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상식과 기존의 역사 인식에 도전하는 《하나일 수 없는 역사》의 서평단을 모집합니다! 


《하나일 수 없는 역사》역사 교과서 국정화로 한국사는 물론 세계사 교과서도 국정으로 발행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현재의 우리가 꼭 주목해야할 책입니다. 역사를 어떻게 읽고 기억해야 하는지, 주체적인 역사 인식을 위해서, 다양한 시각자료와 함께 더욱 생생하게 역사를 읽어보세요.



그 어떤 금지도 독단도 터부도 없이 역사를 읽는다!

 

하나일 수 없는 역사

르몽드 '역사 교과서' 비평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기획고광식 김세미 박나리 이진홍 허보미 옮김김육훈 해제



모든 학생이 국가가 만든 하나의 교과서로 공부하고, 그 교과서에 논쟁적인 질문을 던지지 못하도록 한다면 그것은 역사 교육이 아니다. 권력이 앞장서서 정치적 쟁투의 수단으로 삼으려는 것은, 국민의 기억을 동제함으로써 그것을 의도하는 이들의 생각대로 미래를 만들고자 하는 일이다.

낡은 상식과 역사 인식에 끊임없이 도발적인 질문을 던지는 이 책은 역사를 비판적으로 성찰할 수 있는 길로 우리를 이끌어줄 것이다.


- 김육훈(역사교육연구소장, 역사교사)

《하나일 수 없는 역사》를 읽고 리뷰를 남겨 주실 서평단을 모집합니다. (5명)


* 서평단 신청 방법

1. 본 게시물을 본인의 블로그나 SNS에 스크랩해 주세요. (전체 공개)

2. 스크랩 주소와 함께 이 책을 읽고 싶은 이유를 아래 댓글로 남겨 주세요.


- 모집 인원: 5명

- 모집 기간: 2월 10일 ~ 2월 16일

- 당첨자 발표: 2월 17일 금요일 예정 (휴머니스트 서재 공지)

- 도서 발송: 발표 게시물 비밀댓글로 당첨자 정보 취합 후 일괄 발송     


* 서평단 활동 방법

1. 도서를 받으신 후, 일주일 내에 '알라딘 서재'와 개인 블로그 또는 SNS에 리뷰를 남겨주세요.

2. 당첨자 발표 게시물 댓글로 리뷰 주소를 남겨 주세요.


※ 도서 수령 후 리뷰를 작성하지 않은 분들은 이후 이벤트에서 당첨 제외됩니다.



▶ 함께 읽으면 좋은 책 ◀


 

(신청사유)

전세계적으로 국가주의가 강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읽어 볼 논점을 제시하고 있다고 생각해서 신청합니다/

 

'한 사회의 이념은 그 사회의 지배계급의 이념이다.' ㅡ E. H. 카 《역사란 무엇인가》에서

 

 

신청 게시판 ☞ http://blog.aladin.co.kr/humanistblog/9122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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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7-02-10 16: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앗 깜짝이야~ 책 장의 눈이 Agalma 님이 그리신건 아닐까 하고 !! ^^
이벤트 신청하신거죠? 꼭 되시길~ 얍!!!

AgalmA 2017-02-11 01:47   좋아요 1 | URL
다루는 내용은 방대한데 192 페이지 밖에 안 되어서 앗싸~ 빨리 읽을 수 있겠다 좋아하는 김칫국 마시고 있는 중 ㅎ;;
수록 사진들이랑 그림들도 맘에 들어서 보는 재미가 더 있을 거 같더라고요^^

어쩌다 눈(깔)이 제 그림 특징으로ㅎㅎ; 하루키 씨처럼 귀 같은 특이한 걸 찾아야 겠습니당!

[그장소] 2017-02-11 10:56   좋아요 1 | URL
오오 책두께가 일단 착하군요! Agalma 님 과 벤투 님이 신청하신게 보이길래 아, 나랑 먼 이야기 구나...큭큭큭~^^ 구경만 하고있음!!^^

AgalmA 2017-02-11 11:03   좋아요 1 | URL
예전에 그장소님이 ebs 책 보신 거랑 비슷하지 않을까 싶던데^^.. 책 나고 사람 났나 사람 나고 책 났지! 그장소님이 왕따시키는 거지 책이 그장소님 왕따시키는 건 아닌 걸로 아뢰오ㅎㅎ

[그장소] 2017-02-11 14:44   좋아요 1 | URL
제 말이 그말 ( 응?) ㅎㅎㅎ 결국 제가 안읽고 못읽는다고 징징징 ~~^^;;; ㅎㅎㅎ 읽자 들면 읽겠지만 ㅡ 퍽 즐기게 되진 ㅡ않는걸 어쩌란 ~~~ 이런다는!^^

AgalmA 2017-02-19 01:52   좋아요 1 | URL
응원에 힘입어 당첨^^.... 그런데 휴머니스트에 또 읽고 싶은 서평 책이 나와 또 매달리고 있는 중ㅋㅋ

[그장소] 2017-02-19 01:56   좋아요 1 | URL
오옷 오옷~ 축하축하~ 저는 그럼 떡을 썰테니 Agalma 님은 불을 끄...끄...시구려~^^ ㅋㅋ
불끄면 책을 어찌보누.. ㅎㅎㅎ 휴머니스트도 꼭 당첨되라고 응원 얍~~~!!! ( 전 알라딘 서평 신청은 그넘의 스크랩을 못해먹어서 매번 포기 한다 는 ㅡ되도 않는 말을 놓고 갑니다~ 리뷰 잘 볼테니~ 어서 어서 읽고 뵈주시옹~^^

AgalmA 2017-02-19 02:11   좋아요 1 | URL
눈에 불을 켜고 보라고 불 끄는 거임? ㅋㅋ
웹에서 본문을 마우스로 죽 긁어서 내 서재에 붙이면 되잖아요.
이번엔 북플 [공유하기] 로 작성했는데 어찌 될지^^;

[그장소] 2017-02-19 02:11   좋아요 1 | URL
그러니깐 ㅡ 왜 이렇게 간단한 스크랩을 긁어 붙이게 하는건지 ㅡ 그게 더 쉽나.. 어쩌구 저쩌구 ㅡ ㅎㅎㅎㅎ 내일 낮까지 신청인원이 많지않음 다시 도전해봐야징~ 지금은 노트북 껐거든욤... ㅜㅜ
눈에 불을 켜는 방법을 알려주시는 내 님~ 땡큐~ 땡큐~^^ v

AgalmA 2017-02-19 02:13   좋아요 1 | URL
눈에 불을 켜야지 불 나면 안됨ㅋㅋ!
23일까지니까 꼭 하세요^^

[그장소] 2017-02-19 02:15   좋아요 1 | URL
웅웅~ 날짜 확인 했습죠~ 니예니예~( 네네!)
어쩐지 눈두덩이 뜨겁더라!^^ㅋ

AgalmA 2017-02-19 02:19   좋아요 1 | URL
몸살에 책 보일러 들이시라 한 거 아닌가 몰라ㅋㅋ
다 피가 되고 살이 되실 거임ㅎㅎ
상상력 통통 그장소님이 읽는 분야 넓어지면 더 멋져 질거양! 나 버리면 안됨ㅋ!

[그장소] 2017-02-19 02:54   좋아요 1 | URL
그러니깐 , 그러니깐 소화가 다 안되도 해보기는 한다는 ~ 2%만 부족한 것을 매력으로 갖고 싶은데 이건 뭐 뭉텅이로 부족함을 반대로 드러내는 나...이긍~ 이긍~
Agalma 님은 이제 제게 그 몸체가 너무 커져버린 존재라 버릴데가 없음!^^♡

AgalmA 2017-02-19 03:08   좋아요 1 | URL
우리 그장소님 누가 부족하대요^^? 모든 이들에게 다 나눠주기 부족하긴 하죠ㅋ
약에 쓰긴 어려운 두 사람ㅎㅎ

[그장소] 2017-02-19 06:14   좋아요 0 | URL
ㅋㅋㅋ 아, 우린 어쩌다, 어짜다 개똥같은(응?) 지경에 ...파하하~ ( 최불암 웃음 bgm )
 

교수님은 한국엔 노인 만화가 없다고 개탄하셨다. 인구와 시장성에서 이미 대결이 되지 않는다는 걸 알았고 무엇보다 노인 만화는 우리의 관심사가 아니었기에 그런가 보다 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다들 자기가 그리고 싶은 걸 그렸다. 대체로 청춘의 좌절과 몽상이었다. 우리가 아는 게 그것뿐이었을 수도 있고, 알고 싶은 게 그것뿐이었을 수도 있었다. 윤리와 사회에 대해 그리는 사람도 있었지만 그들의 문제점은 대체로 고루하다는 것이었다. 국회 전시 그림으로 논란이 된 <더러운 잠>에서 내가 느낀 것은 그런 고루함이었다. 패러디는 고루하면 그 즉시 반감을 낳는다. 사람들이 이해 못 해 준다고 화낼 일이 아니었다. 기술과 방법만 생각하고 예술의 섬세한 지평을 간과한 결과였다. 생각으로 그림을 끌고 나가서는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렵다. 그림이 생각을 압도할 정도가 되어야 상대도 압도할 수 있다. 나는 안타까워할 뿐 그 일에 대해 뭐라 하기 애매했다. 표현의 한계를 나 또한 너무도 잘 알기에.

 


 

 

 


 

《WE3》는 애완동물을 미래의 전쟁병기로 개발하고 그들에게 붙인 코드네임이다. 프랭크 콰이틀리가 디자인한 장갑형 슈트는 동물들 체형에 맞춰서 겉돌지 않는다. 책 뒷면에 콘티와 디자인 스케치들을 수록해 놓아 참고될 만한 게 많았다. 수많은 폭력성의 욕망을 분출하고 있음에도 이 그래픽 노블이 인간의 양심을 지키고 싶어하는 게 전해졌다. 거친 선언이 아니라 이야기로.
잔인성, 선정성, 종말론적 분위기, 로봇, 히어로류, 특유의 데생 등은 1977년 탄생한 미국 성인만화 잡지 《헤비메탈》 때부터 미국 그래픽 노블의 독특한 특징이었다. 일본은 일본 식으로 발전되었고. 그렇다면 한국은? <더러운 잠> 은 아직도 한국은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을 하게 했다. 《라젠카》는 음악이라도 건졌지. 해철 형ㅜㅜ! 나는 여전히 게으르게 그림이나 그리고 있고.... 휴.

 




 

(소요시간 :1시간, 재료: 색연필, 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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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7-02-10 14: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척추를 타고 많은게 ..다족류가 스멀스멀 ...막 그런 느낌의 ( 옷이겠지?) 표현 ... 붉은 눈 , 아...누구 닮았지... 나루토의 그... 가아라!!

AgalmA 2017-02-11 01:58   좋아요 1 | URL
나루토 캐릭터들 상당수 그려 봤지만 따라 그린 건 아님요ㅎㅎ 그렇게 말씀하시니 얼굴형이 닮긴 닮았네요ㅋ 가아라는 마스카라가 안경형! ㅎ

[그장소] 2017-02-11 10:50   좋아요 1 | URL
이마에 애‘ 자가 세겨져있는게 인상적이라고 생각했는데ㅡ 역시 화장의 완성은 마스카라 였군요!! ^^

cyrus 2017-02-10 17: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웹툰이 큰 인기를 끌고 있어도 다른 나라의 만화와 비교해보면 우리나라는 만화로 표현하려는 소재의 범위가 좁은 것 같습니다. 여기에 이해 안 되는 기준으로 검열하는 것도 만화 표현의 다양성을 축소시킵니다.

AgalmA 2017-02-11 01:03   좋아요 1 | URL
트위터, 페이스북 등으로 작가 소양도 너무 여실히 볼 수 있어 실망으로 산을 쌓는 일도 많죠; 어느 분야나 그렇겠지만 그림 그리는 사람들이랑 얘기하면 답답할 때 진짜 많아요. 너무 자기 세계에서만 세상을 보려 해서. 소양 쌓으며 여유롭게 작업할 수 없는 환경 탓도 있겠지만요. 한국은 특히나 시장성으로 작업이 돌아가잖아요. 위로 올라갈수록 더 답답해지는 상황 속출... 투자자 입맛에 맞춰 시나리오도 막 바꾸고 정말 개판(막말이 아니라 사실...)입니다.

cyrus 2017-02-11 10:50   좋아요 0 | URL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을 제대로 말해주셨습니다. ^^

겨울호랑이 2017-02-10 21: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N.EX.T는 「인형의 기사」가 인상깊은 곡으로 남아 있네요^^:

AgalmA 2017-02-11 01:43   좋아요 2 | URL
해철 형 신파조 음악들은 저 별로 안 좋아했어요ㅎㅎ; 니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뭐야 삿대질 송이 더 제 취향ㅎㅎ; 하지만 가끔 신파송 들으면 심금을....ㅡㅜ

2017-02-10 22: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2-11 01: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2-11 10: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북다이제스터 2017-02-11 00: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계속 재료를 말씀하신 거 보면, 그림엔 재료가 특히 중요하다고 알려주신 듯 합니다. ^^

AgalmA 2017-02-11 20:18   좋아요 2 | URL
작품 도록 만들 땐 재료도 보통 같이 알리죠. 처음에 그렇게 써서 습관적으로 쓰게 되네요^^; 재료를 다양하게 쓰면서 알려야 재미가 있을텐데 빠르게 그림을 완성하다보니 재료를 풍부히 쓰지 않고 있습니다^^; 물감류는 마르는 거 기다리고 하는 게 번거로워서;;
이것은 목탄! 이것은 과슈! 이것은 마카! 좀 부티나는 재료도 써야 할 텐데ㅎ;; 아크릴 물감 하도 안 써서 다 굳었더라는ㅠㅠ
작년에 삼백 오십만원 짜리ㅎㄷㄷ 칼 라거펠트 미술도구 세트 지를까 말까 엄청 고민하기도 했다는ㅎ;;; 로또나 되어야 사지 미치지 않고서 맨정신으로 살 순 없겠더라고요ㅎ;; 가끔 웹으로 바라보며 침 삼킵니다ㅎㅎ;;

북다이제스터 2017-02-11 18:40   좋아요 1 | URL
아, 목탄은 비싼가봐요. ㅠ 과슈와 마카는 첨 들어봅니다. ^^

AgalmA 2017-02-11 20:19   좋아요 0 | URL
목탄은 싼 건 싼데 전문가용이나 외제는 몇 자루 안 되는데도 상당한 가격이죠ㅎ; 목탄은 데생할 때 그림을 폼나게 만들어 주죠. 손에 검댕 투성에다 사방이 지저분해져서 방안에서 쓰긴 좀...ㅎ; 멋진 작업실 늘 꿈꾸죠^^
사진작가 브레송 야외스케치나 데생 보면 목탄 많이 썼죠.
책처럼 미술재료들 수집병 생기면 큰 일 납니다ㅎㅎ
 

˝건강에 유익한 음식을 다양하게 먹고, 주당 일하는 시간도 상대적으로 짧으며, 전염병도 드물었으니, 이를 두고 많은 전문가는 농경 이전 수렵채집 사회를 ‘최초의 풍요사회‘라고 불렀다. 하지만 그렇다고 고대인의 삶을 이상적인 것으로 그리면 실수일 수 있다. 이들이 농업 및 산업 사회 사람 대다수보다 더 나은 삶을 영위하긴 했지만, 그럼에도 삶은 거칠고 힘든 것이었다. 고난과 결핍의 시기가 종종 닥쳤고, 어린이 사망률이 높았으며, 오늘날 같으면 사소했을 사고가 쉽게 사망선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떠돌이 무리 내에서 두터운 교분을 향유했겠지만, 무리 내에서 적개심이나 비웃음을 받는 사람들은 끔찍한 고통을 겪었을 것이다.˝

˝인지혁명에 뒤이어 뒷담화이론이 등장한 덕분에 호모 사피엔스는 더 크고 안정된 무리를 형성할 수 있었다. 하지만 뒷담화에도 한계가 있었다. 과학적 연구 결과 뒷담화로 결속할 수 있는 집단의 ‘자연적‘ 규모는 약 150명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150명이 넘는 사람들과 친밀하게 알고 지내며 효과적으로 뒷담화를 나눌 수 있는 있는 보통 사람은 거의 없다.
심지어 오늘날에도 인간으로 이뤄진 조직의 결정적 임계치는 이 마법의 숫자 근처 어딘가에 있다. 이 임계치 아래에서는 공동체, 사업체, 사회적 네트워크, 군대 등 모든 조직이 친밀한 관계와 소문 퍼트리기를 주된 기반으로 삼아서 유지될 수 있다. 질서를 유지할 수 있는 공식 서열, 직함, 법전이 필요하지 않은 것이다.˝

- 발 하라리 《사피엔스》 ˝인지혁명˝ 중


수백 명이 모여 가짜 뉴스를 퍼뜨리고 즐긴다는 박사모 단체 카톡방도 호모 사피엔스적 특징이라 할 수 있겠다. 국가라는 공동체 의식, 애국심도 마찬가지. 그들이 보통 사람들이 아닌 건 사실이다.
나는 15명도 버겁다. 친밀에 열성을 쏟느니 책을 펼치겠다. 네트워크 속 유대 형성들은 실질적 생존의 문제보다 심리적 인정 욕구에 더 가깝다고 생각한다. 경쟁하고 무시하고.... 인간은 왜 이렇게 서글픈 감정 시스템이 많은가. 차라리 눈을 감고 멸종하자. 내 안의 네안데르탈인 독거 DNA여, 똑똑))


˝슬프고 우울한 표정에 납작한 코˝를 가진 호모 에렉투스가 아프리카에서 아시아에 도착했을 때 아마 더 슬프고 우울한 표정이었겠지. 요즘 한국 사람들은 6.25 즈음의 사람들 표정 같다.


(소요시간 :1시간, 재료, 연필, 파스텔, 색연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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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7-02-08 18:4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옷 ㅡ달뜬 잠 ^^

AgalmA 2017-02-08 20:11   좋아요 2 | URL
잠 그림 많이 그릴 거임! ㅎ

아무 2017-02-08 20: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친밀보다 독거에 더 가까운 거 같아요. 사람 만나러 다니는 걸 일이라고 생각하니.. 어렸을 때는 내성적인 성격 때문에 인간관계가 좁은 걸 전전긍긍하며 살았는데, 지금은 만나는 사람을 최대한 줄이려 하며 지내요^^;; 저도 호모 사피엔스가 되긴 글른 건가요..ㅎㅎ
<사피엔스>도 봐야지 봐야지 하면서 장바구니에 넣었다 뺐다만 하고 있는데... 아직 집에 있는 <총, 균, 쇠>도 건들지 않아서요;; 이렇게 끊임없이 밀려나는 책들이..

AgalmA 2017-02-08 20:20   좋아요 2 | URL
저도 <총, 균, 쇠> 모시고만 있었어요ㅎ 이거 읽고 <총, 균, 쇠>도 마저 봐야죠^^;
<사피엔스> 페이지 금방 넘어가요. 엄청 쉽게 썼드만요. 역사 소설 같다고 할까^^ 유머도 나름 치시고ㅋ 2어 시간만에 150 페이지 읽었어요^^ 아무님도 금방 읽으실 듯. 도서관에 대출예약이 몇 달째 포화 상태라 그냥 사 버렸음ㅋㅋ
어차피 나 좋아하는 사람은 미운 짓, 못된 말 간혹 해도 좋아하잖아요ㅋ 간소한 삶 꾸리듯 인간 관계도 간소한 게 사는 덴 편한 듯^^

겨울호랑이 2017-02-08 20:1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 Agalma님께서는 한국전쟁 세대셨군요.. ㅋ 저는 베트남 전쟁 세대라.. ㅋ

AgalmA 2017-02-08 20:18   좋아요 3 | URL
ㅋㅋㅋ Agalma님이 이 댓글 유머 좋아합니다!

커피소년 2017-02-09 16:02   좋아요 2 | URL
저도 웃으면서 재미있게 읽은 댓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혹 유머가 아니였다면.. 죄송합니다..ㄷㄷ

AgalmA 2017-02-09 17:47   좋아요 2 | URL
김영성님 유머가 아니면 제가 전쟁세대라는....김영성님도 이런 하이 개그 하실 줄 몰랐습니다.
다들 유머 실력 상당하신데 저만 열등생이군욧! ㅎㅎ

북다이제스터 2017-02-08 21:1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엎드려 책 보면 허리와 목 아파 오래 책 못 읽겠더라구요. ㅎㅎ
편안해 보이는 잠옷에 독서가 한가롭고 여유있게 보여 넘 좋습니다. ^^

AgalmA 2017-02-08 20:47   좋아요 3 | URL
누워서 하늘로 책 들고 보면 팔이 아프기도 하죠 ㅎㅎ 빔 프로젝트로 tv 보듯 책도 그런 시스템으로 봐도? 이미 누군가 하고 있을 지도ㅎㅎ

뷰리풀말미잘 2017-02-08 21: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랑 책 읽는 자세가 흡사하시네요.

AgalmA 2017-02-09 02:41   좋아요 2 | URL
뷰리풀말미잘님도 어깨결림 많겠습니다그려ㅎ;
전 일하는 책상도 45도 각도라 어깨가 늘 생지옥ㅎ;;

Joule 2017-02-09 14: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림 아래에 있는 눈깔(죄송해요. 근데 눈 아니고 눈깔이 아무리 생각해도 맞는 것 같아서...)들이 정말 예뻐요. 감은 눈 오른쪽 눈깔도 예쁘고, 손을 번쩍 든 눈깔하고 그다음부터는 다 예쁘고. 아갈마 님은 눈깔을 정말 잘 그리시는 것 같아요! 아주 마음에 듭니다.

AgalmA 2017-02-09 14:43   좋아요 1 | URL
눈깔ㅋㅋ 한때 시집에 ˝눈알˝이 한참 유행한 거 생각나네요. 요즘은 좀 덜한 것 같은데 젊은 시인들은 아직도 많이 쓰죠. 김경주 시인 초기 시집들 보면 눈알 파티ㅎㅎ
눈깔 칭찬 감사합니다. X japan 히데 눈깔 반지 좋아해서 끼고 다녔던 생각나네요^^

겨울호랑이 2017-02-09 18: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X-Japan은 역시 ‘요시키‘지요 ㅋㅋ

AgalmA 2017-02-09 18:33   좋아요 2 | URL
전 히데파! 요시키는 넘 느끼해요. 앞머리를 쓸어 올리는 제스춰하며 순정만화 왕자님ㅎㅎ 전 히데의 통통튀는 칼칼함 더 좋더라는ㅎ

겨울호랑이 2017-02-09 18:49   좋아요 2 | URL
^^: ㅋㅋ 그렇군요.. X-JAPAN을 많이 들었었는데. 그 사이 긴 시간이 흘렀네요..ㅋㅋ

단발머리 2017-02-09 2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짜 뉴스, 태극기 무리.. 맘 속으로 미워했는데 아갈마님 이 글 읽고 급 이해하게 된다는... 아니면 이해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사피엔스, 아주 잼있게 읽었습니다. 좋은 시간 되세요~~ ㅎㅎ

AgalmA 2017-02-10 02:06   좋아요 0 | URL
사피엔스 읽으신 이웃분들이 많더군요^^ 제가 상당히 늦었던ㅎ 도서관 때문!
촛불 집회 vs 태극기 집회 구도에 실소가ㅜㅋㅜ; 이런 웃긴 장면 때문에 역사는 늘 시끌벅적.
사피엔스 결말이 어찌 될지 궁금해하며 읽어가고 있어요. 다 읽은 분 부럽ㅎ
 

영화 택트(Arrival)를 보고 이 글을 쓰면서 수많은 이미지와 단상들이 충돌하는 내 사유를 사랑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 내 사유도 근본적으로는 인간의 사유방식이라는 걸 안다.

헵타포드가 등장했을 때 나는 이기봉 the Cloudium'(흐린 방)(2012) 전시를 만났을 때를 떠올렸다. 아무것도 없는 사각의 검은 방안에 창 너머 검은 나무가 안개 사이로 유심히 보지 않으면 놓칠 정도로 아주 천천히 회전하고 있었다. 안개가 뿜어져 나와 그 모습을 계속 가렸다.

 

 

 

 "There is No Place - Shallow Cuts"

 

그때의 나는 헵타포드를 만났을 때의 인간과 루이스 뱅크스와 같았다.

 

우리는 이런 유비를 끊임없이 찾고 만드는 존재이지만 드니 빌뇌브 감독과 이기봉 작가가 표현하고자 한 것은 존재의 심연이라고 생각한다. 드니 빌뇌브 영화를 몇 편 본 사람이라면 강렬한 이미지로 늘 그것이 제시되고 있다는 걸 알 것이다.     

 

 

 

영화에는 등장하지 않았지만 드 창 당신 인생의 이야기에서 르마의 물리 철학이 중요하게 제시되고 있다. 빛은 최단 시간을 이동할 수 있는 경로를 택한다는 설명으로, 물리법칙의 통상적인 공식은 인과적인데 페르마의 원리는 합목적성과 목적론적이라고 과학자 게리(영화에서는 이안’)는 말한다. 페르마의 원리로 빛의 직진과 반사와 굴절이 설명된다. 물리학을 잘 모르면서도 페르마의 원리에서 내가 의문을 가지는 것은 처음과 끝의 상정이었다. 설정부터 이미 인과성이 스며들어 있다. 그 합목적성과 목적론도 인간의 인지적 한계라고 나는 생각한다. 즉 인과성과 목적론적 해석은 이미 양립한다는 것.

 

인과적인 해석과 목적론적인 해석이 양립하는 물리적 사건과 마찬가지로, 모든 언어적 사건은 두 가지로 해석하는 것이 가능하다. 정보의 전달과 계획의 현실화라는 측면에서.”

 

광선이 어떤 각도로 수면에 도달하고, 다른 각도로 수중을 나아가는 현상을 생각해 보자. 굴절률의 차이 때문에 빛이 방향을 바꿨다고 설명한다면, 인류의 관점에서 세계를 보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 빛이 목적지에 도달하는 시간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한다면 당신은 헵타포드의 관점에서 세계를 보고 있는 것이다.……(중략)……인류와 헵타포드의 조상들이 처음으로 자의식의 불꽃을 획득했을 때는 양 종족 모두 동일한 물질 세계를 지각했지만, 지각한 것에 대한 해석은 각자 달랐다. 궁극적인 세계관의 상이함은 이런 차이가 낳은 결과였다. 인류가 순차적인 의식 양태를 발달시킨 데에 비해, 헵타포드들은 동시적인 의식 양태를 발달시켰다. 우리는 사건들을 순서대로 경험하고, 그것들 사이의 관계를 원인과 결과로 지각한다. 헵타포드들은 모든 사건들을 한꺼번에 경험하고, 그 근원에 깔린 하나의 목적을 지각한다. 최소화, 최대화라는 목적을. ”

 

 

나는 며칠 전 이런 말을 했다. “내게 겨우와 전부는 아주 가까운 어휘 군이다.” 최소와 최대가 매우 가깝다는 뜻으로 말한 거였지만 나는 이 말의 목적을 알지 못한다. 테드 창은 ˝광선은 어느 방향으로 움직일지를 선택하기도 전에 자신의 최종 목적지를 결정해야 한다"는 도출로 빛처럼 헵타포드도 미래를 알고 이 순간에 있다고 설정했다. 그러나 소설에서 헵타포드는 정보의 전달도 계획의 현실화도 의지적으로 하려는 존재가 아니었다. 거기 있었고 인간이 다가와 그들이 원하는 것에 응할 뿐이었다. 그들은 지구 방문을 "관찰하기 위해"서라고 밝히지만 '그 관찰의 목적'은 구체적이지 않다. 소설에서는 우주에서 헵타포드와 가장 유사한 생물 형태가 지구인이라는 설명이 짤막하게 제시되었다. 당신 인생의 이야기는 헵타포드의 목적론적 해석보다 인간의 관점, 특히 언어학자인 루이스의 목적론적 해석이 중심이다. 테드 창의 논리대로 목적론적인 해석을 하는 헵타포드의 사유 형태가 녹아있는 헵타포드 언어를 습득한 루이스는 미래를 볼 수 있게 된다. 페르마의 원리에서 도출한 결과ㅡ'미래를 안다는 건 자유의지가 양립할 수 없다 -> 선택의 자유를 행사할 수 있는 것은 내가 미래를 아는 것을 불가능하게 만든다 -> 미래를 안다면 그 미래에 반하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ㅡ에서 볼 수 있듯이 루이스는 미래를 전혀 바꿀 수 없었다. 이 소설이 과거 회상 시제인 것은 그래서 중요하다. 여기서도 나는 의문이 들었다. 그녀가 본 단 하나의 미래일 뿐이라면?  영화 컨택트(Arrival)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이라는 감독의 목적론적 해석이 이야기를 끌어 간다. 소설과 다르게 영화 속 헵타포드는 미래의 종말을 막고자 인간에게 미래를 볼 수 있는 헵타포드 사유 체계(언어)를 전하러 온 목적이 있었다. 

목적론적 해석을 뿌리 깊게 흔드는 존재는 루이스와 게리(이안) 낳은 딸이다. 그들은 아이를 원해 낳았지만 어릴 때부터 성장해 죽을 때까지 결코 알 수 없는 존재다. 그러나 루이스는 딸을 사랑한다. 열렬히. 아이를 사랑하는 것을 목적론적 해석으로만 봐야 할까. 계획의 현실화같이 DNA가 종족 보존을 위해 최소화와 최대화로 낳은 결과라고 말해야 하나. 아이를 원해서 낳았지만 아이는 외계 생명체처럼 이해하기 어려운 순간들을 준다. 멀리서 보면 연속성이지만 삶은 순간의 점선들이 모여 이뤄진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목적 수많은 법칙을 수렴하는 어떤 본질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속에서 움직이는 가능성이라는 것이다. 빛은 그때 움직였고 우리의 마음도 그때 움직였다. 빛은 계속 움직일 것이고 우리의 마음도 계속 움직일 것이다 소설 속 루이스(헵타포드 포함)는 미래에 순응하는 자유의지가 없는 존재였다면 영화 속 루이스는 순간의 기쁨(아이같은 상태)을 놓치지 않으려 미래를 적극 수용하는(직접적인 경험을 통해 자유의지를 느끼려 하는) 차이가 있었다. 헵타포드가 과거로 와 인류에게 미래를 바꾸게 하는 드니 빌뇌브의 설정은 테드 창의 결정론적인 빛의 세계와는 대치된다. 다른 설정에서도 테드 창과 드니 빌뇌브의 차이를 엿볼 수 있다. 소설에서는 아이가 어머니의 통제를 극도로 싫어해 산악등반을 취미로 갖게 돼 죽음을 맞은 인과성을 보여줬다면 드니 빌뇌브의 영화는 아이가 희귀병에 걸리는 우연성을 보여줬다(네티즌들은 루이스가 헵타포드 우주선에 방호복을 입지 않고 들어가서 그런 아이를 낳았다는 인과성을 만들더라만;;;). 영화는 아이를 미래에 두었고 그 죽음을 보여주지 않았다. 헵타포드가 루이스에게 미래를 바꿀 기회를 만들어줬듯 아이의 죽음을 되돌릴 수 있는 기회도 있지 않을까. 인간은 결국 죽는다는 결과는 같겠지만 과정의 차이는 아주 크다. 또한 빛이 최단 거리로만 도착하지 않는 결과도 우리는 생각해야 한다. 다른 거리를 만드는 빛은 무엇을 말하는가. 거리를 바꾸는 것은 순간의 우연들, 선택들, 과정들 아닐까. 자유의지는 바로 이 순간에 있는 게 아닐까한계라고 말할 수 있지만 많은 순간들을 모아 우리는 인과를 연결하고 이 속에서 산다 영화 컨택트(Arrival)속 헵타포드의 12개 우주선을 모아 하나의 를 그린 나처럼. 인간을 위한 설명이 아닌 이 순간에 대한 표현으로.

 

 

2017. 2. 4 1일 1그림 -  球와 헵타포드

 

 

 

 

 

& 음악

 좋아하는 뮤지션 Johann johannsson이 음악을 맡아 널리 알려지게 된 게 좋으면서도 싫었다ㅎㅎ

 

 요한 요한슨에 대한 페이퍼 : http://blog.aladin.co.kr/durepos/7471070

 

 오프닝에 좋아하던 Max Richter 음악 나오는 거 듣고 숨이 멎을 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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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7-02-05 17:5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 2차원에서는 가장 먼 두 점이 3차원에서는 가장 가까울 수 있다는 생각이 Agalma님 말씀을 듣고 나니 떠오르네요. 이번에 나온 contact가 예전 조디 포스터 주연의 동명 영화와 같은 내용인가요?^^: 궁금해 집니다.

AgalmA 2017-02-05 18:14   좋아요 2 | URL
오, 적절한 말씀을 해주셨네요^^
종이를 접으면 마주한 두 점이 한 점으로 만나죠^^ 영화 <인터스텔라>에서도 나왔죠. 공간에 대한 아인슈타인 설명이었던 거 같은데...정확한 기억은 아닙니다.
조디 포스터가 나온 콘택트 영화는 칼 세이건 소설이 원작인데, 그 영화 유명세 덕을 보고자 국내 제목을 이렇게 지었다고 하더군요ㅎ;
하지만 칼 세이건 작품과 공통점은 있습니다. 외계인은 지구를 침략하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 남성 우위적 과학사에서 여성이 문제의 열쇠를 제시하는 페미니즘적 접근 등^^

겨울호랑이 2017-02-05 21:17   좋아요 2 | URL
이런.. ㅋ 하마터면 칼 세이건 작품으로 낚일뻔 했네요 ㅋ 그래도 Agalma님 말씀을 들으니 다른 각도에서 작품의의미가 있을 것 같아요.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박람강기 2017-02-05 18: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영화와 소설의 차이점을 정확하게 집어주셨네요..소설을 먼저 읽었던 터라 미래를 인지하는 주인공의 혼란스런 감정을 어떻게 묘사할지 궁금했는데 영화도 나름데로 잘 묘사했다고 봅니다.

AgalmA 2017-02-05 21:33   좋아요 1 | URL
인과와 목적론적 해석에 집중해서 글을 풀어가다 보니 소설에서 아주 상세히 풀어가던 언어에 대한 부분은 이 글에서는 못 풀어낸 거 같아 아쉽습니다. 언어 공부를 좀 더 하게 되면 다시 말할 기회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말씀하신 대로 영화는 영화대로 자신의 내러티브로 잘 만들어진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북다이제스터 2017-02-05 18: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맞습니다. 제가 영화 보고 하고 싶었던 얘기 해 주셨습니다.
합목적성과 충족이유율이 영화에서 가장 불편한 내용이었습니다. ^^
제 개인적으로 영화에서 가장 맘에 든 것은 언어가 인간 사고를 결정한단 말이었습니다. ^^
여하튼 정말 대단한 감독과 대단한 원작인 영화였습니다. ^^

AgalmA 2017-02-05 21:40   좋아요 1 | URL
인과와 자유의지 이야기 나오면 늘 논란거리가 되는 거 같아요^^; 저라고 제가 옳다라고 확증할 수 있겠습니까. 제 깜냥에 따른 심증일 뿐이죠.
샤피어 워프 가설은 흥미로운 부분이 있죠. 인간에겐 언어문법이 이미 내재되어 있다는 촘스키 학설에 많이 밀리긴 했지만, 이 부분도 양가적인 논란이라고 생각합니다. 각각 사회적인 부분과 본질적인 부분을 보는 관점의 차이가 있다고 저는 봅니다.

나와같다면 2017-02-05 23: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Agalma 님.. 기다리던 컨택트(Arrival)를 봤어요..
님의 글만 읽어도 마음이 뛰네요
단상들은 기록해 놨는데 몸이 좀 회복되면 천천히 다시 정리해보려구요

드니 빌뇌브 감독이 만든 SF..
깊은 사유, 섬세함, 믿음, 시간, 그럼에도 불구하고, 깨뜨린다는 거..
이 모든 것이 감동적이였습니다

AgalmA 2017-02-05 23:47   좋아요 2 | URL
보셨군요^^ 올초는 좋은 영화들이 많이 나와 봐야 될 게 참 많은 듯합니다. 일에 치여 라라랜드, 너의 이름은, 에곤 쉴레, 단지 세상의 끝 목록만 꼽으며 못 보고 있습니다ㅜㅜ. 이 영화도 일 끝내고 녹초 상태에서 심야로 봤어요;;

드니 빌뇌브의 이 영화는 뭐랄까. 이냐리투 감독이나 테렌스 멜릭 감독같이 존재론적인 걸 건드리는 섬세한 작품였죠. 음악도 너무 잘 썼어요!.
나와같다면님 쓰신 감상도 보고 싶네요. 어서 쾌차하시길 빕니다. 아플 땐 쉬어갈 타이밍을 몸이 챙겨주는 것 같다 싶죠. 스스로를 잘 챙겨 주시길...

아무 2017-02-05 23: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컨택트가 원제가 아니었군요.. 동명의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약간의 반발심(?)이 생겼었는데, 한번 보러가야 될 것 같네요 ㅎㅎ
좋아하는 뮤지션이 알려졌을 때의 양가적인 기분은 저도 깊이 공감합니다^^;;

AgalmA 2017-02-06 00:06   좋아요 1 | URL
마트 할인선전 같은 포스터도 그렇지만 제목 때문에 네티즌들의 원성이 자자ㅎㅎ arrival이 가지는 중의적 의미(도착과 선물)를 살렸어야 했는데 말입니다. 좋은 영화입니다. 3d로 만들었으면 <그래비티>랑 당당히 경쟁했을 듯! 드니 빌뇌브 영화는 강렬한 이미지로 유명하잖아요. 이 영화도 참 대단함요! 에어리언 때문일까요. SF와 여성이 엮인 좋은 영화...이거 연구해 볼 가치 있는 거 아님까ㅎ
아아...나의 요한 요한슨... 사랑 많이 받길 바라요ㅜㅜ

뷰리풀말미잘 2017-02-06 0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짓말쟁이!! 나의 햅타포드는 저렇게 생기지 않았어!!! ㅠㅠㅠㅠㅠㅠ

AgalmA 2017-02-06 10:20   좋아요 0 | URL
자자, 흥분하시지 말고요. 뷰리풀말미잘님의 헵타포드를 그려 볼까요^^(간호사 버전)
영화 속 헵타포드는 나무처럼 생겼는데 문어같이 그린 거 인정^^; 그래서 이기봉 작품 이미지도 가져 왔잖음ㅎ

qualia 2017-02-07 0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Agalma 님, 윗글을 이해하려고 애써도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인식력이 딸린 것에도 까닭이 있겠습니다만, 논리적으로 일관성 있게 연결되지 않기 때문인 듯도 합니다. 제 판단엔 Ted Chiang이 소설이라는 형식을 빌려 「Story of Your Life」에서 말하고자 했던 물리학적/철학적/언어학적 등등의 논제들을 불명료하게 파악했거나, ‘섞바꿔’ 혼동스럽게 이해했기 때문인 듯합니다. 글 내용의 전개를 힘겹게 따라가면서, 앞뒤 아귀가 맞아떨어지지 않는 것 같아 자꾸 맴돌게 됩니다. Ted Chiang은 페르마의 원리(Fermat‘s principle), 인과론적 해석(causal interpretation), 목적론적 해석(teleological interpretation), 정보 전달(a transmission of information), 계획 실현(the realization of a plan), 의식(consciousness), 자유의지(free will) 등등의 개념을 서로 얽어서 이야기를 이끌어나가고 있는데요. 원문을 읽어보았더니 어떤 일관되고 꽉 짜인 논리적 줄거리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솔까 Agalma 님의 윗글은 논리적 줄거리를 잡아내기가 힘듭니다. 혹시 저만 그런가 싶어 의문스럽습니다. 위에 댓글을 남기신 분들은 Agalma 님의 얘기가 무슨 얘긴지 이해하셨는지 무척 궁금하네요.

AgalmA 2017-02-07 14:21   좋아요 3 | URL
qualia님, 이해라는 걸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사전에는 ‘사리를 분별하여 해석함‘, ‘잘 알아서 받아들임‘이라고 되어 있죠. 즉 어떤 의견이나 물체, 사건, 현상 등에 대한 전적인 수용이나 동의가 아닙니다. 사람은 자신이 아는 만큼, 보고 싶은 만큼, 이해하고 싶은 만큼 이해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해란 노력이 필요한 일이죠. 님이 노력을 안 했단 말이 아니라 자신이 이해 안 된다고 다른 분들에게까지 무례한 게 보기 좋지 않았습니다. 진짜 궁금해서 그런다 하셔도 그 분들은 그 분들 나름의 이해 과정이 있겠죠.

테드 창의 ‘페르마의 원리(Fermat‘s principle), 인과론적 해석(causal interpretation), 목적론적 해석(teleological interpretation), 정보 전달(a transmission of information), 계획 실현(the realization of a plan), 의식(consciousness), 자유의지(free will)‘는 자기 논리에 맞게 연결한 건 맞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것에 동의하는 건 아닙니다.
제가 위 본문에서도 밝혔지만 페르마의 원리에서 시작과 끝은 누가 상정한 겁니까. 태양이 시작입니까, 우주의 시작조차 명확치 않은데 빛의 시작을 어디로 잡고 있는지? 최단과 최대 거리를 도출할 끝지점은 어디입니까? 물리적 현상을 설명하는 우리의 가정에 지나지 않아요. 답을 얻기 위한. 최소와 최대를 보여주는 변분 원리가 사실일 거라고 qualia님은 확신할 수 있겠죠. 그런데 전 생각이 좀 다른데요. 직각좌표계로 환원하는 인간의 이해방식이란 생각은 안 듭니까.
시작과 끝을 말하는 종교적 메시지와 감정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이는데요?

˝광선은 어느 방향으로 움직일지를 선택하기도 전에 자신의 최종 목적지를 결정해야 한다˝는 도출에 이 소설은 모든 걸 짜맞추고 있어요. 헵타포드는 그런 인식을 가졌고(즉 미래를 봄), 헵타포드 B 언어를 습득하게 된 루이스도 미래를 보게 되죠. <세월의 책> 얘기 꺼내며 미래를 안다는 건 자유의지가 양립할 수 없다는 것이라 말하죠. 선택의 자유를 행사할 수 있는 것은 내가 미래를 아는 것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하고요. 급기야 미래를 안다면 그 미래에 반하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는 못을 박습니다. 모든 걸 안다는 건 여러 가능성을 불가능하게 만든다는 해석이죠. 테드 창은 루이스를 그렇게 만들었습니다. 미래에 아이를 다치게 할 샐러드볼을 사게 만들고 게리와 아이를 가지게도 만들었습니다. 과거의 만족감에 대한 기억도, 미래의 충족에 대한 기대감도 없이 현재 시제만 사는 아이의 상태를 부러워하기도 하죠. 소설에서 아이는 시종일관 자유의지적 존재로 비치고 있습니다. 엄마의 통제를 극도로 싫어했던 아이가 산악 등반을 취미로 가지게 되었고 죽은 게 루이스 자기 탓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죽을 거라는 걸 알면서도 상황을 바꿀 수 없었죠.
루이스 경우는 자신이 본 미래에 순응했기 때문에 아무것도 바꿀 수 없었다고 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녀가 본 하나의 미래일 뿐이라고 저는 말하고 싶은데요. 그녀가 만든 최대거리입니다. 목적론적 해석과 인과론적 해석이 딱 붙어있죠. 테드 창은 다른 가능성은 전혀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이 점이 테드 창의 이 단편과 인식론에 제가 느끼는 한계입니다.


qualia님이 테드 창 소설을 어떻게 이해하셨다는 건지 님 글이 더 모호합니다. 개념 단어들을 원문으로 가져 오셨다고 해서 님이 그걸 이해했다는 걸 뜻하지 않습니다. 님은 그 소설에 대한 구체적 이야기는 댓글에서 전혀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제게 이해시키라는 요구만 하고 계시네요. 이 댓글로 님의 의문이 조금 해소되셨으면 합니다.
참고로 저는 qualia님 글을 대체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겐 님의 논지가 궤변처럼 느껴질 때가 많아요. 님에 대한 인신공격이 아니라 제 얘기를 하기 위함입니다. 그러니까 다른 사람이 제 글을 그렇게 느끼는 것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옳다라는 게 아닙니다. 각자 너무나 다르게 해석하고 표현하는 걸 보며 우리는 너무나 다르다는 걸 매일 뼈저리게 느끼니까요. 이 현실이 바로 바벨탑이죠.
개념은 일반적인 지식이고 우리의 일종의 합의이지 절대성이 아닙니다. 그 틀에서만 본다면 비판의식, 비평이 무슨 소용인지?
추후 하실 말씀이 있다면 제가 아니라 테드 창과 컨택트에 대한 비평을 하시는 게 qualia님께 더 좋지 않을까 합니다. 다른 이에 대한 비평은 쉽지만 자기 생각을 글로 풀어내는 건 쉽지 않죠. 어려운 만큼 도움도 되는 일이죠.

그리고요, 자신이 이해하기 어렵다고 해서 나쁘다, 틀렸다로 직결시키는 건 아닌지 님의 태도도 좀 고찰해 보셨으면 합니다. 이곳 알라딘 서재는 그게 참 심하더군요. 자기 생각 툭 던져 놓고 항상 상대에게 이해시켜 보라고 하죠. 자신이 아는 것 & 모르는 것에 대한 유보나 고찰이 더 필요하지 않나 싶은데 말입니다. 비평 주제에 대해 진정 이해가 된 상태라면 무엇이 틀렸고 이것은 이렇다 자신이 제시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두루뭉술 아닌 거 같다 말하면 뭐 어쩌란 말입니까? 님의 논리적 줄거리란 것은 뭐 어떤 겁니까? 그리고 그걸 제가 꼭 만족시키고 이해시켜야 합니까? 님이 이 얘길 쓰신다면 제게 확실한 만족과 이해를 주실 거 같은가요?
물론 저도 경솔할 때 있습니다. 위의 본문은 유보적인 생각을 파편적으로 펼쳐놔 모호할 수도 있었다 생각합니다. 제 생각방식이고 그런 성격이 섞인 글입니다. 제가 논문 심사 받는 거 아니잖아요? 모든 사람을 이해시켜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글을 쓰고 싶지도 않고요. 노력은 합니다만 한계란 것도 있으니까요. 이 말 해도 저 말로 알아듣고, 어렵다로 블라인드 내리는 일도 부지기수인데 누구를 위해서 장시간 투자해가며 설명하고 보완하고 답하고 해야 하나 싶을 때도 많죠.
하지만 qualia님 댓글은 제겐 직접적으로 주신 건 없지만 제 생각을 다시 고찰하게 해서 유의미했습니다. 감사합니다.
테드 창의 루이스는 인식론에 갇혀 미래를 받아들이는 부두인형 같았다면, 드니 빌뇌브의 루이스는 순간의 기쁨(아이같은 상태)을 놓치지 않으려 미래를 적극 수용하는(직접적인 경험을 통해 자유의지를 느끼려 하는) 차이가 있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본문에서 소설과 영화를 섞어 버려서 혼동을 줬을 거 같습니다. 영화만 봤거나 소설만 본 사람들에겐 특히 그럴 소지가 있었습니다. 제 표현 부족은 읽는 이가 ‘이해‘해 줬으면 하고요. 이런 글도 있다는 ‘이해‘도.

앞으로 제게 댓글을 주실 때는 원문이나 개념어 나열하시지 말고요. 본인이 틀렸다고 생각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지목해 논거를 해주십시오. 그래야 피차 힘들지 않죠. 이 댓글 쓰면서 몇 시간을 소모했는지...내가 요청한 바도 아닌데 나만 소진되는 이런 대화 사절입니다.

맥거핀 2017-02-09 02: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영화를 안봐서 별로 할 말이 없습니다만, 사실 봤어도 별로 할 말은 없을 듯한 내용이군요. (이른바 ‘낄끼빠빠‘의 자세라고나 할까요?^^) 저는 사실 왜 조약돌(영화 포스터에 있는 거 말입니다. 뭐 조약돌은 아니지만요.) 굳이 세워놨을까? 왜 저 디자인을 선택했을까? 그 생각만...아무 말도 안 하는게 더 나을 것 같지만, 생존신고는 하고 가야겠다는 생각에..

AgalmA 2017-02-09 04:12   좋아요 0 | URL
맥거핀님. 오랜만입니다. 요즘 좋은 영화 많던데 왜 영화 리뷰 안 보여 주세요^^?
맥거핀님이 ˝낄끼빠빠˝ 축약 표현 쓰시는 게 살짝 웃깁니다ㅎ
아, 저 우주선 디자인의 수직성은 영화 보시면 이해가 되실텐데... 우주선 내부 스토리에서 중요합니다. 무중력 상태의 기묘한 공간감(보시면 새로운 경험을 느끼시게 될 거에요), 빛을 향한 종교적인 느낌도 구현하죠. 마지막으로는 사라지는 방식에서 극치를 보여줍니다^^ 스포될 거 같아 자세하게는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소설과는 다른 설정이죠.
집(서재)은 있는데 사람은 어딨는지 몰라 찾으러 갈 수도 없고ㅎ 자진 생존신고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헵타포드 나오는 광경이 <에너미>랑 겹쳤는데, 드니 빌뇌브가 이런 기묘한 생물체와 환상성 때문에 이 영화 맡은 거 아닌가 했다는ㅎ

북다이제스터 2017-02-09 22: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시원한 설명이세요. 사람이 때때로 비판적일 수도 있지만, 항상 자기 편향적 설명을 저도 지양합니다. ^^

AgalmA 2017-02-10 11:12   좋아요 0 | URL
어쩐지 본문보다 qualia님께 쓴 댓글이 더 논리적인 리뷰 같지 않습니까ㅎㅎ 그런 의미에서 qualia님이 기여해 주신 바가 있죠^^; 그래도 아마 저는 맨 처음 저 난장같은 페이퍼 글을 계속 쓸 거 같아요. 이것저것 섞으며 바라보는 게 더 재밌으니까ㅎ; 전달받는 사람들 신경 쓴다고 썼는데 역시 부족했던 모양입니다; 늘 부족하죠^^;; 저 글 속에서 의미를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랭보, 알랭 바디우 <알랭바디우, 오늘의 포르노그래피>) 그래서 ˝사랑은 거듭 발명되어야 한다˝(랭보, 알랭 바디우 <사랑예찬>)고 말한 거라고 할 순 없겠지만, 한 개인이 쓰는 언어는 어떤 종합을 보여준다. 각자가 쓰는 언어 속에는 말하고 싶은 것과 말할 수 없는 것과 말하면 안 되는 것과 말하고 싶지 않은 것들이 늘 뒤섞여 있다. 그럼에도 끊임없이 말하고야 마는 욕망들이라고 해야 하나. 뱉고 나서 더 반성할 수 있다는 건 서글프다. 살지 않고 살았다고 할 수 없는 것과 비슷하려나. 그러나 허구 속에서, 환상 속에서, 허위 속에서, 부족함 속에서도 산다. 아아.



그 와중에 오늘 그림은 좀 맘에 든다. 이 속에 내가 겨우 존재하고 있다는 생각. 그래서 창작은 에토스이자 토포스이자 파토스.
내게 겨우와 전부는 아주 가까운 어휘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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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이소오 2017-02-03 17: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호, 아갈마님, 이건 아마추어의 솜씨가 아니잖아요.
화가세요?

AgalmA 2017-02-04 09:45   좋아요 0 | URL
9살 때부터 장래희망이 주욱 만화가였습니다ㅎ 종종 친구들 중 자긴 장래희망이 없다며 절 부러워하기도 했죠. 고등학교 졸업식 때도 학교 안 가고 화실에서 그림 그릴 정도로 몰두했는데... 운이 따라주지 않은 걸 까요, 제 노력이 덜 했던 걸까요ㅎㅎ... 어쨌거나 그림그리며 밥 먹고 살고는 있으니 아주 쓸모없진 않은 듯ㅎ; 제 어머닌 학교 선생이나 하지 사서 고생한다며 혀를 차시지만^^;

시이소오 2017-02-04 09:51   좋아요 1 | URL
미저 몰라봐서 죄송합니다. ^^; 유레카님 말씀처럼 그림 에세이 책 내시면 좋으시겠당. 그저 부럽습니당 ^^

AgalmA 2017-02-04 11:30   좋아요 0 | URL
과찬이시고요;; 취미의 생활화, 예술화를 꿈꾸는 한 사람일 뿐입니다^^ 시이소오님 서평 책이 먼저 나오는 게 더 수순일 듯? ^^

시이소오 2017-02-04 10:08   좋아요 1 | URL
서평이라니요? 개인적인 독후감인걸요. 만일 혹 그런 일이 있다면 책에 들어갈 그림그려주세요. ㅎㅎ

AgalmA 2017-02-04 10:13   좋아요 0 | URL
시이소오님 독후감 아주 매력적입니다. 굳이 서평이란 타이틀이나 명함없어도^^ 적절한 지적과 자신만의 관점 등이 소탈하고 균형있어 돋보이죠^^
삽화라...각각의 책 얘기에 어울리는 삽화 그리면 재밌을 듯ㅎ 꼭 책 내시길! ㅎㅎ

yureka01 2017-02-04 09: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언젠가 아갈마님의 그림 에쎄이...하나 출간하셔야 할거 같은 의무감이 발동하시길^^..

AgalmA 2017-02-04 09:48   좋아요 1 | URL
그림에쎄이는 한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어 읭? 제 그림들이 하나둘 늘어나는 게 행복합니다. 맘에 드는 그림이 나오면 더욱^^
격려 말씀 감사합니다. 열심히 그려야 겠어요. 제 행복을 위한 작지만 큰 방법이죠. yureka01님의 사진처럼^^

yureka01 2017-02-04 09: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네..일단은 그림에 글 몇자 덧붙혀서 몇년간 쟁여 놓아 보세요..ㅎㅎㅎ그게 원고가 될 거예요^^..기대됩니다!~^^..

겨울호랑이 2017-02-04 17: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옆의 책과 잘 어울리는 그림이네요^^: 알랭 바디우 책의 내용을 잘 모르겠지만, 몽환적인 느낌일까요? 그림속의 남녀 팔이 교차하는 부분이 인상에 남네요. Agalma님 좋은 그림 감사합니다^^:

AgalmA 2017-02-04 17:19   좋아요 1 | URL
이 책 작년에 서재 없을 때 읽어서 리뷰를 안 써서 다시 한 번 읽어 보려고요 ㅎ <사랑예찬>이 썩 만족스럽지 않아서 후속작을 읽고 다시 판단하자 싶었죠ㅎ 한병철 책과 모양이 비슷해서 문지에서 나온 걸로 알았지 뭡니까ㅎㅎ; 한병철 <에로스의 종말>에 알랭 바디우가 서문을 써 주기도 했던 터라^^ 한병철 정치 시리즈 책과 비슷하죠.
마침 그린 그림과 색깔이 잘 어울려서 같이 찍었어요^^

겨울호랑이 2017-02-04 17:25   좋아요 1 | URL
Agalma님 덕분에 한병철님을 알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북플 이웃분들을 통해 좋은 학자와 작가들을 사교장에서 만나는 느낌입니다.. ㅋ 최근 가라타니 고진도 그렇게 알게 되었습니다^^:

AgalmA 2017-02-04 17:29   좋아요 2 | URL
북다이제스터님 가라타니 고진 리뷰? ㅎㅎ 읽고 싶던 책 리뷰 잘해 주셔서 읽고 싶은 의욕이 전 좀 꺾였어요ㅋㅋ 그러나 읽긴 읽어야 할 저자죠^^ 철학 연대기 따라 철학 공부도 해야 하고 최근 경향서도 봐야하고 관심 예술책도 봐야 하고 넘 바쁨ㅜㅜ 겨울호랑이님도 그러시죠ㅎ? 사람들이 읽고 있는 책 보면 사정이 짐작되죠^^;

겨울호랑이 2017-02-04 17:33   좋아요 1 | URL
^^: 마치 예전에 고등학교 때 ‘성문사 문제은행‘에서 나오는 문제집 푸는 느낌이랄까요? 주간 월간 학기별로 나오는 문제집에 깔려 낑낑대던 기억이 나는 요즘입니다 ㅋㅋ 그래도 올라갈 곳이 높아 행복합니다 ㅋㅋ 심심하지는 않아서요

서니데이 2017-02-04 22: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프로필 이미지 바꾸셨네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