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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 Speaking Bible (Audio CD 별매) - 영어 회화 바이블 2nd Edition
Richard A.Spears 지음 / 넥서스 / 200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단어와 문법은 많이 알더라도 현지 언어사용자와 만나게 되면 갑자기 꿀먹은 벙어리가 되게 되는 상황이 많죠. 이걸 부수는 유일한 방법은 그들과 섞여사는 방법 밖에 없지만 그런 환경을 갖기란 쉽지 않습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이 책은 훌륭한 대체 도구가 될 수 있을 듯 하네요. 반드시 오디오 씨디도 갖춰야 합니다. 어조에 따라 상황에 따라 여러가지 의미로 뒤바뀌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다음 대화를 보세요.
a: Says Who?
b: Says me!
a: Aw, says you!
뜻은 이렇습니다.
a 누가 그래? (또는 누구한테 하는 소리야?)
b 몰라서 물어?
c 에이, 네까짓게 뭘 알아?
마치 경상도 사투리로 "갸가갸가?" 같은 느낌... 어조가 분간되지 않고 화행상황이 전제되지 않으면 단번에 이해되지 않는 대화죠. 단지 활자만으론 커버가 안되죠. 이렇게 주고 받는 화행상황들이 6000여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음성화일을 들으면 주거니 받거니 하는 대화의 흥도 느낄 수 있어서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더군요.
이 책을 가지고 추천할 수 있는 학습법은, 책 보기 전에 일단 들어서 익히기 --> 쉐이딩하기 --> 들리지 않는 발음 색출하기 (대개 잘 안들리는 발음은 자기가 할 수 없는 발음일 경우가 많죠) ---> 발음 교정과 책 확인 ---> 다시 쉐이딩 하기 또는 대화의 한 쪽 역할을 자신이 대신하기 --> 그 담엔 무한 반복
어느 정도 하고 나면 말이 매우 빠른 영어권 하이틴 영화의 대화가 점점 익숙해집니다. 편저자들이 미국에서 자주 활용되는 입말을 선정해서 뽑아 놓은 것이기 때문에 현대 영화 속에서 자주 재발견될 확율이 높습니다. 저는 <Bring it on!> 씨리즈를 애용했고요. 하여튼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어서 좋았네요.
단 문제는 오디오 씨디에 불량품이 많은 듯 합니다. 뭐 나중에 A/S 잘 해주시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