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12월 내가 산 책 1
에릭 캔델 『어쩐지 미술에서 뇌과학이 보인다』(2019. 2월 2판 2쇄, 프시케의 숲)
- 도서관에서 빌려 읽다가 완독 못해 사버렸어요. 이제 편하게 읽어야지😋
안토니오 다마지오 『느낌의 진화』(2019. 5, arte)
- 이런 책들 보면 내 공부는 참 까마득해지죠.
사이먼 메이 『사랑의 탄생』(2016, 문학동네)
- 신형철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에서 소개돼 알게 됐는데 꼭 읽어보고 싶었어요.
G. W. F. 헤겔 『정신현상학 강독 1』(2019. 4, 글항아리)
- 한길사 『정신현상학』도 가지고 있지만 전대호 번역이라 구입. 반양장이라 읽기 편하겠어요.
권혁재 『권혁재의 핸드폰 사진관』(2019. 5, 동아시아 출판사)
- 휴대폰으로 주로 사진을 찍으니 참고할 게 있을까 싶어 삼. LG V30으로만 찍었다네요. 그래서 매뉴얼 설명이 그 휴대폰 기반이라 이거 도움이 될는지-_-
피에르 바야르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2008, 여름언덕)
『예상표절』(2010, 여름언덕)
- 책이 무척 소박해 보이지만 단순히 에세이스트가 아니라 파리 8대학 프랑스 문학 교수이자 정신분석가세요ㅎ 인용이 자주 되는 저자이고 책이라 읽어둬야 할 거 같아서 구입.
♧ 신간
현대문학 단편선 35 『아돌포 비오이 카사레스 - 눈의 위증 외 13편』(2019. 11, 현대문학)
- 라틴 아메리카 환상문학의 선구자 중 하나. 안 읽으면 섭섭할!
김성대 『나를 참으면 다만 내가 되는 걸까』(2019, 11, 민음사)
- 몇 페이지만 더 읽으면 되는데 시집은 얇아서 오히려 완독이 어려운 역설?
● 2019년 12월 내가 산 책 2
『장자』(현암사)
- 개정 1판과 개정 2판 비교를 위해 구매. 장자 색인이 있는 거 빼고 내용은 같습니다. 가격 차가 상당한데🤔
아룬다티 로이 『작은 것들의 신』(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 1997년 부커상.
김연수 『청춘의 문장들』 읽고 소개된 이 책이 급 궁금해 구매.
롤랑 마뉘엘 『음악의 기쁨 2』(북노마드)
- 클래식 공부를 위해 모으는 책 중 하나.
• e book
마크 피셔 『기이한 것과 으스스한 것』(2019, 구픽)
- 과학도 좋아하지만 이런 소재도 좋아합니다☺️
위화 『문학의 선율 음악의 서술』(2019, 푸른숲)
- 도서관에서 빌려 읽다가 반납한 관계로 걍 사버림. 다 읽었고 리뷰 정리만 남았어요
이병률 『혼자가 혼자에게』(2019, 달 출판사)
- 10만 부 기념(-0-) 리커버 에디션 나왔던데 읽기 편한 e book으로. 역시 e book 편해!
이병률 작가는 『혼자가 혼자에게』에서 이렇게 말했죠.
한병철 『투명 사회』
- 얇은 책 완독 못 하는 병이 있어서...
ebook 사은품 - 그립톡(꽃냥이)
- 그립톡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이 있어서 두 개 고를 수 있지만 선물용으로 하나만 샀어요.
조금 귀찮더라도 책 사실 때 thanks to 하는 선행을☺️/
저도 받으면 기분 좋았기 때문에 글 쓴이의 글 보고 구매하는 게 아니더라도 사려고 하는 책에 글쓴 분을 찾아 땡스투를 꼭 하려고 노력합니다.
• 알라딘커피
에티오피아 구지 모모라 재구매🤗
• 알라딘굿즈 신상 - 텀블러
본투리드 콤마 보틀(셜록 블랙) 왕 멋짐😍
민음사 온라인 패밀리데이 때 20권 넘게 산 뒤 이 달 40권 구매 넘어갈 줄 알았어요ㅠㅠ
책 욕심이란 바로 이런 것.
U2 40주년 기념 《The Joshua Tree Tour 2019》(2019, 12. 8. seoul) 공연도 갔다 왔는데 음미할 새도 없이 너무 바쁩니다. 흑)))
세계 곳곳의 사회 이슈에도 적극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U2를 보니 저도 더 열심히 공부를 해서 멋진 사람이 되고 싶더라는!
● 인문학, 인문학, 인문학
질 들뢰즈
『시네마 1 : 운동 - 이미지』(시각과언어, 품절, 완독)
『시네마 2 : 시간 -이미지』(넌 다음에)
1권은 퍼스 기호 사상과 베르그송 사상에 기반한 들뢰즈 특유의 자유간접화법으로 진행되는데, 내용이 어렵다기보다(영화 이미지를 이렇게 분석하다니! 아주 흥미진진) 안 본 고전 영화 설명을 따라가는 게 고역ㅜㅜ 예전에 그래서 읽다가 말았죠. 이젠 완독 좀 해야겠다 싶어 밤새 몰두. 휴...
민음사 온라인 패밀리데이 때 『퍼스의 기호 사상』 살까 말까 했는데 살 걸 그랬어요;
2권은 더 두껍고 '시간' 얘기가 나오니 더 어려울 거 같아요ㅡ,ㅡ
질 들뢰즈가 『시네마 1 : 운동 - 이미지』에서 정신분석학이 "유치한 분석"으로 이미지와 현실을 납작하게 만들었을 때 철학은 다시 비상할 수 있었다고 말했듯이 바슐라르도 새로운 정신분석학적 의미를 찾아낸 흐름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 듯. 그런데 그의 니체적인 문체가 이젠 날 두근거리게 하지 않았어요. 좋은 건가 나쁜 건가. 슬픈 건가...
가스통 바슐라르 『공기와 꿈』(이학사) 밑줄긋기 지우다가...
발터 벤야민 『발터 벤야민의 문예이론』(민음사)
- 민음사, 이 책 개정판 좀 내놓죠? 대학 교재로도 많이 이용되는데 83년 번역 그대로에 깨알 같은 명조체... 읽기 싫은 거부감 유발;
롤랑 바르트 『글쓰기의 영도』(동문선)
- 오늘날의 글쓰기 모태는 부르주아 계급의 이데올로기와 시대(고전주의와 낭만주의 시대)였다고 말하는 롤랑 바르트. 읽으면서 어떻게 이런 글을 쓰지 내내 그 생각. 내용과 형식의 일체라는 건 이런 거구나 쾌감!
● 과학, 과학, 과학
김범준 『관계의 과학』
- 김범준 교수 글은 과학잡지 korea 《skeptic》 복잡계 강의로 처음 접했는데, 설명 잘해 주시길래 쓰신 책도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이미 『세상물정의 물리학』(2015)으로 한국출판문화상 저술상을 받은 저력이!
시류나 한국인들이 가질만한 궁금증에 걸맞은 주제들을 과학과 접목해 흥미를 더욱 돋우네요.
작년 11월에 나와 지금까지 인기 많은 김상욱 교수 『떨림과 울림』만큼 좋을 거라 확신!
온라인 서점 보니 <2019년 올해의 책> 결산 카테고리에 '과학' 분류조차 없던데요. 내가 읽은 신간 과학 책만 해도 꽤 되고 좋은 과학도서 많았는데... 과학 책에 관심 좀 주세요😭
흔히 역사를 알지 못하면 미래가 없다 말하지만 과학도 마찬가집니다. 감성 자극, 지적 허세 글과 말은 많지만 균형 잡힌 좋은 글과 말은 참 드물어요. 생각 많이 하고 책 많이 본다고 성장이 되나요. 다양한 지식, 개념과 추론을 접해봐야 탄탄하게 성장하죠. 무엇을 어떻게 볼지 훈련하는데 과학은 문학이나 철학만큼 제게 좋은 선생님이었어요. 읽기 시작하면 저처럼 빠져드는 건 시간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