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위기에서 살아남기 1 서바이벌 만화 과학상식 39
김정욱 글, 한현동 그림, 박수억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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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위기에서 살아남기

 

올 여름은 유독 전기에너지 부족으로 블랙아웃의 공포가 대단했던 것 같아요.

잠시동안 아파트 전체에 전기 수리로 오전에만 정전이 된 적이 있었는데요.

엘리베이터도 안되고 냉장고, 선풍기까지 안되는 바람에 결국 마트로 피신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전기가 없으면 정말로 불편하다는 것을 몸소 체험했는데요.

반대로 한 겨울 정전이 된다면 와! 생각만해도 끔찍하네요.

 

각 가정마다 에너지 절약을 위해서 노력했는데 또 다시 블랙아웃을 대비해야할 겨울이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이번 한번만 잘 넘어간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앞으로 더욱 에너지가 부족하게 될테니까 말이죠.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에너지 위기에서 살아남기위한 대처방안을 잘 세워야한단 생각이 듭니다.

 

이번 살아남기 편에서는 블랙아웃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지금 시기에 아이들이 읽으면 딱 좋을 내용입니다.

 

 

 

 

 

" 블랙아웃이란 넓은 지역의 전기가 동시에 끊기는 대정전 사태를 일컫는 말입니다.

블랙아웃이 두려운 이유 중 하나는 국가 전체적으로는 전기 에너지가 충분해도, 한 지역의 전력망에서 블랙아웃이 일어나면

그 영향이 주변으로 미쳐 넓은 지역에 블랙아웃이 번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 198page

 

아직까지 우리나라에는 블랙아웃이 발생한 적이 없지만 미국과 브라질, 파라과이의 대정전사태를 돌아보면

얼마나 큰 피해를 주는 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살아남기 속 이야기를 통해 블랙아웃 때 벌어지는 일들을 알 수 있어요.

더이상 카드를 사용하지도 못하고 가게는  문을 열지 않고, 식료품점에서 물건을 훔쳐가는 사람들.

살아남기 위해 아비규환의 모습을 보여주는 안타까운 장면들을 보게됩니다.

에너지의 부족으로 갑자기 블랙아웃이 되지는 않겠지만 왜 전기를 절약해야하는지, 에너지를 절약해야하는지를

조금이나마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인공 지오는 친구들과 휴가를 떠나게 됩니다.

하지만 늘 사건사고를 달고 하는 지오! 이번 휴가도 순탄치가 않습니다.

에너지를 절약하며 꼼꼼하게 실천하는 박사가 운영하는 펜션에 머물게된 지오일행에겐 험난한 휴가가 기다립니다.

 

살아남기 시리즈엔 주제와 관련된 유익한 과학 지식이 담겨있는데요.

그런 것들을 읽어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냉동실을 6초동안 열면 다시 적정 온도로 내리는데 30분이나 걸린다니!

냉장고 여닫는 것도 주의해야겠어요.

 

 

 

 


정전 발생 시 행동 요령도 담고 있어요.

이 부분은 정말 꼼꼼하게 읽어보고 기억해야할 부분입니다.

예고 정전이 발생했을 때 집에 있다면, 불시 정전이 발생했을 때 집에 있다면,

거리를 걷고 있을 때 정전이 발생했다면, 지하철을 타고 있을 때 정전이 발생했다면,

엘리베이터 안에서 정전이 발생했다면!!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책 속 내용을 떠올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심 박사의 "올해는 초겨울부터 눈이 꽤 많이 내리는군. 전력난이 심각하겠어......"

이 말을 떠올리니 참 심란합니다.

올 겨울 늦은 밤, 설마 정전되는 사태는 벌어지지 않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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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 케미돋다. 예쁜 케미 커플, 케미 터지네, 케미 폭발, 케미 지수.

 

요즘 방송과 인터넷 뉴스에서 많이 듣는 말입니다.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인지 궁금해서 찾아봤습니다.


케미 : chemistry에서 유래된 단어. chemistry의 뜻 중에 사람 사이의화학반응(주로 남녀 간에 서로 강하게 끌리는 감정·궁합이란 뜻도 있음)을 지칭하는 말로 쓰임.


케미돋다 : 표준어 외에도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신조어/사투리/유행어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로,국어사전에 제정된 의미와는 다를 수 있습니다. 케미(chemical ->chemi) 화학작용할 때 쓰이는 말로 주로 남녀간에 잘 어울리거나 하면 '케미돋다.'

 

하루가 멀다하고 탄생하는 신조어들때문에 검색어를 두드리가 바쁩니다.

일상에서는 잘 생기지 않는 말들이 연예방송 자막을 통해서 많이 생겨나고 있는 듯해서 눈살이 찌푸려집니다.

더욱 신경이 쓰이는 이유는 아이들이 방송을 보고 그대로 따라한다는 점이죠.

초등4학년인 딸아이가 말하는 것을 보면 아무것도 아닌 말인데도 줄여서 씁니다.

도대체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를 못합니다. 제대로 말하라고 물으면 엄마는 그것도 모른다며 짜증을 내고 그런 아이를 보며 저도 짜증이 납니다. 같은 한국말을 쓰는데 이게 무슨 일인지! 어이가 없습니다.

 

"포텐" 영어 단어 포텐셜의 줄임 말로 잠재력, 가능성을 뜻함.주로 운동선수가 실력 발휘를 할 때 포텐 터졌다라고 표현함.

드림 : 애드리브의 줄임 말로, 황당하거나 어이없는 말에 쓰이는 단어.

삼포세대: 경제 상황이 좋지 앟아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세대를 뜻하는 말.

버카충: 버스 카드

돋네 : 소름이 돋다에서 파생된 신조어, 놀랍다, 대단하다의 뜻.

ASKY : 안 생겨요의 줄임 말. 보통 이성 친구가 생기지 않음을 푸념하여 하는 말.

광탈 : 광속 탈라의 줄임 말로,대회 등에서 일찍 탈락하는 것을 빛의 속도에 빗대 쓰는 말.

이태백 : 이십대 태반이 백수라는 말의 줄임 말. 취업이 어려운 현실을 풍자한 말.

쩐다 : 아주 대단한 것을 표현함을 뜻하는 말.

쉴드 : 영어 단어 쉴드에서 나온 말로, 게시판에서 한 명 또는 특정 집단이 비난당하고 있을 때

이 집단을 옹호하는 의견을 포현하여 보호하는 경우에 사용함. 주로 쉴드치다라는 표현으로 쓰임.

 

요즘 신조어들의 뜻은 도대체 이해할 수 없습니다.

위의 신조어들은 학생들이 자주 쓰는 용어라고 하는데 제가 알고 있던 것은 돋네 정도.

이러니 아이가 점점 커갈 수록 대화자체가 힘들어질거란 생각이 듭니다.

정말 말 그대로 말이 통해야하는데! 뜻조차 알 수 없게 되는 상황이라니 정말 답답한 노릇입니다.

 

10월 9일 한글날이 23년만에 공휴일로 지정되었습니다.

하지만 한글날이라는 의미보다 노는 빨간날이라는 의미가 더 강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뭘까요.

한글날 재지정에 한글의 우수성과 한글을 알리자라는 생각보다 노는 날 하루가 추가되었다고 생각했던 저.

신조어를 쓰는 걸 뭐라고 할 입장이 아니라는 생각에 많이 찔리는 순간입니다.

 

 

 

 

 

 

 

답답하고 반성하는 마음으로 책을 하나 꺼내듭니다.

세종 대왕부터 헐버트까지 한글을 지킨 사람들.

한글 지킴이와 가꿈이가 되고자 하는 어린이들을 위한 책입니다.

아이들이 한글을 제대로 쓰길 바란다면 이 책을 함께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줄임말을 제대로 못알아 듣는 아이들에게 세종이 끔찍한 살인 사건으로 새 문자를 고민하다가 한글을 만들었다는 사실.

절대음감의 소유자 세종의 둘째 절의공주가 훈민정음 창제를 도왔다는 사실.

연산군이 한 때 한글을 가르치지도 말고 배우지도 말 것이며 이미 배운 자도 쓰지 못하게 했고,

훈민정음을 아는 모든 사람을 적발하여 보고하게 할 것이고 알면서도 보고하지 않는 자는 이웃 사람까지 함께 죄를 주려고 했던 진짜 이유.

일제시대 우리말 독립운동으로 우리말 사전을 편찬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왜 우리에겐 우리말 한글이 필요한지를 들려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초의 한글 전용 교과서를 펴낸 미국인 교사 헐버트의 마지막 답변이 마음에 남습니다.

 

" 나는 미국 웨스트민스터 사원보다 한국 땅에 묻히고 싶다. "

 

이들이 그토록 지키고자 했던 우리말 한글.

제대로 대우도 못받고 쓰이지도 못하고 있는 지금이 참 안타깝게만 느껴집니다.

아이가 신조어와 제대로된 한글을 쓰지 않고 있다면 꼭 이 책을 한번 읽게해주면 두번 잘못쓸 말, 한번을 줄이게 되지 않을까요.

아이들도 미국인 교사 헐버트의 마음이 우리말을 지키려던 독립운동가들의 마음이 느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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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판서블 컴퍼니, 파타고니아
이본 쉬나드 & 빈센트 스탠리 지음, 박찬웅 외 옮김 / 틔움출판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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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서적> 파타고니아 - 이본쉬나드,빈센트스텐리

 

 

"Buy Less But Used"  새 옷 사지 말고 헌 옷 사자!

 

이 문구는 파타고니아란 회사의 광고문구다.
환경보호를 위한 활동으로 나왔던 이 광고로 2012년 파타고니아 제품이 소비자들에 의해 재판매, 재구매되 약 6억원의 현금이 소비자에게 돌아갔다.

 

"Don't But this jacket."  우리 점퍼는 사지 말아주세요.

 

이 문구 또한 파타고니아의 광고문구다. 사지 말아달라는 문구에 더불어 거기에 왜 자사제품을 사지 말아야하는지 설명까지 붙이는 회사. 환경을 위해 유해하기 때문에 구구절절 사면 안된다는 이유를 달고 있다.

매장을 럭셔리하게 꾸미지도 않고 몫좋은 매장을 찾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타고니아란 이 회사는 미국 아웃도어 의류시장 점유율 2위에 오르며 최근 10년간의 경기불황에도 높은 성장을 계속해와 주목을 받고 있다.

 

이윤추구가 목적인 기업이 환경을 생각하고 사원들의 복지를 생각해준다. 파타고니아 창업자 겸 공동 소유자 이본 쉬나드가 쓴 이 책은 어떻게 기업이 환경을 생각하고 사원을 생각해야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한 기업의 사회적 성공담을 담은 것이 아니라 개인과 기업이 공존하고 환경을 생각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알려준다. 책임기업을 위한 자가 진단 점검표까지 부록으로 싣고 있다.

이번 여름 지독한 전기부족으로 전국이 들썩이고 정전을 겪을 때 우리의 기업들의 모습과는 너무도 상반되는 모습에 부럽기까지하다.

미국 점유율 2위에 오르는 기업도 이런 복지와 환경을 생각하는데 몇 손가락안에 꼽을 수 있는 우리의 대기업들은 지금 어떤 모습일지 이 책을 책임자들이 꼭 한번 읽어봤으면 좋겠다.

 

인간과 자연에 대한 진정성 있는 책임과 실천만이 지속가능한 이익을 만들 수 있다라는 파타고니아의 전략은 통했다.

사람들이 말도 안된다고 할 때, 아이를 가진 엄마가 아이를 데려와 회사에서 일할 수 있게 했고 중독된 사원들을 위해 더 나은 조건과 환경을 만들어줬다. 지구와 나의 건강을 위해 파타고니아를 입는다라는 문구를 내세우며 파타고니아는 환경 유해 물질을 적게 배출하면서 최고의 제품을 만드는 것이 파타고니아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떳떳하게 말하는 기업. 지금껏 책속 이론상으로만 존재하는 회사라고 생각했었다. 이런 기업이 존재한다는 것이 가능한 것인지!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을 비웃듯이 파타고니아는 40년 동안 꾸준하게 실천해왔다고 한다.

 

 

 

 

포춘이 선정한 가장 쿨한 회사!

 

- 소비자에게 절약을 가르친다.

- 신제품보다 중고품 구입을 권한다.

- 100% 유기농 소재만을 사용한다.

- 입던 옷을 아들에게 물려주라고 광고한다.

- 적자가 나도 매출의 1%를 기부한다.

- 직원이 아이들과 함께 출근한다.

- 어려운 상황에서는 소유주와 경영자, 임원의 급여부터 먼저 줄인다.

- 협력회사 직원들이 쾌적한 근무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게 정말 가능한가!

우리의 현실과는 너무도 동떨어진 이야기다.

소비자에게 1+1의 유혹을 흘리며 충동구매질을 하는 사회, 신상을 멋들어진 것이라 여기게 하는 사회, 워킹맘을 애닳게 하는 사회,

구조조정으로 사원들을 가슴졸이게 하는 사회, 협력회사 직원을 격하게 차별하는 사회.

그게 우리나라 기업의 현실이다. 아! 그런데 이런 쿨한 회사가 있다니. 정말 부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화가난다.

왜 우리는 이렇게 할 수 없는 것인지 너무도 안타깝다.

 

워킹맘이 아이와 일사이에서 버둥거리며 눈물 흘리는 일이 너무도 당연하고

회사가 어려우면 내 옆의 누군가가 구조조정으로 떨어져 나가야하는 것이 당연하고

정직원이 돈을 더 많이 받고 대우고 좋고 갑의 위치가 되고 일은 더 많이 힘들게 하면서도 최하의 대우를 받는 계약직 사원과 협력사 직원.

생각하면 할 수록 욱하고 올라오게 된다.

 

이런 것들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하고 당연하게 보장되어야한다고 여기는 기업!

이런 기업이 우리의 기업이면 정말 좋겠다.

점점 평생직장이라는 것이 없어진다고 한다 아니 없어졌다. 평균수명은 늘어만 가는데 정년은 짧아졌다.

먹고 살거리가 없다고 다들 귀촌을 희망하고 있는 사회. 생각할 수록 암울하기만 하다.

 

 

 

 

 

"아이의 존재를 인정하고 보육원을 운영함으로써 우리는 소중한 것을 잃지 않으면서도 회사를 사랑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파타고니아는 신규 직원의 채용과 교육에 평균 5만 달러의 비용을 쓴다.

진짜 돈을 벌고 싶다면 직원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일에 몰입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이것만큼 좋은 방법은 없다."

 

전문 경영인들에게 앞으로 경영을 꿈꾸는 이들에게 이 책을 정말 적극 권해주고 싶다.

마인드부터 확 바뀌어야할 것 같다.

기업과 기업을 구성하는 사원들의 마인드 모두 말이다.

 

 

기존의 생각과 관습을 개고 사업에 대한 새로운 규칙을 만들어낸 파타고니아.

뒷부분에서는 기업이 실천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침을 제공하고 있다.

혼자서는 도저히 할 수 없어보이는 것들이 고민하고 있는 다른 사람들을 만나면 해결 방법이 있다고 조언한다.

뜨거운 가슴과 의지만 있다면!

 

부디 우리나라의 경영자들이 앞으로의 경영자가 이 책의 마인드를 가슴깊이 새기며 제 2의 파타고니아가 우리나라에도 있다!고 할 날이 오게되길 바란다. 정말 정말 정말! 부러운 기업, 일하고 싶어지는 기업 파타고니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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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 티미 1 - 몽땅 실패 주식회사 456 Book 클럽
스테판 파스티스 글.그림, 지혜연 옮김 / 시공주니어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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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표지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있는 아이가 인상적입니다.

이 아이가 명탐정 티미인가봅니다. 빨간 스카프도 눈에 들어오네요.

양장본으로 눈에 확 들어오는 책입니다.

7살 후니. 겁도 없이 글씨도 많은 이 책을 보자마자 " 이 책은 내꺼 할래! 누나 주지마! 손대게 하면 안돼!" 라고 합니다.

초등 누나는 이미 윔피키드 같은 시리즈를 통해서 이런 책을 많이 접했던터라 옆에서 그걸 보며 내심 부러웠던 모양입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책 시리즈를 갖게 되는 것도 참 기분 좋은 일이기에!

조금 어려워보일 것 같음에도 불구하고 "그래! 이제 이 시리즈 책은 후니꺼하자"라고 해버렸습니다.

다행히 글밥만 가득있는 책이 아니고 중간중간 유쾌한 삽화들이 있기에 제법 잘 보네요.

꾸준히 시리즈 나올 때마다 안겨주면 잘 볼 것 같아요.

 

처음 이 책을 보고 윔피키드를 떠올렸는데.

"티미 실패가 이겼다!" 윔피키드 시리즈 작가 제프 키니가 이 책을 보고 이렇게 말했다죠.

초등학생들의 속마음을 적나라하고 유쾌하게 만화같은 그림과 함께 나오는 책들이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것 같아요.

 

LA타임스가 선정한 최고로 재미있는 어린이책이라는 문구에

7살 후니에게 그림책에서 글밥책으로 다리가 되어줄 책이 되길 바래봅니다!

 


 

 

 

 

 

이 책의 주인공 티미 실패입니다.

이름이 독특하죠. 영어 이름으로는 뭐였을지 더 궁금해지는데요. Timmy Failure 입니다. 와! 정말 티미 실패네요.

티미는 독특한 빨간 스카프를 하고 다닙니다.

그리고 동업자 북금곰과 같이 살지요. 어떻게 북극곰과 같이 사냐구요?

그건 자세하게 말해주지 않아요. 처음엔 어른의 시선으로 혹시 티미의 상상 속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했는데요.

역시 동심이 부족했던 저만의 상상이었어요.

 

티미는 탐정 주식회사의 창업자입니다. 친구들에게 사건 의뢰를 받으면 돈을 받고 해결해줍니다.

친구들의 의뢰란 할로윈에 받은 초콜렛이 사라졌다는 정도의 사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티미는 진지한 마음으로 사건을 해결해나가죠.

치킨너깃을 너무도 좋아하는 동업자 북극곰과 티미는 약간은 어설픈 탐정입니다.

사건의 범인을 보고도 눈앞에서 그럴리 없다면서 놓쳐버리고 맙니다.

그런 모습들이 무척 유쾌하고 재미있어 보이는데요. 상황에 맞는 재미있는 그림들이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이 책은 글밥이 있는 책을 시작하는 아이들에게도 무척 흥미로운 책이 될 것 같아요.

중간 중간 등장하는 그림도 그렇지만 정말 초등학생이 쓴 것 같은 글씨의 편지도 한몫하는 것 같아요.

공부하러 앉으면 미로처럼 생긴 나뭇결이 보이기 시작한다는 티미!

빵점을 두번이나 맞고 유급당할 처지에 놓이지만 티미는 실패하지 않고 상황을 극복하게 됩니다.

 

 

 

 


 

친구들과 놀지 않고 늘 북극곰과 함께 하는 티미.

티미의 숨겨진 비밀이 있을 것 같아요. 다음 시리즈에서는 지금 들려주지 않는 티미와 북극곰의 만남과 비밀을 알려주겠죠?

시험 OMR카드에 정답은 적지 않고 산모양으로 마킹을 하는 티미,

말도 안되는 일로 엄마를 힘들게 해서 눈물 흘리게 하지만 곧 그 눈물에 마음 아파서 탐정 주식회사도 잠시 문을 닫고

마음잡고 공부하는 모습도 보여줍니다.

딱 아이들의 마음을 잘 보여주는 책인 것 같아요.

마음에는 담아두고 있지만 절대로 해보지 못했던 것들을 책 속 티미는 과감하게 하고 마는데요.

아이들은 그런 것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끼게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처참한? 결말에 아... 그러면 안되겠다란 교훈도!

볼수록 티미가 들려주지 않은 이야기가 뭐가 있을지 더 궁금해집니다.

 

 

 

 

 

 

작가소개에 나온 홈페이지가 궁금해서 방문해봤어요.

책에서 보던 캐릭터를 인터넷 홈페이지로 보니 또 새롭네요.

아직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지 않아서 아쉬웠어요. 앞으로 더 많이 채워지겠죠?

캐릭터들이 너무 귀여워서 앞으로 후니의 완소 시리즈가 될 것 같습니다.

다음 이야기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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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한 포기 3~5세를 위한 그림책
정유정 글.그림 / 길벗어린이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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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빨간 딸기! 아이들이 정말 좋아합니다.

싱싱한 딸기를 만나기가 힘든 요즘,  이 책을 보고 나니 아이들이 딸기가 먹고 싶다고 난리네요.

저도 상큼하고 달콤한 딸기 한입 앙! 먹고 싶어집니다.

 

딸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보여주면 좋을 책인데요.

책을 보기 전에 딸기에 대해서 한번 찾아봤어요.

 

딸기는 열매채소로 쌍떡잎식물 이판화군 장미목 장미과의 여러해살이풀로 90년대 초 일본인에 의해 도입되었다.
딸기포기는 5도씨 이하에서 50-200시간 정도 지나 휴면상태를 깨고 열매를 맺는다.

딸기가 장미과라는 걸 처음 알았어요.

몇년 전부터 마트에서도 딸기 모종을 집에서 키우기 쉽게 화분에 담아서 팔아서 집에서 몇번 길러봤는데요.

쉽지 않더라구요. 늘 얼마 못가서 죽어버렸어요.

이 책을 보고 나니 모종을 팔때 다시 한번 도전해보고 싶어집니다.

 

 

 

 

 

풀도 별로 없어보이는 곳에 풀한포기가 심어져있어요.

하얀 조약돌로 동그랗게 꾸며놓고 누가 표시를 해놓은 것인지 붉은 리본이 눈에 들어옵니다.

정성스럽게 꾸며놓은 것이 아마도 작은 꼬마 숙녀가 해놓은게 아닌가 싶어요.

 

 

 

 

 

잎자루마다 쪽잎 세장이 보입니다.

시간이 흘러 무당벌레도 날아오고 딸기 줄기도 길게 기어나오기 시작합니다.

동그란 조약돌도 벗어났어요.

 

 

 

 

 

 

포기마다 딸기 줄기가 쭉쭉 나오기 시작하니 초록색 개구리도 들렀습니다.

한포기 덜렁 외롭게 있던 딸기 한포기가 무성한 딸기밭이 되고 있어요.

무성한 딸기밭은 이제 세찬 바람이 불고 빗줄기가 쏟아져도 끄떡없습니다.


 

 

 

 

 

날이 추워지자 단풍 든 딸기 잎사귀가 보입니다.

와! 딸기도 단풍이 든다는 사실을 알게 되네요.

딸기는 겨울잠을 자야 딸기 열매가 열린다고 해요.

집에서 모종으로 기르던 딸기, 날이 추워서 시든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죽은게 아니고 잠을 자는 것이었어요!


 

 

 

 

딸기는 5도씨 이하의 온도에서 휴명상태를 거쳐야한다는 사실!

꼭 기억해야겠어요.

하얀 눈밭 아래에서 파랗게 보이는 딸기잎사귀가 슬쩍 보입니다.

 

 

 

 

 

 

햇볕이 들고 날이 따뜻해지자 꽃이 피었어요.

딸기꽃을 한번도 본적이 없는데 장미과라고 하더니 꽃도 참 예쁘네요.

벌이 날아오는 걸 보니 향기도 좋은 가봅니다.

 

 

 

 

초록색 딸기가 이제 빨갛게 익었습니다.

쥐도 와서 먹고 토끼도 와서 먹고 병아리도 와서 먹습니다.

작은 딸기 한포기가 이렇게 많이 자랐습니다.

 

 

 

 

새빨간 딸기를 한입 베어 무는 꼬마!

이 소녀가 딸기를 정성껏 심은 주인공이었을까요?

한바구니 가득한 딸기 저도 먹고 싶어집니다.

 

 

 

 

 

 

 

딸기에 관한 자연관찰책을 보는 것보다 이 책한권을 보여주는 것이 아이들이 더 딸기에 대해 흥미가 생길 것 같아요.

딸기 농사 아이들과 함께 꼭 지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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