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소싱 웹툰 스토리텔링 만화웹툰이론총서 18
황선태 지음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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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이 지금처럼 대세로 자리잡을 줄은 아무도 몰랐다. 아무리 기술이 발달해도 그림은 펜으로 직접 그린 그림이 살아남을 것이라 여겼기 때문이다. 아무튼 이런 소리는 이미 구닥다리가 되었으니 이제 남은 건 웹툰의 미래다. 결국 핵심은 스토리다. 보여주는 형태가 아무리 바뀌더라도 이야기는 영원한 생명력을 갖기 때문이다.

 

<크라우드소싱 웹툰 스토리텔링>은 어려운 제목만큼이나 내용도 쉽게 다가오지 못한다. 저자가 여기 저기 발표한 글들을 통일성없이 한데 모아놓았다. 웹툰을 관통하는 스토리의 법칙을 밝히지도 못했고 문제점을 고발하지도 못했다. 본질을 보지 못하고 주변만 빙빙 돌았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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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프라임 민주주의
EBS 다큐프라임 <민주주의> 제작팀.유규오 지음 / 후마니타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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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이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헌법 전문에도 떡하니 박혀있다. 그렇다면 각각의 뜻은 정확하게 알고 있을까? 대한민국이야 국호니 그냥 넘어가도 민주와 공화국에서는 고개를 갸웃거리에 된다. 다행히(?) 우리의 헌법은 민주에 대해서는 알기 쉽게 설명해놓았다. 곧 민주주의는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라는 뜻이다. 문제는 공화국이다. 이 부분은 나중에 기회가 되면 따로 논의하기로 하자.

 

<EBS 다큐프라임 민주주의>는 방송에서 방영된 내용을 축약하여 낸 책이다. 굳이 그럴 필요까지 있나 싶지만 꼼꼼하게 읽어보면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를 넓고 깊게 할 수 있다. 곧 민주주의는 누구나 아는 내용같지만 한단계만 넘어서면 다양하게 해석된다. 실제로 우리는 민주주의를 자본주의 국가의 상징같이 여기지만 북한의 공식명칭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다. 아니 일당 독재, 그리고 개인이 군림하는 국가에서 민주주의가 가당키나 한 말인가?

 

오늘날 민주주의는 위기를 맞고 있다. 강력한 민주주의 옹호자 역할을 해오던 미국의 영향력이 약해지면서 동시에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자본주의와 결합한 민주주의가 만능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권위적 시장경제의 선두주자인 중국의 체제가 새로운 표준이 되는 것을 받아들이기는 어렵다. 이 책은 이처럼 여러 의미를 지닌 민주주의의 참뜻과 나아갈 방향을 생각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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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 있으면 어디든 좋아
기타무라 가오루 지음, 오유리 옮김 / 작가정신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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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황스럽다. 저자의 이름을 믿고 고른 책이었는데. 이건 뭐 횡설수설 정신이 하나도 없다. 아무리 술이 주제라고는 하지만. 서늘하면서도 유머스럽고 동시에 괴기스러운 가오루의 장기는 어디로 사라진거야? 물론 이런 류의 글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전자들의 칼라와 너무도 다른 그리도 동싱에 정제되지 않은 낙서같은 문장에 지극히 실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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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이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것들 - 김광현 교수의 건축 수업
김광현 지음 / 뜨인돌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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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하게 보거나 접하면서도 관심이 덜한게 바로 건축이다. 10억이 넘게 주고 아파트먼트에 사는 걸 보라. 대체 그 건물이 혹은 인테리어가 그 정도 값어치를 할까? 문제는 입지다. 곧 건축물이 중요한게 아니라 자리잡은 장소다. 그렇다면 건축은 무슨 소용이 있을까?

 

그럼에도 김광현은 건축이 왜 중요한지는 차근차근 알려준다. 그의 글을 읽다보면 뭐라 설멸할 수 없지만 편한 느낌이 드는 공간이 있는가 하면 불편한 곳도 있는데 그 원인이 무엇인지를 알 수있다. 햇빛이 잘 들고 음침하지 않고 적당한 간격이 있어 바람길이 있는. 어찌보면 상식같지만 그런 건물이 드물기에, 특히 도시에서는, 더욱 그런 건축물이 그립다. 특히 조그맣게라도 마당이 있고 테라스가 마련되고 새소리에 잠을 깰 수 있는 1층짜리 주택을 갖는게 그다지도 어려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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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서재에서 딴짓한다 - 박웅현·최재천에서 홍정욱·차인표까지 나다운 삶을 선택한 열두 남자의 유쾌한 인생 밀담
조우석 지음 / 중앙M&B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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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제목이나 가사처럼 가수의 운명이 결정된다는 우스개소리가 있다. 믿거나 말거라 식 이야기지만 맞을 때도 있다. <남자는  서재에서 딴짓한다>에서 소개된 사람들중 일부가 딴짓을 하다 송사에 휘말히거나 감옥게 갔다. 진짜 타이틀 소름.

 

사실 굳이 서재가 아니라 누구에게나 자기만의 방이 필요하다. 아이들이건 엄마건 아빠건. 온전히 자신만의 시간을 보낼 공간이야말로 창의력의 산실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인물은 이원복이다.  자신의 거처에 서재를 만들어 누구와의 연락도 끊고(?) 작업에 매진했다. 경기고, 서울대 출신이 갖은 잡다한 인연와 결연한 결과는 <먼나라 이웃나라>였다. 그가 성공한 비결은 딴짓을 한게 아니라 자신의 소명을 바쳐 본업에 충실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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