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품정리인은 보았다 - 개정3판
요시다 타이치.김석중 지음 / 황금부엉이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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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께서는 돌아가시기 전 특별한 유언을 남기지 않으셨다. 유품정리를 부탁하지도 않으셨다. 야속했다. 최소한 재정상태라도 알려주셨다면 장례식장에 빚쟁이가 들이닥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죽을 걸 뻔히 알면서도 인정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강했기 때문이리라. 


만약 내가 비슷한 상황에 처한다면 어떻게 할까? 물론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다. 아무리 병원에서 가망이 없다고 하더라도 혹은 예기치 않게 어느날 삶을 마감하더라도 죽기 전까지는 실감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평소에 준비를 해두어야 한다. 특히 재산관계는 정직하게 밝혀야 한다. 유산이 많든 혹은 빛이 있든. 나는 죽고 사라지지만 남은 사람들은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도움을 주지 못할망정 피해는 끼치지 말아야하지 않겠는가?


<유품정리인은 보았다>는 사망한 사람이 남긴 물건이나 재산관계를 정리해주는 직업세계를 다루고 있다. 정례절차는 상조회에 맡기는게 흔하지만 유품정리를 전문가에게 맡기는 건 왠지 낯설다. 적어도 아직까지 우리에게는. 그러나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이다. 특히 홀로 생을 마치거나 변변한 친인척 관계에 없는 사람들에게는. 


뭔가 구체적인 과정이나 정보가 있을줄 알았는데 일을 하며 겪은 경험담이 주내용이다. 호기심을 끌지는 모르겠지만 제대로 준비를 해보자는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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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용돌이 합본판
이토 준지 지음 / 시공사(만화)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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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만으로 아우라를 충분히 뿜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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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용돌이 합본판
이토 준지 지음 / 시공사(만화)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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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뭐래도 일본은 애니메이션 강국이다. 그만큼 수요와 공급이 받쳐준다는 말이다. 곧 만화를 그리고 싶은 사람도 많고 즐겨 읽는 이들도 거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출판이 되고 독자를 사로잡기란 매우 어렵다. 


이토 준지는 이 이려운 일을 해냈다. 공포와 서스펜스가 그의 주특기인데 <소용돌이>는 이토의 장기를 그대로 압축한 결정판이다, 라고 나는 생각한다. 어느 마을에 소용돌이 모양이 점차 번져가며 사람들은 미쳐간다. 도리어 제정신인 사람이 이상하게 여겨질 무렵 더욱 기이하고 이상한 일들이 생겨나는데. 


누군가는 현대사회에 대한 풍자하고 평가하던데 굳이 어려운 의미부여를 하지 않더라도 작품만으로 아우라를 충분히 뿜어낸다. 개인적으로는 간간이 풍기는 유머를 더욱 좋아하기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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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10분 기초 영문법의 기적 - 영어패턴이 보이고 영어회화가 된다 매일 10분 시리즈
James M. Vardaman 지음 / 키출판사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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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둘러 읽기 보다는 짬짬이 계속 보는게 더욱 효과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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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10분 기초 영문법의 기적 - 영어패턴이 보이고 영어회화가 된다 매일 10분 시리즈
James M. Vardaman 지음 / 키출판사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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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말이 아닌 다른 나라 언어를 의무로 배우는 건 고욕이다. 우리에게는 영어가 그렇다. 아무리 위상이 높다고 하더라도. 사실 영어를 쓰지 않아도 아무 불편이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말이다. 그럼에도 영어를 굳이 익혀야 한다면 제대로 해야 한다. 최근 들어 문법 위주 교육이 문제가 있다며 말하기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사실 기초가 없으면 무너지게 마련이다. 문법은 언어의 기초이며 주춧돌이다. 초기에 튼튼하게 잡아두지 않으면 계속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매일 10분 기초 영문법의 기적>은 다소 과장된 제목이지만 내용은 꽤 튼실하다. 다만 단숨에 영문법을 마치겠다고 서둘러 읽기 보다는 짬짬이 계속 보는게 더욱 효과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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