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대통령 '이것만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싶은 게 있다면?

 

독선.

 


이이제이에서 안희정 지사 나와서 지역 자치의 확대와 연대에 대한 포부 이야기하는데 정말 공감했습니다. 좋은 말로 카리스마지만, 정치뿐만 아니라 한국은 지도자 중심형 문화입니다. 먹고 살기 힘든 시절 핑계는 이제 청산해야 합니다. 공부 잘 해서 서울대 나와 판검사 하고 정치하는 저 많은 이들의 행태 생각하면 그들의 '똑똑함'은 자기 만을 위한 것이고, 그들의 ‘잘 산다‘는 것의 주어는 ‘자기(& 가족)만‘이지 않을까 싶어요. 서로를 위할 줄 모르고 사람을 살필 줄 모르면서 ‘국민‘ 어쩌고 하는 코스프레 지긋지긋합니다. 한국의 '재벌' 문화? 더 말이 필요합니까.
노무현 대통령 만나 감옥까지 갔으면서 그 사람이 필요한 일을 해서 좋았고 함께여서 행복했다 말하는 사람 냄새나는 정치인들이 한국 사회에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최순실 씨가 박근혜 대통령 만나 감옥가는 거랑 질적으로 다르죠.

타인에 대한 무관심, 자기 이익 챙기기에 혈안이 된 이 사회를 바꿀 힘은 진정 정치에 있습니다.

 

 

http://www.aladin.co.kr/events/wevent.aspx?EventId=159047&start=w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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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북 2017-01-20 1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정치를 깊이 알지 못하지만 요 근래에 대선후보자들의 책이 나오는 소식 들을때마다 찌푸려지는 마음은 어쩔 수 없나봅니다. 대선 쯤이 아니라 훨씬 오래 전부터 국민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정치인은 없는지..대선때만 반짝 홍보용 책자가 나오는거 같아서 씁슬한 기분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아갈마님 말씀처럼 독선은 사라져야한다고 생각하고요. ㅎ 오늘 밖에 눈이 왔어요~ 길 조심하시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AgalmA 2017-01-22 21:27   좋아요 0 | URL
그건 평소에는 사람들이 자신의 일상사를 사는 데 바쁘니 책을 내도 별 관심을 못 받으니 그런 것이라 생각됩니다^^; 출판사도 이익이 나야 책을 낼 명분이 있는 것이니...
정치에 대한 일상적 관심이 이명박근혜 정권의 역할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ㅎ;; 특히 박근혜 정부 때는 정말 매일매일 신경을 안 쓸 수 없게 만들었죠...

올해 처음 만난 함박눈이지 않았나 싶은데 추워서 웅크리기만 했던 거 같습니다...
 

《그것은 알기 싫다》&《요즘은 팟캐스트시대》&  광고주이기도 한 황야의 이리 데볼프의 설맞이 웃긴 상품이 나와서 구경 갔다가 똭 발견~ 그것은 바로바로 알라딘 굿즈 셜록 쿠키 트레이!
책 읽는 가죽 공방 사장님 인증~

 

 

 

# 설맞이 가죽 돈봉투 -ㅁ-"

돈을 드리기 위해 최하 2만원 정도 투자해 이 가죽 돈봉투를 사야 하는데ㅎㅎ 가격 대비 괜찮은 거 같다. 카드 유닛 추가해 내 거도 하나 살까 생각하고 있는 나-_-; 요즘은 거의 카드만 써서 지갑 꺼낼 일도 없는데.... 

De'WOLF X KALIN 다이어리 & 노트 커버와 알라딘 굿즈 셜록 쿠키 트레이~

이 글을 알라딘이 좋아합니다 해야 함!

 

 

[사진 출처]

http://www.xsmall.co.kr/product/detail.html?product_no=17&cate_no=1&display_group=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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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01-20 1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재의 달인, 북플의 달인 상품으로 이런 걸 받았으면 좋겠어요. ㅎㅎㅎ

AgalmA 2017-01-21 01:13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그런 날이 올까요ㅎㅎ
북플 나오기 전 서재의 달인 선물은 어땠습니까? 그 비교까지 해봐야 향후를 더 잘 알 수 있겠지 싶네요ㅎㅎ;;

cyrus 2017-01-21 08:33   좋아요 0 | URL
현재와 거의 비슷합니다. 달력과 머그컵이었어요. 과거에 상품권 만원에 무료 문자 메시지 100건도 있었어요.

sslmo 2017-01-21 0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언제부턴가 알라딘 굿즈, 잘 선택 안하게 돼요. 이쁘기는 하지만 그닥 쓸모가 없어거요.
요즘은 단순하고 홀가분한 삶을 지향하는지라 더해요.
후훗~, 셜록트레이 저도 있어요. 언젠가 책의날 무슨 기념 선물로 잔뜩 받았던 기억이~^^
그런데 저런걸 캐치해낸 님도 한 섬세하십니다~^^


AgalmA 2017-01-21 03:40   좋아요 0 | URL
넘쳐나는 알라딘 굿즈 보며 쓸모를 만들어라~ 하는 게 알라딘 목적 아닐까 싶어요ㅎㅎ
이왕 사는 거 알라딘 굿즈도 받아보자 하는 견물생심에 휩쓸리지 않도록 매일 마음 단련 중ㅎ;;

알라딘 굿즈는 디자인이 뛰어나서 눈에 잘 띄어요^^

보슬비 2017-01-21 0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앨리스 쿠키 트레이 있어요. 이뻐서 자꾸 간식 담아먹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

AgalmA 2017-01-21 01:16   좋아요 0 | URL
ㅋㅋ 그런 부작용이 있군요. 저는 컵을 보니 자꾸 커피랑 맥주를 마시는 부작용이ㅋ
 

 

˝노르스름한 머리카락을 지닌 소녀˝ 효과음을 들으려 했더니 테이프가 어디 갔지!
아아...


 

엔리오 모리꼬네 《미션》을 샀던 삼풍백화점 레코드점이 생각난다...

솔리드 1집을 들으며 의정부를 지나던 한겨울이 생각난다....

 

 

 

알만한 사람은 아는 국악과 뉴에이지가 섞인 음악을 하는 숨[su:m]의 리더이자 프로듀서인 박지하 씨 첫 솔로앨범 《Communin》이 카세트테이프 한정반으로 나왔다. 미니 레코드반은 종종 봤는데, 카세트테이프 한정반이라니! 스스로 적극적으로 사라지겠다는 자동소멸기법 아닌가! 요즘은 어차피 육체 없는 음원의 시대.

벨기에 뢰번의 수도원 카이저버그 공연 리허설 중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는 ‘멀어진 간격의 그리움‘, 김수영 시를 노래한 ‘사랑‘ 등이 아니어도 모든 곡들이 다 훌륭하다! 내가 가장 좋았던 곡은 All Souls' Day~ 국악에 색소폰이 이렇게 멋지게 어울릴 수가! 악기를 하나하나 다 알면 좋을텐데ㅜㅜ.. 생황과 양금은 어떻게 다른지 공부가 필요하다;_;

저작권 보호 때문에 국내에서는 유투브로 들을 수 없으나 해외에 계신 분은 이 주소로

https://www.youtube.com/channel/UCRL0NeMAQiO0EBYY4FL3l5A

 

 

꾸준히 나오는 카세트테이프들... 반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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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7-01-20 00: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런이런... 오랫만에 카세트 테이프를 Agalma님 덕분에 보네요^^: 이문세의 「별이 빛나는 밤에」를 들으며 더블 테크로 라디오 음악을 공테이프에 담았던 아주 먼 옛날 기억이 납니다 ㅋㅋ

AgalmA 2017-01-20 00:48   좋아요 1 | URL
더블데크로 자기가 선별한 곡 녹음해서 선물하는 것도 유행이었잖아요ㅎㅎ

겨울호랑이 2017-01-20 00:52   좋아요 1 | URL
그리고 거리에는 리어카로 해적판 앨범을 판매하느라 음악이 끊이지 않아 흥겨웠었는데... 음원이 스트리밍 서비스 되는 요즘은 너무 삭막한 것 같아요...

서니데이 2017-01-20 00: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요즘도 카세트 테이프로 음반이 나오네요. 요즘은 카세트 재생되는 데크 없는 경우도 많을것 같은데, 조금 신기해요.^^

서니데이 2017-01-20 00:49   좋아요 1 | URL
근데 노르스름한 머리카락을 가진 소녀 효과음은 왜 들으시나요?? 그게 갑자기 궁금합니다.^^

AgalmA 2017-01-20 02:48   좋아요 1 | URL
저는 카세트 재생되는 데크를 일부러 샀어요. 어학공부하는 분들이 있어서 그나마 유통되는 상황...좀 있음 그것도 사라지겠죠.
mp3로 변환해서 간직하는 분들도 더러 있던데, 저는 그냥 카세트테이프 side 1과 side 2로 흘러가는 이 아날로그 방식이 좋고, 제가 누릴 수 있는 이 자체만 경험하며 남아있는 이 카세트 테이프와 함께 이 세상에서 사라지고 싶어요.

문득 궁금해질 때 있잖아요. 그게 뭐 였지... 기억이 안 나는데... 그래서 뒤적거려 본 것. 집안 여기저기 수납되어 있어서 책 찾듯이 테이프도 찾아야 되는 상황ㅜㅜ

서니데이 2017-01-20 01:13   좋아요 1 | URL
어학용 카세트 미니타입이 아직 나오나요. 요즘은 카세트 플레이어를 구하기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카세트가 자동으로 넘어가는 것, 처음에 무척 신기했었어요.
저도 그럴 때 있어요. 아주 조금 기억나서 그냥 계속 궁금해지는 그런 것들.^^

AgalmA 2017-01-20 01:16   좋아요 1 | URL
카세트 플레이어 검색하면 어학용으로 줄줄이 떠요ㅎㅎ;
그래서 한정된 것들 중에 맘에 드는 거 찾기가 어려웠어요.
휴대용으로 찾지 못해 데크로 샀다는...
내 워크맨 훔쳐간 x를 두고두고 욕함ㅎ;;

2017-01-20 01: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20 01: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20 01: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20 01: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cyrus 2017-01-20 11: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지금은 LP가 아날로그 감성을 만끽할 수 있는 최고의 굿즈로 치지만, 카세트테이프의 가치도 무시 못 합니다. 향후 카세트테이프도 LP처럼 아날로그 감성을 대표하는 굿즈가 될 겁니다. ^^

AgalmA 2017-01-21 01:19   좋아요 1 | URL
lp 있어도 플레이어가 없어서 가지고 있던 레코드도 다 팔았어요ㅎ
사이즈도 작고 가격도 저렴해서 카세트 테이프를 선호하게 된 케이스인데, 이게 요즘은 또 귀해져서 무슨 특별한 취미 생활자인 듯 된 것도 이상해요ㅎ; 그만큼 시대가 빨리 변해서 그런 거겠죠.
이사할 때마다 짐이 되어서 많이 버렸는데, 지금 생각하면 아쉽고 그렇죠. 다들 그렇겠지만.

맥거핀 2017-01-20 15: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사람이 보는 책이나 듣는 음악을 알게 되면 그가 누구인지 알 수 있다고 믿는 단순한 관점으로 볼 때에, Agalma님의 저 사진은 참으로 혼란을 가져다주네요. 비창에 상여소리에 해리 코닉 주니어, 데이빗 샌본, RATM, 지지탑, 장어들(eels, 여기서 얘네들을 볼 줄은 몰랐습니다.), 라크리모사..그리고 효과음 6집!(그러면 이게 도대체 몇 집까지 있는?)이라니...이 리스트는 도대체...

저도 큰 상자로 2개 정도 테이프를 버리지 못하고 가지고 있는데, 예전에 없는 돈에 핫뮤직이나 서브에 낚여서 샀던 테이프들..(요새는 트와이스 들어요.-_-) 아이와 워크맨도 어디 뒤지면 나올 거 같고...옛날 생각이 납니다.

AgalmA 2017-02-01 07:38   좋아요 1 | URL
와, 핫뮤직, 서브 오랜만에 들어봅니다^^ 트와이스ㅋㅋ 윤상 때문에 러블리즈도 들어보긴 했는데, 현재까지 나온 여아이돌 그룹들 음악이 딱히 끌리진 않더라고요; 시각적인 거는 잘 안 보는 편이라 캐릭터들의 매력도 알 수 없고ㅎ;
제가 잃어버린 게 아이와 워크맨ㅜㅜ 용산 가서 비싼 바가지 쓰고 산 건데...흑.

eels 제가 참 좋아하는 뮤지션인데 왜 놀라신 건지 이해 안 되는데요!
저는 한 가지에 꽂혀 몰입하는 취향이기보다 이것저것 닥치는 대로 경험하며 모아보는 취향이라 저 사진 속은 그걸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죠ㅎㅎ

yureka01 2017-01-20 19: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레코드 살돈도 없고 턴테이블도 없어서 ,,,,테이프 사모았던 생각나네요...오랜만에 보는 카세트 테이프네요..^^.

AgalmA 2017-01-21 01:26   좋아요 1 | URL
저도요. 레코드, 턴테이블 건사할 능력 없어서 테이프로. 시디가 상용화되어도 카세트 테이프 꾸준히 샀던 듯^^
요즘은 경제력 때문에 스트리밍이나 유투브에 기대는 형국이죠. 불만도 많지만 계속 누릴 수 있게 해주는 이 시스템에 감지덕지해야 할 여건이네요^^;

sslmo 2017-01-21 01: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많이 버렸는데 미샤 마이스키랑 오페라의 유령은 아직도 가지고 있어요.
김현철, 들국화, 최성원 따위...해리코닉주니어도 좋았죠~^^


AgalmA 2017-01-21 01:27   좋아요 1 | URL
추억이 섞이면 더 못 버리게 되는 거 같아요. 마음을 어디까지 비워야 홀가분해 지는 걸까요ㅎㅎ;;;?
 

13편을 50% 할인 가격으로 볼 수 있는 [궁극의 패키지] A석 예매를 올해는 놓쳐ㅜㅜ 머리를 굴려 알뜰살뜰 예매를 했다. 궁극의 패키지를 놓친 이상, 동일 좌석을 기본으로 하는 패키지 예매는 더 낮은 가격대 좌석으로 볼 수 없어 손해일 수 있다. 이걸 LGArts 측에서도 감안했는지 [신한카드 GREAT 아트 컬렉션 할인](2017.1.17~2.17)으로 개별 공연을 신한카드 결제시 20% 할인해주고 있어 다행이었다.

코리아 일렉트릭 밴드 공연의 제일 낮은 가격대도 내겐 부담스러워 어찌해야 하나 고민 중인 가운데 일단 예매를 끝낸 공연은 다음과 같다.

 

 

나 바우쉬 부퍼탈 탄츠테아터 《스위트 맘보》 (2017.3.24~3.27)

Tanztheater Wuppertal Pina Bausch "Sweet Mambo" A piece by Pina Bausch

무용과 연극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잊을 수 없는 이름, 나 바우쉬(Pina Bausch). 스위트 맘보》는 피나 바우쉬가 서거하기 1년 전인 20085월 초연된 그녀의 마지막 작품으로, 그녀의 무용단을 위해 만든 작품이라고 한다. 그녀의 작품을 자주 접한 사람에겐 무용수들이 눈에 익다. 그녀와 오래 호흡을 맞춰온 피나 바우쉬의 분신들이라고 해도 무리한 말이 아니다.

무대 위를 가득 채운 새하얀 커튼과 아름다운 드레스 차림의 여인들이 봄과 함께 내게 올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뮤지션 Dead Can Dance 음악으로 pina 동영상이 있어서 가져와 봤다.

 

 

 

 

 

보 반 호프 연출 《파운틴헤드》 (2017.3.31~4.02)

Toneelgroepamsterdam "The Fountainhead" directed by Ivo van Hove

  

 

 

이보 반 호프는 나는 2012오프닝 나이트》로 인상적으로 기억하고 있는 연출가이다. 존 카사베츠 영화 《오프닝 나이트》(1977)를 멋지게 재해석한 연극이었다.

파운틴헤드》는 구 소련을 떠나 미국으로 망명한 작가 에인 랜드가 쓴 동명의 밀리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국내에도 출간되어 있어 공연 전에 읽어봐야 할 소설. 건축가 하워드 로크의 삶을 다룬 작품이라고 하는데, 이보 반 호프의 절묘한 연출력과 건축이 어떻게 만날지 기대된다. 올해 내가 가장 관심 가지는 연극이다.

 

 

 

 

 

 

 

트서커스 《라 베리타 (2017.4.27~4.30)

Compagnia Finzi Pasca "La Verita"

 

 

살바도르 달리 "광란의 트리스탄"이 무대를 가득 채우며 시작될 것이라고 한다. 그 속에 아크로바틱과 연극, , 음악이 붓질처럼 오갈 테니 환상 자체겠다. 스위스 출신의 작가이자 연출가 겸 마임이스트인 니엘 핀지 파스카는 캐나다를 대표하는 두 서커스단 태양의 서커스서크 엘로아즈에서 모두 연출을 맡았던 인물이다. 여러 동계 올림픽에서도 인상적인 연출을 보여줬다고 한다. 믿고 구매~

    

 

 

 

 

 

인 맥그리거 안무 《아토모스(2017.5.26.~5.27)

Company Wayne McGregor "Atomos"

 

영국의 대표 안무가인 인 맥그리거는 영화 해리 포터와 불의 잔, 레전드 오브 타잔, 신비한 동물사전 움직임을 연출하고, 세계적 뮤지션 라디오헤드와 케미컬 브라더스의 뮤직비디오의 안무를 맡기도 했다.

《아토모스》3D 안경을 쓰고 감상하는 패션과 기술이 결합된 웨어러블 테크놀로지라고 한다. 무용수들에게 생체정보를 반영하는 의상을 입혀 여러 가지 공감각을 관객에게 주는 시도는 최근의 동향이기도 한데, 실험적이고 진보적인 예술가 웨인 맥그리거의 안무는 어떤 경이를 보여줄까.

 

    

 

 

 

 

 

 

 

영국 극단 1927 《골렘(2017.11.16.~11.19)

"Golem" created by 1927

 

애니메이션과 라이브 음악과 퍼포먼스가 결합된 이 연극은 미래 연극의 모습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애니메이터, 작가, 피아니스트, 배우 등 특이한 조합으로 구성된 극단 ‘1927’ 의 《골렘》은 구스타프 마이링크의 동명소설이 원작이다. 주인공 로버트가 점토 인형 골렘을 갖게 되면서 운명이 뒤바뀌는 이야기인데, 이 공연을 보고 어떤 감동과 상념에 빠질지 매우 기대된다.

    

 

 

 

    

 

 

 

 

 

 

 

 

로노스 콰르텟  《검은 천사들》(2017.11.21)

Kronos Quartet "Black Angels"

 

로노스 콰르텟은 현악4중주에 대한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과감한 실험정신으로 음악을 하고 있다. 아담스, 구레츠키, 라이히, 패르트, 피아졸라 등의 현대음악 거장은 물론 오넷 콜맨 등의 재즈 전설, 지미 핸드릭스나 시규어 로스 같은 록 스타, 우 만이나 아샤 보슬레와 같은 월드 뮤지션과의 협업을 봐도 경계를 가리지 않는 특징을 보여준다.

이번 공연은 단순히 네 대의 현악기가 아닌 조명 효과 속에 연주자의 고함과 음높이가 다른 물이 담긴 유리잔, (gong) 등이 더하여 긴장감 높은 조지 크럼 검은 천사들”, 1989년 그래미상을 수상한 스티브 라이히의 대표작 “Different Trains" 를 선보인다.

 

 

 

 

 

 

 

 

 

Different Trains Electric Counterpoint: I. Fast ㅡ (작곡:Steve Reich, 연주:Pat Metheny)

 

 

 

 

 

토니오 산체스 & 마이그레이션 (2017.11.25)

Antonio Sanchez with Migration

 

 

팻 메시니 그룹의 드러머에서 영화버드맨》작곡가라는 소개만으로도 그의 역량을 짐작해 볼 수 있다.

토니오 산체스2007년 첫 번째 솔로 앨범 《Migration》으로 최고의 데뷔 앨범이란 찬사를 받으며 작곡가와 밴드 리더로서도 주목을 받았다. 데이미언 셔젤 영화 《위플래쉬》의 관문을 통과한 천재적인 드러머라 할 수 있겠다. 자신의 밴드 마이그레이션과 최근 앨범 《The Meridian Suite》를 중심으로 공연을 선보이고 다음날에는 《버드맨》 작곡과 작업과정을 설명하는 토크 콘서트 《버드맨 드럼 세션》 공연도 있는데, 나는 가난하므로 이 공연만 선택ㅜㅜ...

  

 

    

 

 

 

 

 

 

 

 

LGArts 공연은 봄과 가을에 몰려 있어, 다니다 보면 일주일에 두 번도 가게 되어 지치기도 하는데 올해도 어김없이ㅎㅎ;; 전체 공연을 다 봤으면 더 힘들었을 듯. 예매 때마다 새학기 대학 수강 계획표 짜는 심정;; 취미생활도 갈수록 힘들다ㅜㅜ))

 

 

 

 

 

 

 

 

& 서니데이님 잉데이지샵 파우치

http://storefarm.naver.com/sewingdaisy

 

 

알라딘 위클리 다이어리가 쏙 들어가는 파우치를 보내 주셨다! 따뜻한 느낌과 질감의 파란 색깔이 벌써 봄을 부르는 듯~

선물 받으려고 선물 보낸 거 아닌데, 이러시면... 좋긴 합니다. 헤헤))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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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7-01-18 03: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예매때마다 신학기 계획표 짜는 심정.^^;
다이어리 잘 들어가는 크기예요. 간식사랑 A님 마음에 드셔서 다행입니다.^^

AgalmA 2017-01-18 03:27   좋아요 1 | URL
조기 예매 시스템이 대세라 정말 피곤합니다ㅜㅜ 이게 피곤해서 공연 포기할 때도 종종 있어요ㅎ;;
파우치가 다이어리랑 간식 꽉꽉 채울 수 있는 크기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서니데이 2017-01-18 03: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어제 예매한 영화도 못 볼 때가 있는데 한해 분량 예매는 더 할 거예요.
이번 것 조금 커서 편할 거예요. 편하게 써주세요.^^

AgalmA 2017-01-18 03:34   좋아요 1 | URL
디저트를 사랑하는 우리들의 마음이 파우치에 새겨져 있어서 볼 때마다 Happy 하겠어요^ㅋ^

2017-01-18 05: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18 05: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18 23: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지금행복하자 2017-01-18 0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다 어제 부터 였는데... 잊어버리고 있었어요 ㅠㅠ 솔직히 주말에 쉬지 못해 작년에도 예매해놓고도 놓친 공연이 몇개 되는데... 올해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일단 지르고는 봤었는데.. ㅎㅎ

AgalmA 2017-01-20 00:25   좋아요 0 | URL
작년에 저도 다 사놓은 표라 꾸역꾸역 갔는데 좀 힘들더군요. 대신 가서 보라고 할 사람도 없고^^;
작년보다 궁극의 패키지 가격이 더 올라가서 부담이었는데, 결국 올해는 딱 볼 공연만 선별^^

yureka01 2017-01-18 1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재 파우치라서 ..공장에서 찍어낸게 아니라서..더 이뿌더라구요.파우치 !~~^^..

AgalmA 2017-01-20 00:26   좋아요 0 | URL
ㅎㅎ 네, 촉감부터 애정이 가죠^^
 
감은 눈이 내 얼굴을 - 제35회 김수영 문학상 수상 시집 민음의 시 228
안태운 지음 / 민음사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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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근본적인 모순으로 존재한다. 결코 자신의 얼굴을 볼 수 없으면서 내 얼굴을 말한다. 우리는 언제나 표상에 기대어 말하고 있다. 태운 감은 눈이 내 얼굴을시집은 제목부터 그걸 말하고 있다. 증명사진처럼 내 얼굴이 나를 설명할 수 있다면 감은 내 눈이 내 얼굴을 설명하는 것이 이상할 게 무언가. ‘뒷모습과 뒤를 돌아보는 모습 사이에서 걷고있다 말하는 그의 자서(自序)가 이상할 게 무언가. 그래서 그의 시집엔 얼굴들이 새처럼 떠다니고 물처럼 흘러 다닌다 이 시집에 등장하는 것들은 하나만을 설명하는 독립체도 복속체도 아니다. 모두가 모두를 설명하는 자격을 가지고 있다. ? 모든 언어는 모든 언어에 속하며 서로를 표현하기 때문에애석하게도 기다리는 것은 가능이다. 그런데 그게 참 멋지게 도착해 있다.

<자재로>를 살펴보자.

운반은 반복되고 있다”, “필요는 망각되지 않는다”, “노동력이 이동하고 있다. 강이 가능하지 않게 된다. 자재로 자재의 원천을 깨뜨린다. 묘사할 수 없게 되었다라는 표현을 만나게 되면 대개 사람들은 불편한 심기가 될 것이다. 상태가 상태를 설명하는 이상한 증식을 보여주는 문장들이다. 묘사하면서도 더 이상 묘사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우리가 현실 속에서 꿈 얘기를 하고 꿈 속에서 현실처럼 살 듯, 있는 것들이 없는 것들을 설명하고 없는 것들이 있는 것들을 설명하는, 이분법적 도식이 아니라 설명이 설명을 전복하는 사태가 이 시집에는 가득하다.

어딘지 분실한 적이 있던 거리”, “꿈 속에서 내가 죽었다는 것을 안 건 나뿐이었다”(<미열>), “감지되는 나와 지향하는 나는 한 몸에서 서로를 시늉하고 있습니다”(<동공>),

불러도 오지 않는 개가 있다. 개는 물 위에 엎드려 있었지. 엎드려서 흐르는 사람들을 바라보고 있었지”(<기르는 얼굴>),

그사이 그림자 안으로 밝은 새가 어두운 새를 떨어뜨린다”(<그림자의 사람처럼>),

"그리고 하나를 골랐다. 눕고 있다. 어떤 것들은 변질된다. 어떤 것들은 드러나지 않고 있다. 어떤 순간은 서서히 침윤되어 갑니다. 그늘은 두터워지고 있다."<<모습의 흐름>

 

꿈과 현실을 나누는 우리의 체계를 이렇게 허문다면, 나와 너라는 경계는 종횡무진 시점과 시제 전환으로 허물고 있다. 서술어들을 주시해 볼 것.

우리의 귀는 기둥의 양쪽 귀가 되는 것 같습니다. 기둥이 우리를 듣는다. 우리는 들리고 있다. 서로 흐르고 있었다. 우리는 흐르는 자세를 지닌다”(<우리는 흐르는 자세를>)

가자, 그러면 그는 곧 그녀를 볼 수 있을 있을 것이다. 그녀는 문과 문의 중간쯤에 있었다. 거기서 소를 치고 있다, 여러 마리의 소를. 이 소는 참 예쁩니다. 그는 그녀의 소를 가리킨다. 웃는다. 한담을 주고받으면서 그것의 귀를 만진다. 만지고 있다. 제가 이 소를 타고 가도 되겠습니까. (<예식>)

그녀는 좋다고 했다. 네게 했다. 너는 말을 한다. 말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웃어 보인다. 거울은 깨져 가고 있습니다. 너는 깨져 가는 것들을 보지 않는다.” (<모색하는 사람>)

무사합니다. 하지만 그건 제가 원했던 게 아니었습니다. 그는 책을 덮는다. 나는 쓰던 공책을 덮고 있다. 그는 낙엽을 도로 줍는다. 주머니에 넣고 있었다. 다른 곳에 풀어 놓을 겁니다. 그는 다른 곳으로 향하고 있었다. 나는 밖으로 나가고 있었다. 낙엽을 밟고 있었다.”(<원어>)

우리는 이제 정상에 다다르고 있다. 정상에 도착한다. 그러니 기념으로 불러보자. 그러자 우리는 불렀다. 계속 부르는 것 같았다. 부르고 나니 메아리가 울린다. 그러고 나니 고요합니다. 그러나 이곳에서도 짐승들이 자고 있을 것이다. 더 올라갈 겁니까. 나는 너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동면>)

현재 시제와 과거 시제, 1인칭에서 3인칭 시점, 가정법·평서법·의문법·청유법, 반말과 존댓말 등 모든 어법이 총동원되고 있다. 모든 가능성을 실험해보는 언어 과학자처럼. 실험이 어떤 사실의 지위를 획득하는 순간을 향해.

바야흐로 다른 시 세계가 오고 있다. 일기가 책이 된다고 개탄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당신이 읽거나 읽지 않는 사이 이 독특한 계절들은 계속 오고 가고 있다고 나는 말할 수밖에 없겠다.

   

가을은 점점 공고해지고 있었다. 오히려 안개 속에서 너는 너를 더 잘 볼 수 있습니까. 우리는 있었고 얼마 후 너는 사라진다. 그러나 언제부터 너는 사라졌나. 너는 사라진다. 사라짐으로써 유명해진다 (중략) 나는 일기를 쓰고 있다. 쓴다. 여름을 적지 않는다.”(<나는 일기를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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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7 01:0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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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8 01:3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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