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비밀일기 1 : 수.연산편 - 성하와 고양이 네로의 만남 수학 비밀일기 1
하이툰닷컴 지음 / 천재코믹스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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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 학습만화 - 수학 비밀일기


예쁜 악세사리들이 가득합니다. 목걸이, 반지, 팔지, 머리끈까지 정말 다양한데요. 

이것들은 모두 스토리텔링 학습만화 수학 비밀일기의 부록이에요.

여자아이들이 딱 좋아하는 스타일인데 학습만화도 여자 아이들을 위한 만화입니다.

대부분의 학습만화들이 남자아이들이 좋아하는 액션이 주로 등장하는 내용이었다면

수학비밀일기는 사랑과 우정에 관한 이야기도 담고 있어요.






평범한 소녀 성하에게 일어나는 엄청난 사건들 TV 애니메이션같이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전개됩니다.

캐릭캐릭 체인지같은 풍의 만화입니다.

여자아이들이 좋아할 내용이지요. 하지만 학습만화를 유독 좋아하는 우리 후니는 참 좋아합니다.

1권에 부록 파란색 보석 목걸이는 정말 마음에 들었는지 오늘 아침 학교 가는 길에 하고 갔어요.

잃어버릴까봐 집에 올때는 손에 꼭 쥐고 오는 걸 보면 참 마음에 들었나봅니다.

남자 아이들을 위해서도! 남자아이들용 멋진 악세사리 부록이 포함되길 기대합니다. 





수학 비밀일기 1권부터 5권을 만나봤어요.

단순한 만화가 아니라 수학개념을 이해할 수 있는 학습만화인데요.

수, 연산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전 27권 예정으로 초등 1학년부터 초등 6학년까지의 전과정을 담고 있어요.

첫권부터 마지막권까지 읽으면 수와 연산에 관한 기초적인 내용들을 접할 수 있겠죠.


"수와 연산은 생활의 유용한 도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생활 속 문제 해결에 필요할 뿐만 아니라 수학 학습의 가장 기본이 되는 중요 요소입니다.

수 개념 형성은 수에 대한 직관적 느낌을 감지하는 것뿐만 아니라 양적 추론 능력과도 밀접한 요소이므로

충분히 이해하도록 지도해 주세요."





수와 연산에 대한 개념은 초등 저학년뿐만 아니라 초등 고학년까지 꾸준하게 다루고 있기때문에

제대로 이해하고 있어야하는 것 같아요.

전체적인 내용은 아빠가 외국에 나가 계셔서 엄마랑 단둘이 살고 있는 4학년 여학생 최성하가 

말하는 고양이 네로를 만나 겪게되는 사건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보석요정도 등장하고 인간이 아닌 새로운 종독도 등장하죠. 판타지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흥미로운 이야기에요.

부록으로 들어있는 목걸이는 주인공 최성하의 목걸이랍니다.

아빠가 주신 것으로 이 세상 어린이들의 마음 속에 있는 보석을 지키기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죠.





이야기의 중간 중간 수와 연산에 관한 문제들이 등장합니다.

이런 형식으로 수와 연산에 대한 수학적 개념을 익히게 되는 구성이에요.

학습지처럼 주루룩 수학 문제가 등장하진 않고 다양한 스토리텔링 문제들은 뒷부분에 부록으로 담겨있어요.

학교에서의 짝사랑하는 친구들도 등장하고 친구와의 우정, 질투에 대해서도 다룹니다.

그리고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한다는 것도 배우게 되요.

길고양이에게 함부로 돌을 던지는 아이들을 향해 용기있게 하지말라는 이야기를 한 줄 아는 아이가 되야겠죠.

뒷부분에는 스토리문제, 수학 지식의 백과사전이 담겨있습니다.

학습만화를 재미있게 보고 책 속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문제들을 풀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첫권부터 마지막권까지 차근차근 보며 수와 연산에 대한 개념을 쌓을 수 있게되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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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초등고학년 영어듣기이다 1 나는 초등고학년 시리즈
김소연 지음 / 디딤돌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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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초등고학년 영어듣기이다



아이가 초등고학년이 되니 <영어> 정말 신경쓰입니다.

예전엔 듣기 위주로 흥미 위주로만 영어를 접했는데 이제는 그렇게 해서는 안되겠다고 느끼게 됩니다.

바로 시험때문이죠. 시험에서는 글밥이 제법 많은 지문도 나오고 단어와 문장을 쓰는 문제도 나오고.

시험대비를 위한 영어공부도 시작해야합니다.

초등고학년은 정말 재미 영어에서 공부 영어를 시작해야할 때입니다.


나는 초등고학년이다 시리즈로 영어의 독해, 문법을 접해봤는데요.

이번에는 초등고학년 영어듣기를 시작해봅니다.

5회 반복으로 충분한 듣기 연습 + 받아쓰기와 말하기로 듣기 완성 + 같은 내용, 다른 지문으로 실전 감각!

어떤 형식으로 듣기를 공부할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1. 일단 듣는다.


5회 반복 듣기 중 그림을 보면서 내용을 미리 지작해 보고 듣는 1단계 듣기 활동입니다.

2단계는 듣기 내용에 등장하는 주요 단어들의 뜻을 파악하며 소리에 집중하여 듣습니다.






2. 보면서 듣는다


3단계는 지나가는 소리까지 정확하게 듣기 위해, 듣고 받아쓰는 활동을 합니다.

듣기대본을 보면서 안 들렸던 부분을 집중적으로 반복해서 들어 보세요.






3. 알아야, 말해야 들린다


4단계는 내용 이해의 단서가 되는 주요 단어의 표현들을 소리로 익히는 듣기활동입니다.

5단계는 소리내어 말해 보는 단계로 강세와 억양이 정확해지고 듣기 능력이 확실히 향상됩니다.





4. 이제는 들을 수 있다


앞에서 들었던 지문과 같은 어휘. 같은 구문, 같은 소재의 내용을

실전 문제로 듣는 단계입니다.

앞선 활동들을 충실히 해 왔다면 잘 들리는 효과를 실제로 경험하게 됩니다.


본책과 워크북의 녹음 MP3 cd가 부록으로 포함되어있습니다.

실제로 초등고학년 영어듣기가 효과가 있는지 어떤 방식으로 학습해가야 하는지를 살펴봤어요.


일단 듣습니다.

그림을 보며 무엇에 관한 대화일지 생각한 후, 잘 들어보게 됩니다.

그림으로 제시가 되어있기 때문에 대략적인 이야기를 상상할 수 있어서 듣는 데 조금은 수월합니다.

잘 들리지 않아도 무조건 일단! 듣기.

다시 한번 대화를 들으면서 들리는 표현을 체크합니다.

여기서 잘 모르는 단어와 어휘를 정확하게 알고 가면 듣기가 더 쉽겠죠.

기본적으로 나는 초등고학년이다 시리즈는 한번만 쓰윽 본다고 익혀지는 활동이 아닙니다.


잘 모르는 부분은 계속 반복해야하고 앞부분이 제대로 학습되지 않으면 다음 단계가 어려워집니다.

책은 얇은 편이지만 안의 내용은 여러 번 반복해서 외우고 살펴봐야하는 내용들이에요. 

일단 듣고 들리는 표현에 체크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면 이 부분을 일단 듣고 넘어가고

다음 단계에서 더욱 자세하게 학습해야합니다.

그리고 다시 앞으로 와서 듣고 체크하는 것을 반복해주면 효과적일 것 같아요.


이제는 듣기에서 나온 내용들이 지문으로 나옵니다.

빈칸만 집중해서 들어보면 되기에 더욱 수월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문장들을 따로 연습장에 적어가면서 학습하면 더욱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나오는 단어들도 암기를 해야겠죠.

허루에 한 unit을 정확하게 끝내는 건 힘들 것 같습니다.

단어를 많이 아는 경우라면 쉽게 금방금방 넘어갈 수 있겠지만 잘 모른다면 단어도 함께 외워가면서

며칠동안 한 unit을 계속 반복해서 학습하면 효과적일 것 같아요.


알아야 들린다에서는 주요 어휘와 주요 구문을 확인한 후에 듣게 됩니다.

처음엔 이 부분들이 들리는지 확인해보고 잘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암기하고

다음 날 또 들어보고를 반복하면 어느 순간 들린다!는 걸 알게될 것 같습니다.

단순하게 듣기만 하면 안되고 쓰고 말하기가 병행이 되야할 것 같아요.


말해야 들린다에서는 내용을 들으면서 직접 따라서 읽어보는 활동을 하게됩니다.

정확하게 들려야 따라할 수가 있겠죠.

눈으로는 지문을 읽고 해석하는데 듣는 건 정말 잘 안되는 저도 아이와 같이 학습해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장을 지문으로는 읽는데 왜 들리지는 않을까요? 몇년을 영어공부를 했는데 말입니다.

제가 지금껏 해온 공부방식이 대부분 듣기보다는 지문독해였기때문이란 생각이 들어요.

말하고 듣기보다는 오로지 지문 해석하고 답맞추는 형식이었으니 잘 안들리는게 당연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는 들을 수 있다에서는 들려주는 내용을 듣고 문제를 풀어보는 활동입니다.

채점표로 체크를 해서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를 확인해서 다시 학습을 반복합니다.

그리고 부록으로 포함된 받아쓰기 워크북으로 마지막 학습확인을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듣기가 전혀 안되는 저도 아이와 함께 같이 공부해나가야겠습니다.






아이와 실제로 학습을 해봤습니다.

저는 시작도 하기 전에 듣기에 거부감이 있는데요.

아이는 어릴 때부터 듣기를 먼저 시작했더니 거부감이 없는 것 같아요.

어렵다고 안한다고 할까?걱정했는데 재미있다면서 풀어갑니다.

일단 듣는다에서 제법 빠르게 대화가 이어집니다.

단어를 다 모를텐데 제대로 들을 수 있을까 의심먼저 하게 되는데요.

듣기에 익숙하지 않은 저와는 달리 하나씩 체크해가면서 듣습니다.

듣기의 시작은 무조건 완벽한 단어암기가 필요하다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란 걸 깨닫게됩니다.


완벽한 문장으로 듣는 것은 아니었지만 전체적인 내용 이해는 가능했던 것 같아요.

제대로 듣지 못한 어휘와 단어들을 복습하면서 서너번 반복하다보면

전체 문구를 제대로 다 들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단락을 풀어가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지 않아서 부담스럽지 않게 학습할 수 있었어요.

여러번 반복해서 듣다보면 듣기능력 키우기에 도움이 되리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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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톡! 서술형 전과목 5-1 - 국어.수학.사회.과학, 2014년 초등 톡! 서술형 시리즈 2014년
디딤돌 초등전과목 편집부 엮음 / 디딤돌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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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서술형 논술형 시험대비 톡! 서술형



중간고사, 기말고사가 사라져서 내심 기뻤습니다.

아이들 시험공부한다고 스트레스 받지 않겠구나란 생각도 잠시 오히려 신경쓸게 더 많아졌단 생각이 듭니다.

수시로 보는 수행평가, 그리고 달에 한번 서술형 평가 주간에 학기별로 총괄평가까지!

시험이 사라진게 아니고 더 세분화되고 많아진 듯한 느낌은 저만 느끼는 걸까요? 

선행학습도 사라진다고 하는데 스토리텔링 수학의 등장으로 기본개념만 아는 것으론 시험문제를 대비하기란 역부족.

많은 문제를 풀어봐야하는 것 같습니다.

얼마 전 학교에서 서술형 평가 주간에 시험을 봤습니다.

문제들을 살펴보니 풀이를 제대로 써야하는 주관식 문제였습니다.

답만 써서는 안되고 설명을 잘 풀어가야하는데 평소 이런 형식의 문제를 풀어보지 않고서는

풀이를 제대로 쓰기 힘들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답은 정답으로 쓰는데 풀이가 힘들 것 같았습니다.


서술형, 논술형 시험대비를 위한 톡!서술형 문제집을 시험대비로 풀어가기로 했습니다.

국어, 사회, 수학, 과학이 모두 들어있는 문제집입니다.

- 서술형, 논술형 학교시험 기출 문제 완벽 분석

- 서술형, 논술형 평가 적중 예상 문제 수록

- 교육청 서술형, 논술형 평가 유사 문제 수록






부담스럽지 않은 두께가 눈에 들어오네요.

각 과목당 문제가 그리 많지 않아서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습니다.

너무 두꺼운 문제집은 제가 먼저 부담스럽습니다.






초등학교 서술형, 논술형 모의 평가 문제지가 앞부분에 부록으로 들어있습니다.

어떤 문제들이 나오는지 한번 살펴봤습니다.

슬쩍 보기에도 문제들이 초등학생이 이런 문제를 푸는가?란 느낌이 팍 들었습니다.

요즘 초등고학년들의 학습 난이도가 예전과는 확실히 다른 듯합니다.

더 어려워진 것 같습니다.





풀이에 쓸 답이 바로 바로 떠오르시나요?

초등학생 문제인데! 저는 답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요즘 아이가 문제푸는 걸 옆에서 지켜보고 채점해주고 있는데요.

답안지가 없으면 채점을 못해준다는 사실! 아이는 엄마가 풀어서 채점해달라고 하지만...

저도 제대로 못푼다는 사실! 어렵습니다. 초등문제를 못풀다니! 하지만 어렵습니다.

서술형 논술형은 더더욱 머리가 빙빙 도는데요.

아이들은 익숙하게 받아들이면 좋겠습니다.


<<서술형 평과와 논술형 평가는 '교과 내용을 얼마나 잘 외우고 있는가'하는 단순 암기력 평가가 아니라,

개념과 원리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정답에 도달하는 과정에 중점을 두고 학생들의 사고력과 창의력,

문제해결력을 평가하는 시험입니다.>> 


암기에 추가하여 사고력, 창의력, 문제해결력이 필요합니다.


<<서술형 평가와 논술형 평가의 차이

서술형 평가는 교과 내용 이해, 요약, 설명, 풀이 과정 등을 기술하는 평가이고,

논술형 평가는 문제에 대한 자신의 의견이나 주장을 교과 내용을 바탕으로 논리적 과정을 통해 기술하는 평가입니다.>>


아! 서술형 평과와 논술형 평가가 다른 것이었군요. 그 차이점을 이제야 정확하게 알았습니다.


-개념과 원리를 정확하게 이해하자

-단원학습 목표를 알자

-문제에서 무엇을 요구하는지 파악하자

-답안을 논리적으로 작성하자

서술형 논술형 답안 작성도 다 방법이 있었습니다. 


서술형, 논술형 평가 유형은 4가지가 있습니다.

교과 융합형, 실생활 연계형, 스토리텔링형, 자료 분석형.

다양한 문제들을 통해 답안 작성해가는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톡! 서술형의 구성과 특징.

서술형에 필요한 기본 다지기.

서술형 기출문제 

서술형 예상 문제, 교육청평가 문제

모의평가와 정답과 풀이.

교과 진도와 목차에 따라 서술형 논술형 문제들을 담았습니다.


학교 진도따라 개념확인 후 단원별로 서술형, 논술형 문제를 풀어가면 다양한 유형을 풀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서술형 논술형 문제보고 당황하지 않게 미리미리 준비해야겠습니다.

매달 서술형평가주간이 있기 때문에 어떻게 준비를 해야하나 걱정이 되는데요.

미리 전과목 끝까지 풀 생각하지 않고 지금부터 조금씩만 풀어가기로 했어요.

하루에 한바닥씩만 꾸준히 풀어가고 한 학기 분량 충분히 끝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술형 논술형 문제라고 해서 어렵겠다라고 막연하게 생각했는데요.

개념이해를 먼저 다루고 있어서 교과서의 내용을 다시 한번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문제유형을 파악하고 어떤 식으로 풀어가야하는 지를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요.

매일 조금씩 꾸준하게 풀어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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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길 끝에 다시 - 소설로 만나는 낯선 여행
함정임 외 지음 / 바람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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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로 만나는 낯선 여행 - 그 길 끝에 다시

대한민국 문학을 이끌어가는 소설가 일곱 명이 우리나라 일곱 도시에서 길어올린 일곱 편 소설.

낯설고도도 따뜻한 일곱 여정!

 

보기에도 전혀 다른 개성을 지닌 일곱 명의 작가가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집니다.

 

백영옥..속초.. 결혼기념일 / 손홍규..정읍..정읍에서 울다 /이기호..원주..말과 말 사이 원주통신2

윤고은..제주..오두막 / 함정임..부산..꿈꾸는 소녀 / 한창훈..여수..여수 친구/김미월..춘천..만 보 걷기

 

안타깝게도 제대로 알고 있는 작가가 한 명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책을 읽기 전 뒷부분의 작가 인터뷰부터 살폈습니다. 작가라고 하면 왠지 거리감이 느껴지고 나와는 전혀 다른 세계의 사람일 거라 생각했는데 인터뷰의 글을 보며 너무도 평범하고 편안한 이미지에 책의 내용이 더욱 궁금해지고 맙니다. 그래서 책의 말미에 작가 인터뷰를 붙인 게 아닌가란 생각이 듭니다. 이 작가들의 매력을 느껴보라 하고 말이죠. 짧은 인터뷰지만 일곱 작가의 개성이 또렷하게 보이는 듯합니다. 책 속 이야기는 또 어떤 개성으로 다르게 다가올지 기대감이 상승합니다.

 

세 아이의 아버지인 이기호 작가가 자녀를 둔 것이 소설을 쓰는데 어떤 영향을 미치냐는 질문에 "아들 둘에 막내가 딸인데...... 소설 쓰는 데 좋지 않은 영향을 줍니다. 2년 사이에 노트북 두 대가 다시 돌아올 수 없는 먼 길로 여행을 떠나버렸습니다. 백업을 이중 삼중으로 하는 좋은 버릇은 생겼네요."라는 답변에는 피식 웃고 맙니다. 앤을 정말 좋아해서 캐나다의 프린스 애드워드 섬에 가고 싶다는 백영옥 작가의 인터뷰는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결혼에 관한 현실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었습니다. "제 소설에 유독 상실의 단어들이, 이혼, 외도, 실연, 실직, 파산, 파탄 같은 극적인 소재들이 등장하는 건 그것이 한 인간을 가장 잘 보여주는 리트머스 용지 같은 것이기 때문이에요. 그렇기에 한 번뿐인 삶에서 과연 도덕은 무엇이고 윤리는 무엇인가란 질문도 가능해집니다. 두 번 살 수 있다면 결정적인 자기 삶의 오류를 수정할 수 있는 기회란 것도 올 텐데, 인생에선 어림없는 소리죠."라는 이야기에 현실 속에서 충분히 공감하고 있는 내용들이기에 더욱 눈길이 가는 인터뷰였습니다. 그리고 강렬한 여행적 체험에 하루키의 <먼 북소리>가 인상적이었다는 말에 이 책을 너무도 좋아하는지라 같은 책을 좋아한다는 생각이 들자 왠지 동질감까지 느껴졌습니다. 백영옥 작가의 책을 찾아 집어 들어야겠단 생각을 하게 됩니다.

 

책을 읽기도 전에 은근하게 풍기는 작가의 매력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인터뷰에서 느껴지는 이 강렬한 끌림이 다른 책에서도 느껴지길 간절히 바라봅니다. '지금 가장 주목할 만한 젊은 작가' 윤고은 작가의 인터뷰에 소개된 이 책의 소재가 무척 독특해 보입니다. 책을 읽어가는 재미를 더하기 위해 자세한 내용을 보지 않고 집어 들었습니다. 책 제목을 보고 각 지역을 소개하는 여행서와 같은 이야기일 거라 생각했는데 인터뷰를 통해 살짝살짝 듣게 되는 이야기들은 전혀 다른 이야기로 궁금증을 더합니다.

 

첫 이야기는 인터뷰가 인상적이었던 백영옥 작가의 글입니다.

남편이 죽었다고 시동생에서 연락이 옵니다. 주인공은 남편과 이미 이혼한 상태. 한때 잘 나가던 PD였던 남편은 어느새 사채업자를 만나고 다니고 은행 대출 상환 독촉, 채권 추심 회사 사람들만 찾는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결국 둘은 이혼을 했습니다. 남편과 이혼할 때 서로 갖겠다고 싸우던 고물차 재규어를 끌고 남편이 묻힌 속초로 향합니다. 모처럼 휴가를 쓰고 달려간 길 회사에서는 중요한 일이 생겼다며 빨리 회사로 돌아오라고 하지만 주인공은 남편이 뿌려진 장소에 한번 가봐야겠다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강원도의 폭설에 발이 묶이고 재규어도 멈춰버립니다. 그녀가 마지막에 던진 그 말은 누구를 향한 말일까요. 죽어서까지 자신의 발목을 잡는다 생각한 남편을 향한 그녀의 원망일까요. 그렇게 외롭게 혼자 가게 한 게 미안한 주인공의 마음일까요. 전 후자에 가깝단 느낌을 받았습니다. 굉장히 현실적이면서도 결혼에 대한 생각을 심도있게 다룬 단편이라 생각됩니다.

 

"우리는 같은 공간에 살았지만 시차가 전혀 다른 도시에 사는 외국인들 같았다. 나는 이 재미없고 지루한 결혼 생활의 인질이었다. 오래 연애하고, 오래 살다 보니 어떤 관성이 생겼고, 그 관성에서 벗어나는 방법조차 쉽게 떠오르지 않았다. 우리는 서로의 인질범이 되어가고 있었다." - 22page 결혼기념일 중에서

 

"이혼을 하게 되면 어쩔 수 없이 알게 되는 것들이 있다. 가령 결혼이 조금씩 쌓여가는 적분이라면, 이혼은 가장 작은 것까지 나누어야 하는 미분이라는 것. 공정해지기 위해 서로의 물건을 나누다 보면, 결국 모든 게 나누어진다는 사실을. 함께 공유하던 시간이나 추억, 영혼까지도 말이다." - 26page 결혼기념일 중에서

 

세번째 이야기는 유년 시절을 함께 보낸 네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아무리 술먹고 달려들어도 함께 밤을 보내지 못할 외모를 가진 여인 형자. 그녀는 스물 아홉에서야 흑인 애인을 두게 됩니다. 하지만 그것도 강력한 라이벌 동창에게 뺏길 위기에 처합니다. 솔로탈출을 위한 그녀의 선택이 뜨악하게 합니다. 이야기가 유머러스하지만 속에 뼈가 있단 느낌이 드는데 혹시 인터뷰에서 누군가 함께 여행을 떠난다면 누구와 동반하겠냐는 질문에 유부남이면서 "에이 무슨. 이런 난처한 질문을......"이란 대답을 유쾌하게 했던 이기호 작가였습니다.

 

인터뷰를 먼저 읽고 책을 읽다 보니 이 작가의 글이 참 매력있겠다 생각을 했는데 책 속에서도 바로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이 책을 읽는다면 인터뷰를 먼저 작가를 만나보고 책을 읽어보라고 권해보고 싶습니다. 작가와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재미를 또 느끼게 될 것 같습니다.  이제 책 속 일곱 도시를 떠올릴 때마다 책 속 이야기들이 툭툭 튀어나올 것만 같습니다. 그러고보니 낭만이 가득한 제주도에 대한 기억은 아주 섬뜩하게 남았습니다. 책을 덮고 나니 생생하게 떠오르는 장면들이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어버립니다.

 

취향에 따라 일곱 작가의 이야기들이 저마다 다르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이 짧은 한 권으로 독특한 개성의 일곱 작가를 모두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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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어린이/가정/실용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5월 만나고 싶은 신간은 추천합니다!!

 

5월은 아이들의 날입니다~! ^^

아이들이 좋아할 책 아이와 함께 만들어볼 수 있는 책을 모았습니다.

 

 

 

 

 

달달 무슨 달


늘 보이는 달. 하지만 정작 아는 거라곤 별로 없는 달.
일본 아마존 도서 순위에서 과학분야 베스트 1위라는 말에
더욱 궁금해집니다. 달의 변화를 정확히 관찰했다고 하니
아이와 함께 이제 밤하늘을 저절로 쳐다보게 될 것 같아요.

초등 5학년 교과 과정에도 도움이 되겠죠!!

 

 

 

 

 

 

WHo? 김연아

 

김연아의 인기가 정말 대단합니다! 아이들에게 꼭 읽혀야하는 위인전에도 등장하다니!

어떤 이야기로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지 궁금합니다.

안타까운건 김연아가 스케이트를 생각하면 기쁜 것보다 힘들고 고통스러운 기억이

남는다고 했던 인터뷰 장면이였어요.

궁금합니다.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지.

 

 

 

 

 

 

 

 

앨리스의 리본 작업실

 

아이들과 만들어보면 정말 좋을 리본이 한가득입니다.

같이 이런 걸 만들어보면 선물을 주는 것보다 더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리본 만드는 노하우! 배워보고 싶어져요.

 

 

 

 

 

 

 

매듭으로 만드는 팔찌

 

정말 예쁜 팔찌입니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팔찌.

아이들이 친구랑 하나씩 하고 다녀도 좋을 것 같아요.

손재주가 없어도 만들 수 있을지 궁금해요.

 

 

 

 

 

 

푸드스타일리스트 할머니가 만든 건 다 맛있어 

손주사랑이 가득 담겨있는 책같아요.

그래서 더욱 궁금해집니다.

아이들이 좋아할 요리들 만나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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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상상 2014-05-09 2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확인했습니다. 수고하셨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