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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사랑의 기적
세비지 스티브 홀랜드 감독, 존 쿠삭 외 출연 / 시네하우스 / 2017년 8월
평점 :
아내는 존 쿠삭의 팬이다. 결혼전부터 그랬다. 그렇다면 나는 비슷하게 생겼어야 마땅한데, 아니 풍기는 이미지라도 흡사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 이상형과 현실은 다르다는 이야긴가? 참고로 나는 윤계상을 닮았다는 소리는 종종 들었다. 물론 나만의 착각일지도 모르지만.
존 쿠삭이 주연한 베터 오프를 보았다. 오로지 그가 주인공으로 나오기 때문이다. 1980년에 제작한 영화니 당연히 풋풋하다. 지금도 썩 괜찮지만 어렸을 때는 정말 미소년이다. 아내가 반할만하다. 그렇다고 질투가 날 정도는 아니지만.
줄거리는 간단하다 좋아하는 여자가 생겨 어떻게든 꼬시려고 하는데 같은 학교의 스포츠 영웅들이 그녀를 가만두지 않는다. 운동선수를 흠모하는 여고생이라는 고전적인 미국식 설정이다. 둘은 라이벌 관계를 갖게 되고 결국 스키대결을 벌이게 되는데. 결국 예상대로 존 쿠삭이 승리하는데 마무리는 이상하게 흘러간다, 진정으로 좋아했던 사람은 따로 있었다는 엉뚱한. 그럼에도 존 쿠삭의 풋풋함이 모든걸 용서한다. 아무튼 존의 열혈 팬이 아니라면 굳이 찾아서 볼 필요까지는 없는 영화다. 그만이 살아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