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하늘 방송국
나카무라 코우 지음, 박미옥 옮김, 미야오 가즈타카 그림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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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아들고 이렇게 얇은 책에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까 궁금해어요.  정성스럽게 그린 듯한 책표지의 그림은 책의 궁금증을 더했답니다.   까만 밤하늘에 쏟아질듯 가득한 별들... 그리고 그 별을 바라보는 소녀의 그림만으로도 책을 읽기 전부터 마음이 따뜻해져 옵니다.  서울에서 밤하늘의 별 구경하기가 힘들어진 건 지상에서 밝혀지는 불들이 밝기때문일지도 모르겠네요....  서울에서 조금 벗어나 외곽지로 조금만 나가도 까만밤하늘에 총총 떠있는 별들을 만날 수 있거든요.   살짝 지루하게 늘어지는 듯한 장마철...창밖으로 들리는 빗소리와 함께 읽으니 또 살짝 색다른 기분이 들기도 했답니다.   지금의 나보다 조금은 더 어린 내가 되어 동화책을 읽는 듯한 기분이랄까요?  3편의 이야기가 담겨있는 이 책은 나를 위해 수고해주는 이들, 또는 누군가를 위해 무엇을 하고 그로 인해 따스해지는 이야기들 이었어요. 

 

매일의 일상이 똑같은 일상생활 어쩌면 하루하루를 사는데 바빠서 팍팍해지기 그지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가끔은 다 자란 어른도 동화책을 읽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던 따뜻한 책이었어요.  함께 또는 여럿이 읽어도 좋을 마음이 뽀송해지는 듯한 이야기 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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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육아 이야기 : 생활편, 질병편 - 전2권
모우리 다네키.아마다 마코토 지음, 김순희.박정원 옮김, 조애경 감수 / 꿈소담이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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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책의 두께에 깜짝 놀랐습니다.  게다가 두 권으로 생활편/ 질병편으로 나누어져있네요. 

가까이는 조카가 태어나서 크는 과정을 겪은 이모이기도 해서 관심이 가는 책이었답니다.  동생이 출산준비를 할때 육아서적에 관한 책들을 함께 골라서 읽어보기도 했기에 이 책은 그동안 출간 되었던 책들과 어떻게 다른지 궁금하기도 했어요.  전체적으로 읽으며 느낀 분위기는 여자 혼자 준비하는 출산과 육아가 아닌 배우자가 함께하는 이야기들이어서 좋았던것 같아요.  누구나 한번쯤 읽어봐도 좋을 책입니다. 꼭 출산이나 육아를 준비하는 분들만을 위한 도서라고 분류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출산을 하면 누구나 모성애, 부성애가 절로 생기는게 아니라는걸 이상하거나 나쁜게 아니라 그럴수도 있다고 이야기 해주기도 합니다.  조카를 너무 이뻐하기에 만나면 안아주고 싶고 책을 읽어주기도 하며 잘 놀아주는 편이지만 이유없는 울음이나 잠투정은 엄마나 아빠가 아니면 잠재울수 없는 고통이더라구요.  나중에 동생이 하는 말이 '내 새끼니까 하는거야' 라고 하더라구요.  이뻐만 하는것과 책임과 사랑이 함께하는건 같을수 없다는걸 알았어요.  아이들의 성장은 이뻐하는것 만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이니까요.  힘들면 주변에 도움을 청하고 아이가 중요하지만 육아당사자의 페이스도 중요하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아이를 돌보고 양육하는 일은 잠깐으로 끝나는게 아니니 부모 당사자들의 컨디션도 중요하다는 이야기랍니다.  내가 즐겁고 행복해야 아이에게도 그 기운이 전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했어요.

 

 

아기의 건강을 위혀하는 질병에 대한 상식을 이야기한 책의 두께도 상당해서 응급상황시에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았어요.  아이를 키우며 말 못하는 아기들이 왜우는지 병원운영하는 시간이 아니거나 한밤중에 갑자기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간단한 응급처치나 상식정도는 알아두기 좋은 책이었던것 같아요.  육체적인 질병 말고도 정신적인 증상에 대한 치료와 사회의 전반적인 부분도 다루고 있어 초보 엄마들이나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께 유용한 부분 이었던것 같았어요.  이제 만 3살이 되시는 조카를 잘 키우라고 동생에게 책을 넘기려구요.  아이가 말을 시작하니 점점더 키우는게 힘들어지는 것 같다고 고민이 많더니 이 책을 읽고있다 하니까 빨리 넘겨달라네요.  예전엔 형제들 끼리 컸던것 같은데 아이들을 잘 키우는데도 지침서가 필요한 시대에 살고 있는것 같습니다.  아이를 글로 키웠어요.. 이런 시대가 오는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정보가 넘치지만 그 정보들중 알찬 정보를 골라담는건 독자들의 몫이겠죠?

 

 

마지막으로 아이보다도 자신의 인생을 더 소중하게 여겨야 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면서 정신적인 만족을 느낄 때는 아이에게도 상냥하고 관용적이 됩니다.  아이와 같이 있는 시간 자체는 줄어들지만 그만큼 더 밀도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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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로 기차로 - 2011-2012 전국 기차여행 완벽 가이드
권다현 지음 / TERRA(테라출판사)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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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한 기차패스 내일로 티켓 200% 활용법

 

국내기차여행 가이드를 본격적으로 살펴본 적은 없지만 '내일로'라는 티켓이름이 생소하지 않다.  책장을 넘기다보니 전국철도를 일주일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자유이용권 개념의 철도이용권, 아쉽게도 나이제한이 있다.  만 25세 미만 여름, 겨울 시즌 대한민국 국민, 또는 외국인들에게 한정적으로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왠지 숫자가 살짝 야속해졌던 부분이었지만 책의 내용이 내일로 티켓을 활용하기 위해 알차게 짜여지기도 했고 열차로 이용할 수 있는 구간을 동선이 자유롭게, 또는 테마별로 잘 묶여 있어서 기차여행의 로망을 가지고 있는 일반인들도 활용하기 좋을 가이드 북이 되어줄 것만 같은 책이다.




깔끔한 목차, 내일로 패스를 활용 할 수 없기에 일반인이 열차를 이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책을 읽어보기로 했다.  기차여행의 종류가 이렇게나 많을 수 있다니~~ 눈이 뱅글 뱅글 돈다~~ 신나서~

 


저자는 정말 열차여행을 사랑하는듯하다, 노선별 여행지와 맛집 그리고 여행자를 위한 인근 숙소 정리까지 깔끔하게 해주었다.  일본 기차여행을 가보고 싶다며 지난겨울 서점가를 기웃거리면서도 국내 열차여행지에는 전혀 관심도 갖지 않았었는데..  호기심이 모락모락 피어오른다.

 


내일로 패스에 대한 자세한 설명,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 여행자라도 이 책 이라면 열차여행을 시작하는데 있어 어려움이 없을것 같다.

 


열차여행에 대한 궁금증을 저자가 질문으로 만들어 깔끔하게 정리 해놓았다.   책을 읽으며 궁금해할 독자들을 위한 이 세심함~ 숙소, 사진찍기 좋은곳, 먹거리등 세심하게 질문을 만들고 답변해주고 있다.

 


역시 여행에서 빠질수 없는 먹거리, 이 세심함들~~생소한 지역의 여행일 경우 그 지역의 특색있는 음식은 먹어봐야하지 않을까?  여행을 다녀와서 알게 된다면 왠지 많이 속상할 것 같다.  지역 특산물 및 한 끼 식사로 저렴한 음식들까지 소개해주고 있다.





테마별 루트소개로 기차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에게 기본적인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어서 이대로 따라가도 또는 개인일정별로 조금씩 수정해서 다녀도 좋을것 같다. 개인적으론 대도시부터 찍고보자!, 달콤한 여행을 원해 코스를 찜 해두기도 했다.




 

광주여행때면 꼭 들리는 죽녹원을 이렇게 그림지도로 그려놓으니 더 정겹고 또 가고 싶어진다.  관광지 상세정보와 인근 걷기좋은길까지 알려주고 있어서 아름다운길 선택해서 걸어보기도 좋을것 같다.





그 외에도 개인적으로 맘에드는 여행의 테마를 찾아서 여행해볼 수 있는 장점도 있는것 같다.  내일로 패스를 사용할 수 있는 나이라며 더 없이 좋게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기차가 다니는 길목의 여행지들을 만나볼 수 있고 열차역에서 목적지까지 가는 방법이나 인근 맛집까지 소개하고 있어서 갑작스런 여행계획에도 좋은 안내서가 되어줄 것같다.   책 안쪽에는 부록으로 <전국 철도 노선도>가 있어서 크게 펼쳐놓고 이동할 곳을 짐작해보는 것도 재미있을것 같다.   국내에서도 기차표 한장이면 다른 세상으로 떠나 볼 수 있다.  혼자서 가볍게 여행계획하기도 좋은, 국내 기차여행은 이 한권만 있으면 준비완료!!  책을 읽으며 마음은 벌써 기차를 타고 어딘가로 흘러가고 있는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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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싸라비아] 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앗싸라비아 - 힘을 복돋아주는 주문
박광수 글.사진 / 예담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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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싸라비아> 제목 참으로 신명나고 절로 어깨가 으쓱해진다.  주문 같기도 하고 절로 힘이 날 것만 같은 책표지도 반짝이며 화려한 양장이다.  펜이 아닌 카메라를 통해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던 그의 이야기에 책이 출간되기를 내심 기다리기도 했는데....먼저 광수작가님에게 미안하다는 이야기부터 해야할 것 같다.

 

책을 시작하는 부분 이 책을 마지막으로 기억하실지도 모르겠다며 어머님께 오롯이 바친다는 글에 마음이 짠 했지만 개인적인 감상평은 딱 거기까지가 좋았다.  힘을 내기엔 전체적으로 어두운 분위기의 사진들은 과연 이 사진을 보며 힘이 날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다.  그가 집필한 글들은 그리 많지 않았고 명언들을 인용하거나 예전에 집필했던 책의 내용을 다시 인용하기도 했다.  사진과 글씨가 인쇄된 부분이 너무 어두워 인상을쓰며 읽어보려 해도 읽어지지 않는 분도 있었고 책의 크기에 비해 활자가 너무 작아 읽기 불편하기도했다.  사진을 찍고 글을 집필한 광수작가보다 사진과 글의 디자인, 책표지의 화려함이 책을 돋보였던것 같다.  

 

물론 개인적인 편차는 있을거라 생각하지만 그동안 그의 책이 출간 될때마다 약간의 기대심을 가지고 기다렸고, 만족스러운 책들을 만나왔기에 실망이 더 컸을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으론 그가 사진이 아닌 펜으로 다시 독자들과 만나는 날이 오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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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에서 마음을 읽다 - 무너지고 지친 나를 위로하는 영화 심리학
선안남 지음 / 시공사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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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의 살짝 무거운 듯한 분위기 때문에 끌리는 제목임에도 선뜻 책에 손이 가지 않았다.  책장에서 읽을 책을 고르다가 비오는날 분위기랑 맞을 것 같아 읽기 시작한 책 읽기는 책을 읽으며 영화와 심리에 대해 즐거운 여행을 한듯 한 시간이었다.   책을 읽거나 영화를 선정하는 기준은 뭘까?  개인적으론 기분에 따라 많이 선택하는 편이지만 날씨나 주변환경을 고려해 선택하기도 한다. 

 

 

그녀는 사람 사이의 상처에서 최대한 안전해지기 위해 최소한의 접촉만을 유지하는 삶을 산다.  그러나 남자 김 씨가 허수아비를 세워두고 마을 붙였던 것처럼, 사람을 그토록 두려워하는 그녀마저도 관계를 향한 욕구는 어찌할 수 없었던 것 같다.  그녀가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한 것이 바로 '타인의 삶을 훔쳐보기'였기 때문이다. 

클릭 하나로 모든 소통이 가능한 시대에 이르렀지만 우리에는 직접적이고 인간적인 소통과 교류가 더 어렵게만 느껴진다.  이 시대를 사는 우리는 외롭고 고독하고 현실이 불만스러울 때마다 클릭 뒤로 숨어버리고 클릭을 통해 타인의 삶을 훔쳐보게 된다. /p146

 

 

상처와 치유/ 내면과 변화/ 관계와 소통/ 사랑과 욕망 의 네 장으로 크게 이루어진 영화이야기는 한 편의 영화를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다양한 모습을 간접경험하며 그들 내면의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어쩌면 내 이야기 일수도 있고 주변 누군가의 이야기 일수도 있다.  영화를 관람하는 순간 오롯이 그 속에 빠져들 수 있는 건 영화를 보는 그 2시간 내외의 시간만큼은 영화 속 세상을 마주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영화 감상을 잘 표현하는 사람들이 참 부러운데, 아직 영화를 보고 감상이나 리뷰를 남기는데 많은 부족함을 겪는 건 현재에서의 '나'자신이 많은 혼란을 겪고 있기 때문인 것도 같다. 

 

 

'관계'라는 판 위에 우리는 우리 안의 다양한 모습을 투영한다.  그런점에서 나와 관계하는 이 세상의 모든 대상은 나를 담는 화분이라 할 수 있다.  화분이 단단하고 믿음직스럽게 우리를 품어줄 때 우리 안의 건강한 새싹은 무럭무럭 자라난다.  반면에 불안정하거나 물이 빠지지 않는 화분은 새싹의 뿌리를 썩게 만든다.  따라서 내 안의 어떤 모습을 키워주는 누구를 만날 것인가는 모든 사람에게 인생의 가장 중요한 화두일 것이다.  나를 키우는 관계도, 나를 넘어뜨리는 관계도 있으니 말이다. /p221

 

 

책을 읽으며 이미 봤던 영화나 리스트에 올려놓고 아직 감상하지 못했던 영화들을 심리학적인 분야에서 다시 읽어보니 영화를 통해 다양한 삶의 모습들을 마주하며 그 안에 살고 있는 인물들의 내면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볼 수 있는 점이 매력으로 다가왔다.  책장을 덮고나니 TV에서는 몇 번이나 재방영해도 관심없던 영화들이 다시 보고 싶어졌다.  책의 분류별로 심리에 따라 또는 내가 생각하는 것과 어떻게 다른건지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는 책읽기가 될 것 같다.

 

 

 

영화는 나에게 가장 건설적인 도피처였고, 위축된 마음을 반듯하게 펼쳐주는 다리미였으며, 가장 훌륭한 삶의 조언자였고, 아프지 않게 에두른 방식으로 내 삶을 투영해주는 좋은 거울이었고, 또한 막막한 순간마다 나를 이끌어준 삶의 이정표였다.  무엇보다 영화는내게 단조로운 일상을 자극하는 설레임을 안겨주었다.  /p309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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