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더십 iLeadership - 애플을 움직이는 혁명적인 운영체제
제이 엘리엇 & 윌리엄 사이먼 지음, 권오열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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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전자제품이나 핸드폰에 크게 관심이 없는 편이라 '애플', '스티브잡스', '아이폰'은 그냥 하나의 트렌드로만 생각하고 관심을 기울여보지 않았었다.  국내에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유저들이 늘어나면서 애플? 정말 편리한가? 사람들이 열광할만한 뭔가가 있는걸까?  지난해말 4년넘게 사용하던 핸드폰을 바꾸면서 10년 넘게 사용하던 SKT를 버리고 KT로 이동하며 아이폰이란걸 사용해보기로 마음 먹었다..   주변 지인들의 반응은,,,? 니가 그걸 이제 사용하냐? 라는 반응이었는데 핸드폰을 5개월여 사용해본 지금 이 스마트폰이라는게 참 만능이다.

 




"성공한 기업가와 그렇지 못한 기업가의 차이 가운데 약 절반은 끈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인생의 많은 부분을 일에 쏟아 붓지요.  정말 견디기 힘들 정도로 어려운 순간들이 있어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걸 못견디고 포기합니다.  전 그들을 탓하지 않습니다.  진짜 힘들 거든요.  정말 그들의 인생을 소진시키지요."  당신은 "어떤 아이디어, 아니면 바로잡고 싶은 문제"로 불타올라야 한다.  만약 처음부터 열정으로 무장하지 않으면 절대 끝까지 버티지 못할 것이다. /p48-49

 


아직도 아이폰과 안드로이드의 차이가 뭔지 잘은 모르겠지만 처음 어떤걸 사용하느냐에 따라 그 제품에 대한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달라지겠지만 애플은 사용이 간단하다.  처음 스마트폰을 접하면서 데이터도 날려보고 복구도 해보았지만 한 두번 그런 과정을 거치고 나니 그동안 사용해오던 핸드폰의 사용하지 않지만 다양했던 기능들이 떠오른다.  사용자이 요구보다는 보여지는데 치중했던 제품들,  애플 제품을 사용해서인지 애플마크가 그려진 제품들이 하나둘씩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단순하고 심플한 디자인에 '나도 갖고 싶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된다.  실제로 아이폰, 아이패드가 출시되면 매장에 줄을 서는 사람들 또는 오래 기다려야하는 예약판매를 궂이 기다려 소장하는 사람들만 봐도 애플이라는 제품에 대한, 회사에대한 고객들의 충성도나 애착심이 보여진다고 생각한다.


 


 

기업가의 핵심 요소 중 하나는 유연성으로, 내가 성공한 리더들에게서 발견하는 자질이기도 하다.  그들은 멈추지 않고 좌절과 실패를 넘어 계속 전진하며 항상 다음의 아이디어에 마음을 열어놓는다.......중략.......마틴 루터 킹은 이렇게 말했다.  "사람을 볼 때는 그가 성공이 아니라 실패에 어떻게 반응하는가를 보고 판단하라." /p194


 

<아이리더십>이라는 책의 제목, 책표지의 스티브잡스로 연상되는 검은 그림자를 보고는 책의 내용이 잡스와 애플에 대한 이야기 일거라 생각했는데 초반에 저자 자신의 애플 입성기부터 자신이 애플과 잡스사이에서 했던 활약등을 중간 중간에 강조하는 듯한 기분이 들어 읽으면서 살짝 거부감이 들었던 건 사실이다.  물론 애플의 前부사장으로 가까이서 그 모든 과정들을 함께 지나왔고 어떤 공헌도 있었겠지만 최근의 애플에 대한 이야기보다 애플초창기때의 이야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과연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건지 궁금했다.  리더십에 관한 책일까? 성공한 리더들이 집필한 책들에서 찾아볼 수 있는 본받고자 하는 면을 찾기는 조금 힘들었던것 같다.  단지 저자가 스티브 잡스에게 남기는 회고담 정도?


 


 

여러분은 뭔가를 믿어야 합니다.  자신의 직감, 운명, 인생, 카르마(업)등 그게 무엇이든 말이죠. 이런 삶의 방식은 저를 실망시킨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제 인생을 크게 변화시켰습니다. - 스티브 잡스, 2009년 스탠퍼드 대학 졸업식 연설문에서 /p324







80년대부터 오늘날의 이르기까지 애플의 변화와 스티브 잡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아우르는 책이었지만 처음부터 약간의 거부감을 가지고 읽어서 인지 자기계발서를 즐겨읽음에도 크게 흥미를 느끼지 못했던 책이었다.  어쩌면 선입견이라는 눈가림에 그가 들려주고자 하는 이야기를 '어디 한 번 이야기해봐!'라는 생각으로 읽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책장을 덮고 나서도 이건 무슨 이야기 였던거지?? 라는 생각에 잠깐 띵~ 했던건 어쩔수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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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형에 관한 간단한 고찰 2
박동선 글 그림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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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형들이 들려주는 재미난 이야기.  혈액형에 따라 상대방을 앞서 판단했던 적은 없는가?  A, B, O, AB 형 이 네가지 혈액형만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는가? 그런데 재미난건 혈액형 이야기들을 읽다보니 나를 비롯한 식구들 또는 지인들의 행동이나 성격, 스타일들이 꼭 들어맞지는 않아도 고개글 끄덕이게 하는 부분들이 많았다. 

 

유치원/ 학교/ 회사/ 사생활의 네가지 파트로 이야기하는 혈액형 이야기는 나를 비롯한 식구들의 혈액형 끼워맞추기?를 하며 읽는 재미도 있었던것 같다.   일상생활을 하거나 사람들과 만나 이야기를 하다보면 한 두번씩 혈액형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게 되는데 선입견 때문일까? 내가아는 혈액형들은 이래, 이런스타일이야, 하는 이야기들을 종종 들을 수 있고 나 또한 그러한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  물론 내가 만나온 사람들이 꼭 다 그렇지는 않았겠지만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생각이 통계로 만들어놓은 틀에 맞춰보니 그렇더라~ 라는 반응은 조금 신기하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나는 이 혈액형과는 맞지 않더라. 라는 이야기도 나올 수 있는건 사람들과 부대끼며 살아보니 나와 맞지 않는 사람들의 혈액형이 우연히도 그와 일치했을 수도 있고 때론 '이 혈액형은 이래' 라는 선입견에 맞춰져 생각해왔던 걸지도 모르겠다. 

그냥 혈액형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라고 편하게 생각하고 읽어도 좋지 않을까?  만약 전 세계 사람들의 스타일, 성격이 이 네가지로 딱 떨어진다면 그것도 조금 재미있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던 책이었다.  그렇게만 된다면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는게 조금더 쉬웠을까?    가벼운 만화책이라고 읽자고 들었던 책이 읽다보니 어느새 진지해 져서는 나도 이랬던가? 생각해보고 괜히 주변 지인들의 혈액형을 탐문하고 있는 자신을 보게 되어 재미있었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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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보스 문도스 - 양쪽의 세계
권리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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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와 제목만 보고는 철학서나 인권에 대한 내용의 책일거라 생각했는데.... 이 책이 사진한 장 없는 여행에세이 였을 줄이야.  사실 조금 융통성 없어보이는 책표지와 제목 그리고 작가의 이름이 정치적인 운동을 연상케 했던 건, 또는 조금은 어려운 철학이야기 일거라고 생각했던 건 나만이 아니었을지도 모르겠다.   여행에 관련된 에세이는 사진도 첨부되고 여행지에 관련된 에피소드나 여행지에서의 팁들도 조금은 기대하게 된다. 

 

여행이란 삶의 장기적인 계획에서 옆으로 빗겨 나온 일부이다. 다시 말해 여행은 계획되지 않은 삶이다. 그렇게 때문에 여행 중에 내가 무언가를 계획하기 시작했다면, 그 여행은 이미 여행이 아닌 삶의 영역 안으로 들어가 버린 것이다. /p66

 

 

나와 다른 시선으로 '여행'이란 것을 바라보는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듯한 기분.  평범하고 일상적인 생각을 해왔던 내겐 약간 신선하고 기분좋은 설레임을 주었던 글이었다고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다.   책을 읽는 중간중간 자신이 읽었던 또는 존경하거나 흠모하는 작가들의 이야기와 여행지에서의 느낌들은 그동안 읽어왔던 에세이들과는 확연히 다르다고 이야기해도 될 것 같다.  여행을 하면서 한 장의 사진도 찍지 않았던 걸까? 하는 궁금증도 생겼다.  여행하며 글쓰기도 병행해왔던 그녀에게 사진으로 남기는 기록까지는 조금 부담이었을까?  어쩌면 여행지에서의 사진도 있을지 모른다는 궁금증도 생긴다. 생각하는 여행, 자신의 삶을 능동적으로 살아내려고 노력하는 그녀의 모습은 내가 살아가고 있는 오늘을 잘 살아가고 있는 건지 생각해보게 된다.

 

 

성숙이란 것이 환상 대신 현실을 더 많이 생각하게 되는 것이라면, 나는 성숙을 거부하고 싶다.  인생은 험난한 파도이고 가파른 해협이고 좁고 비탈진 도로이며 세상은 언제나 과도기이다.  그러니 영원한 성숙도 영원한 미성숙도 없는 것이다. /p68

 

 

가끔 몇 번씩 읽어야 읽어지는 문장을 마주하게 되는데, 글을 곱씹어보고 내 것으로 내려앉는 느낌 또는 그녀가 함께 했던 작가들의 책과 여행지에서의 감상등을 나도 책으로 읽어보고 그러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지 읽어보고 싶고 궁금해지기도 했다.  처음 읽기를 망설였던 마음과 달리 책을 읽으며 붙여가는 포스트잇은 책장을 다시 들춰보며 어떤 글들이 있었는지 읽을 때마다 조금 새롭게 다가오는 책 인것 같다.  능동적으로 자신이 움직여 살고 싶은 삶을 살아낸 그녀의 이야기. 10여년간 45개국을 여행했다는 그녀, 앞으로 더 많은 책을 읽고 더 많은 글을 쓰며 계속 여행을 하고 글을 쓸 그녀의 이야기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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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이야기가 진솔하게 느껴지는 건 꾸밈이 없고 소신이 있어 보이는 한결같음 때문이 아닐까?  그의 책을 출간했다고 했을 때 '이 책은 꼭 읽어봐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가 만난 사람들과의 이야기는 굳이 그가 명사들과의 만남이 아니었다고 했더라도 궁금한 이야기 이야기 일 것 같다.  

 

 

 

때론 한 마디의 말, 글보다 그림이나 사진으로 더 많은 위로를 받을 때가 있다.  마음으로부터의 위로.. 무심코 지나쳤던 일상의 순간을 한 장의 사진으로 마주했을 때의 기분, 느낌이 말로 표현이 될까?  요즘은 쉽게 찍고 지울수 있는 디지털 카메라가 많이 보편화 되어있지만 정말 마음에 와 닿는 한 장의 사진을 만나기란 손가락에 꼽을 일일 것이다.  
  
 

 

 

한때 '번역가'라는 직업에 매력을 느꼈던 시절이 있었다.  프리랜서, 국내에 소개되는 작품을 다른 이들보다 먼저 만나 볼 수 있다는 매력?  하지만 호기심에 그치다 말았고 지금은 그냥 동경하는 정도?  번역이라는 일이 쉽지 않다고 느낀 건 국내에 출간되는 책들 중 가끔 원서와 다르게 번역에 따라 달라지는 글의 흐름들을 간혹 접하곤 한다. (물론 지인들께 들은 이야기)  번역의 정도에 따라 글의 흐름도 달라질 수 있다는 건 글을 쓰는 작가만큼이나 중요한 번역가의 역량이 아닐까?  왠지 '번역가'라는 직업에 대해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를 조금 더 알고싶어지고 재미있는 이야기도 있을것 같아 조금 기대하고 싶어지는 책이다. 
  
 
 

 

 
수많은 방송 매체에 노출 되어있는 우리.  그 속에서 많은 광고를 보고 듣게 되는데 유독 기억에 남거나 강렬하게 오래도록 남는 한 줄의 문구, 카피들이 있다.  짧은 시간 길어야 1분, 보통은 30초에 노출되어 잠깐 접하게 되는 한 줄의 글을 많은 사람들이 공감 할 수 있는 힘은 무엇일까?  제목만큼이나 궁금해지는 이야기... 몇 초, 몇 줄 안되는 글 속에 담긴 이야기들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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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란한 보통날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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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랫만에 에쿠니 가오리의 책을 만나보게 되었다.  <소란한 보통날> '소란'과 '보통'이라 어울리는듯 하면서도 살짝 어울리지 않는 것 같기도 하고 뭔가 매력적인 책의 제목... 그리고 다른 가족의 이야기를 읽는 기분은 몰래 엿보는 듯한 기분이 들어 더 집중해서 읽게 되었던 것 같다.  내 이야기보다는 다른사람들의 이야기에 호감이 가고 귀 기울이게 되는 건 나와 다른 이들이 사는 모습은 어떤지 그리고 그들은 어떤 고민들을 안고 살아가는지 호기심이 많아지게 되서이지 않을까?

 

 

비 오는 날은 쓸쓸하다.

왜 인지는 모른다.  아니, 나는 그것이 진짜 쓸쓸함인지 조차 잘 모른다.  처음 시작은 막 초등학교에 들어갔을 때였다.  수업 중이었다.  내 자리에서 비 내리는 창밖을 바라보는데, 갑자기 갈피를 잡을 수 없는 기분이 들었다.  심장이 뚝 떨어져나간 듯한 느낌, 아랫도리가 텅 빈 것처럼 허전하고, 한없이 허무한 느낌. 그때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표현은 '싸했다'였다.  /p25

 

 

보수적인 아빠, 풍부한 감성의 소유자인 엄마, 완벽해 보이는 첫째 소요, 사랑이 넘치는 둘째 시마코, 책의 화자로 나오는 고토코, 중학생임에도 듬직한 막내인 리쓰.  등장인물들의 성격이 각자 개성적이지만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때론 겉돌기도 하지만 어느 순간 '한 가족'임을 알게 해주는 든든함으로 자신의 자리들을 지켜주고 있다.  이야기는 셋째인 고토코가 가족을 바라보고 생각하는 글로 진행되고 있는데 겉으로 보면 평온할 것만 같은 집에도 걱정거리들은 조금씩 있게 마련이고 가족구성원이 그러한 일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겨내는지도 가정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것 같다. 

  

 

때로 인생에 대해 생각한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시간에 대해, 그동안에 생기는 일과 생기지 않는 일에 대해, 갈 장소와 가지 않을 장소에 대해 그리고 지금 있는 장소에 대해.

/p188

 

 

모두들 아주 어른스러워 보인다.  나이를 먹으면 먹는 만큼 어른이 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어른이 되면 주변도 훨씬 질서정연해질 것이라고.  /p194

 

 

조용한 그들의 일상,  그러나 그 내면에는 나름의 고민도 있고 타인의 시선으로 보면 이해하기 힘든 일들도 있다.  어느 집이나 그 집안의 '가풍'이라는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집 같은 경우도 생일모임을 제일 중요시 하게 생각하는데 무슨일이 있어도 '생일'만큼은 온 가족이 모여서 식사라도 하는 것이 가풍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책에 등장하는 미야자카의 가족 구성과 똑같은 우리집도 가지많은 나무 바람잘날 없다는 말처럼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집이었다.  하지만 그 사건 사고라는게 가족 구성원들끼리는 잘 알지만 밖에 보여지는 모습까지 그러할까?  하지만 이런 일들이 쌓이면서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더 견고하고 단단해 지는 건 아닐까 라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겨울을 넘기고 새싹이 움트는 봄을 연상하게 하는 에쿠니 가오리의 감성적인 문체, 가족이란 어떤 의미인지를 조용히 생각해보게 되었던 미야자카 가족들의 이야기.  떠나 있어도 가족은 늘 가족이며, 집은 언제든  돌아갈 수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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