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stella.K > [펌]우포늪의 물안개

우포늪의 물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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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쫓기 위해서 개에게 돌을 던지면, 개는 돌을 쫓아 공격한다.

사자에게 돌을 던지면, 사자는 돌을 공격하지 않고 그 돌을 던진 사람을 공격한다.

우주 삼라만상은 다 제 마음의 그림자일 뿐이다. 그러므로 그대 항상 제 마음을 들여다보고 무엇이든 제 마음에서 찾을 것이지, 밖에서 구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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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04-11-17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글이군요...^^ 퍼감다...

파란여우 2004-11-17 15: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대와 30대에는 밖에서 모든 것을 구하려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안에 있는 것의 중함을 조금 알았다고나 할까요...그러나 아직 갈 길이 멀었습니다. 여전히 그림자를 쫓고 있는 제 모습을 보면서 한숨이 나옵니다. 님의 짧은 글을 보면서 마음이 싸해지는군요...

달팽이 2004-11-18 0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20대의 끝없는 방황을 모두 거치고 난 다음에 오는 공허함과 허탈함을 채울 수가 없었습니다...외부세계에서는 그 무엇도 나의 마음을 채워줄 수는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한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을 통해 나는 새로운 세상으로 들어갈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하게 되었다.

그는 나에게 있어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는 문과도 같은 사람이었다.

몇 달 전  그에게 닥친 불행은 그에게 있어 전혀 다른 세상을 만들어내었다.

삶과 죽음의 문제에 직접적으로 부딪히며 오는 상실감과 고통을 어떻게든 받아들이고 극복해야만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물론 나도 옆에서 지켜보며 마음졸이는 과정을 거치면서 삶과 죽음의 문제를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하게 되었다.

좋아하는 사람의 고통과 상실감을 지켜보며, 그 사람의 마음을 배려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의 고통을 바라보는 나의 마음을 진정시키고도 싶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시련을 고스란히 몸으로 겪으면서도 새로운 성장을 하고 있었다.

그를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 마음공부를 통해 우리가 도달하는 것은 삶을 초월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과정에서 느끼는 고통과 시련을 그대로 느끼면서도 그것을 회피하거나 부정하지 말고

수용하면서도 극복하는 마음의 힘을 기르는 데 있다고....

망자를 배려하면서 동시에

남은 자도 생각하는 일이

삶과 죽음을 대하는 우리의 성숙한 자세를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아직 어린 자녀를 둔 그에게서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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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 2004-11-16 15: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팽이님이 좋아하시는 그 분이 부디 건강을 되찾기를 바랍니다.

지켜보는 것이 더 힘들게 느껴질 때도 있겠네요.


비연 2004-11-16 1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얼마전 이런 경험을 했었죠...타인의 고통 속에서 많은 생각들이 오갔었습니다.무엇보다 그 분이 건강해지시길 기도드립니다. 사라지면 또한 이 많은 생각들도 사라지고 삶에 대한 깊은 불신(!)만이 남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건강해지셔서 시련을 이겨낸 모습으로 우리에게 더 큰 것을 주시길....아멘.

파란여우 2004-11-16 2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살아 있음의 행복했던 날의 추억들만을 간직할 수 있다면요...다시 건강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달팽이 2004-11-17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드무비, 비연, 파란 여우님 모두들 감사합니다...
 
 전출처 : stella.K > 강 연 균


 

 

 

 

 

 

 

 

 

 

 

 

 

 


어머니



 


 


 


 


 


 


 


 

* 강 연 균 (1940~ )



1940 광주출생

1962 조선대학교 문리과대학 미술학과 입학

1996 조선대학교 문리과대학 미술학부 명예 졸업

현재

광주미술상 운영위원회 운영위원장(1998∼ ),

중국 노신미술대학 명예교수(19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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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를 아는 것은 우주를 아는 것이다.

피아노를 마스터하려면

우주를 마스터해야 한다."

 

건반위의 철학자 러셀 셔먼은 피아노를 치는 행위 속에 인생의 의미와 삶의 비밀을 담는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음악은 단지 단순한 음악이 아니다.

자신의 삶과 우주적 존재에 대한 성찰의 음악이 그의 피아노에서는 나타나는 것이다.

음악도 세상을 대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행위자의 마음으로 창조하는 행위이다.

그에게 있어 귀는 곧 눈이다.

길고 짧음, 모남과 순함, 고저의 음악들을 그는 보는 것이다. 그리고 단번에 알아차리는 것이다.

마음의 눈이 떠질때 우리는 비로소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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