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하버드 강의 노트 - 최고의 대학 하버드가 전하는 명강의
하오런 지음, 송은진 옮김 / 레몬북스 / 2017년 12월
평점 :
절판



하버드 학생들의 인기 강의를 통해서 하버드를 바라보기
이 책은 하버드에서 인기 있는 강의 7가지(경영관리학 • 감성학 • 사교학 • 화술학 • 행복학 • 철학 • 심리학)를 묶어서 낸 책이다 책을 읽는 내내 의구심이 들었다 정말 이런 뻔한 소리를 하버드 학생이 듣고 있을까?라는 것이었다 책을 다 읽자 얼마 전 2007년 MBC 황금어장 무릎팍 도사에 나왔던 개그맨 서경석이 한말이 생각이 났다 그는 학교행사에 가면 항상 후배들에게 " '~니까'라는 말 듣지 말고, '~임에도 불구하고'라는 말을 좀 들었으면 좋겠다라는 이야기였다 '쟤는 서울대 출신이니까, 놔둬라'는 말을 듣기보다는 '서울대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겸손하고 남을 배려한다.'는 말을 듣게 해라."고 이야기를 했다는 그의 말은 한참이나 기억에 남았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역시 하버드 생들은 다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죽음을 앞둔 사람들이 남긴 후회’ 5가지가 있다고 한다
① 남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진정한 ‘나 자신’으로서 살지 못했다
② 직장 일에 너무 바빴다
③ 진심을 표현할 용기를 내지 못했다
④ 친구들과 연락하지 못했다
⑤ 자신을 더 행복하게 만들지 못했다
이런 식의 글들은 SNS을 비롯한 각종 매체에서 흔히 볼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을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은 천양지차 일 것이다 하버드 학생들은 단순히 더 높은 지식을 쌓아서 사회에 나가서 남들보다 앞서서 많은 부를 통해서 평안한 삶을 살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만약에 그들이 그런 삶을 살고자 한다면 인기 있는 7개의 강의는 머지않아서 폐강 되어야 하지만 그들 역시 돈이 인생에 전부가 아님을 알고 어떻게 해야 더욱더 행복하고 인류와 자신을 위해서 살지를 고민하는 듯 하는 것 같다 전문적인 지식과 언어로 책이 구성 되어 있으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마치 큰 어르신이 이제 갓 사회생활을 하는 젊은이에게 하는 충고처럼 들렸다 어찌 보면 진부하고 뻔한 이야기를 경청하고 있을 하버드 학생들의 모습이 보이는 듯 했다 38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세계 최고의 대학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고 더욱더 견고하게 서 있는 그들이 배운 것들은 특별 한 것이 아니었다 경영 관리학이라고 해서 전문적인 지식이 아닌 직원을 믿자, 능력만으로 발탁해라, 회사 기율을 중요하게 여겨라, 중요한 일을 먼저 해라, 시간 관리를 잘 해라, 느린 삶이 필요하다 등 이러한 것들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이야기인데 강의를 통해서 그들은 배우고 익히고 실천하고 있기에 그들이 사회에 나와서 기업을 운영할 때 이윤 창출을 내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지만 강의를 통해서 들은 것을 실천 함으로써 직원들과 같이 걸어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감성학, 사교학, 화술학, 행복학이라는 낯선 학문을 통해서는 자신에 대한 잠재능력, 성공, 실패, 인생, 그리고 눈높이, 믿음, 경청, 미소, 존중, 이미지, 화법, 목소리, 행복, 스트레스등에 관한 이야기들로 구성이 되어 있다 읽는 내내 고개를 끄덕이게는 하지만 큰 울림이나 가르침이 있는 건 아니었다 수 많은 예화를 통해서 지속적으로 학생들에게 알려주는 것 같다 본질은 변하지 않는 다는 사실에 대해서 철학과 심리학을 통해서도 강조하고 있었다 내일을 준비해야 하지만 현재에 대해서도 감사하고 만족하면서 즐길 줄 알아야 한다는 것과 돈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은 진부하겠지만 꼭 필요한 말처럼 들렸다
하버드 대학, 교수들이 강조하는 부분에 대한 설명으로 학생들에게 어떤 이와 만나고 어울리든지 항상 그를 믿어야 한다고 이야기 하는 것, 상대방을 믿는 것은 곧 자신의 선택을 믿는 것,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세상의 모든 일을 주목하고 마음을 쓰는 것 , 지능이란 곧 창의성을 의미하는 것, 사람들을 대할 때는 반드시 진정성으로 대하는 것, 리더십 프로그램 중 목소리 훈련이 포함되어 있는 것들을 통해서 하버드에서 무엇을 강조하고 중요하게 여기는지 엿 볼 수 있을 것 같다
서울대를 나온다고 모두 다 성공하는 건 아닐 것이다 마찬가지로 세계의 지성인들이 모인 하버드를 나온다고 해서 그들의 인생 앞에 성공만이 장미 빛 인생만이 있진 않겠지만 그들이 강의를 통해서 지속적으로 듣고 깨닫고 실천하기로 마음을 먹었기에 그들은 더 큰 도전을 할 용기를 갖게 될 것이고 더 큰 어려움에 봉착 했을 때도 쉽게 일어설수 있는 힘을 얻지 않을까 싶다
인상 깊은 구절들
『삶을 누리는 일이란 곧 삶의 빈틈에 주목하는 것이다 삶은 맑은 차 한 잔처럼 우릴수록 향기롭고 맛볼수록 깊고 진하다 어쩌면 고생스럽고 지칠 수도 있다 하지만 느긋한 마음으로 천천히 걷는다면 삶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41p)
『환경은 바꿀 수 없지만 자신은 바꿀 수 있다 현실은 바꿀 수 없지만 내 태도는 바꿀 수 있다 과거는 바꿀 수 없지만 현재는 바꿀 수 있다 내일을 예측할 수 없지만 오늘을 잘 살 수 있다 날씨는 마음대로 할 수 없지만 기분은 바꿀 수 있다 삶의 길이를 늘일 수는 없지만 삶의 폭을 확대할 수는 있다 외모를 선택할 수 없지만 활짝 웃을 수는 있다 타인을 조정할 수 없지만 자신을 제어할 수 있다 모든 것이 순조로울 수 없지만 각각의 일에 최선을 다할 수는 있다』(69p)
『단언컨대 완전무결한 사람은 없다 신체에 결함이 있을 수도 있고, 머리가 좋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만 바라보고 있어봤자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의 부족한 점을 마주하고 완벽하지 않은 자신을 그래도 받아들이는 것이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는 사람만이 세상의 각종 갈등과 고난을 극복하고 성공으로 나아갈 수 있다』(81p)
『타인을 존중하는 것은 행동으로 드러나야 한다 입으로만 떠드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으니 실제 행동을 통해 존중을 표현하자 진정성이 있다면 상대방을 감동시키고 그에게 기쁨을 선사할 수 있다』(133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