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셉션 : 슈팅 스크립트
크리스토퍼 놀란 지음, 김동욱 옮김 / 인벤션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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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셉션의 아이디어는 어느 순간 툭하고 나온 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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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셉션 : 슈팅 스크립트
크리스토퍼 놀란 지음, 김동욱 옮김 / 인벤션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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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감명 받았다면 시나리오는 읽지 말아야 한다. 화면에서 본 3차원 공간이 1차원으로 쪼그라든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계속 바뀌는 등장인물 이름은 거슬리고 지문은 구질구질한 설명 같다. 그러나 시나리오가 있기에 영화가 만들어진다. 곧 글이 없으면 영상은 아예 존재하지도 않는다. 물론 시놉이라고 해서 간단한 설정이나 대사만 설정한 채 영화를 찍는 경우도 있지만, 홍상수 감독이 대표적이다, 그조차 글이 바탕이 된다. 


<인셉션 : 슈팅 스크립트>는 영화의 오리지널 시나리오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각본만 실었다면 지루했을 텐데 감독과의 인터뷰, 화보, 특수 장치 설명 등이 결들여 볼거리가 많아졌다. 그렇다고 이벤트 상품처럼 이것저것 끼워 넣은 건 아니다. 매우 핵심적인 내용이 곳곳에 포진해있다. 예를 들어 인셉션의 아이디어는 어느 순간 툭하고 나온 게 아니라 초기작인 <메멘토>에서부터 꾸준히 축적되어 왔음을 보여준다. 또한 도로와 건물이 기울어지는 현란한 장면은 이 영화에서뿐만 아니라 <인터스텔라>에서도 효과적으로 사용되었다. 개인적으로는 배트맨 시리즈 비화를 함께 묶은 또 다른 시나리오집이 나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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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의 비결은 겹겹이 쌓는 기술 덕


아침 식단은 늘 빵과 커피다. 구체적으로 우유식빵을 토스트에 구운 다음 어떤 때는 필라델피아 치즈를 또 다른 때는 볶음자리나 유기농 딸기잼을 발라 먹는다. 커피는 네스프레스 캡슐 기계에서 추출해서 마신다. 캡슐은 리반토, 카프리시오, 아르페지오, 로마, 리스트레토, 리니지오 롱고 가운데 그날 기분에 따라 고른다, 


그러나 바깥에 나가서 빵집에 들르는 일은 거의 없다. 정확하게 말하면 자리에 앉아 주문한 베이커리와 커피를 먹고 마시지 않는다. 오로지 우유식빵만 살 뿐이다. 아주 가끔 일탈을 할 때가 있는데 그럴 때면 아우어 베이커리를 간다. 상대적으로 비싸지만 제 값을 한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일단 눈앞에서 직접 제빵사들이 빵을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신뢰가 간다. 


이곳은 더티 초쿄와 크로아상이 유명하다. 이 둘 때문에 아우어를 방문한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다. 한가지 당부를 드리자면 초쿄더티는 맛이 매우 진하기 때문에 반드시 음료가 있어야 한다. 커피든 우유든. 맛의 비결은 겹겹이 쌓는 기술 덕이다. 곧 한겹 두겹씩 여려겹을 둘렀기 때문에 먹을 때 바사삭하는 쾌감이 절정에 이른다. 개인적으로는 크로아상을 먼저 먹고 초코를 드시기를 권하다. 아무래도 순한 맛에서 강한 맛으로 옮겨가는게 좋다. 물론 다른 빵들도 많다. 요령은 나오는 순서대로 맛을 보는거다. 다시 말해 갓 만들어진 빵이 가장 맛있다. 


참고로 내가 방문한 곳은 압구정 점(도산대로)이다. 전체적인 분위기도 편안하고 화장실도 깔끔하다. 휴지도 유기농을 쓴다. 자차를 이용하면 주차가 다소 불편하니 대중교통을 이용하시기를 권한다.


* 이 글은 해당 베이커리를 포함한 어떠한 단체나 기관의 후원 없이 썼습니다. 직접 먹어보고 정보차원에서 올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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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마블 - 속지
애너 보든 외 감독, 브리 라슨 외 출연 / 월트디즈니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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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탄생, 브리 라슨 부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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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마블 - 속지
애너 보든 외 감독, 브리 라슨 외 출연 / 월트디즈니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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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마블시리즈 팬이 아니다. 극장에서 본 영화는 어벤져스 앤드 게임 정도다. 정직하게 말해 황당하고 엉뚱하기 짝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어렸을 때부터 마블에 익숙한 미국관객이라면 환호할 만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마블은 아이언맨이 시초가 아닐까 싶다. 


아무튼 <캡틴 마블> 역시 크기 기대하지 않았다. 여전사 캐릭터라는 정도만 알고 디브이디로 감상했다. 결과는 의외로 재미있었다. 지구로 떨어진 주인공이 사실은 이곳 출신이었음이 밝혀지는 스토리도 근사했고 이미 죽었음에도 옛 친구와의 우정을 다지는 대목도 눈물이 났다. 


그러나 가장 인상적인 건 확실하게 페미니즘을 표방했다는 거다. 여자는 전투기 조종사가 될 수 없다는 편견에 맞서 싸우는 장면이 가장 대표적인 예다. 어설프게 여성주의를 표방했다가 슬쩍 숨기거나 상업주의로 포장하지 않고 정면으로 맞섰다는 점이 돋보였다. 다음 편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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