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잊혀진 영웅들, 독립운동가
정상규 지음 / 휴먼큐브 / 2017년 7월
평점 :




최근 독립운동가들을 재 조명하는 영화가 끊임 없이 나오고 있다 가장 최근에 개봉한 2017년 10월 19일 개봉 <대장 김창수>는 어린 김구의 모습을 2017년 6월 28일 개봉 <박열>은 청년이자 조선 최초의 대역죄인의 모습을 2016년 09월 07일 개봉 <밀정>에서는 무장독립운동 단체 의열단에 대해서 나오고 2015년 07월 22일 개봉 <암살>은 한국 독립군 저격수 안옥윤를 중심으로 그려졌다
이러한 영화가 개봉 될 때마다 영화 속 인물들에 대해서 끊임 없는 재 조명과 영화와 현실의 차이점에 대해서 역사적 논쟁이 일어난다 이러한 모든 것들이 너무나 고맙고 인상 깊지만 한편으로는 일회성으로 끝나버려 안타까운 마음이 들곤 했다 이 책의 저자는 미국 영주권 취득을 포기하고 공군장교로 자원 입대했다 그는 2015년 9월 26일 KTX를 타고 서울로 가던 중 페이스북 타임라인에서 유관순 열사의 사진과 문장 하나를 발견 한다 ‘1920년 9월 28일 유관순 열사 서거’ 그는 문득 왜 이러한 인물들을 기억을 못할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결국 ‘독립운동가’ 앱을 만들기로 결심을 하게 되었다고 밝힌다 당시 현역 장교였던 신분으로써 수 많은 자료와 인문들을 어떻게 정리 할지 몰라 막막했지만 나름의 원칙을 세웠다고 한다 첫째, 훈장 수여 등급의 우선순위와 서거일이 기록된 역사 자료가 있는 애국지사들의 명단을 추려서 찾아낸 인물은 총 207명이었다고 한다 2016년 8월 15일 KBS 광복절 특집 다큐멘터리 <독립군의 길을 가다>의 주인공으로 방송이 나간 후 2016년 12월 기준으로 약 10만명이 앱을 사용하게 되었다고 한다 저자가 만든 비영리 국민 애국앱을 설치하기만 하면 애국지사의 서거일에 문자 알림을 받고 앱을 실행하면 애국지사의 사진과 약력을 볼 수 있게 되어 있다
[김상옥, 편강렬, 서 일, 신규식, 나석주, 노백린, 윤세주, 남자현, 이장녕, 오동진, 이육사, 임병찬, 양기탁, 신팔균, 백정기, 이 준, 양세봉, 김학규, 김지섭, 이종일, 민필호, 송종익, 양기하, 송병조, 김창숙, 민긍호, 이원대, 김마리아, 안희제, 이윤재, 강우규, 유인석, 양진여, 김한종, 오성술, 김규식, 나창헌, 곽재기, 송학선, 김경천, 채기중, 권기옥, 김병로, 이애라, 문양목, 김복한, 채응언, 박차정, 박 열, 구춘선, 박재혁, 남상목, 윤기섭, 박찬익, 이종희, 권 준, 심남일, 신현구, 어윤희, 차희식, 김대지, 이석용, 한 징, 오면직, 송헌주, 이준식, 차리석, 이화림, 동풍신, 김알렉산드라, 박자혜, 부춘화, 정칠성, 주세죽, 이희경, 홍범식, 황현, 장태수, 이회영, 허위, 이상룡]
이 이름들을 공통점은 무엇일까? 정답은 독립 운동가이다 이 이름들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자신이 너무나 부끄러워서 고개를 제대로 들 수 가 없을 지경이다 제대로 아는 이름은 고사하고 난생 처음 보고 듣는 이름도 적지 않다 얼마 전 현직 고등학교 선생님이 저술한 <그들을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을 책을 통해서도 김원봉, 김익상, 오성륜, 이종암, 안중근, 김구, 신채호, 이동녕, 신규식, 여운형, 최중호, 윤봉길, 조완구, 조계진, 이회영, 이봉창, 김두봉, 백정기, 박열, 이시영, 백정기, 차리석, 조성환, 이육사, 윤세주, 장진홍, 김산, 김학철, 정율성, 윤동주등등 수 많은 이름을 접했고 가을에는 아이와 함께 “서대문형무소”에 다녀오면서 다시금 저들의 이름 중 상당수는 보았겠지만 그리 많은 시간이 흐르지 않았지만 책을 통해서 직접 눈으로 보았던 기억이 전혀 남아 있지 않는 나의 모습에 좌절을 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번 책을 통해서 독립운동가 라는 앱도 알게 되고 더 많은 독립운동가의 삶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 수 있게 되었다 또 시간이 지나면 잊혀 지겠지만 두고두고 읽어서 계속 저들의 이름과 얼굴을 익혀야 겠다
400:1 전투의 김상옥, 전설적인 의병장 편강렬, 25일 단식한 신규식, 공군의 초석이 된 노백린 장군, 의열단 창설 멤버 윤세주, 여자 안중근 남자현, 댄한독립군단 참모총장 이장녕, 시인 이육사, 언론인 양기탁, 아나키스트 백정기, 헤이그 밀사 이준, 광복군 최전방 장군 김학규, 왕궁에 폭탄 김지섭, 흥사단 설립 송종익, 3.1만세시위 주도 목사 송병조, 성균관대학교 창립자 김창숙, 여성 독립운동가 김마리아, 국어학자 이윤재, 임시정부 부주석 김규식, 최초 여성 파일럿 권기옥, 초대 대법원장 김병로, 김원봉 아내 박차정, 신흥무관학교 교장 윤기섭, 유관순 열사의 멘토 어윤희등 수 많은 독립 운동가들에 대해서 끊임없이 소개를 하는 글로만 책은 채워져 있다 또한 3번에 걸쳐서 조국을 위해 기득권을 버린 위대한 가문을 소개 한다 나를 비롯한 요즘 젊은 이들은 독립운동을 하지 않고 친일을 한 사람들을 너무나 쉽게 비난을 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목숨을 걸고 가문의 존폐를 두려워 하지 않는 이들에 대해서 너무나 칭찬이 야박한 것은 아닌가 되돌아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