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일 수 없는 역사 - 르몽드 역사 교과서 비평
고광식 외 옮김, 김육훈 해제,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기획 / 휴머니스트 / 2017년 2월
평점 :
절판


우리는 모두 유와 행복을 꿈꾼다. 스피노자 식으로 말하면 그것은 같은 속성의 다른 양태인지도 모른다. 누구나 누릴 권리. 역사 속에서 이것은 늘 투쟁의 핵심이었다.

가장 가까운 1968년 68 혁명 외에도 파리에서는 중요한 혁명이 여러 차례 있었다. 1792, 1830, 1848년, 그리고 다른 혁명과 구별되는 1871년 리 코뮌은 투쟁 경험이 전혀 없는 이들의 새로운 혁명이었는데, 자취권 쟁취를 위한 민중 봉기였다. 파리 코뮌에 대해 역사학자 자크 루즈리는 ‘민주주의에서 절대 자유의 문제‘를 제기했다. 파리 코뮌은 권력관계를 변화시켰지만 남성 위주의 지배 구조를 바꾸지 못했고, 착취를 근절하고자 했으나 사적 소유는 예외로 두었다. 이것은 여러 혁명에서 여전히 발견되는 딜레마이자 투쟁 논점이다. 약 1만 명의 사망자가 나온 파리 코뮌은 ‘피의 일주일‘로 불리며 19세기 유럽에서 민간인에 대한 폭력 중 가장 규모가 큰 사건이었다. 파리 코뮌 이후 선포된 공화국은 민주적이지도 사회주의적이지도 않았다.
제2차 세계대전의 전초전이라 여겨지는 스파냐 내전(1936~1939)은 사망자가 50만 명이 넘는데, 정치적 민주화와 사회개혁을 촉구하는 민중운동과 보수파들의 군사 쿠데타가 대치되는 상황이었다. 에스파냐 내전은 우익세력의 ‘백색 테러‘가 더 많은 희생자를 낳았는데, 그 수장인 프란시스코 프랑코 장군의 명분은 무시무시하다. ˝에스파냐를 구하기 위해 해야만 했다면, 나는 에스파냐 국민의 절반을 총살했을 것이다. ˝
에스파냐 내전에서 독일과 이탈리아가 보수파 쿠데타군을 지원하고 있었는데도 프랑스와 영국은 ‘불간섭‘ 정책을 내세웠다. 이 태도는 독일이 제2차 세계 대전을 일으키기 전 오스트리아, 체코슬로바키아 수데텐, 프라하를 점령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났을 때 프랑스와 영국은 서로를 견제하고자 독일의 ‘자력 회복‘을 허용하는 실책으로 제2차 세계대전의 불씨를 키우지 않았던가. 소련과 나치스가 ‘독소불가침협약‘을 했을 때도 유럽은 안일했고, 유럽 연합국과 독일의 전쟁이 시작되었을 때 미국도 눈치만 살폈다.
1943년 인도에 대기근이 발생했을 때 처칠 영국 총리가 식량 비축분을 인도 주민에게 보내지 않고 식량이 풍부했던 영국군 부대에게 보내고도 뱅골 주민 300만 명의 죽음에 아무런 가책도 느끼지 않은 것을 정당하다 말할 수 있을까.
제2차 세계대전에서 소련군의 동부 전선 전투가 아니라 미군의 노르망디 상륙 작전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은 헐리웃 영웅주의, ‘팍스 아메리카나‘(미국이 주도하는 세계 평화), 전승국 중심의 잘못된 착각이라고 이 책은 말한다. 전투가 가장 치열했던 동부 전선에서는 독일군 165개 사단이 동원되었으나 노르망디 상륙작전에서는 독일군 76개 사단에 불과했다.

오늘 한국은 건국절과도 같은 3·1절. 제2차 세계대전의 여파를 아직도 참혹하게 겪고 있는 이들 중 팔레스타인 난민을 생각했다. 나치스의 유대인 학살 이후 본격 대두된 시오니즘과 서구의 협조로 1948년 창설된 이스라엘 국가, 나라를 잃고 분쟁에 휘말린 팔레스타인. 어느 한 쪽이 모두 소멸할 때까지 끝나지 않을 것만 같다. 여기서 사라지는 쪽은 또 약자일 것이다.
세계대전 종전 후 회담을 통해 대재앙의 근원은 ‘개별국의 자국 우선주의와 국제연맹의 무능‘이라고 연합국 사이에서 반성이 있었지만, 이 점은 파리 코뮌이 해결하지 못한 저 두 결론(지배 구조와 사적 소유)처럼 아직도 여전하다. 1945년 이후 이어진 냉전 체제와 그 산물인 세계 연맹 기구들의 설립 배경들을 보면 대재앙의 근원들은 결코 사라지지 않았다. 이러한 성격은 내부도 좀먹어 들어갔는데, 중립을 허용하지 않는 미국의 매카시즘과 소련의 즈다노비즘(즈다노프의 주도로 시행된 소련 문화 통제정책)은 자기 체제의 인간을 만들려고 했다. 자국의 기술을 과시하던 미-소 대결에서 어부지리는 과학 발전이라 볼 수 있을까. 모든 걸 날려버릴 핵 무장을 확산시킨 걸 생각하면 전혀 득이라 생각할 수 없다.

이 책은 제1차 세계대전에서 냉전의 종식까지 역사를 ‘단의 시대‘라 부른 에릭 홉스봄의 취지를 이어받아 산업화, 식민화, 대중의 정치 참여가 본격적으로 이뤄진 1830년대부터 현재까지 파노라마로 보여주고 있다. 이 흐름들을 따라오며 식민지를 쟁탈하는 제국주의가 가장 문제적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토 확장에 따른 수많은 문젯거리는 2차 세계 대전의 파시즘과 전체주의 속에 더 첨예해졌다. 서구 열강이 제 욕심에서 나눈 국경선 속에서 끊임없이 이어지는 아프리카 분쟁, 한국의 분단, 인도차이나 전쟁(1946~1954)을 비롯한 수많은 식민지 독립 전쟁들, 서구 원조체제를 통한 또 다른 식민지화. 지금도 세계적인 긴장 요인은 영토 문제 같다. 한국에 사드 배치로 인한 긴장 구조만 봐도 말이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1930년대 대공황이 요인이기도 했지만 에 있어 문제는 더 심층에 있다. 유럽과 트럼프의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적대와 자국 보호주의는 자국 경제의 위기 때문이라고 보는 건 표피만 보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는 신자유주의를 지속적으로 뒷받침하며 노동조합과 개혁주의 정당을 약화시켰다. 소위 선진국들은 국제통화기금, 세계무역기구, 세계은행 등 거대 국제금융기구를 통제하며 자기들 이익에 기여하는 규제 시스템을 만들었다. 국제적인 금융기관이 긴축정책, 금융 규제 완화, 세계 무역을 지휘하면서 예전 식민지 강국-선진국, 특권층들의 부만 늘릴 뿐이었다. 피해는 크고 광범위했다.(1980년대 초 제3세계의 부채 위기, 1990년대 말 신흥공업국의 금융 위기, 2007년부터 미국의 ‘서브 프라임‘ 위기에 의해 촉발된 심각한 경제 침체) 오늘날 다국적 기업은 국가보다 더 강력한 힘을 갖고 있다.
신자유주의에 대항한 틴 아메리카의 좌파 정치 지도자들의 행보는 의미 있었으나 2008년 세계적 경제 위기로 독자적 행보에 더 탄력을 받지 못한 건 안타까운 일이었다. 신자유주의 금융화의 굴레 속에 빠진 세계에서, 빈민 청소년을 위한 베네수엘라 음악교육 프로그램 ‘엘 시스테마‘, 베네수엘라와 쿠바가 의사와 석유를 서로 교환하는 시스템은 얼마나 멋진가!

경제뿐 아니라 지식과 정보 네트워크마저 강자 패권주의로 치닫는 현실에서 진정한 평화는 어떤 식으로 구축될 수 있을까. 19세기 말 첫 번째 세계화는 구 제국과 신흥 경쟁국들 사이의 첨예한 경쟁 및 민족 분열 속 경제 상황이었다. 지금도 그 상황과 비슷하다. 우리는 계화된 자본을 어떻게 현명하게 조율하며 함께 살아갈 수 있을까.


 

 

 

 

 

 

 

 

 

 


댓글(13) 먼댓글(0) 좋아요(2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7-03-01 03: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AgalmA 2017-03-01 04:02   좋아요 1 | URL
네. 어제 전시 가느라 일을 많이 못해서ㅜㅜ... 서평도 올려야 하고 너무 바빴음ㅜㅜ;;

2017-03-01 04: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AgalmA 2017-03-01 04:19   좋아요 1 | URL
스케치, 소장품 같은 건 복사하기 어려운데 온 거 보면 그림도 원화로 온 게 아닐까 싶은데요^^

AgalmA 2017-03-01 05: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담 스미스 ˝보이지 않는 손˝ 패러디한 ˝보이지 않는 손을 가진 자유시장맨˝ 카툰 너무 재밌었음ㅎ! 이런 경제 만화가 국내에 필요하다~

서니데이 2017-03-01 05:38   좋아요 1 | URL
이 만화 아깐 없었던 것 같은데요??

AgalmA 2017-03-01 05:41   좋아요 1 | URL
깜빡하고^^; 매력적인 사진, 놀라운 통계, 방대한 지도들이 이 책에 한가득이라 뭘 중점 소개해야 하나... 정리가 무척 힘들었습죠;;

2017-03-01 05: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AgalmA 2017-03-01 05:47   좋아요 1 | URL
그래서 더 바쁜지도 모르죠ㅎ; 낼모레쯤 <신의 입자> 도착하면 그 책 서평도ㅜㅜ....서평 도서 연달아 하자니 읽고 싶은 책 못 읽어서 그게 좀 안 좋네요^^;; 여러 책을 병행해 읽는 습관이 있어 한 책을 오래 읽고 오래 고민하자니 좀이 쑤셔요ㅎ;; 그럴만한 책이었지만^^...덕분에 필수 공부는 하는 셈~ 전 공부책을 서평신청하는 편이니까^^

2017-03-01 05: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AgalmA 2017-03-01 05:49   좋아요 1 | URL
스스로 만들어하는 과제물이라 의미있죠^^

겨울호랑이 2017-03-02 04: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 Agalma님의 <혁명의 시대>, <자본의 시대>, <제국의 시대>, <극단의 시대>를 관통하는 멋진 리뷰 잘 읽었습니다...마치 스타워즈 시리즈 5편 <제국의 역습>을 생각나게 하는 ‘신자유주의‘의 역습에 우리는 무엇을 고민해야하나 과제를 제시한 의미있는 책이라고 느껴지네요. 어제 밤을 새우신 듯하니, 편히 쉬는 하루 되세요.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AgalmA 2017-03-02 02:48   좋아요 1 | URL
어후, 겨울호랑이님 정리력 잘 압니다만 이리 서평 정리도 멋지게 해주시다니 어찌나 멋진지^^! 지난번엔 ˝제갈공명 출사표˝로 근사하게 장식해 주시더니 이번엔 ˝제국의 역습˝! 이 글 제목으로 바꾸고 싶어지네요ㅎㅎ;;
언제나 그렇지만 부족한 글에서 의미를 캐서 가져가 주셔서ㅎ 감사합니다^^
그리고 겨울호랑이님 건강 정말정말 잘 챙기시길~ 그래야 제게 이런 알토란 같은 빨간펜 댓글을 주시죠! ㅎㅎ*
 

˝대중의 감각을 자극하고, 자신만의 언어로 그들을 깨우기 위해서 예술가는 유혹하는 법을 알아야 한다˝

˝인간 신체의 놀라운 시... 그리고 꽃, 잎사귀, 과일로부터 나오는 선과 색채들의 음악은 우리의 눈과 감각의 가장 분명한 선생님이다. ˝



무하의 수많은 데생은 그 유혹의 방법을 탐구하고 있었다. 그의 작품의 에로티시즘, 매혹성은 필연이자 필수였다. 방법에 대해 비슷하게 고민한 클림트와 알폰스 무하의 에로티시즘은 그래서 유사해 보이는 것.



˝나에게 회화, 성당에 가는 것, 그리고 음악의 개념은 너무나 긴밀하게 연결되어 내가 성당의 음악 때문에 성당을 좋아하는 것인지, 성당이 내포하는 신비로운 장소 때문에 음악을 좋아하는 것인지 가늠할 수 없다. ˝

˝포스터는 더 많은 대중을 계몽하기에 좋은 수단이다. 일하러 가는 그들은 멈춰 서서 포스터를 보게 될 것이고, 정신적인 기쁨을 얻을 수 있다. 거리는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전시장이 될 것이다. ˝

˝구성은 예술가가 그의 감정을 옮길 때 쓰는 말과도 같다. ˝



석판인쇄술은 그의 예술 방법론에서 최고의 도구였다. 한 예술가가 방법을 얻게 될 때 얼마나 눈부시게 되는지 여실히 보여줬다.
후대에 영향받은 작가들(일본, 한국의 몇몇 작가)의 작품도 협소하게 전시되었는데, 그들에게선 영향받은 흔적만 보이고 자신만의 방법론인가 하는 것에선 의문이 들었다. 내 생각엔 일본 만화 집단 클램프가 자기 색깔을 담아 가장 근사하게 계승하지 않았나 싶다. 무하가 일본화 같은 오리엔탈리즘까지 소화해 자신만의 아우라를 만들어낸 것과 매우 대조적이라 조잡해 보였다. 물론 장식성은 인류 예술의 보편성이다. 누구, 무엇의 영향으로만 볼 수 없는 부분. 우리는 그들의 예술에서 보편성과 개별성의 조화를 어떻게 성취했는가를 평가할 뿐.


사회 개혁에도 뜻이 많았던 알폰스 무하가 프리메이슨 단체에 가입해 유리 잔부터 해서 별거 별거 디자인 많이 한 거 보고 웃어야 하는지 잠깐 고민;


알폰스 무하에 대한 책을 읽고 있는데, 더 자세한 건 다음에 또~



* 컬처 앤 아이 리더스에서 제공해준 티켓으로 전시 감상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아래 전시장의 알폰스 무하 그림은 ˝사계:봄-여름-가을-겨울(1900)˝ 무하가 포즈와 주제를 맞춘 시리즈들은 흥미롭다. 음악-시-회화-춤을 포즈로 형상화한 테마 시리즈, 별의 이미지를 포즈와 맞춘 테마 시리즈도 굿~


 

 

 


댓글(11) 먼댓글(0) 좋아요(2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AgalmA 2017-02-28 19: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3월 26일까지 르 코르뷔지에 전시도 하고 있다. 아아...

겨울호랑이 2017-02-28 21:35   좋아요 1 | URL
ㅋㅋ Agalma님「신의 입자」는 잘 되고 계시지요? ㅋ 많이 바쁘시군요 ㅋ

AgalmA 2017-03-01 03:57   좋아요 1 | URL
^^;;; 아직 <신의 입자> 책이 도착하지 않아 다행요ㅎ;; 책 받은 날로부터 2주일이니까 받아 놓고 안 읽으면 그것도 카운팅되는 상황이라ㅎ;; <하나일 수 없는 역사> 리뷰 겨우 끝내고 이제 <신의 입자>를.... 서평 연달아하는 거 이거 못할 짓 같아요ㅎ;;

겨울호랑이 2017-03-01 07:15   좋아요 1 | URL
농담입니다.. ㅋ 바쁜 시간을 내셔서 서평활동, 전시회 관람 , 촛불집회 참석 등을 하시는 Agalma님 멋지세요!^^: 덕분에, 알폰스 무하라는 멋진 예술가도 알게 되네요. 감사요^^:

AgalmA 2017-03-01 07:33   좋아요 1 | URL
농담이신 거 알죠^^ 겨울호랑이님은 농담도 다정하시죠ㅎ
연의 데리고 가셔도 좋을 전시인데 3월부턴 바쁘시다 들어서 권하기도 그러네요^^;; 전시가 곧 끝나서 저도 부랴부랴 글 올린 건데....

일전에 제 페이퍼로 말씀드렸다시피 성실하지 않음 이도저도 안 되는 듯^^;; 아, 저는 오늘도 일해서 오늘 광화문 못 가서 아쉽습니다... 박근혜부터 독립선언 삼창해야 하는뎅!

겨울호랑이 2017-03-01 07:39   좋아요 1 | URL
^^: Agalma님의 성실함은 못따라가겠어요!.. 저도 툴툴거리지 말고 주어진 일을 해야겠어요. 오늘도 기운차게 행복한 하루 되세요/

AgalmA 2017-03-02 02:45   좋아요 1 | URL
겨울호랑이님이 성실히 공부해 나가시는 것에서도 제가 많이 배웁니다^^ 제 성실은 뭐랄까. 겨울호랑이님의 차곡차곡과 달리 쓰나미처럼 몰려다니는 경향이 좀 있어서ㅎ;;; 게으를 땐 또 어찌나 게으른지ㅜㅜ...지금껏 그랬듯이 앞으로도 서로 좋은 자극되고 격려해주는 독서친구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북다이제스터 2017-02-28 23: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알폰소 무하를 겉보기로만 평가하고 모방하는 사람들도 있는 거 같습니다.
전 참 좋아하는 화가입니다. ^^
다녀 오셨군요. 부럽습니다. ^^

AgalmA 2017-03-01 06:02   좋아요 1 | URL
겉보기엔 쉬워도 막상 그려보면 저 아우라가 쉽게 나오는 게 아니란 걸 뼈저리게 느끼게 되죠ㅎ;
엄청난 인체 데생 연습과 공부 속에 저 실력이 나온 거란 걸 전시 보니 느껴지더군요. 아이디어만으론 안되는 부분들이 많이 보였어요.

2003년도 국내 전시는 저도 못 봤는데 이번엔 운이 좋았어요^^ 같이 가기로 한 친구랑 시간 맞추다가 결국 친구가 펑크내서 저도 임박해서 겨우 전시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아니어도 무하 전시는 또 할 거 같으니 그때는 꼭 보시길요^^

cyrus 2017-03-02 14: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르누보가 미술사적 관점으로 보기 시작한 지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어요. 그래서 알폰스 무하 같은 아르누보 양식의 화가들이 실용성 있는 디자인의 선구자로만 평가받습니다. 예술지상주의자라면 화가가 포스터를 만든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싫고, 그것이 예술로 소개되는 것을 좋아하지 않을 겁니다.

AgalmA 2017-03-03 22:10   좋아요 0 | URL
말씀처럼 아르누보의 실용성과 대중성 때문에 많이 평가 절하되었지만, 무하는 소위 순수 예술 작품도 많이 남겼어요. 위에 무하 워딩을 인용하기도 했지만 사회개혁을 꿈꾼 무하는 포스터나 광고를 통해 더많은 사람들에게 예술을 알리고 함께 누리길 바랬죠. 어떤 방식을 택하든 예술가의 의지와 선택의 문제지 (누구의) 예술 잣대로 평가하는 것에 저는 반대합니다.
 

최소한 술 냄새 풍기며 태극기를 흔들거나 애국을, 역사를 말하지 마시길.

 

 

 

 

 

 

 

 

 

 

 

 

 


댓글(8) 먼댓글(0) 좋아요(2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겨울호랑이 2017-02-25 20: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 이런 Agalma님과 마주쳤을 수도 있었겠네요.. ㅋ 영화 「접속」이 순간 생각났어요^^ ㅋ

AgalmA 2017-02-26 18:09   좋아요 1 | URL
많은 사람들이 모이니 이러저러한 사연들도 많이 생길 듯^^
이번에 가니 차벽을 이상하게 막아놔서 좀 불만이었습니디. 투덜

단발머리 2017-02-26 08: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마지막 사진... 진짜 감동입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Agalma님~~~ ^^

AgalmA 2017-02-26 21:52   좋아요 0 | URL
수고랄 거 있나요. 제 일이기도 한데요. 제가 더많이 참여 못해 더 아쉽죠.

새아의서재 2017-02-26 07: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추웠을텐데..고생 많으셨겠어요. 외국에 있는 한인들, 국내에 계신 분들께 늘 큰 빚을 지고 있는듯 죄송스럽기만 합니다. ..송구하게 늘 마음만 보탭니다.

AgalmA 2017-02-26 18:13   좋아요 0 | URL
어제는 제법 포근했어요^^ 추운 거 따지지 않고 열심히 나오시는 분들에게 제가 더 고맙죠. 그런 현장 속에서 힘이 되고 싶고, 그 속에서 많은 발언들이 터져 나오는 걸 보는 게 또 힘이 되고 그렇습니다.
안팎으로 다들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결과가 나오길 바랄 뿐.

yureka01 2017-02-26 11: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수고하셨습니다.^^..네 적어도 음주 애국타령은 음주 운전과 비슷한거 같더군요..

AgalmA 2017-02-26 21:51   좋아요 0 | URL
제 심정을 정확히 말씀해 주셨네요^^ 술자리에서 마시며 개탄하는 거야 이해하는 바지만, 시청역에서 광화문 가는 내내 술냄새를 느껴야 했어요. 추우니까 술 기운을 좀 받고자? 그런 식으로 이해할 만큼 정당한 취지로 나온 분들이 아니라 그 모습을 좋게 볼 수 없었습니다. 촛불집회 쪽에선 쓰레기라도 남기면 흉 될까봐 줍고 다니는 사람들 있는 판에 그 쪽에선 술판? 또렷한 정신으로도 듣고 말하기 어려운 일을 그런 식으로 하는 자세가 이미 마이너스입니다.
 

그때도 지금도 여전히 나는 표현에만 몰두하는 스타일 같다. 어디다 어떻게 보여줄지 잘 모른다.


M사 예쁜 엽서 전시회에 이 그림을 그려서 <배철수 음악캠프>에 보냈으니 얼마나 손발이 맞지 않은지ㅎ; 클래식 연주하는 그림을 팝, 락 전문 방송에 보냈어ㅎ;; 이것저것 계산하지 않고 내가 그리고 싶은 걸 그렸고 보내고 싶은 데 보냈다. 나도 내게 묻고 싶다. 무슨 생각으로 사니... 재밌을 거 같으면 해 본다? 즉흥성이 나를 키운 팔 할이다. 이 호기심과 즉흥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보완하기 위해서는 내가 알기로 성실밖에 없다. 어려움을 이겨내는 것도 즉흥성(순간)과 성실(연속)이다. 우리가 활용하는 여러 시스템과 생활도 정확히 이 구조다.


나를 열심히 알리고 싶다면 북플보다는 페이스북이 낫겠지ㅎ.... 하지만 나는 너무도 귀차니스트; 책 읽는 것만으로도 벅차. 분량 짧아서 쉽게 읽을 거라 생각했던 <하나일 수 없는 역사> 생각보다 엄청 진지해서 깜놀하며 읽고 있고, 700페이지 <신의 입자>도 어서 읽고 리뷰 써야 하고ㅎㅋㅜ; 책 읽는 일 벌이기는 그림 그리기만큼 즐겁지~ 내 즉흥적 호기심이 책 2권을 얻게 하고 책 읽기 성실을 요구한다네ㅋ;;


그래도 틈틈이 그린다. 내가 만든 이미지, 나의 행복.

이미지도 행복도 사라지고 사라지고 끝없이 사라질 것이기에 또, 또.

위에서도 말했다시피 즉흥적이면서도 성실히.

 

 

 

 


 

 

 

 

<음악이 있기에 인간은 아파할 수 있다>, 1997 作

 

 

 

 

 

Giardini Di Miro - The Swimming Season

 

 

 


댓글(11) 먼댓글(0) 좋아요(3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17-02-25 10: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AgalmA 2017-02-26 17:56   좋아요 1 | URL
만화 그릴 땐 대사, 스토리가 늘 고민이었고, 언어 공부를 하면 말없이 보여주는 그림이 더 탁월한 것도 같고 그래요^^

겨울호랑이 2017-02-25 11:4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Agalma님의 멋진 「신의 입자」리뷰 고대해 봅니다 ㅋㅋ 마감일자 맞춰 주세요^^

AgalmA 2017-02-26 21:53   좋아요 3 | URL
앜...어제 촛불집회 가고 여러가지 잡다한 일상에 치여 <하나일 수 없는 역사> 리뷰도 매우 고민스러운 처지입니다ㅜㅜ;;; 일주일 안에 금방 쓸 줄 알았는데 내용이 엄청나게 많아요. 흑흑....
<신의 입자>는 책분량이 많으니 2주일 여유를 주더군요ㅎ; 일하면서 봐야하니 이것도 여유 있다 볼 수 없습니다ㅠ

cyrus 2017-02-25 12: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꼭 해야 할 일이 있으면 딴 짓하고 싶은 게 사람의 심리죠.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합니다.. ㅎㅎㅎ

AgalmA 2017-02-26 18:01   좋아요 1 | URL
ㅎㅎ 그러게요. 딴짓의 재미... 그런 영향에서 많은 책들도 나왔다고 생각해요^^

페크pek0501 2017-02-25 13: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음악이 있기에 인간은 아파할 수 있다>
- 반대로 음악이 위안을 주기도 하죠.
기분 전환을 위해 폰에 이어폰 꽂고 많이 걸어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음악이 있어서 큰 위안이 되었던 시간...

책과 그림과 음악과 함께 좋은 주말 보내세요...

AgalmA 2017-02-27 05:49   좋아요 2 | URL
제 말이 그 말^^ 아픔을 극복하게 도와주는 음악이 있어 우리는 또 살아갈 수 있다는 뜻으로 문장을 저렇게 쓴 것.
이어폰 꼽고 자고, 쉬지 않고 듣는 나쁜 습관 때문에 제가 사오정 귀ㅜ;;;

pek0501님도 주말 편히 쉬셨길~

[그장소] 2017-03-08 16: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림 너무 좋다~ 이쪽은 완전 내 취향!^^

AgalmA 2017-03-08 16:36   좋아요 2 | URL
취향 선호 잘 접수해 둘께요ㅎㅎ

[그장소] 2017-03-08 16:58   좋아요 2 | URL
히잇~^-------^♡
 

《열한 계단》의 답장을 기다린다는 얘길 들었지만 내가 무슨 얘길 해야겠다 작심한 건 아니었어. 밤을 새우고 벚꽃 같은 아침 구름을 보고, 그것들이 꽃잎보다 더 금세 사라지는 것을 보고, 비둘기들이 개념이니 인간성이니 따지지 않고 서로에게 조용히 다가가는 것을 스쳐 지나며, 문득 ‘채사장....‘이란 수신인을 떠올렸지. <열한 계단>을 읽지 않고 제대로 대화가 가능하려나 모르겠다. 일단 도서관 대출 예약이 포화 상태인 거 축하해.

당신은 자아에서 벗어날 수 없는 인간의 딜레마가 최대 고민이고 슬프다고 했지. 진화를 공부할 때 그 연속성에서 명쾌함과 깨달음의 기쁨보다 결국은 어쩔 수 없는 것인가 하는 내 슬픔처럼. 기독교가 종의 고통을 위무하는 방식이었다면 불교는 개체로서의 극복을 강조하지. 그래서 우린 거기에 심취하게 된 걸 거야.
반복. 모든 것이 서로를 비추고 있는 듯 혹은 팔짱을 끼고 윤무를 추듯 비슷한 반복들, 패턴들 속에 있는 걸 보게 되지. 우리는 끊임없이 이것을 극복하려 하지. 익숙해지던가 낯설게 보던가. 바꿔 말하면 생활에 몰두하든가 창조에 몰두하든가. 그렇더라도 붓다가 말한 대로 괴로움은 사라지지 않지. 이 끝없음. 이 연속들. 절대적 하나라는 것이 가능한가 싶지. <우파니샤드>는 나도 읽었어. 그때 내게도 이 책은 어디론가 열리는 문이었지.
˝우주의 궁극적인 실재인 브라만[梵]과 개인의 진정한 자아인 아트만[我]이 하나[一如]라는 범아일여(梵我一如)˝ 는 얼마나 무서운 말인가.

 


깨알같이 메모하며 몹시 고양되어 읽었던 기억이 나. 그런데 지금은 그때 적은 문장들이 얼마나 낯선지. 우리 구조는 이럴 수밖에 없는가 봐. 삶 속 지루한 반복을 이기기 위한 망각과 변형. 우리가 아이에서 죽음으로 가는 과정처럼. 질서와 무질서 혹은 선형과 비선형의 공존 속에 삶이 기능한다는 것. 그렇게 심장은 뛰고 눈송이는 불완전 속에서 완성되어 떨어져 내려.

참고가 될까 해서 같이 생각해 보자 싶어 이 말도 꺼내. 나는 죽음에 가까이 가본 적이 두 번 있어. 아이였을 때와 어른이었을 때. 아이였을 땐 정말 아무것도 모른 채 맞았는데, 뭐랄까. 그건 차라리 평화로움이었어. 무언가 이뤄야겠다는 욕심도 없던 때였고 바득바득 살아야겠다는 열망도 없는 그런 나이였지. 기묘한 낯섦. 주변 사람들이 애태울 뿐이었지. 나라는 주체나 정체성의 문제는 없었던 거 같아. 본질과 관념을 엮으면서 문제가 어려워지지. 당신은 교통사고 후 내가 나인지 몹시 혼란스러웠다고 했어. 커서 죽음을 가까이했을 때는 상황이 좀 다르더군. 삶에 대한 욕심과 절망감이 순간마다 불길처럼 치솟았지. 내가 없어도 삶은 계속된다는 것. 이 세계는 이미 그런 초월을 보여주고 있지. 그래서 우린 더 집착하게 되는 걸까. 나를 잃고 싶어 하지 않는 나. 내게 맞춰 끊임없이 내 구성체를 모으고 조립하는 나. 이걸 두려움이라 말해야 해? 본능에서 학습을 구분하는 건 너무 기계적이야. 촘스키와 스티븐 핑커는 학습하는 언어 본능이 우리에게 이미 내재되어 있다고 말하잖아. 우리 뇌구조만 해도 파충류의 뇌부터 해서 다양한 파티션들이 서로 이해 상충하고 있어. 이 부분은 아직도 공부할 게 너무 많아. 많은 보류들... 어떤 사람은 그걸 불가지론이라 보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중립의 한계라고도 말하지. 정보의 구조화 속에서 누군가는 예측 가능성을, 누군가는 예측 불가능성을 읽는 것은 의미심장해.


제임스 글릭 《카오스》에는 이런 표현이 있어.


˝불연속성, 잡음 버스트, 칸토어의 먼지와 같은 현상들은 지난 2000년 동안 기하학에서 아무런 위치도 차지하지 못했다. 고전 기하학에서 다루는 모양은 선, 평면, 원과 구, 삼각형과 원뿔이었는데, 이는 현실을 고도로 추상화한 것으로 플라톤적 조화의 철학에 강한 영감을 주었다. 유클리드는 이들을 가지고 2000년간 지속되어왔고, 아직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배우고 있는 기하학을 만들었다. 예술가들은 도형들에서 이상적인 미를 발견했고, 천동설을 주장했던 천문학자들은 이를 통해 우주론을 정립했다. 하지만 복잡성을 이해하기에는 이 도형들이 추상화가 잘못되었음이 드러났다.
구름은 구가 아니다. 망델브로가 좋아했던 말이다. ˝


구름의 불규칙성 때문에 비행기 탑승객은 구름이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알기 어렵다고 하지. 구름에 대한 많은 계측을 통합해 우리는 구름을 궁극적으로 말할 수 있는 걸까. 11차원에서 우리는 ‘나‘를 어떻게 볼 거 같아? ‘나‘라는 실체를 지금보다 더 파악하기 어렵겠지.


아아.... 내가 철야를 하고 돌아와서 더 이상 쓰기는 곤란한 거 같아. 나중에 이 편지를 아마 고칠 거야. 답장은 바라지 않을 테니 한 달 혹은 6개월? 뒤 아무튼 한 번 더 읽어 줬으면 해. 더 정교히 다듬어 올렸으면 두 번 걸음 안 해도 되겠지만, 내가 언제 죽을지 모르잖아~_~; 어제도 45명 중 운전자 한 사람만 사망한 교통사고가 있었어. 차체에 끼여 있어서 제일 마지막에 발견돼 응급차로 실려 가던 중 사망했다고 해. 세상 일은 먹먹하게 하는 공백들이 참 많아. 그렇지?
졸리다. 또 나로 합체되기 위한 잠, 이 시스템도 지겹지만 그나마 제일 조용하고 걱정 없는 곳이지. 당신도 잘 알 거야.
마지막 성냥은 과연 뭐가 될까. 희망이라 말하든 궁금증이라 말하든 이 때문에 우린 끝까지 가고 있는 지도 몰라.



댓글(10) 먼댓글(0) 좋아요(2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장소] 2017-02-23 09: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지금쯤 고이 잠드셨으려나요^^? 노트 ㅡ한게 아름다워~ 들여다 보고 가요 . 줌업을 하면 내용이 잘 보일 거라 생각했는데 , 아니란 사실을 지금 막 알고는 그간 책장을 찍어 올린게 무안해졌어요~. ㅎㅎㅎ 이 노트가 아니면 난 당겨보려는 시도도 안했을거야..아마!^^ 편안한 꿈 꾸시길!

AgalmA 2017-02-23 21:51   좋아요 2 | URL
정말 고이 잠들었으면 좋았을텐데 말예요ㅎㅎ
글씨체가 예쁘지 않은데 글자들이 모여 저런 그림을 만들어내는 걸 바라보면 기분좋죠^^
그장소님의 대단한 필사 예전에 많이 봤는데 무슨 무안^^? 예전엔 정말 많이 기록했는데 요즘은 읽어야 되는 책이 너무 많아 저 정도 노력 안 하는 듯. 그장소님도 그런 상황이시리라 생각합니다. 요즘은 필사 대신 인터넷에 열심히 기록하고 계시죠^^

[그장소] 2017-02-24 01:14   좋아요 1 | URL
아, 필사도 같이 해요. 그게 노트북앞에 줄창 앉아서는 딴데 정신 팔리고 마니까.. 작년도 스프링 노트한권 갈고 어찌나 뿌듯하던지.. 그런데 요즘은 노트들도 많이 하셔서..전 자랑도 못하겠어서 .. ㅎㅎㅎ 노트가 쏙 들어갔다는 ..
역시.예언자!^^

Agalma 님 노트보니 어쩐지 와락 반가워서..꼭 일기 보는 기분?

AgalmA 2017-02-24 01:58   좋아요 1 | URL
저도 와락^^...이상하죠. 제 노트인데도 어느 날 문득 찾아보면 남의 일기 보는 것처럼 설레고 부끄러워요. 지금은 그때의 내가 아니어서 그런지도 몰라요.

니체 짜라투스트라 읽고 칼릴 지브란이 예언자 썼듯 오쇼 라즈니쉬가 칼릴 지브란이나 장자에 대해 강독하듯 그 정도 예언자 포스내긴 어려워서 예언자 소리 듣기 민망합니다요ㅋ 예언자는 확실히 좀 과한 데가 있어야ㅎ; 농담에 진지 농담 댓글ㅎ;

[그장소] 2017-02-24 02:28   좋아요 1 | URL
ㅎㅎㅎ 느낌은 그 비슷 ㅡ예언자 ㅡ 음 ..희망까지 보태서!^^
폰 카메라 말고 . 디카 로는 얼추 찍어놨어요 . 무슨 무식한 짓인지 .. ㅎㅎ 찾아보기가 좋더라고요 . 컴에서 바로 찾기가.. 원드라이브에 ..캬아.. ^^
그림도 노트도 자주 뵈주세요!

북프리쿠키 2017-02-23 09: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으흐흐흐. 아갈마님~이건 다빈치의 필사본 수준인걸요^^ 마침 저도 어제 힌두교 종교에 대해 읽은지라 눈에 콕 박히네요~
피곤하실텐데 대단하세요.
저도 좀 열심히 해야겠다는 의욕이!!
푹 쉬세요~~

AgalmA 2017-02-23 19:48   좋아요 2 | URL
도서관에서 빌려 봐서 저렇게 안할 수가 없었어요^^; 1권을 너무 저렇게 해서 지쳐서 2권은 저 정도로 못했어요ㅎ
북프리쿠키님 지금도 열심히 하시던걸요^^

겨울호랑이 2017-02-23 12: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브라만과 아트만이 하나라는 이야기를 들으니,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을 아우르는 끈이론, M이론이 연상되네요^^: Agalma님 푹 쉬세요

AgalmA 2017-02-23 19:49   좋아요 2 | URL
역시 <신의 입자> 서평단 하셨어야 했어! ^^

오동은 2020-12-01 23: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따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