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민 사랑

무민 코믹 스트립 완전판 1 : 1954~1956
토베 얀손 지음, 김민소 옮김 / 작가정신 / 2017년 7월

펭수 광풍이 불고 있다. 2019년 4월 교육방송에서 처음 등장한 펭수는 초기에는 구독자 1로 시작할만큼 미미한 존재였다. 그러나 9개월이 지난 지금 바야흐로 대한민국 넘버 원 연예인(?)이 되었다. 급기야는 제야의 종 타종 행사까지 참가한다. 

펭수를 보며 무민이 떠올랐다. 무민도 초창기에는 펭수처럼 인지도가 거의 없었다. 두리뭉실한 기분나쁜 동물이라는 혹평도 들었다. 그러나 무민가족을 둘러싼 이야기들이 살을 보태고 등장인물이 늘면서 핀란드를 넘어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팽수도 과연 그렇게 될 수 있을까?

<무민 코믹 스트립 완전판>은 소설의 성공을 바탕으로 만화에까지 영역을 넓힌 결과물이다. 어쩌면 캐릭터들이 전면에 등장하여 대중적으로 더욱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다. 

[100자평] 요한나 마르치 - 앨범 컬렉션 [10CD]

[수입] 요한나 마르치 - 앨범 컬렉션 [10CD] - 11 Original Albums & Bonus Tracks
드보르작 (Antonin Dvorak) 외 작곡, 마르치 (Johanna Martzy) 연 / Documents / 2017년 6월

혹시 품절이 될까봐 잽싸게 구매버튼을 눌렀는데 역시나

모노임에도 불구하고 깊은 울림이

[수입] 요한나 마르치 - 앨범 컬렉션 [10CD] - 11 Original Albums & Bonus Tracks
드보르작 (Antonin Dvorak) 외 작곡, 마르치 (Johanna Martzy) 연 / Documents / 2017년 6월

바이올린은 매우 신경질적인 악기다. 괜히 악마의 사주를 받았다는 말이 나온게 아니다. 역설적으로 그래서 더 신비롭기도 하다. 어떻게 저렇게 자그마하고 가벼운 나무통에서 사람의 심금을 울리는 소리를 낼 수가 있는가?

그 결과 바이올린 천재들이 속속 등장했다. 피아노와 결줄 정도로 수많은 별들이 흥망성쇠를 거듭했다. 요한나 마르치도 그 중 한명이다. 처음 그의 연주를 접했을 때의 충격이 아직도 생생하다. 다행히(?) 아주 좋은 음질의 오디오에서 만났다. 모노임에도 불구하고 깊은 울림이 있었다. 

<요한나 마르치 앨범 컬렉션>은 중요 연주를 열장의 씨디에 담았다. 명성에 비하면 터무니없을 정도로 싸서 처음엔 반신반의했다. 그러나 혹시 품절이 될까봐 잽싸게 구매버튼을 눌렀다. 

[100자평] Queen - Live At Wembley Stadium

Queen - Live At Wembley Stadium - [초특가판]
Queen 출연 / 기타 (DVD) / 2008년 10월

여전히 강력하고 섹시하며 또 우아하다

그야말로 칼을 갈고 무대에 오르다

Queen - Live At Wembley Stadium - [초특가판]
Queen 출연 / 기타 (DVD) / 2008년 10월

2019년은 퀸 열풍이 불어온 한 해였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덕이 컸다. 정직하게 말해 퀸은 락 역사에서 일등이었던 적은 없다. 특히 서구 문화에서는. 록 음악 특유의 때려부수는 듯한 강렬함 대신 서정적인 아름다움이 컸기 때문이다. 물론 리디 싱어가 인도계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편견도 작용했다.

아무튼 퀸이 재평가받은 건 라이브 에이드 윔블던 경연때였다. 다른 밴드나 가수들이 좋은 뚯에 동참한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무대에 임했다면 퀸은 그야칼로 칼을 갈고 노래를 부르고 연주를 했다. 이유는 프레미 머큐리 스스로 자신의 생이 얼마남지 않았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퀸 라이브 음반은 자선 경연의 성과가 크자 곧바로 같은 장소에서 열린 실황음반이다. 여전히 강력하고 섹시하며 또 우아한 퀸의 모든 것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록 음악 팬이라면 반드시 구매하여 평생 소장해야 마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