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이 책은 리듬감 있는 문답식 글과 다양한 동물들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갈색 곰아, 갈색 곰아, 무얼 바라보니? (https://blog.naver.com/chihanjjang/222818520756) 과 같은 형식으로 책은 구성 되어 있다. 유아 그림 책 답게 화려한 색감이 시선을 사로 잡는다. 또한 반복적인 글은 독자와 동물들이 묻고 답하는 문답식으로, 패턴처럼 반복되는 문형 덕분에 귀로 듣고 입으로 읽을 때의 리듬감이 잘 살아있다. 각각 동물에 맞는 다양한 의성어가 나와 생동감 있게 보여진다. 또한 화려한 색감의 동물들은 아이의 시선을 잡아끈다.
'북극 곰아, 북극 곰아, 무슨 소리가 들리니? 라고 독자가 묻는듯한 느낌을 준다. 그리고 그쪽으로 북극 곰은 마치 천천히 걸어가는 듯 느낌이다. ‘으르렁 크앙 사자 소리가 들려’라고 답을 하는 듯 하다. 멸종 위기 동물로 널리 알려진 북극 곰과 으르렁 크앙 사자는 언뜻 매치가 잘 되지 않지만 동물들의 세계을 자연스럽게 소리로 이어지는 것이 이 책의 하나의 묘미인 듯 하다.
북극 곰을 시작으로 사자-하마-홍학-얼룩말-보아 뱀-코끼리-표범-공작-바다코끼리-아저씨-아이들 순으로 이어진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동물들의 장면에 아이는 시선을 뗄 수 없다. 아이들은 이 모든 동물들의 소리를 들었다고 하면서 책은 마무리 된다. 흔히 볼 수 있는 강아지, 고양이, 쥐, 토끼와 같은 동물이 아닌 평소에 잘 볼 수 없고 동물원에 가야만 볼 수 있는 동물들의 다양한 의성어가 가득하다. 북극곰처럼 크르렁, 사자처럼 으르렁, 하마처럼 푸르르, 홍학처럼 푸드덕, 얼룩말처럼 힝힝, 보아 뱀처럼 쉭쉭, 코끼리처럼 뿌우우, 표범처럼 크와오, 공작처럼 꾸엉, 바다코끼리처럼 컹컹. 다양한 동물과 의성어로 가득차 있고 페이지를 가득 채운 색색의 동물들이 있기에 유아들이 너무나 좋아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