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만 모르는 비밀 하나 - 나를 응원하는 작은 목소리
후이 지음, 최인애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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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나를 응원하는 작은 목소리




이 책은 화제작 <나라면 나와 결혼할까?>(https://blog.naver.com/chihanjjang/222831272240)의 저자 후이의 연작, <그대만 모르는 비밀 하나>이다. 전작을 너무 잘 읽었다. 여느 자기계발서와는 다르게 잔잔하고 따뜻한 응원의 목소리가 귓가에 울리는 듯 하다. 막막하고 답답한 현실을 살아갈 때 누구에게 응원과 지지를 받고 싶어 하는 경우가 생긴다. 저자는 천천히 그러나 명확하게 독자들에게 같이 걷는 것을 제안하는 듯 하다. <그대만 모르는 비밀 하나>도 오랫동안 여러 번 읽을 듯 하다. 


 





결혼으로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 줄 수 있으려면 두 사람 모두 상당한 수준의 성숙함과 배려심이 있어야 한다. 그렇지 못하다면 최소한 둘 다 긍정적 에너지가 있어야 한다. 서로 배울 만한 장점과 보완할 수 있을 정도의 단점만 있어야 한다. 그래야 서로 채워 주는 사이가 될 수 있다. '좋은 사람'만 만나기를 바라면서 정작 자신이 어떤 '나쁜 사람'인지를 모르는 무지함과 이기심이, 결국은 남들도 좋은 사람이 될 수 없게 만든다.






평생 부자가 되지 못할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돈 때문에 나의 가치를 낮출 일은 없어야 한다. 돈이 없어 비굴해지거나, 사랑을 포기하거나, 고통받거나 후회할 일 따위는 없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돈을 벌어야 하는 가장 분명한 이유다. 아이를 낳고 기르기로 결정했다면 방점은 '낳고'가 아닌 '기르기'에 있다. 행복의 조건은 외부에 있지 않다. 내가 어떻게 느끼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이것이 모든 것을 스스로 선택해야 할 이유다.








2030의 최대 관심사는 역시 연애, 결혼, 직장으로 함축될 듯 하다. 아무리 비혼이 늘어난다고 하지만 사회적 시선과 압박에서 결혼의 문제는 등한시 되기 힘들다. 그럴 때 나와 평생을 함께할 배우자를 만나 예쁜 사랑을 하고 멋진 인생을 같이 사는 것은 좋은 길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주변을 둘러보면 헤어짐을 우스개소리로 여기는 풍토도 무시할 수 없다. 내가 먼저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당연한 진리를 잔잔하게 저자는 독자들에게 알려준다. 또한 돈, 자녀, 행복에 관해서도 타인의 관점이 아닌 스스로의 명확한 기준으로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일 조용하지만 단호하게 알려주는 듯 하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오랫동안 여러 번 읽게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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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엉뚱한 세금 이야기 - 세금은 인류의 역사를 어떻게 바꾸어 왔는가?
오무라 오지로 지음, 김지혜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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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세금은 인류의 역사를 어떻게 바꾸어 왔는가?





이 책은 역사를 움직인 70가지 세금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세금(租稅, tax-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일반국민으로부터 강제적으로 징수하는 금전 또는 재물)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어떻게든 회피하고 적게 내는 것이라 여기기 쉽다. 세금은 국가의 운용자금이다. 세계 어느 나라나 세금 정책은 경제와 정치, 산업, 교육, 미래를 면밀한 분석한 뒤 설계한다. 국민들도 나라 운영의 필수요소임을 알기에 자신에게 부과된 금액을 반드시 납부해야 하는 의무사항으로 여긴다. 하지만 역사를 돌아보면 오로지 국민과 국가만을 위해 세금이 쓰이진 않았다. 국가 지도자의 권력 유지, 영토 확정을 위한 전쟁, 관리자의 사리사욕을 위해 세금이 멋대로 운용되기도 했다. 실제 세금 조사관으로 10년간 근무했던 저자는 세금에 대한 문제점과 탄생 배경, 역사적인 이야기로 책을 가득 채웠다. 딱딱하고 머리 아프게 여기던 세금이 어떻게 우리의 흥미를 끄는지 한번 책속으로 들어가보자. 




세금 부과 방식의 가장 큰 틀의 원칙은 부자에게 높은 세금을 부과하고 가난한 이들에게 면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런 세금 제도를 마련하지 못하면 빈부 격차는 더욱 극심해진다. 또한 과세 대상에 따라 산업의 발전과 쇠퇴가 결정되기도 한다. 고대 로마 공화정을 무너뜨린 '전쟁세', 200년전 인도에는 가슴을 가리고 싶거든 '유방세', 전쟁에서 지켜주는 일본의 '전쟁 회피세', 기원전 8세기 고대 그리스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부유세' 등 이름만으로 황당함을 넘는 다양한 세금의 이야기가 쏟아져나온다.








최근 게임 기업 ‘넥슨’의 창업주 고(故) 김정주의 상속세 65% 6조원이 화제가 되었다. 고(故) 이건희 회장 다음으로 우리나라 역대 2번째 해당하는 엄청난 상속세이다. 인터넷상에선 이러한 높은 상속세에 대해 왈가왈부가 많다. 높은 상속세가 왜 여전히 존재하는 지에 대한 고민 보다 당장의 돈의 금액을 우선시 하는 풍토가 씁쓸하기만 하다. 책의 저자는 일본인이다. 그런데 한국의 상황도 일본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한국은 초저출산국가이다. 전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을 보인다. 그렇기에 점차 국민연금을 비롯한 미래세대가 짊어져야 할 무게가 많아 보이는 현실이다. 일본과 마찬가지로 곧 노인 대국이 되는 한국은 더 늦기 전에 세금의 중요성을 전 국민의 통합으로 이끌어 내야 하는데 이 책은 청소년이 읽어도 충분히 좋을 책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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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루마니아편 2 : 개와 고양이와 쥐 민화로 떠나는 세계여행 루마니아편 2
편집부편 / 이북코리아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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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심심한 일상



이 책은 세 동물의 무료한 일상 가운데 벌어진 사건을 다룬다. 무료(無聊)하다. 라는 말은 흥미 있는 일이 없어 심심하고 지루한 것을 의미한다.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생활하는 사람도 어느 순간 적응하면 무료해진다. 점점 미디어 노출이 심한 요즘 어린 아이들은 가만히 있는 것 자체를 견디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개와 고양이와 쥐>은 사소한 일탈(?)이 주는 즐거움에 대해 말하고 있다.




쥐 한 마리가 부엌에서 어슬렁거리다 치즈 한 조각을 발견했다. 하지만 쥐는 별로 관심이 없었다. 방금 식탁 위에서 몰래 치킨샐러드와 홍차를 먹었다. 예전에는 음식이 있으면 무조건 챙기기 바빴다. 쥐를 잡아먹으려는 고양이에게 늘 쫓겨 다녔다. 하지만 요즘에는 고양이가 쥐를 쫓지 않는다. 맛있는 걸 잘 찾아내는 쥐 뒤를 졸졸 따라다니기만 한다. 그래서 그런지 쥐는 모든 게 좀 심심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가 산책을 나가려다 고양이에게 마구 지고 쫓는 걸 못해서 심심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쥐가 그러지 말라고 했기 때문이다. 저녁이 되자 거실에 쥐, 개, 고양이 셋이 모여 앉았다. 그런데 좀 심심했다. 다들 말없이 앉아 있기만 했다. 고양이는 쥐를 쫓거나 개를 놀리면 재밌겠다고 생각했다. 쥐는 고양이를 약 올리면 재밌겠다고 생각했다. 개는 아무 생각도 안 했다. 그냥 몹시 심심하기만 했다.



그날 밤 개는 잠이 들지 못했다. 개는 고양이가 자기를 무서워하지 않는 다는 생각에 화가 났다. 다음 날 개는 고양이를 향해 마구마구 짖어 댔다. 고양이는 너무 놀라 심장이 멎는 것 같았다. 높다란 옷장 위로 올라가서는 온종일 내려오지 않았다. 고양이가 놀라 도망치는 걸 보니 진짜 재밌었다. 고양이는 쥐가 꾀어서 개가 짖은 게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그날 저녁 고양이는 옷장 위에서 내려와 곧장 쥐한테 달려갔다. 고양이가 무섭게 화난 소리를 내며 달려들었다. 쥐는 정신없이 달아나 쥐구멍 안에 숨어 몸을 떨었다. 쥐는 어리석은 개가 TV를 보고 있을 때 쥐가 몰래 다가가 망치로 꼬리를 내려쳤다.




‘바두르 오스카르손’의 <나는 힐버트>(https://blog.naver.com/chihanjjang/222561820966)를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이 책 또한 아이들이 ‘심심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있다면 신선한 충격과 재미를 줄 듯 하다. 친구가 되기 쉽지 않은 개, 고양이, 쥐 이 세 마리의 동물을 통해 다시금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하는 저자의 통찰력과 유머러스가 돋보이는 책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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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발이는 벚꽃을 좋아해 공룡 대발이 이야기 동시
안도현 지음 / 봄이아트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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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공룡 대발이 이야기 동시



이 책은 벚꽃 뭉게뭉게 피어난 봄. 공룡 대발이와 보드리의 벚꽃잎 날리는 순간을 그리고 있다. 길거리에 뭉게뭉게 벚꽃이 피었다. ‘대발이’는 꽃을 좋아해서 꽃구경을 나갔다. 길거리는 시끌벅적했다. 초록이와 초록이 친구들이 와르르르 떠돌며 지나갔다. 파닥이와 파닥이 친구들이 파다다닥 빠르게 날아갔다. 대발이는 보드리와 함께 꽃구경을 가고 싶었다. 하지만 보드리는 마음을 열지 않았다. 대발이는 보드리와 벚꽃구경을 갈 수 있을까?





보드리는 대발의 발, 신발, 발소리가 크다고 이야기 했다. 대발이는 신발을 벗고 터벅터벅 걷다 벚나무 그늘에 앉았다. 길 건너편에는 보드리가 온몸에 벚꽃을 가득 달고 서 있는 모습을 본다. 대발이는 걷지 않으면 발소리가 나지 않겠다는 생각을 한다. 대발이는 초록이가 보드리에게 풀쩍 뛰어오르는 모습이 부러웠다. 대발이는 파닥이가 보드리 주위를 빙빙 날아다니는 모습이 부러웠다. 



벚꽃보다 예쁜 보드리는 몸을 부르르 흔들었다. 보드리는 초록이와 파닥이를 멀찍이 떼어냈다. 보드리 몸에서 벚꽃이 눈처럼 떨어져 내렸다. 벚나무 그늘에 앉아 손을 흔드는 대발이를 향해 보드리가 몸을 흔들자 꽃잎이 하얗게 떨어졌다. 그 모습에 대발이는 보드리는 자신만 바라보고 자신만 좋아한다고 생각하며 책은 마무리 된다.



대발이가 나왔던 다른 동화를 본 적 있다. ‘모두 함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https://blog.naver.com/chihanjjang/222650014102) 였다. 이것도 역시 아이와 즐겁게 읽었다. 안도현 시인은 ’연어‘로 유명하기에 책의 운율과 묘사가 너무 아름답게 느껴졌다. 마치 벚꽃엔딩 노래 같은 느낌이 책에 물씬 풍겼다. 선선한 가을이 지나고 추운 겨울이 지나면 또 내년엔 제대로 아이들과 벚꽃 구경을 해야 겠다는 생각이 읽는 내내 들게 만든 책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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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딕 (무삭제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44
허먼 멜빌 지음, 레이먼드 비숍 그림, 이종인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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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우주와 자연, 인간의 숙명을 노래한 서사시




이 책은 미국을 대표하는 고전 소설로 거대한 흰 향유고래 모비 딕과 에이허브 선장의 싸움을 그리고 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여러 번 등장한 ‘모비딕’의 향유고래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 보다 높다. 그러나 ‘모비딕’은 쉽게 읽을 수 있는 분량의 책이 아니다. 총 135장에 700페이지 육박하고 다양한 문체와 장르가 뒤섞여 있어 큰 마음(?)을 먹어야만 읽을  수 있다. 그런데 왜 이토록 이 책이 여전히 인기를 받고 있고 작가가 죽고 나서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인기가 식지 않고 있는 것일까? 책 속으로 들어가보자.





소설 속에 나오는 흰머리 향유고래 이름, 모비 딕(Moby Dick)은 `거대한' 이란 모비(Moby, 대물)와 남자의 성기를 일컫는 딕(dick)의 합성어이다. 모비 딕은 길이 26m, 몸무게가 80톤이 넘는 늙은 수컷 알비노 향유고래와 페루의 사납기로 유명한 모카딕(Mocha Dick)이란 거대한 흰 고래를 보고 작가가 영감을 받아 탄생시킨 이빨고래의 이름이다. ‘Call me Ishmael’ 이라는 ‘모비딕’의 첫 문장은 ‘ 를 이스마엘이라 부르라’라고 번역한 책도 많지만 이 책에서는 ‘이슈메일’이라고 번역하였다.




주인공 ‘이슈메일’은 너무 가난하고 우울증까지 있는 상태로 무작정 포경선을 타게 된다. 포경선 피쿼드 호를 탄 주인공은 선장인 ‘에이허브’는 <모비딕>이라는 괴물같은 고래로 인해 한 쪽 다리를 잃게 된 사연을 듣는다. 주인공은 향해 도중 고래를 잡기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모비딕>을 만나고 결국 선장은 죽고 배는 침몰하고 간신히 살아 돌아온다는 내용이다.







이 책은 단순하게 해양모험소설로 읽었던 유년시절과 달리 많은 시간이 지나 다시 읽게 되니 수많은 상징과 은유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책 속에는 여럿 성경 인물이 등장한다. 먼저 주인공인 ‘이스마엘’은 아브라함과 그의 여종 하갈 사이에 태어난 서자이다. 또한 선장인 ‘에이해브(아합)’은 열왕기상에 나오는 우상을 숭배한 이스라엘의 왕이다. 출항 전 들렀던 교회에서 설교했던 내용의 ‘요나’와 중간에 등장하는 ‘욥’도 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그리스 신화도 등장한다. 프로메테우스 신화, 페르세우스 신화, 나르키소스 신화가 있다.




1년전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오징어 게임>은 큰 인기를 끌었다. 그와 비례하여 반 기독교적인 정서가 많이 담겨 기독교인들로부터 시기와 질타도 끊이지 않았다. <오징어 게임>을 다 본 기독교인으로써 몇몇 장면이 불편했던 사실이다. 그렇지만 그것 또한 엄연한 현실임을 부정할 수 없다. 소설 <모비딕>에 자주 등장했던 향유고래 ‘모비딕’도 당시의 읽는 이들로 하여금 불편한 감정을 느끼게 했을 것이라 추측이 든다. 인간성과 인간 사회에 만연한 악의 문제를 심도 있게 파고들고 있음을 지금 다시 읽고 느끼게 된다. 현재 9살인 아들이 읽기엔 버거운 책이지만 훗날 청소년이 되어 읽고 어떤 느낌을 받았는 지 하루 속히 이야기 나누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책인 듯 하다.

























<인상 깊은 구절들>


우리가 삶과 죽음의 문제를 크게 오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여기 이 당에서 어른거리는 내 그림자가 실은 내 진짜 본질인지도 모른다. 우리가 영적인 것을 보는 방식이란 것이, 굴이 바닷물을 통해 태양을 바라보며 그 두터운 물을 가장 얇은 공기라고 생각하는 방식과 너무나 닮아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내 육신이 더 나은 내 존재의 찌꺼기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원한다면 누구든 내 육신을 가져가라. 이건 내가 아니니까. 그러니 낸터킷을 위해 만세 삼창! 부서진 배든, 으스러진 육신이든 올 테면 와라. 제우스라 할지라도 내 영혼은 부술 수 없이니.(7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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