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탕은 왜 곰탕이라고 하나요?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고다'는 다음과 같이 풀이합니다. .단단한 것을 뭉그러지도록 삶다. .졸아서 진하게 엉기도록 푹 끓이다. .소주를 만들다. 이 중 두 번째 뜻을 지닌 고다의 명사형(고+ㅁ)을 따서 곰탕이 된 것입니다.즉 아주 푹 끓인 탕을 말하는 것이지요. -184쪽
공부에 대하여 잘못 알고 있는 진실 7가지 첫째, 바른 자세로 앉아서 공부해야 한다. 둘째, 교실에서 껌을 씹지 말라. 셋째, 꾸준히 공부하라. 넷째, 시험 공부는 많이 할수록 좋다. 다섯째, 노트 정리 잘하고 문제집을 많이 풀고, 참고서를 많이 보면 공부를 잘한다. 여섯째, 잡학에 능하면 학교 공부를 못 한다. 일곱째, 배운 것은 여러 번 복습해 가능하면 외워 두어라. -197~199 쪽
'조금 전에 나는 이상한 기분을 느꼈어요. 나를 초월하는 순수한 관능의 파동 같은 것을 말이에요. 그 직후에 마치 그 파동의 반항이라도 되는 양, 또 다른 느낌이 엄습했어요. 마치 내 생각으로 무한한 우주를 다 감싸 안을 수 있을 듯한 충만감과 함께 현기증이 밀여왔어요. 어떤 새로운 관찰 지점에 도달해서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세계를 지각하고 있는 듯란 기분이 들었어요. 이제껏 내가 미망(迷妄)에 빠져 있었음을 깨달은 기분이었지요.' -586쪽
그러나 돈 자체가 히딩크와 함께 한국으로 가야 하는 이유는 아니었다. 내게는 정말 중요한 이유가 있었다. 그것은 바로 경험이었다. 저널리스트로서 한 국가 대표팀의 내부에서 월드컵 출전 상황을 생생히 지켜볼 수 있다는 독특하고도 값진 겅혐이었다..-101쪽
황선홍은 골을 넣은 뒤 박항서 코치에게 달려와서 그를 부둥켜안고 기뻐했다. 나느도 좋아서 어쩔 줄 몰랐다. 환희였다. 경기가 끝난 뒤 일부 언론에서 황선홍이 내게 오지 않고 박 코치에게 달려간 게 이상하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솔직히 그가 내게 오든 박 코치에게 가든 아무 상관이 없었다. 우리는 골을 넣었고, 모두 제정신이 아닐 만큼 황홀했기 때문이다. -264~265 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