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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자고 결혼했을까 - 결혼을 인생의 무덤으로 만들지 않기 위한 애착의 심리학
오카다 다카시 지음, 유미진 옮김 / 와이즈베리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이혼이 흔한 세상이 되었다지만 사실은 굉장히 힘들다. 결혼보다 더. 여러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마지못해 사는 부부들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다. 어느새 사랑은 식고 의리도 사라지고 서로에 대한 관심은 멀어지고 자식에 대한 애정도 예전같지 않고 그러다 늙어버린다.
<어쩌자고 결혼했을까>는 제목은 도발적이지만 내용은 꽤 건실하다. 여러 사례를 들어 바람직한(?) 결혼생활을 해나가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왠지 겉돈다. 예를 들어 결혼후 성관계를 피하는 아내를 향해 그런 증세는 어쩔 수 없는 자연적인 일이라고 이야기하는 식이다. 이게 처방인가?
"아내와의 성관계에 만족하지 못한 남편이 불륜에 빠지거나 유흥가를 기웃거리는 일도 흔하다. 자신을 지탱하기 위해 아내에게선 얻지 못하는 감정적 지지를 다른 여성에게 얻으려고 한다. 그러나 이 남성처럼 아내에게 집착하면 그것이 되례 관계를 망가뜨리는 경우도 있다."
뭐야? 가정의 안녕을 위해서는 바깥에 나가 바람이라도 피우라는 소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