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6일 진행된 김혜순, 문태준 시인과의 만남에 참석하신 회원분들을 위한 특별 이벤트입니다.
바쁜 시간 쪼개어 행사에 참여해 주신 회원분들께 감사드리며, 행사 관람 후기를 요청드립니다.

의미있는 참여 후기를 써주신 분들 중 최대 10분을 추첨하여 알라딘 적립금 1만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기간 : 9월 29일(월) ~ 10월 5일(일)
- 경품내용 : 추첨을 통해 알라딘 1만원 적립금 증정
- 참여방법 : 개인 블로그나 알라딘 개인 서재에 행사 참여 후기를 쓰신 후 현재의 게시판에 트랙백을 보내주세요.


행사에 참여하지 못해 아쉬워 하는 다른 분들께 간접적으로나마 행사 내용도 알리고
추후 다른 작가와의 만남 행사를 기획하는 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주의 : 비공개로 올린 행사 후기 게시글은 당첨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후기를 남겨주신 분들 중 아래와 같이 당첨되신 회원분께 알라딘 적립금 1만원을 발급해드렸습니다.
후기 이벤트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당첨자 : 황인교님외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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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문태준 시인과 김혜순 시인의 낭독의 밤
    from 잊지 않으려고 쓰는 이야기들 2008-09-30 22:11 
    문학과 지성사 낭독의 밤에 다녀왔다. 어젯밤, 영화를 보고 맥주 한 캔을 마시고 돌아오는 길에 묵직한 개똥을 밟았다. 운동화 밑창에 똥냄새가 그득했다. 그걸 샤워기로 씻어내며, 어쩜 그렇게 묵직한 걸 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밟아버렸을까, 한치 앞도 못 보는 나를 탓했다. 그런데 문자로 누군가 똥을 밟으면 운이 좋다고 말해줬다. 다행이었다. 좋은 일이 생기겠구나, 생각했다. 그리고 오늘 나는 아주 좋은 밤을 보냈다. 낭독의 밤에 다녀왔고, 친구와 술을..
 
 
forannabel 2008-09-29 1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먼저 홍대 이리카페의 분위기부터 말해보자.곳곳에 책이 꽂혀 있었고 의자며 탁자들이 일사불란하지 않아 좋다.배치도 자유스럽고 탁자 크기도 일정하지 않다.약간 비좁은듯했지만 큰 거울이 여러개 있어 전체적으로 안온하면서 입체적인 공간감이 있다.도란도란 시 낭송으로는 제격인 카페같다.

모던하고 세련된 미인 김혜순 선생님이 수줍은 모습으로 먼저 나타나셨다.영화배우 유해진씨 닮았다는 얘길 많이니 들으신다는 문태준 선생님도 역시 예정된 시간보다 빨리 오셨다.사회를 보신 분은 아름다운 시인 이원 선생님이신데 시종 화기애애하고도 진지하게, 순발력 있는 진행을 해 주셨다.맥을 짚어주셨고 어떤 대목에선 시의 의미를 독자를 대신하여 새겨주셨다.

신작 시집에 있는 시중에서 3편의 시가 시인의 육성으로 낭송되었다.
김혜순 선생님은 "당신의 첫(문학과 지성사 刊)"에서 랩송 같은 시를 가려뽑았다고 하시며 '양파' '불가살''전세계의 쓰레기여 단결하라'를 조근조근하면서도 리드미칼하게 들려 주셨다.느린듯했지만 어떤 대목에 이르러선 속도감이 있고 고저며 장단이 있는 낭랑한 목소리였다.

낮이 오고 밤이 가고 사랑하고 헤어지는걸 생각하며 쓰셨다는 '양파',
고려말의 설화 불가사리를 쭉 설명하시면서 마지막에 그 설화와는 상관이 없다며 좌중을 폭소에 떨어뜨린뒤 읊은신 '불가살', 인도에 가보니 인도엔 3천여 神이 있다던데 그 신들을 생각하며 쓴 시라고 하시며 들려 주신 '전세계의 쓰레기여 단결하라'는 뜻은 잘모르겠지만 어찌나 재미있고 신이 나든지! '같은 도형은 그리지 않으'신다는 평을 받고 있는 시인은 같은 목소리도 들려 주시지 않았다.모두들 숨죽였고 탄성이 이어졌다.

forannabel 2008-09-29 2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계속)
무테 안경 속의,온화하게 꿈벅거리는 눈빛의 시인 문태준 선생님은 나직하되 힘있는 목소리로 자선시를 낭송하셨다.
나뭇가지 그늘이 지붕에 어른대면 불길하다는 말에 따라 감나무를 베시는 아버지를 나뭇 아래에서 지켜 보시며 지으셨다는 "그늘의 발달(문학과지성사 刊)"의 표제시,단골 술집에 갔더니 목숨 壽자 대신에 百年이라는 글귀가 바느질되어 시렁에 싸여 있는 베개를 보며 착상하셨다는 '百年', 댁에서 키우는 화분들은 대체로 죽어 나간다는데(일동 웃음) 어떤 화분은 죽은 줄 알았지만 물(삼다수라고 하니 또 일동 웃음)을 계속 주다 보니 풀이 자라나는 걸 보고 쓰여진 시 '화분'이 연속적으로 낭송되어 시의 향연에 깊이를 더했다.

객석에서 몇가지 질문이 있었고 두 분 선생님께서 아주 정성껏 답변해주셨다.
독자들의 낭송이 있었는데 빛고을 광주 멀리서오셨다는 클래시컬하고 온유한 시선의 여자분이 김혜순 선생님의 시를 암송하다시피했는데 정말이지 환상적이었다.듣다가 분위기에 홈빡 빠져서 지금 돌이켜봐도 무슨 시를 읖으셨는지 기억이 안난다.진짜 송구스럽다.아무래도 프로페셔널이신듯하다는게 중평이었다.이어지는 차례는 사실 문태준 선생님 시를 독자들 중 한 분이 낭독해야 되는데 내가 손을 번쩍 들었다.김혜순 선생님 시는 뜻은 잘 모르겠으나 일상에서 흔히 쓰이는 시어들로도 공시적 통시적으로 시의 무대가 광대무변하고 활달해서 좋았다고 간단하게 나의 총평을 말했다.시대신에 김혜순 선생님의 시집 "당신의 첫" 뒷표지에 있는 산문을 낭송했다.큰 목소리로 아주 멋대가리 없이!세 분선생님들과 그 곳에 계셨던분 모두에게 이자릴 빌어 죄송함돠 곱하기 백번!!

forannabel 2008-09-29 2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계속)

아참 낭송의 시간 중간에 서로 상대방의 시도 한수씩 낭송해 주셨다.
시를 읽고 문태준 선생님이 눈물을 흘리셨다는 김혜순 선생님의 '당신 눈동자 속의 물(66쪽)',
김혜순 선생님께서 시를 보면서 태어나기도 전의 태아를 보면서 이별을 떠올렸다는게 대단한 시라는 게 느껴지셨다는
문태준 선생님의 '이별의 말이 생겨나기 전(46쪽)'이 바로 그것이다.

이윽고 기다리던 사인회였다.

***선생님께
무거운 지구가 고독에 잠긴다는
이 가을! 2008.9.26 문태준 드림

가까이서 뵈니 영화배우 유해진씨보다 롯데 자이언츠 마해영 선수를 닮으신,
'침착한 천재성("그늘의 발달" 117쪽의 김주연 선생님의 해설 中 )'이 단연 돋보이는 문태준 선생님,감사합니다.

***님께
낭독 잘 들었습니다.
2008.9.26
김혜순 올림

사실 들어 오실 때부터 제 가슴이 콩닥콩닥 거렸습니다.서명해주실 땐 제 얼굴도 안보시더니 어떻게 낭독한 사람인 줄 아시고 귀한 글귀를 넣어 주셨습니다. 어찌나 콩콩딱딱대던지요.아,정말입니다.김혜순 선생님 대단히 고맙습니다.

다 쓰고보니 그 날의 감동과 재미의 백만분의 일만 표현한 듯합니다.여러분들 정말 죄송합니다.꾸뻑! <끝>

2008-10-08 20: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drama 2008-10-13 0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나 잘 정리해 주시니 그날밤의 영상이 다시 떠오르는듯 합니다. 글쓰는 재주가 없어 늘 글 잘쓰는 분들을 부러워 하며 살고 있는데, 거의 20년가까이부터 이름 들어본 김혜순 선생님과 적당한(?) 경력을 가지신 문태준 선생님과 사실 이름을 많이 듣지 못한 이원 선생님 모두 인상적이었습니다.
직장인으로 살다보니 이런 감성충전이 몇년에 한번씩 일어나네요..
도움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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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외로움속 희망
    from 사치코님의 서재 2008-09-29 19:05 
  2. 강풀....승룡이가보고싶어요^^
    from aldo님의 서재 2008-10-07 10:22 
    반짝반짝작은별을외치던...   책을보고많이울었더랬지요..   제친구와제가함께보고울고웃었던책..영화였기에..   다시한번그감동을느끼고싶습니다..   제생활에활력을주세요!!!!!!^^   첫번째당첨일이였음좋겠습니다..   토요일!!!!!!!!!!!!!!!!!!!콜콜콜콜^^
  3. [10일]남자친구와
    from 상큼홍시님의 서재 2008-10-08 16:21 
    바보 승룡이를 남자친구와 꼭 보고싶어요
  4. 가고 싶어요..
    from jjoobal1님의 서재 2008-10-08 16:23 
    13년만에.. 다시 만난.. 첫 사랑과 함께 보고 싶네요... 그때는 미련해서.. 용기가 없어서.. 바보 같아서 보냈지만.. 이제는 그 사람을 다시는 헤어지고 싶지 안네요.. ^ㅡㅡ^  
  5. [29일]여친과꼭볼꺼다
    from iwillbe100님의 서재 2008-10-08 17:09 
    [29일]여친과꼭볼꺼다
  6. 10월 29일 화요일 저녁으로 해주세요.
    from 진수아빠님의 서재 2008-10-09 16:19 
    백문이 불여일견
  7. 10월 29일. 위로받고 싶어서
    from 책을 통해, 보다. 2008-10-11 00:01 
    대학로. 늘 걷는 그 거리. 본다고 마음 먹으면서도, 딱히 제대로 된 연극을 본적이 없다. 가을. 쓸쓸함. 바람 처럼, 늘 나부끼는 나의 마음. 위로받고 싶다. 소중한 친구랑 보러갈 수 있으면. 바보라.. 바보에게 위로 받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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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tiest 2008-10-17 11:27   좋아요 0 | URL
[29일] 눈물흘리고싶다

afmc 2008-10-17 11:29   좋아요 0 | URL
[29]강풀작품 보고싶어요

코알라 2008-10-17 15:52   좋아요 0 | URL
11일] 강풀영화 완젼 짱

스푸트니크 2008-10-17 17:15   좋아요 0 | URL
[29] 그래서너만보여

2008-10-17 17: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미나리 2008-10-17 17:42   좋아요 0 | URL
[29] 나바보너도바보

2008-10-18 00: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hg821 2008-10-18 03:41   좋아요 0 | URL
[28일]사랑을 받고싶어요

2008-10-18 14: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sinwon 2008-10-18 17:21   좋아요 0 | URL
[28일] 내사랑과 보고파

코알라 2008-10-18 20:53   좋아요 0 | URL
29일]강풀무진장좋음

비로그인 2008-10-18 22:07   좋아요 0 | URL
[29일] 강풀만화를 다음미디어를 통해서 처음 봤었을 때 얼마나 재미있었는지 . . . 처음 접한 만화는 순정만화였어요. 그것도 연극 너무 좋았는데 바보는 아직 못봤네요. 나온지 오래되었는데 . . . 이번에 알라딘이벤트를 통해서 볼수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너무 좋겠네요!! 남자친구와 함께 좋은 시간 보낼 수 있게 도와주세요~ ㅎ

홍시 2008-10-19 11:35   좋아요 0 | URL
순수사랑이야기

무랑 2008-10-19 15:26   좋아요 0 | URL
[28일] 바보를알고싶어

좋은사람 2008-10-19 21:48   좋아요 0 | URL
만화로 너무 감동적으로 봤는데.. 연극으로도 그 감동을 느끼고 싶습니다.

코알라 2008-10-19 23:27   좋아요 0 | URL
11일] 강풀영화 완젼 짱

낭무아이 2008-10-19 23:38   좋아요 0 | URL
[29일]내가바보이니까

skcjadla 2008-10-20 09:47   좋아요 0 | URL
29일 순수절정판사랑

사랑ioi 2008-10-20 10:21   좋아요 0 | URL
[28일] 가슴에담긴사랑

코알라 2008-10-20 15:30   좋아요 0 | URL
11일] 강풀영화 완젼 짱

코알라 2008-10-20 15:30   좋아요 0 | URL
11일] 강풀영화 완젼 짱

whitebread 2008-10-20 16:23   좋아요 0 | URL
(29일) 지금이 바로 그때

skypom 2008-10-20 16:27   좋아요 0 | URL
영화보다는낫다

2008-10-21 09:17   좋아요 0 | URL
나도 바보인지도..

비로그인 2008-10-21 13:09   좋아요 0 | URL
29일 행복한 바보

hellen77 2008-10-21 13:13   좋아요 0 | URL
[28일]순수했던그시절

2008-10-21 13: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0-21 13: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rushia 2008-10-21 18:17   좋아요 0 | URL
[29일]바보가 바보 찾기

책이좋아 2008-10-21 18:37   좋아요 0 | URL
[29일] 연극, 보고 싶으니까

코알라 2008-10-21 18:46   좋아요 0 | URL
11일] 강풀영화 완젼 짱

수련 2008-10-21 19:14   좋아요 0 | URL
[29일]나도바보랍니다

랄랄 2008-10-21 23:54   좋아요 0 | URL
[29일] 책의 감동을 다시

2008-10-22 13: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turban 2008-10-22 20:07   좋아요 0 | URL
[29일]옆구리가 시려서

2008-10-23 01: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파란생각앤 2008-10-23 11:27   좋아요 0 | URL
<29일 수요일> 강풀작가이니까

bangulbada 2008-10-23 11:33   좋아요 0 | URL
[28일] 너무따뜻한작품 (얼마전 영화를 봤는데 감동적이더군요 그래서 만화도 찾아보고 했는데 연극으로도 꼭 보고싶네요.. 연극에서 전해지는 그 감동은 정말 클 것같아요^^

회색연어 2008-10-23 11:41   좋아요 0 | URL
[28일] 따뜻함이그리워!!

착한나무 2008-10-23 11:55   좋아요 0 | URL
[[28일 화요일]]내가바보이니까~

빨간마녀 2008-10-23 15:07   좋아요 0 | URL
[10월 28일]잠든순수깨우러

디네딘 디단 2008-10-23 15:32   좋아요 0 | URL
[10월29일] 하루 쉬는 날위해

비로그인 2008-10-23 17:37   좋아요 0 | URL
29일 따뜻한 감동을~ 꼭~

kemkj11 2008-10-28 00:21   좋아요 0 | URL
[10월28일]바보영화의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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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꼭 가고싶습니다.
    from jimmy님의 서재 2008-10-06 17:06 
    얼마전 생긴 여친이랑 함께 이벤트를 마련하고 싶습니다. 분위기 함내게 티켓 부탁드립니다. 젊은이에게 희망을 주세요.감사합니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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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10 10: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해오름 2008-10-10 11:26   좋아요 0 | URL
동생은 군대가고 저는 지방으로 취직해서 혼자 집을 지키고 계신 엄마와 함께 가고 싶습니다.
작년 이맘 때 엄마와 개그콘서트 녹화장 가서 신나게 웃으며 즐겼던 게 엊그제 같은데..
취직 후 한달에 한번도 뵈러 올라가기가 힘드네요ㅠ
요즘 부쩍 쓸쓸해 하시는 듯한 저희 엄마, 하루 연가를 내서라도 기분전환 시켜드리고 싶은데.. 도와주세요~^^
영화관도 없는 타향에서 친구도 애인도 없이 적적한 하루를 보내는 저도 좀 가여이 여겨주시고요ㅠ;
효도도 효도지만 저도 너무 보고 싶네요^^ 저희 모녀의 소중한 시간 만들 수 있도록 부탁드리겠습니다^^

chodaeng 2008-10-10 14:08   좋아요 0 | URL
사랑하는 저희 어머니의 생신에 좋은 선물 하나 할수 있게 도와주실꺼져?^^ 좋은하루되세요~~

2008-10-10 16: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lovekyj0326 2008-10-10 20:13   좋아요 0 | URL
바쁘게 지내다보니 뮤지컬을 못 본 지가 벌써 한 참 되었네요.
처음 뮤지컬을 보러 갔던 친구와 꼭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어요!
그 뮤지컬이 꼭 이 한밤의 세레나데였으면 좋겠습니다!

unme8 2008-10-11 16:38   좋아요 0 | URL
엄마를 이해하는 방법은 여려가지가 있습니다. 내가 엄마가 되는 것이 나의 엄마를 이해하는 가장 큰 방법이겠지만- 그때까지 기다려야만 할까요,,? 엄마와의 즐거운 시간을 통해서, 한밤의세레나데를 통해서 그동안 하지못했던 엄마와의 아주 작은 데이트를 즐겨볼까합니다.

2008-10-11 21: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0-11 22: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yiyi6621 2008-10-12 10:48   좋아요 0 | URL
이렇게 웃다가 웃으면서 볼 수 있는 뮤지컬 정말 환영입니다.ㅠㅠ
정말 좋아하구요. 요즘 뮤지컬 안 본지 너무 오래되서요..ㅠ
이렇게 감동적이면서 재미있는 뮤지컬 꼭 보구 싶어요,,,
요즘 시험이다 뭐다 하면서 힘든 일도 많았는데 어머니랑 같이 보면서
힘들었던 생각 다 떨쳐버리고 새롭게 좋은 기억만 쌓고 싶어요,,도와주세요,,ㅠㅠ

skcjadla 2008-10-12 13:12   좋아요 0 | URL
한밤의 세레라데를 들어보고 싶어요
소녀시절 누구나 한번쯤 꿈꾸어왔던 그런 소망이지요
하지만 요새 같이 아파트 촌이나
많은 사람들이 모여사는 시대에는
정말 어렵지 않을까 싶어요
대신 그 세레나데를 이 연극으로 대신해서 들으면서
제 소망을 이루었으면 하는 바램이예요

2008-10-12 13: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닥터한 2008-10-12 15:46   좋아요 0 | URL
우리 같은 노부부에게도 기회를 주시기를..

2008-10-12 22: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0-12 23: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0-13 00: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꾜오옹 2008-10-13 01:04   좋아요 0 | URL
모녀(모자), 중년이상의 커플에게 양보하고 싶어서 응모는 안할께요~

비로그인 2008-10-13 01:06   좋아요 0 | URL
곧 어머니의 생신이십니다. 요즘 다가오는 고3에 예민해진 저에게 많이 상처받으신 어머니께 이 뮤지컬로 사과를 대신하고 싶습니다. 오랫만에 어머니와의 외출을 하게 해 주세요~ 엄마 사랑해요! 라고 그날은 크게 말씀드릴 수 있게 저에게 표를 주세요~부탁드려요 그날은 저희 가족이 모두 웃는 날이 되도록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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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히라노 게이치로 내한.
    from +: narrr;s lab :+ 2008-09-26 14:13 
    어엇!!! 히라노 게이치로가 또다시 울나라에 온다.; 내 기억으로는 2005년도 10월 어느즈음에 왔던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참으로 좋아하는 작가.; ....보...고...싶...다...;; 근데. 뭔가 이 치졸한 이벤트는 뭐지? 연예인싸인회같잖아...;; 게다가 그냥 사람들이 가서 중구난방 질문을 해대는데, 심도있는 대답을 해줄리가, 해
  2. 만나보고싶군요
    from banaplus님의 서재 2008-09-28 14:32 
    예전에 일식이란 책을 읽으면서 소재가 참신하고, 젊은이인데도 무게감있게 주제를 풀어나가는 것에 매력을 느끼며 읽었습니다.  조금은 '장미의 이름'과 비슷한 구조를 가진 것도 같았어요. 제가 일본어교사이고, 요즘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으니까 처음으로 저자와의 만남이란 이벤트에 참여해봅니다.  저에게 행운이 있기를 바라며. ^^
  3. 히라노 게이치로를 만나고...
    from 천재님의 서재 2008-10-08 13:57 
    99년 신입생때였다. 일본 소설이라고는 하루키의 소설 한편을 읽어봤을 뿐이고, 그로 인해 일본소설에 대한 편견이 생겨서 가까이하지 않았던 나. 미학교수님의 추천으로 히라노 게이치로의 일식을 읽게 되었다. 젊은 천재이고, 일본 최고의 상을 받으면서도 시큰둥했다는 그의 태도. 책을 읽기전부터 작가에 대한 묘한 이력에 관심이 갔다. 그렇게 마음을 열고나서 책을 읽기 시작해서인지 몇몇분들이 반감을 가지는 일식의 문체와 한자어 사용과 난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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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알라 2008-09-27 23:27   좋아요 0 | URL
2명)책을 쓸때 어떤 마음으로 쓰게 되나요?

치즈케이크 2008-09-28 10:56   좋아요 0 | URL
[1명] <책을 읽는 방법>과 <방울져 떨어지는 시계들의 파문>을 아주 인상깊게 읽고 팬이 된 독자입니다 ^^
작가님의 글은 <책을 읽는 방법>에서도 말했듯이 '슬로 리딩'으로 접근해야만 읽을 수 있는 어렵고 꼼꼼한
텍스트인데요, 특히 두 책에서 카프카에 대한 독후감을 드러내는 데에 굉장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작가님 책을 읽고 지금 카프카를 읽는 중인데 작가님 만큼이나 너무 어렵더라구요 ㅋㅋ
카프카에게 어떻게 말을 걸어야 좋은 대답을 얻을 수 있을지 물어보고 싶습니다 ^-^
카프카 말고도 다른 좋은 작가들에 대해서도 묻고 싶고요.

banaplus2142 2008-09-28 14:38   좋아요 0 | URL
일본어교사로서 일본문학에 관심이 많습니다. 히라노 게이치로의 작품은 '일식'을 재미있게 읽었어요. 왠지 '장미의 이름'과 비슷하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지만. 젊은 분이 그 정도로 무게있는 주제를 다루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번 기회에 작가와 만날 수 있다면 행운이라는 생각하고 감사드릴께요;

주연 2008-09-28 20:35   좋아요 0 | URL
책을 읽어보면 히라노씨의 글에서는 일본적인 색채를 별로 느낄수가 없는데 현재 일본문학과 자신의 문학과의 결정적 차이점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파란물고기 2008-09-28 23:37   좋아요 0 | URL
[1명] 1. 한국판 <일식>의 뒷면에 신조사 마에다 편집장이 히라노씨가 '일식'원고와 함께 보내온 편지에 관해 언급하는 부분이 잠깐 소개 되는데요, "나는 예술지상주의자이며, 문학으로써 성(聖)스러움을 실현하고자 하는 목적을 갖고 있다(이하 중략)" 이라고 언급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예술지상주의자와 문학의 성스러움을 실현하고자 하는 히라노씨의 생각에 동의하는 바입니다. 구체적으로 방법론적인 측면에서 히라노씨의 소설에서 어떻게 문학의 성(聖)스러움이 실현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2. 시는 보통 언어의 조탁과정을 거쳐서 탄생하게 되는데, 이제껏 발표된 일식-달-장송-센티멘탈-방울져 떨어지는 시계들의 파문으로 이어지는 히라노씨의 소설을 읽었을 때(유감스럽게도, 제가 일어를 몰라서 한글 번역판으로 읽은 것에 불과하지만) 마치 시를 읽은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언뜻 보아서는 쉽게 그 의미를 파악할 수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히라노씨께서 시도하신 "추억"과 같은 작품과도 연관이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3. 히라노씨만의 사색, 인지 방법이랄까, 그 과정, 기준 등등이 궁금합니다. (작가로서의 시각도 좋고, 그냥 현대를 살아가는 한 인간으로서도 좋고, 제가 느끼기엔 히라노씨만의 기준으로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그것을 토대로 창작을 하시는 것 같은데 그저 부럽습니다.)

meg82 2008-09-29 12:45   좋아요 0 | URL
[2명] 책을 읽는 방법을 읽고 제 독서 방법을 되돌아 보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직 그 외에는 '달'밖에 읽어보지 못했는데 앞으로 책도 차근차근 접해보려고 해요^^
1.질문은, 저서에서 '재독'에 대해서 얘기하셨었는데 지금까지도 여러 번 다시 읽어보게 되고 또 읽을 때마다 새로운 해석을 통해 깨달음을 주었던 책이 있다면 어떤 책을 꼽으실 수 있는지 궁금해요.
2.그리고 이렇게 '작가와의 대화'라서 생각난 질문인데 읽으면서 이 작가와는 한 번쯤 책에 대해서, 작가의 생각에 대해서 얘기해 볼 수 있는 그런 시간을 가졌으면 하고 생각했던 작가가 있으신가요?
3.그리고 예전에 아가사 크리스티가 작품의 소재는 어디서 얻냐고 하자 신문에는 늘 많은 사건과 소재가 넘쳐난다고 했다는 기사를 어디선가 본적이 있는데 소재관련 생각난 질문입니다.'달'같은 경우에는 100여년전을 배경으로 글을 쓰시기도 했는데 그런 경우 '아! 이런 것에 대해서 써봐야겠다' 하는 소재는 어떻게 찾으시는지요. 역시 책을 통해서이신가요?

italtine 2008-09-29 13:16   좋아요 0 | URL
발표일이 오늘인지 알고 궁금해서 또 들어왔네요. 꼭 참석해서 직접 얼굴보면 너무너무 기쁠 것 같아요. 얼마전에 결혼했다고 홈페이지에 올리셨던데, 결혼 생활이 어떤지도 묻고 싶네요 ^^

미키짱 2008-09-30 11:37   좋아요 0 | URL
1. 헤밍웨이는 글을 쓰기 위해 헬리콥터까지 타고 특정한 장소로 이동해서 글을 썼다고 들었는데요.
작가에게 있어 글을 쓰는 공간이 글에 많은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시는지요?
그렇다면, 히라노 님도 본인의 글쓰기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특정한 요소나 습관 등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2. '일식'을 발표하기 전에 습작하셨던 작품들이 있는지요? 그 중에서 가장 애착이 가시거나 '더 잘 쓸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을 갖고 계신 작품이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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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0일 진행된 이덕일과 함께한 <임꺽정> 강연회에 참석하신 회원분들을 위한 특별 이벤트입니다.

주말 바쁜 시간 쪼개어 행사에 참여해 주신 회원분들께 감사드리며, 행사 관람 후기를 요청드립니다.

의미있는 참여 후기를 써주신 분들 중 최대 10분을 추첨하여 알라딘 적립금 1만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기간 : 9월 22일(월) ~ 9월 28일(일)
- 경품내용 : 추첨을 통해 알라딘 1만원 적립금 증정
- 참여방법 : 개인 블로그나 알라딘 개인 서재에 행사 참여 후기를 쓰신 후 현재의 게시판에 트랙백을 보내주세요.

행사에 참여하지 못해 아쉬워 하는 다른 분들께 간접적으로나마 행사 내용도 알리고
추후 다른 작가와의 만남 행사를 기획하는 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주의 : 비공개로 올린 행사 후기 게시글은 당첨대상에서 제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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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를 남겨주신 분들 중 아래와 같이 총 2분께 알라딘 적립금 1만원을 발급해드렸습니다.
후기 이벤트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당첨자 : 안중찬님, 홍석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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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덕일과 함께한 <임꺽정> 강연회 후기
    from 그대가, 그대를 2008-09-22 20:08 
    이덕일씨도, 고미숙씨도, 그리고 김훈씨까지, 모두 너무 좋아하는 분들이 나오시는 임꺽정 강연회. 김훈 작가님은 작년에 남한산성 출간기념 강연회에서 뵈었기 때문에 이번엔 양보하기로 하고, 고미숙씨와 이덕일씨 사이에서 고민을 했더랬다. 아무래도 '청각적' 느낌을 우선시한다면 고미숙 작가를 골라야 마땅했지만....;;;;; 그래도 내가 오래오래 사랑해 온 이덕일 선생님도 지나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일단, 먼저 시작하는 강연회부터 찜! 다행
  2. [코멘트]이덕일, 고미숙, 김훈과 함께하는 <임꺽정> 강연회 초대
    from 사실無근 2008-09-23 16:50 
    평소 존경하던 이덕일 선생님의 강연에 다녀왔습니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실만큼 훌륭한 강의였습니다. 제 아내는 이덕일 선생님을 잘 몰라서 흥미를 갖지 않았기에 아내 대신에 후배를 데려갔었답니다. 후배 녀석이 이 강압적인 선배에 의해 반항도 못하고 괜히 끌려갔다고 생각했던 것을 똘망똘망한 눈으로 감탄하며 자리를 지켰답니다. 춘원 이광수, 육당 최남선과 더불어 조선 말기 3대 천재중에 한 사람이었던 벽초 홍명희 선생님의 이야기
  3. [뮤지컬] 러브앤블러드
    from 생각없는 생각 2008-09-24 18:16 
    소극장 뮤지컬에 그다지 큰 관심을 갖지 않는다. 그럼에도 알라딘에서 이벤트를 하기에 신청을 했었는데 당첨이 되리가고는 생각도 못했다. 이벤트 당첨으로 보게 되었지만 그다지 큰 관심을 가지게 되지는 않았다. 그래도 조금의 기대를 한것은 "락 뮤지컬"이라는 것과 음향에 자신이 있다는 팜플렛때문이었다. 작은 규모의 극장에 평일(금요일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좌석은 관객들로 가득 차 있었다. 그리고 극중의 배우들의 요구 사항에 맞추어 같아 박수도 쳐..
 
 
소나무5 2008-09-23 15: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덕일과 함께한 <임꺽정> 강연회 후기
비오는 토요일 오후, 벽초 홍명희선생의 <임꺽정> 강연회 후기는 정말 좋았다.
이덕일 선생의 역사 강의, 고려후기부터 명종 때 임꺽정의 시대적 배경까지
일목요연하게 설명하시는 순간 잠시 딴생각할 틈도 없이 경청하였다.
하지만, 약속 시간이 있어서 끝까지 함께하지 못하고 도중에 자리에서 일어나야만 했다.
너무 아쉽다.
저자 싸인을 받으려고 책도[시원하게 죽여라] 가져갔는데.....

고미숙, 김훈 선생님의 강연도 듣고 싶다. 하지만 주말마다 약속이 생겨서....
저자나 작가와의 대화 시간을 마련해 준 알라딘에 정말 감사함을 전한다.
다음에도 많은 이벤트를 마련했으면 한다.
알라딘 덕분에 내 아내와 뱃속에 있는 아들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냈다. 쌩유~~~

jjongzoq 2008-09-23 17: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덕일 선생님의 <임꺽정> 강연회의 감동이 아직도 먹먹한데 벌써 세 밤이나 지났네요.
평소 훌륭한 역사교사가 되기 위해 애쓰는 저에게 이덕일 선생님의 책들은 단순한 한 권의 책이 아니라 역사교사를 위한 한 권의 경전처럼 느껴지며, 또한 선생님이 되어서 '역사의 어떤 내용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 하는 고민에 대한 답을 알려주는 비법서 입니다.
이러한 책들의 저자인 이덕일 선생님을 평소 즐겨 이용하는 알라딘에서 마련한 자리에 초대되어 정말 더 없는 영광과 기쁨의 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임꺽정>이 우리 역사에 태어난 배경을 선생님의 강연으로 평소 보다 더 역사수업 다운 내용들을 알게 되었고, 선생님 말씀 하신 내용들이 실제 <임꺽정> 안에서 어떻게 표현되고 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평소 읽어 볼 엄두를 못 냈던 <임꺽정>을 읽고 싶은 욕심과 용기가 생겨난 기회가 되었네요. ^^
또한 평서 읽고 나면 그 동안 미처 생각하지 못 했던 역사적 해석에 속 시원하고 '또 어떻게 이런 일이...'하면서 가장 가슴이 먹먹하고 답답해지게 하는 책, <사도세작의 고백>도 가져가 선생님의 싸인도 받아왔습니다.
오랜만에 비가 촉촉이 오던 날, 가슴 벅찬 감동을 안고 오늘 하루도 열심히 역사공부 합니다. ^^

ptopolis 2008-09-23 1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덕일 선생님이 집필했던 책들은 거의 다 구입을 했습니다. 그만큼 열렬한 팬이지요. 이덕일 님의 역사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새로운 역사관은, 사람들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형성하게 만들어 줍니다. 아마 우리나라의 역사학자 중에서 가장 많은 역사자료와 책들을 가지고 계신 분이 바로 이덕일 선생님일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2시간 동안 진행된 선생님의 임꺽정의 배경에 대한 강의를 들으면서 그동안 혼자 공부해 오던 역사에 대한 지식들이 한꺼번에 총체적으로 정리되는 희열을 느꼈습니다. 이덕일 선생님의 강의는 사료에 충실한 강의이며, 촌철살인의 새로운 역사적 해석 또한 사람들에게 시원한 감동을 안겨 주는 신선한 매력이 있습니다. 강의를 다녀오고 나서도 며칠 동안 감동의 기쁨에 행복한 시간을 보냈을 정도입니다. 강의는 물론 재미있어야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얼마나 정확한 사료에 의한 것이냐와얼마나 올바른 해석이냐 하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역사 평론가 이덕일 선생님의 강의는 단연 최고 중 최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임꺽정의 배경에 대한 강의를 하면서 고려와 조선을 관통하는 폭넓은 역사적 사실들을 큰 줄기로 정리해 준 것은 이번 강의의 수준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켰다고 할 수가 있습니다. 앞으로도 알라딘 고객들을 위해 가끔 이덕일 선생님의 이벤트를 마련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강의 잘 듣고 왔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강의 기대하겠습니다.

gobaek 2008-09-23 1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덕일 선생님의 임꺽정 강연. 색다른 기획으로 신선한 느낌이 들어 기대를 많이 했었나봐요. 문학과 역사의 만남을 과연 역사학자이신 이덕일 선생님이 어떻게 강연해 주실지 기대감 반, 호기심 반 했었는데... 전반적인 조선 성립 과정과 사림 세력의 주도권 과정을 세세히 해 주셔서 대체로 개괄적인 역사 강연의 비중이 너무 컸던 거 같아요. 정작 기대했던 명종 시기 임꺽정과 같은 도적이 출몰해야 했던 당시의 민중 의식과 사회적 상황, 그리고 약간의 윤원형과 군정의 폐단에 대해 언급하시긴 했는데, 임꺽정의 시대적 배경과 민중의 삶, 그리고 당시 정치적 연관 관계를 유기적으로 생생히 그려주시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했었는데... 그 점이 아쉬웠고, 문학적 측면이긴 하지만 양반의 자손인 홍명희 선생님이 임꺽정이란 인물을 통해 그리고자 했던 의도, 또는 소설 속에 담긴 그 분의 시각을 설명 듣고도 싶었고... 색다른 기획이 새로운 기대감을 크게 한 거 같아요. 이덕일 선생님, 편안한 문체만큼 강연도 참 수려하게 잘해 주셨어요. 단 개괄적인 역사 강연이어서 조금 아쉬움이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