ ‘아이폰’ ‘괴짜’같은 것이다 그는 태어나자마자 대학생 부모에서 양부모에게 입양을 하게 되었다. 그의 부모는 그가 입양되었다는 사실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독특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었지만 말썽꾸러기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였지만 학교 선생님은 그의 영특함을 발견하여 그에게 수학적 사고를 가르친다. 그의 아버지는 수리공으로써 낡은 자동차를 만드는걸 취미로 삼았기에 어린 잡스도 만들기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환경에서 자랐다. 이러한 그였기에 많은 친구를 사귈 수는 없었지만 그와 비슷한 성향을 가진 몇몇 친구가 있었는데 그 중에는 훗날 ‘애플’을 공동 창업하는 스티브 위즈니악도 있었다. 


그는 잡스보다 5살 많은 나이였지만 둘은 친구처럼 지냈다. 잡스는 고등학교 시절 무선 통신 기술을 이용해서 사업을 시작한다. 하지만 강도를 만나서 첫 사업은 쉽게 무산되지만 그의 마케팅 실력과 위즈니악의 천재성은 어린 시절부터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그는 히피문화에 흠뻑 빠져 있어서 채식주의자로써 살기도 하고 한동안 목욕을 하지 않고 살기도 했다. 또한 인도에 다녀와서 내면의 정신적 만족감을 높이는 묵상에 대해서 끊임없이 고민하기도 한다. 1970년대는 개인용 컴퓨터는 이제 막 걸음마 단계였다. 이것을 간파한 잡스는 위즈니악과 함께 개인용 컴퓨터를 개발하기로 한다 그는 회사 이름을 ‘애플’이라고 짓는다. 이것은 잡스가 사과 농장에서 일을 한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이 개발한 매킨토시가 흥행을 함으로써 승승장구를 하지만 그의 독단적인 성격으로 인해서 엔지니어와 자신이 데려온 CEO와 끊임없는 마찰을 일으킨다. 


그는 결국 자신이 세운 회사에서 쫓겨나게 된다. 당시 그는 30살에 이미 큰 부자가 되어 있었지만 사업에 대한 열망은 식지 않았다. 새로운 회사인 ‘넥스트’를 만들었고 애니메이션 회사인 ‘픽사’를 인수 한다. 당시 애니메이션은 수 작업으로 수 만장을 그려야 하던 시기였는데 컴퓨터 그래픽으로 장편 만화 영화를 제작하기로 한다. 그렇게 10년을 픽사에 투자를 통해서 ‘토이스토리’라는 영화가 탄생하였고 이를 통해 픽사의 주가는 고공행진을 한다. 세계적인 만화 제작사인 디지니는 2006년 픽사를 인수한다. 이로써 빈털터리가 되어가던 잡스는 억만장자가 되었다. 이를 계기로 잡스는 침체기에 빠진 애플에 다시 복귀를 하게 된다. 그는 자신이 즐겨 듣는 음악을 통해서 새로운 계발을 만들고자 한다. 당시만 해도 음악을 듣기 위해서는 많은 것들이 필요했다. 그는 단순하면서도 많은 음악을 담고 있는 심플한 기기를 발명하기를 원했다. 


그는 끊임없이 엔지니어를 괴롭혔고 버튼이 하나 뿐인 제품을 만들기로 한다. 그것은 ‘아이팟’이었다. 이 기계의 출시로 인해 애플의 주가는 상승을 하고 단번에 적자에서 흑자로 변신을 시킨다. 잡스는 여기에 만족하기 않고 이번에는 휴대폰에 집중한다. 조작이 단순하면서도 심플한 디자인을 갖춘 멀티 터치가 되는 것을 개발한다. 2007년 인류의 새로운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은 ‘아이폰’을 출시한다. 그는 자신의 몸이 2003년부터 안좋은걸 알고 있었지만 더욱더 새로운 제품 개발에 몰두 한다 그리고 2010년 ‘아이패드’를 발표한다. 그는 2011년 56세 나이로 세상을 떠난다.


스마트폰이 없는 세상은 현재 꿈꿀 수 없을 정도로 일상생활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이제는 전화기 안에 계산기, 카메라, 앨범, 음악, 사진, 동영상등이 있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 하지만 불과 10여년전만 해도 핸드폰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수 없었다. 지금은 어플을 다운 받기만 하면 새로운 기능을 추가 하지만 이러한 혁신을 주도한 것은 아이폰이었고 그 아이폰을 개발한 것은 스티브 잡스 였다. 더욱이 놀라운 것은 이러한 기술은 이미 존재하였지만 누구도 접목 시킬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책에서도 언급이 되지만 스티브 잡스와 빌 게이츠는 동년배이지만 많은 부분에서 다르기에 새간의 집중을 받는다. 그들은 서로에 대해서 좋은 평가를 하지 않지만 그들의 공통점은 남의 가진 기술을 통해서 새로운 기술을 창조하는 능력을 지녔기에 세계적인 기업의 CEO가 된 것이다. 스티브 잡스가 죽고 나서 애플의 혁신이라는 단어는 점차 사라지는 듯 하지만 그의 영향력은 아직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애플의 스마트폰 점유율은 세계 1위가 아니다. 그들의 판매량도 세계 1위가 아니다. 하지만 그들을 지지하는 열성팬들은 세계에 넘쳐나고 그들이 벌어들이는 수익은 상상을 초월한다. 현재 애플의 주가총액은 세계 1위 기업이다. 이 모든 것이 잡스로부터 시작되었음을 의심할 여지는 없다. 그의 괴짜 같은 성격이 많은 이들을 힘들게 하고 괴롭혔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의 그러한 뚝심이 있었기에 전세계인이 깜짝 놀랄만한 제품을 연달아 발표했던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는 비록 세상에 없지만 그가 남긴 제품은 평생 사람들이 기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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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절당하지 않는 힘 - 어떻게 의심, 반발, 무괌심을 극복하는가
이현우 지음 / 더난출판사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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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절당하지 않는 비법


이 책은 거절당하지 않게 도와주는 책이다. 모든 사람은 타인을 설득해야만 하는 상황에 끊임없이 마주칠 수 밖에 없다. 그럴 때 최소한의 거절을 당하는 방법은 없을까? 라는 고민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거절 당하지 않게 여러 가지 방법을 독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이현우 교수는 ‘설득의 심리학’을 번역한 사람으로써 이 책은 설득의 심리학을 기반으로 한 실천편으로 봐도 무방할 듯 하다. 설득하면 막연하게 떠오르는 이미지는 영업군에 속한 사람들의 화려한 언변을 떠올리기 쉽지만 실생활에서 설득은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 예로 백화점에서 옷을 구매할 때 판매원은 구매자의 표정과 행동을 보고 그에 걸맞은 대응을 함으로써 구매를 유도하기도 하고 CF광고를 비롯한 각종 광고에서는 소비자들의 눈과 귀를 현혹 시킴으로써 제품의 소비를 촉발 시키기도 한다. 이렇듯 우리는 알게 모르게 상대방에 의해서 설득을 당하고 우리도 또한 누군가를 설득해야 하는 삶을 살 수 밖에 없다 저자는 설득을 시도 했을 때 크게 3가지 반응이 있다고 이야기를 한다. 첫 번째는 가장 강력한 반응은 반발이다. 이 반응은 상대방의 이야기에 전혀 귀를 기울일 생각이 없는 것을 의미한다. 두 번째는 의심이다. 이 반응은 성경의 ‘도마’를 떠올리면 쉬울 듯하다. 세 번째는 현상유지이다. 이 반응은 변화를 거부하는 무대응이라고 보면 좋을 듯하다. 각각 사람마다 반응이 다를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그들에 맞춰서 설득을 해야 할까? 저자는 각 반응들에 걸맞은 다양한 사례들을 설명해줌으로써 설득에 대한 노하우를 알려주고 있다


거세게 반발을 하는 사람들을 설득 하는 방법을 한마디로 요약을 하면 스토리텔링으로 밤에 청개구리 요법으로 거부 반응에 대해서 미리 언급을 하고 커피를 마시게 하면 된다. 쉽게 이야기 하면 커피를 마시는 것이 설득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또한 그 사람이 거부 반응이 있는 것을 인정하라고 한다. 예를 들어 ~~하는 것이 부담되는 것은 알고 있지만 한 번 제 이야기를 귀 기울여 주세요. 라고 인정을 하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한다. 그리고 ~~하지 마라 라고 이야기 하는 것이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킬 수 있으니 되도록 그러한 표현은 쓰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한다. 어느 기자가 교황에서 동성애자에 대한 생각을 묻자 교황은 더 높은 가치인 구원이라는 것으로 대답을 회피 했다는 예를 통해서 상대방이 듣고자 하는 것의 상위 개념을 말함으로써 시기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도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폭음, 폭식, 도박이 밤에 일어나는 이유에 대한 설명하면서 상대방을 설득하기에 최적의 밤이라고 알려준다. 이러한 맥락에서 추석 연휴 직후 백화점에서 중년 여성들의 쇼핑은 평소에 비해 급격히 늘어나고 가장 지친 금요일 저녁에 홈쇼핑에서는 자신을 위한 힐링 상품이 날개돋친듯 팔려 나가는 예를 통해서 알려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노골적인 저항을 가진 이들에게는 사실에 근거한 이야기보다는 스토리텔링을 통한 이야기가 더욱더 효과적이라고 한다. 드라마 <황금의 제국>과 영화 <남한산성>은 스토리로는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흥행에는 실패 했다 그 이유로 감정이입을 하기에 부족한 스토리텔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평가하기 때문이다. 사실만으로는 상대방에게 감동을 줄 수 없다. 상대방의 감정 이입을 이끌어내는 스토리텔링이 필수적이다.


중간 수준인 의심하는 유형의 사람들에 대해서는 어떠한 설득을 해야 할까? 저자는 특정 부분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이들에게는 양면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한다. 예로 ‘러쉬앤캐쉬’의 광고에서는 여성과 남성의 통화 내용에서 자사의 문제점인 높은 이자율을 전면에 드러내면서 거기에 맞춰서 편리한 서비스라는 해법도 제시함으로써 상대방에 대한 불신을 반감 시키는 것을 유도 하였다. 또한 지금은 일반화 되어있는 전액 환불 제도를 월마트에서 시행함으로써 고객이 물건을 구매할 때 여러 가지 염려와 걱정으로 인한 구매를 망설임을 줄여주는 효과를 줌으로써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 했던 사례를 설명한다. 하나투어의 광고 문구 중 ‘여행은 언제나 돈의 문제가 아니라 용기의 문제다’라는 걸 통해서 여행에 대해서 고민하던 많은 이들을 적극적으로 이끌어 낼 수 있는 것은 글의 맥락을 통한 내용 전달이 효과적이었음을 보여준다. 백화점에서 세일을 할 때 정가를 보여주는 것은 소비자에게 양보하고 있다는 것을 암묵적 증거로 제시하여서 소비를 촉발 시키는 유명한 마케팅이 되어 버렸다.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는 즉, 무관심한 사람에게는 어떻게 설득을 해야 할까? 몇 년 전 기아 자동차 ‘모닝’에 대한 특별구매 프로모션을 진행하였다. 가격을 월 15만원까지 낮췄는데 광고에서는 하루 5000원을 강조하기 위해서 하루 커피 한 잔 값만 아끼면 ‘모닝’을 살 수 있다는 식으로 광고를 하였다. 그 광고는 차량 구입에 무관심한 사람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어필을 할 수 있는 좋은 예가 될 수 있다. 또한 공부에 대해 무관심하고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복습할래? 예습할래? 라는 선택권을 부여하면 스스로 선택해 행동한다는 생각에 아무런 저항을 하지 않고 더욱 열심히 공부 할 수 있다. 이렇듯 선택권을 통해서 무관심에서 선택으로 바뀌게 할 수 있다. 흔히 알고 있는 ‘넛지’를 통해서도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다.


이 책에 나온 내용은 문화나 사회 배경을 무시하고 일관적으로 적용 되는 것은 아니다. 눈을 보고 이야기를 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있지만 상대방에 따라서 달라 질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누군가는 그것에 대해서 확신에 찬 것으로 여기지만 누군가는 그 눈빛을 위협으로 받아 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자존심을 긁어서 상대방의 행동을 유발 할 수도 있지만 그것이 도가 지나치면 오히려 반발을 일으켰단 프랑스 브랜드 ‘에마누엘 웅가로’의 사례를 기억해야 한다. 자존감을 높여주면 그 사람이 구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또한 책 말미에는 어떻게 거절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나와 있기에 설득과 거절에 대해서 같이 배울 수 있는 책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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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백한 인생이 행복하다
무무 지음, 강은영 옮김 / 미호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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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바로 지금


작년 말부터 비트코인(가상화폐) 광풍이 불고 있다 수십 배, 수백 배, 수천 배의 수익을 올려서 몇만원을 투자했는데 몇 십억 몇 백억이 되었다는 기사로 인터넷과 뉴스가 도배되어 있다 이러한 기사들로 인한 선동 때문인지 부자가 되고 싶어하는 욕망 때문인지 불나방처럼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하였고 급기야는 정부가 거래소를 잠시 폐쇄하는 조치까지 나섰지만 열기는 식을 줄 모른다 그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단 하나일 것이다 반복되고 무료했던 자신의 삶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이다 내가 가진 재산, 능력, 수입으로는 행복할 수 없고 더 높은 곳을 오르려면 많은 부가 필요한데 그 부를 쌓을 수 있는 손쉬운 방법이 비트코인 이라는 것이다 청소년부터 대학생까지 광범위하게 누구나 손쉽게 익명으로 투자할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더욱더 그 숫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었다 그렇다면 과연 그들은 행복해 질 수 있을까? 그들이 말하는 행복은 무엇일까?


예전 어른들은 큰 욕심을 부리지 않았다 농사지을 땅만 있고 집만 있으면 된다는 생각을 하였지만 산업화와 자본주의로 인하여 사람들의 노동의 가치가 물질로 매겨지고 그러한 것들을 통해서 누릴 수 있는 것들이 나뉘면서 사람들은 더 많은 부를 가지려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외국의 사례를 굳이 들지 않아도 한국에서도 월 600만원까지는 수입과 행복이 비례하지만 그 이상부터는 상관이 없다고 한다 하지만 사람들의 욕심은 끝이 없기에 더욱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서 시간과 에너지를 쏟고 있다 두 손을 꼭 잡고 걸어가는 노부부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누구나 아름다워 보이는 것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노년의 모습의 행복은 저런 모습일 것이다 아무리 넓은 집, 많은 부가 있다고 한들 자식들은 부모와 등 지고 혼자서 쓸쓸히 보내는 모습을 상상하는 사람은 적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감정과 생각, 예화들로 인하여 평범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다수에게 행복이란 멀리 있지 않다고 이야기 해주고 있다 우린 살아가면서 자주 포기하고 좌절하고 실패하고 슬퍼하지만 또한 기뻐하고 즐거워하고 행복해하고 사랑한다 이러한 과정이 인생이라고 저자는 이야기를 한다 저자는 책의 많은 부분을 사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남녀간의 사랑과 결혼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데 사랑은 어쩔 수 없는 불가항력적인 부분이고 결혼 생활도 마찬가지라고 설명을 한다 살아가면서 마음이 지치는 것은 무엇을 할지 정확히 결정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고 괴로운 이유는 잊는 법을 모르기 때문이고 고통스러운 이유는 너무 많은 것을 원하기 때문이고 즐겁지 않은 이유는 너무 많은 것을 따지고 계산하기 때문이라는 말은 큰 공감이 되었다 또한 마음이 지쳤다면 조용한 밤에 따뜻한 차 한잔 마시며 음악을 들어보고 잔디밭에 누워 햇빛을 쐬어보고 배낭을 메고 여행을 떠나보고  한바탕 크게 울어보라는 충고는 큰 위로가 된다 너무나 바쁘게 살아가기에 조용한 고독을 즐기지 못하고 하늘을 쳐다볼 여유도 없고 울 일이 없을 정도로 감정이 메마른 채 살아가고 있는 건 아닌가 나의 내면을 되돌아 보게 된다 저자가 직접 전해 들었다는 친구들의 연애, 결혼 등에 관한 예화는 주변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이야기지만 많은 이들은 자신과는 무관하고 한다 아름다운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해서 살아가는 것은 누군가에는 꿈일 수 있고 누군가에는 현실일 수 있고 누군가에는 과거 일 수도 있다 담담하게 혹은 담백하게 살아가는 일상이 행복임을 이 책을 통해서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듯 하다



인상 깊은 구절들


『모든 사랑은 아름답다 가질 수 없는 사랑은 그리움을 남기고, 상념과 아쉬움은 한밤중에도 우리를 잠들지 못하게 한다 사랑은 정답이 없는 시험지와 같다 살다 보면 최선을 다해도 안 될 때가 있다 어쩌면 아픔과 그리움으로 끝난 사랑이 더 오래도록 가슴에 남을지 모른다』(17p) 

『고독은 스스로를 돌아볼 기회를 준다』(21p) 

『친구가 상처를 줄 때는 잘 모르거나, 무의식적으로 저지를 때가 대부분이다 이에 반해 도움을 줄 때는 진심이다 그러니 모르고 했던 일들은 잊어버리고 진심으로 도와줬던 일들만 기억하자 이런 시선으로 주위를 살피면 생각보다 친구가 더 많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32p) 

『아이가 하루가 다르게 무럭무럭 자라는 동안 부부는 하루하루 늙어간다』(6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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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단 한 번 희망을 가지다 - 북한, 중국, 라오스, 대한민국 서울까지 6년에 걸친 생생한 탈북 실화!
이채명 지음 / 위닝북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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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 있기에 미래가 있다


이 책은 새터민이 들려주는 희망에 관한 이야기다 북한에서 한국으로 온 사람을 ‘탈북자’라고 불렀다 이제는 새터민 이라고 부른다 뜻은 ‘새로운 터전에서 삶을 시작하는 사람’이라는 순 우리말로 2005년부터 사용되었지만 아직도 많은 이들이 새터민 이라는 단어를 잘 모르고 있다 이 책의 주인공인 ‘이채명’ 새터민은 2004년 북한을 탈출해 중국으로 갔다가 그곳에서 원치 않은 결혼과 임신, 출산의 과정을 거치고 끝내 탈출하여서 우여곡절 끝에 라오스를 거쳐서 한국에 2010년 한국에 입국하여서 지금껏 살고 있다 저자는 북한의 실정에 대해서 잘 모르는 독자들에게 북한이 어떠한 곳이며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에 대해 한마디로 북한은 인간에게 가장 소중한 자유가 없는 곳이라고 설명을 한다 더불어 수 많은 탈북자들이 가는 중국에서 무슨 일을 당하고 있는지 생생하게 증언하고 있다 


TV 방송 중 채널A에서 하는 ‘이제 만나러 갑니다’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이 방송은 탈북 미녀들이 들려주는 북한의 실상과 탈북 과정을 담은 방송인데 볼 때마다 눈물샘을 자극하는 이야기들이 넘쳐 난다 이 책의 저자도 눈물 없이 들을 수 없는 모진 세월을 견딘 내용을 덤덤히 그려내고 있다 목숨을 걸고 두만강을 넘어서 중국에 갔지만 의도치 않는 곳에 팔려 가게 되었다 저자 나이 21살살이었을때 팔려간 곳은 시골 마을이었고 저자를 남편으로 맞이한 사람은 심각한 마마보이에 잘생기지도 않았고 이혼 남에 전처가 남기고 간 6살된 딸과 띠동갑의 나이차이와 심지어 말까지 더듬어서 바보처럼 보여지기까지 했다고 한다 그리고 저자를 모질게 학대하던 시어머니와 성희롱을 일삼았던 시아버지 밑에서 저자는 탈출을 감행하지만 중국어를 한마디도 하지 못했고 일가친척이 모여 사는 중국 시골마을의 특성상 쉽게 잡힌다 저자는 먼저 온 북한 언니의 조언대로 중국말을 익히기 위해서 Tv시청을 하면서 말과 글을 익힌다 그런 저자를 시어머니는 전기세가 많이 나온다고 구박하고 도망을 가기 위해서 수를 쓴다고 없애버리려고까지 하지만 저자는 이미 아들을 낳은 몸이기에 항변을 하여서 가까스로 중국어를 배울 수 있게 되었다 저자는 그렇게 그곳에서 몇 년의 시간을 버틴다 어느덧 저자가 낳은 아들은 4살이 되었고 저자는 아들을 놓고 도망하기로 결심을 한다 중국 대도시로 나와서 저자는 방황을 할 수 밖에 없었지만 착한 중국인들의 도움으로 일자리를 얻고 생활을 하게 된다 그러던 중 친척 언니의 권유로 한국 행을 결심하고 어느 목사님을 조언으로 라오스까지 가서 우여곡절 끝에 한국으로 올 수 있게 된다 


저자는 21살까지 북한에서 살았고 중국에서 6년을 보냈고 2010년부터 지금까지 한국에 살고 있다 그랬던 저자이기에 책에는 자유에 관한 내용이 계속 묻어 나온다 한국을 헬조선 이라고 비하하는 문화가 급증하고 있다 자본주의속에서 살아가는 이들에게 돈이 없으면 지옥이나 다름 없겠지만 한국에는 아직도 수 많은 자유가 허락이 된다 하지만 저자가 태어나고 경험한 북한과 중국에는 수 많은 자유가 억압이 될 수 밖에 없음을 책을 통해서 다시금 느낄 수 있다 이 책에서 저자가 겪었던 고통을 어찌 이루 말할 수 있을까? 또한 생 이별을 하고 북한에 두고 온 부모를 비롯한 형제 자매에 대한 그리움을 무엇으로 표현 할 수 있을까? 본의 아닌 결혼이었지만 자신의 뱃속으로 낳은 아들을 1년에 한 두번 보는 것으로 만족 하는 삶을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영화 속에서나 보는 듯한 상황들 속에서 저자는 애끓는 마음을 담담히 서술한다 책에서 저자는 자기 소개에도 연락처를 적어놓았고 책 속에도 2번이나 자신의 연락처를 적어놓았다 이유는 자유롭게 빛나는 인생을 살고 싶고, 희망을 찾고 싶은 사람이라면 연락해도 좋다라고 적어 놓았다 그만큼 저자는 자신과 똑 같은 혹은 더 극심한 고통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이들을 돕고 싶은 마음이 충분히 느껴지는 대목이다 저자가 한국에 와서 평안히 정착을 하지 않았다 국정원에서 교육을 통해 기초적인 것을 받았지만 그것으로는 한국 사회에서 적응 하기는 어려웠다 저자는 톨게이트 직원을 시작으로 다방에서 근무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한 것도 거침없이 적고 있다 이제 그녀는 30대 중반으로써 새로운 삶을 살고자 한다 저자는 〈행복드림 연구소〉 대표이고 새터민 인생 코치, 동기부여 강연가, 자기계발 작가로써 살아가고 있다 앞으로의 저자의 행보가 더욱 기대 된다 



인상 깊은 구절들


『북한은 한국을 썩고 병든 사회라고 비난한다 하지만 내가 살아본 북한의 삶의 거대한 감옥이었다 북한 주민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자유를 빼앗긴다』(3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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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한 쪽도 나누어요 - 나눔.기부.봉사 이야기 모든 지식 교양
고수산나 지음, 이해정 그림 / 열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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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푸는 삶, 가치 있는 삶


이 책은 기부에 나눔&기부&봉사에 관한 이야기다 나눔, 기부, 봉사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어려운 사람에게 물질적으로 돕는 것을 떠올린다 이것은 단편적인 이미지일 수 밖에 없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서 초등학생 아이들에게 나눔, 기부, 봉사에 관한 개념을 설명해주고 있다 책에서 나온 이야기들은 일상 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소재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더욱더 친근하게 느껴진다  


부모님이 교통사고로 돌아가셔서 할머니와 살면서 주민센타에서 쌀과 음식을 조달 받는 용수, 두 다리가 불편해서 휠체어에서 생활하는 예나 이 두 사람이 과연 누구에게 무슨 나눔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예나는 책 읽고 글 쓰기를 좋아해서 용수는 예나에게 편지를 쓰자고 하고 그렇게 둘은 교도소에 편지를 써서 보내기 시작한다 석 달이 넘는 기간 동안 꾸준히 편지를 보냈지만 답장이 없어서 낙심하고 있던 차에 교도소에서 답장이 왔다 수감자들이 모두 돌려 읽느라 종이가 너덜해졌다라는 이야기와 업무에 지장을 줄 정도로 편지 왔냐는 물음이 있기에 이제부턴 규칙적으로 보내달라고 한다는 짧은 내용에 예나는 울음을 터트리고 둘은 주기적으로 편지를 보내기로 한다


이 짧은 이야기 속에 나눔이라는 정의가 잘 녹여져 있다 남보다 많은 것을 가져야만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지만 자신이 가진 적은 것이 남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야기 뒤에는 왜 나누며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물음에 답이 있고 나눔을 실천하는 단체들의 소개하고 있다 각 이야기가 마치고 나면 일기 형식으로 쓴 글이 있는데 첫 번째는 ‘용수의 일기’가 있다 용수는 자신의 정작 필요한 것은 귀 기울이지 않고 특별한 날(어린이날, 크리스마스)에만 찾아와서 사진 찍고 쌀을 놓고 가는 사람들에 대한 불만을 적어놓았다 그러나 같이 편지를 쓰는 친구인 예나, 그 엄마는 다르다고 한 말이 인상적이다 친구로 여기면서 반찬도 주고 양말도 사 주는 모습에 용수는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생겨 쓰레기도 버려주고 반찬통도 깨끗하게 씻어다 줌을 이야기 한다


나폴레옹한테 매주 사과를 준 아줌마 이야기, 교통사고로 뇌사 상태를 당한 초등학생 5학년으로 인해서 6명의 사람이 새로운 삶을 살게 되는 이야기, 김장을 비롯해서 보리 베기를 품앗이 했던 이야기, 지진으로 다리를 잃었지만 봉사 활동을 하는 중국의 무용가 이야기, 아이티를 돕기 위해서 영국의 7살 아이가 동네 한바퀴를 도는 행동에 모금을 한 이야기, 제주에서 성공한 기생 출신인 김만덕이 큰 돈으로 제주도민들을 살리고 임금을 뵙고 금강산도 갈 수 있었던 이야기, 돈이 아닌 자신이 자긴 재능으로 심장병 수술을 받는 친구를 도와주는 이야기


이러한 이야기들로 구성된 이 책을 보고 있자니 흐뭇한 미소로 볼 때도 있고 얼굴이 붉어져서 읽기 힘들어 질 때도 있다 기부문화는 점점 확산이 되어 가고 있지만 기부액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경제적으로 어려워져서 그런 측면도 있고 사랑의 열매를 비롯한 거대한 구호단체의 비리, 횡령, 배임, 무리한 사옥 건축으로 실망한 사람들이 기부를 철회하는 경우도 있고 매년 성탄절 전후로 도시 곳곳에서 시행되던 구세군 냄비도 얼마 전 가짜가 있으니 조심하라는 뉴스가 나오는 현실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고추장 장독에 곰팡이가 있다고 고추장을 다 버릴 수는 없다 곰팡이를 걷어 내면 된다 나눔, 기부, 봉사가 있어야 사회에서 더 어둡고 어렵고 힘든 사람들이 한 줄기 희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고 그러한 도움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때 사람들은 자신도 그러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다 꽉 막힌 도로에서 구급차를 비켜주지 않으면 벌금을 내지만 그 보다 사람들의 자발적인 동기는 아마도 내 가족이 타고 있을 지도 모르는다 라고 써 놓은 문구가 많은 운전자들의 심금을 울리는 건 아닐까 싶다 내가 하는 작은 나눔, 기부, 봉사로 인하여 주변 사람들이 하루를 더 살아가는 힘을 얻는다면 그것이 비록 작은 것일지도 큰 능력이 있음을 알게 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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