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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집 - 4,000명 부자의 집에서 찾은 인생이 잘 풀리는 이유
야노 케이조 지음, 장인주 옮김 / 경향BP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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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부자들의 집은 어떨까? 호기심을 끄는 의문임은 틀림없지만 사실은 억지 논리다. 마치 부자가 된 것이 집 덕분이라는 말처럼 들리기 때문이다. 잘 살게 되었으니 집을 더 넓고 크게 옮기고 잘 꾸미게 된 것이 맞는 말이다. 요컨데, 부자들의 집에 어떤 공통점 따위는 없다.
제목이 과장되어 있어서 자칫 내용까지 부실해 보이지만 꼼꼼히 읽어보면 나름 소득도 있다. 집이란 어떤 형태든 감가상각이 있게 마련이라 값어치가 떨어지게 마련이다. 다시 말해 교환가치보가 사용가치가 큰 재화다. 객관적 가격보다 주관적 가치가 훨씬 중요하다는 뜻이다. 따라서 집에 대한 투자는 그 어떤 노력보다 소중하다.
그러나 우리의 경우 아파트먼트가 지배적인 주거형태가 되면서 사용보다 교환의 의미가 더욱 커졌다. 곧 정주개념이 아니라 사고 파는 물건이 되어 버리고 말았다. 물건은 추억이나 기억 때위의 의미가 있다. 내게 귀한 것이 다른 이에에는 그저 쓰레기에 불과하다. 마음의 부자가 되기 이해서는 집에 대한 생각부터 바꿔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