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산비탈집집불
밝혀온다갈매기소
리귀에가득코장어
익는냄새코메우는
데없는사람누구고
- 연성 -
불빛보이는듯갈매
기소리들리는듯장
어타는냄새코를찌
른다소주한잔캬아
내맘은아직거기네
- 용욱 -
오라나에게로불빛
한반씩반짝이는등
대로길잃지말고아
내아이의꿈버리고
나에게로오라지금
아이가슴에품고먼
곳만바라보네한잔
두잔기우는잔마시
지도않은술에마음
은달아오르는이밤
이런꿈어떤가저런
꿈어떤가꿈과생시
교차하고잡으려고
손내밀면콧잔등을
스치고사라진나비
꿈을꾸네꿈에나비
나네온통꽃천지행
복하네깨네꿈에서
깨네깨어진밥그릇
놀라꿈어디에갔나
강물에 떠내려가는
나뭇가지 위에서
아직도 벌레가 노래를 하네
그대는 떠나고
나는 남는다.
울지마라 풀벌레야,
시간이 지나면
모두가 떠날 것을
어찌 몰랐단 말이냐.
무엇이그리좋은지
헤롱헤롱웃음머금
은아이들무엇이그
리좋은지옅은바람
타고춤추는잎새들
웃음이날때이유를
묻지마라행복할때
인연을생각마라지
나가게하라콧잔등
을스치는바람인양
순간순간옮겨타는
삶의시간들민들레
풀씨처럼부풀어날
아오른다가볍거나
무겁거나비몽사몽
시간의틈새를엿본
새처럼문득문득사
라지는세상너머로
보내는그리움으로
맞이하는하루의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