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서의 생각  

                    -- 류 시화 --

집이 없는자는 집을 그리워하고
집이 있는 자는 빈 들녁의 바람을 그리워한다
나 집을 떠나  길 위에 서서 생각하니
삶에서 잃은 것도 없고 얻은 것도 없다
모든 것들이 빈 들녁의 바람처럼
세월을 몰고 다만 멀어져갔다
어떤 자는 울면서 웃을 날을 그리워하고
웃는 자는 또 웃음 끝에 다가올 울음을 두려워한다
나 길가에 피어난 풀에게 묻는다
나는 무엇을 위해서 살았으며
또 무엇을 위해 살지 않았는가를
살아 았는 자는 죽을 것을 염려하고
죽어가는 자는 더 살지 못했음을 아쉬워한다
자유가 없는 자는 자유를 그리워하고
어떤 나그네는 자유에 지쳐 길에서 쓰러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A sound mind in a sound body.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No gains without pains.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三歲之習 至于八十(삼세지습 지우팔십) : 세살버릇 여든까지 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들을수록 기분 나쁜 사자성어다...요것보다 더 성차별적인 단어가 어디겄나

牝鷄之晨(빈계지신) :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 집안에서 여자가 남자보다 활달하여 안팎 일을 간섭하면 집안 일이 잘 안된다는 말.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반딧불,, 2004-05-27 1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이지 기분 나쁜 말이죠?? 참...
이리 열심히 사는데...^^
힘내시고...**

뚜벅이 2004-05-27 1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계십니까 ?
잠깐 짬이 나 들어왔는데 그래서 반갑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