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 수녀의 미국 미술관 기행 1
웬디 베케트 지음, 이영아 옮김, 이주헌 감수 / 예담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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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디 수녀의 글은 그림만큼이나 보는 이의 마음을 따스하게 한다. 이 책 또한 예외가 아니다. 어떤 전문가도 보지 못하는 작품의 핵심을 웬디 수녀는 어렵지 않게 그리고 잔잔하게 묘사한다.

누군가 그림 한점을 보고 그것에 감동을 받아 일주일동안 즐거울 수 있는 마음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고 쓴 글을 읽은 적이 있다. 나는 그 정도는 아니지만 이 책을 읽고 그리고 이 책속의 그림을 보고 이틀정도는 행복했다고 생각한다.

단지 그 그림이 행복해서가 아니었다. 인간이 겪을 수 있는 모든 일들이 묘사된 그림에 공감했기 때문이다. 책에 있는 그림을 보고 이 정도의 감동을 받았다면 직접 그 그림을 보게 되면 어떤 마음이 들까?

웬디 수녀는 직접 그 그림을 본 감동을 우리에게 들려주고 있다. 한가지 안타까운 사실은 집 근처에서 자유롭게 그림을 접할 수 없다는 것이다. 싼값에 자주 좋은 그림을 접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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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은 가기 싫고 치질은 고치고 싶다 건강의학정보 16
김광철 지음 / 중앙생활사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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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치질이라고 알려진 병은 인류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된 병이다. 인류가 직립보행을 하면서 치질은 숙명처럼 인간을 괴롭혀 왔기 때문이다.

오늘날 현대사회에 접어들면서 치질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영양가있는 식사, 사무직 종사자의 증가, 편리한 가전제품의 보급 등이 치질을 더욱 확산시키고 있다.

문제는 치질이 단순한 질병에 그치지 않고 암등의 무서운 병으로 커나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는 치핵, 치루, 치열을 총칭한 치질이 심각한 질병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이 책은 치질에 대한 설명과 치료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 책을 다 읽는다고 해서 병원에 가지않고 치질을 고칠 수는 없을 것같다. 도리어 치질과 관련된 질병이 발견되는 즉시 병원을 찾아 고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정말 병원에 가지가 죽기보다 싫은 사람에게는 좌욕을 권한다. 왜 사람들은 이빨은 열심히 닦으면서 항문은 거들떠도 안보는지 모르겠다. 매일 따스한 물에 좌욕을 하면 병원에 가는 일은 줄어들 것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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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별로 찾아보는 가정의학 가이드
세키네 이마오 외 지음, 우제열 옮김, 윤방부 감수 / 넥서스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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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집이나 집에 두고 볼만한 책이 한 두권쯤은 있게 마련이다. 사전이나 성경(혹은 불경)같은 책들이 바로 그것이다. 그렇지만 가족중 누가 아플때 응급조치 내용을 알려주는 책을 갖춘 집은 그리 많지 않다. 그저 아프면 119나 병원에 전화할 생각을 할 뿐 응급조치를 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 책은 병의 증상을 통해 어떤 병에 걸렸는지를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그 방식 또한 어려운 전문용어가 아니라 일반인들이 일상적으로 쓰는 용어(예를 들어 열이 난다든다 소변색이 이상하다 등)를 씀으로써 병에 지례겁먹는 것을 막고 있다.

그렇지만 이 책은 일본어 번역본이라는 한계 또한 가지고 있다. 물론 일본이 쓰고 있는 병명 자체를 우리가 그대로 쓰는 경우도 많지만 우리 입장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도 있다. 특히 윤방부 교수가 감수를 했다고는 하지만 책에 있는 내용과 교수의 박스 글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조금은 실망스러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병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가시게 해 준다는 점에서 유익한 책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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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을 만드는 식품 고치는 식품
류병호 지음 / 예림미디어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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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대한 관심은 곧 사회의 성숙을 반영한다. 즉 어느 정도 경제적 여유가 생기면 사람들은 먹고 사는 문제외의 다른 것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삶의 질을 보다 향상시키겠다는 욕구로 나타난다. 건강에 대한 관심은 곧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이 책은 우리가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음식의 성분을 분석하여 왜 어떤 음식은 유해한 반면 다른 음식은 무해한지를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결론은 비교적 간단하다. 과음, 과식을 하지 말고 고기를 줄이고 야채와 생선을 많이 먹어라이다. 문제는 뻔히 알고 있는 이 상식을 지키지 못하는 우리들이다. 이제부터라도 건강한 삶을 위해 자신을 바꾸도록 해보자. 자신이 변하지 않고서는 그 어떤 것도 변할 수 없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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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무명 철학자의 유쾌한 행복론
전시륜 지음 / 명상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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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책비평지에서 이 책에 대해 소개한 글을 읽은 적이 있다. 그 해에 나온 가장 뛰어나 책으로 선정되었다는 기사였다. 얼마전에 드디어 그 책을 읽게 되었다.

여러가지 면에서 이 책은 놀랍다. 저자가 죽기전에 남긴 최초이자 최후의 책이라는 점에서 뿐만 아니라 죽음을 선고받은 사람이 썼다고는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낙천적이라는 점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그러나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 책에 담겨있는 내용이 삶의 모든 지혜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좋은 문장이란 비키니와 같아야 한다는 비유는 나를 놀라 자빠지게 했다. 그 어떤 책이 좋은 문장을 비키니와 비교한 적이 있던가? 그렇지만 드러낼 것은 드러내고 감출 것은 감추어야 하는 비키니와 생리와 좋은 문장은 닮은 꼴임에 틀림없다.

한가지 안타까운 사실은 저자가 죽기 전에 이 책의 출간을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마도 그는 무덤속에서도 이 책을 읽고 많은 감동을 받을 독자들을 생각하며 빙긋이 미소짓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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