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 백점맞는 사회 4-2 - 2013년 동아 백점맞는 사회 2013년-2 2
두산동아 편집부 엮음 / 두산동아(참고서) / 2013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한 권으로 개념학습과 시험대비를! 준비하는 동아백점맞는 사회를 시작했어요.

 

학년이 올라갈수록 사회는 어렵다!라고 인식이 되는 것 같아요.

아이랑 같이 시험공부를 한다고 사회를 보고 있으면 도대체 이게 뭔소리야.

이걸 왜 초등학생이 벌써 배우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참 내용이 어려운 것들이 많았어요.

아이만큼이나 저도 사회에 대한 거부감이 생긴 것 같습니다.

 

"담임 선생님께서 사회교과서를 백번 정도 읽어보면 시험 잘 볼 수 있대!"

라는 아이말에 끄덕이게 되네요.

딸아~! 100번 읽는 게 쉬운게 아니야. 그정도 읽어보면 아마 달달 외우게 될껄?

그래도 문제집을 푼다는 것보다 교과서를 읽는다는게 더 수월하게 느껴지나봐요.

 

문제집도 아이에게 맞는 것이 있는 것 같아요.

아무리 잘 나온 문제집이더라도 아이의 성향에 맞는 게 있다는 걸 알게 된게 얼마 되질 않았어요.

늘 제가 선택을 하고 이것 저것 풀어보게 했는데 점점 다양한 출판사의 다양한 문제집을 아이가 풀어보다보니

난 이게 좋아. 국어는 이게 좋고, 수학은 이게 좋고 딱 자기한테 맞는 문제집이 있다는 걸 알게됩니다.

아이가 문제집을 잘 안푼다고 잔소리를 할 것이 아니라

아이에게 맞는 문제집을 찾아주는 것도 중요하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찾게된 동아백점맞는 사회.

학습이 편리하도록 3책으로 분리가 되요.

예전엔 답안지를 찢어서 여기 저기 돌아다녔는데 요즘은 이렇게 깔끔하게 분권되서 편리한 것 같아요.

 

날개북/개념북/시험대비북

 

이렇게 세가지의 구성으로 되어있어요.

답안지도 따로 분리되어있습니다.

단원 평가/ 중간, 기말평가/동영상 강의도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고 하니

시험대비를 하면서 동영상을 한번씩 쓱 봐주는 것도 개념잡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아이가 좋아하는 쿠폰부분이에요.

하나씩 채워가면서 치킨먹기, 친구랑놀기, 영화보기, 1시간 게임하기등의 쿠폰이 있어서

문제를 풀고 나서 쿠폰을 사용한답니다.

쿠폰을 써먹는 재미로 문제를 꾸준하게 잘 풀어가게 되는 것 같아요.

딸아이를 보면 은근 이 쿠폰과 스티커에 흥미를 보이는 듯해요.

놀이동산!! 쿠폰이 없다면서 투덜대는데요.

빈칸으로 직접 쿠폰내용을 적을 수 있는 스티커도 한페이지 추가해주면

아이들이 더 부지런히 풀어나갈 것 같아요.

 

 

 

 


 

 

표준 진도표를 따라서 꾸준하게 풀어가면 12주에 진도를 마칠 수 있는 과정입니다.

학교에서 사회 진도가 그리 빠르지 않기 때문에 천천히 풀어나가도 금방 따라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수학처럼 예습을 하기 힘들더라도 복습만 잘 해줘도 사회는 도움이 많이 된다고 생각해요.



 

 

 



동아백점맞는 사회에는 날마다 개념잡는 날개북이 들어있어요.

이 날개북은 교과서에 나오는 용어를 확실하게 익힐 수 있는 구성입니다.

왼쪽, 오른쪽에 달린 날개로 용어를 가리고 뜻을 보고 맞춰가는 책이에요.

 

날마다 개념잡는 날개북 활용방법

- 방학 중 예비학습시 용어로 핵심 개념을 정리할 때

- 각종 학교시험에 대비하여 중요한 용어를 뽑아 공부할 때

- 다음 시간에 배울 내용을 예습할 때

-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집에서 복습할 때

- 엄마랑 친구랑 맞혀 보면 재미 두배, 기쁨 두배


사회는 용어가 생소해서 아이들이 어려워하는데요.

날개북만 제대로 익혀도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본책인 개념북을 살펴봤어요.

사회 사진 카드를 살펴보면서 각 관련 단원에서 중요한 부분들을 익히게 됩니다.

글로만 사회를 공부하는 건 정말 지루하고 힘든데요.

이렇게 사진 카드를 통해서 핵심 용어들을 확실하게 이해하고 넘어가니 유용합니다.

 

 

 

 

 

 

 

개념북은 총 8단계의 구성으로 학습을 하게됩니다.

 

- 교과서 주요 용어 미리보기

- 교과서 요점 정리

- 교과서 개념 기초 다지기

- 단원평가 실력 올리기

- 신경향 문제 창의력 키우기

- 대단원 마무리 평가

- 내가 꾸미는 대단원 마무리

- 교과서 용어 재미있게 정리하기

 

사회 공부를 하는데 제일 필요한 것은 용어!일텐데요.

순서대로 어떤 식으로 용어를 익히고 사회 공부를 해야하는지 방향을 잘 잡아주고 있는 구성입니다.



 

 




각 단원에 들어가기 전에

어떤 주제에 대해 배울게 될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정리되어있어요.

배워야할 주제만 제대로 알아도 된다고 하는데요.

그런 걸 잘 익히게 됩니다.



 

각 문제와 요점정리들이 빼곡하지 않게 글씨도 제법 크게 나와있어서

문제집을 보고 부담스럽다란 생각이 들지 않았어요.

그리고 내가 꾸미는 대단원 마무리를 통해서 각 단원을 어떻게 노트 필기하며 요약하는지를

배우게 되는데요. 이 부분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아직까지는 스스로 노트에 정리를 하면서 공부하기는 어려운데요.

깔끔하고 보기좋게 요약하는 노하우를 배우게 될 것 같아요.

 

시험 보기 전에 대단원 마무리의 요약내용만 제대로 익히고 가도 도움이 많이 되겠어요.

 

 

 

 

 

마지막으로 시험대비북입니다.

 

- 한 눈에 쏙! 핵심정리

- 기초 확인 문제 + 응용문제

- 기출 단원 평가

- 실전 단원 평가

- 중간, 기말 학업성취도 평가

 

사회과목은 많은 문제를 풀어보는 것보다 정확하게 내용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시험대비북에서는 문제풀이에 들어가기 전에 다시 한번 핵심정리하는 부분이 들어있어요.

꼼꼼하게 중요한 내용들을 익히고 난후에

시험에 어떤 유형으로 출제되는지 익히면 시험볼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기초확인문제부터 단원평가, 기말평가까지 다양한 유형의 문제들이 포함되어있어서

한권으로 개념학습과 시험대비를 끝낼 수 있겠어요.



 

 

 

 

 

 

 

 

점점 갈 수록 사회가 어려워지지만 기초부터 차근차근 익혀나가면

실력도 점점 커질거란 생각이 들어요.

어려운 사회 용어들을 반복해서 익히게 해주고 교과서 개념을 확실하게 잡아주는 백점맞는 사회로

부지런히 실력을 키워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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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멜리아는 자살하지 않았다
킴벌리 맥크레이트 지음, 황규영 옮김 / 북폴리오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아멜리아는 자살하지 않았다 : 나만 모르는 내 아이의 비밀

 

아! 이 책을 덮자마자 정말 마음이 무거웠다.

과연 나는 내 딸을 얼마나 알고 있는 것일까를 시작으로 내가 과거에 했던 어떤 실수로 인해 내 아이의 미래가

이리도 처참하게 짓밟힌다면 과연 나는 케이트처럼 살아갈 수 있을까등 이런 저런 생각들로 머리 속이 복잡해졌다.


케이트는 뉴욕 최대 로펌에서 변호사로 잘나가는 싱글맘이다.

그녀의 딸 아멜리아도 착하고 예쁘고 뉴욕의 명문사립학교에 다니는 똑 소리나는 학생이다.

그러던 어느 날 회사로 케이트를 찾는 전화가 걸려온다. 아멜리아가 영어 숙제를 표절해서 정학을 받게 되었으니 당장 학교로 데리러 오라는 전화였다. 평소 영어 실력이라면 누구보나 뛰어났던 아이였기에 착오가 있을거란 생각으로 서둘러 학교로 향했지만 그 날따라 몇분이면 도착할 시간이 훌쩍 지나버렸다. 케이트가 조금만 빨리 도착했더라면 그 사건은 일어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따님은 옥상에서 떨어졌습니다. 바론 부인 따님은......유감이지만, 바론 부인, 따님, 아멜리아는 사망했습니다."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그녀를 맞이한 건 아멜리아가 아니라 아멜리아의 자살소식이었다.

벽에 미안하다는 글귀만 남긴 채 자살해보린 아멜리아.

처음 케이트는 아멜리아가 죽었다는 사실에 고통스러워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었다.

 

"아멜리아는 뛰어내리지 않았어."

 

이제 직장으로 복귀해 일에 집어삼켜지는 것에 안도하려는 순간 날아든 문자.

발신자 추적이 되지 않는 번호로 이상한 문자들이 케이트에게 계속 오기 시작하고 케이트는 아멜리아가 자살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이 문자가 오기 전까지 딸아이의 자살을 한번도 의심해보지 않았을까? 대부분의 엄마라면 아이가 자살을 했다면 아니다, 내 아이는 절대 그럴 아이가 아니라면서 여기 저기 쫓아다니면서 사건의 진상을 캐보려 했을텐데, 케이트는 이 문자를 받고 나서야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마도 이 문자는 케이트가 딸의 자살을 전혀 의심하고 있지 않은 것을 보고 그 사실을 알리기 위해 기다리다 지쳐 보낸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케이트는 이 부분에서도 딸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느낌을 주게 했다. 우리의 정서와는 조금 다른 듯한 모성애. 아이의 죽음에 오열하고 아이를 위해 헌신하는. 엄마!하면 떠오르는 희생정신이 강한 엄마와는 다른 것들이 느껴지기도 했다.

 

이 책은 아멜리아가 왜 옥상에서 뛰어내렸는지를 밝히며 케이트와 아멜리아의 과거를 교차해서 보여준다.

그러면서 특이한 점이 10대인 아멜리아의 일상을 담는 문자와 이메일들이었다. 긴 글로 표현하지 않고 스마트폰을 찍어 놓은 듯한 형식이 눈에 들어온다. 요즘 아이들에겐 손으로 쓴 글보다 전화통화보다 더욱 익숙한 문자와 이메일들. 그런 것들이 잘 드러난 듯하다.

케이트가 아멜리아의 과거 행적을 쫓아가면서 찾아보는 것이 페이스북, 블로그, 이메일, 문자등인 것을 보면 아이들의 세계가 정말 많이 변한 듯하다.

 

아멜리아가 들려주는 엄마와의 이야기는 참 마음이 아팠다.

케이트는 늘 딸 아멜리아 곁을 지켜주고 많은 대화를 하려고 노력했지만 정작 필요한 순간에는 아멜리아의 마음을 읽어주지 못했다.

여러번 아멜리아가 엄마! 나는 도움이 필요해요라는 사인을 줬지만 케이트는 눈치 채지 못했다.

일이 바빠 늦는다고 나중에 대화하자고 미루고 투정으로만 받아들였다.

아멜리아가 보내는 구조신호를 좀 더 빨리 잘 알아차렸다면! 아멜리아가 죽지는 않았을거란 생각에 마음이 답답했다.

 

지금 이 순간. 내 딸아이가 보내는 신호를 나는 과연 제대로 알아차리고 있을까?

10대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런 이야기를 읽고 있으면 나는 내 아이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집중하고

제대로 엄마노릇을 하리라!고 다짐하고 또 다짐하지만.

실상은 보고 싶지 않은 것들은 외면하려고 있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아이가 왕따는 당하지는 않을지에서부터 학교 생활은 정말 제대로 하는 건지, 지금 고민은 뭔지

소소한 것들을 보려하지 않고 그저 무난하게 잘 지내고 있겠지라고 내 자신에게 세뇌를 하고 살고 있단 생각이 든다.

 

내 아이만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으로.

결국엔 내가 모르는 딸이 있는데 말이다.

육아서를 봐도 나 자식은 부모가 제일 잘 모른다고 하던데 그런 세뇌를 두고 하는 말인 것 같다.

 

아멜리아의 문자와 메일, 블로그를 통해 하나씩 드러나는 '나만 모르는 딸아이의 비밀'을 알게 되며 케이트는 분노하게 된다.

명문사립학교에서 비밀리에 결성되어온 비밀단체. 아멜리아는 그곳에 가입했고 평범하던 아이의 일상이 하나 둘 문제가 생기게 된다.

친한 친구를 배신하고 엄마가 없는 빈자리를 옳지 않은 행동들도 채워간다.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너무 늦어버렸다.

엄마가 좀 더 빨리 알아차리고 아멜리아를 도와줬더라면, 선생님들이 학교를 위하는 것이 아니라 아멜리아를 위했더라면!

케이트가 아멜리아에게 친부의 정체를 좀더 빨리 밝혔더라면.

... 했더라면, 했더라면 그런 말들이 계속 아쉬움을 남게해서 안타깝다.

 

아멜리아의 불행이 아이의 행동에 의해서가 아니라 엄마의 과거 실수로 인해 벌어진 것이라는 설정이 또한 충격적이었다!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정말 제대로 살아야겠단 생각을 새삼하게 되었다.

 

나만 모르는 내 아이의 비밀. 진짜 10대가 되면 외면하고 싶어도 맞닥뜨리게 될텐데... 무섭다!

나는 어떻게 아이와 대화하고 어떻게 이해해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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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 있게 결정하라 - 불확실함에 맞서는 생각의 프로세스
칩 히스, 댄 히스 지음, 안진환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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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자신있게 결정하라!

결정 후에는 늘 후회와 만족이 남는 것 같다. 내가 그때 다른 선택을 했었다면하고 후회를 할 수도 있고 그래 나는 최선의 선택을 했어!라며 실패여부와 상관없이 만족을 할 수 있다.

결정에는 후회와 만족이 공존한다. 그런데 당연하게만 여겼던 이 공존에 테클을 거는 이론이 나왔다.

 

당신은 결정 후 실패하는 사람이 될 것인가? 만족하는 사람이 될 것인가?

 

인생은 결정의 연속이다. 지금 이순간도 수없는 결정에 손을 들어줘야한다.

소규모 컨설팅 회사의 대표 섀넌은 클라이브라는 직원을 해고할지 말지 고민이다.

클라이브는 자신의 업무만 처리한다. 능력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사회성이 떨어지고 솔선수범하지 못한다.

그를 해고해야할까?

그런데 문제점은 그를 해고하면 한동안 일이 잘 안돌아갈 것은 분명하다. 그만큼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잘 관리하는 직원이 당장없다.

섀넌은 그를 해고해야할까? 말아야할까?

 

이런 질문에 사람들이 던지는 조언을 살펴보면 막힘없이 결정을 한다고 한다. 주저하거나 당황하지 않고!

 

"놀랍게도 인간의 정신 활동은 대개 막힘없이 진행된다." - 대니얼 카너먼

 

카머넌은 우리가 이면의 정보는 고려하지 않고 눈앞의 정보에 너무 많은 비중을 두기 때문에 쉽게 결론을 내린다고 말한다.

"눈에 보이는 것을 전부라고 믿는 속성", "스포트라이트 효과"때문이다.

무대를 비추는 스포트라이트가 어떻게 사람들의 주의를 집중시키는지 생각해보라.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부분이 얼마나 부각되는지를!

 

이 책의 저자 힉스 형제는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스포트라이트가 비추는 부분만 보고 바람직한 결정을 내릴 수는 없다.

결정을 내릴 때 스포트라이트가 비추는 그 외의 부분에 집중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왜 우리는 선택을 잘하지 못하는 것일까?

 

직감이나 육감이 중대한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

더 이상 마음 가는 것을 따라 결정하면 후회할 결정을 내릴지도 모른다며 좀더 면밀한 분석과 프로세스가 필요하다며

현명한 결정은 돕는 생각의 프로세스 WRAP를 제시한다.

 

 

W : 선택안은 정말 충분한가
R : 검증의 과정은 거쳤는가

A : 충분한 심리적 거리를 확보했는가

P : 실패의 비용은 준비했는가

 

WRAP 생각의 프로세스는 쉽지 않다.

하지만 결정을 방해하는 4대악당에 대한 이야기를 듣다보면 쉽게 내리는 결정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다시 한번 깨닫게된다.

편협한 악당(범위한정성향), 고집스러운 악당(확증편향), 감정적인 악당(단기감정), 확신에 찬 악당(자기과신)

이 네가지 악당은 후회없는 결정을 내리지 못하도록 방해한다.

 

편협하고 고집스럽고 감정적이고 확신에 찬 악당이 얼마나 큰 후회를 가져올지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도 들려주고 있다.

 

'비틀스'가 영국 메이저 음반사 오디션에 참가했다.  결과는 불합격이었다. 음반사는 합격메세지 대신

"우리는 당신네들의 사운드가 마음에 들지않습니다. 그룹은 유행이 지났고, 특히 기타 중심의 4인조 그룹은 끝났다고 봐야합니다."
라고 편지를 보냈다. 그런데 경쟁 음반사에서는 다른 결정을  내렸고 비틀스는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전설적 그룹으로 탄생했다.

 

100쌍의 부부 중 47쌍이 이혼하며, 변호사의 44%는 변호사가 된 것을 후회한다. CEO의 40%는 18개월 이내에 잘리거나 자진 사임한다. CEO들이 하는 결정의 70%는 ‘할까 말까’의 가부 결정이었으며, 기업 인수합병의 83%는 아무런 주주가치도 창출하지 못했다.

 

반 헤일런에 관한 가장 어처구니없는 루머는 대기실에 M&M 초콜릿이 가득한 유리 단지를 준비하되 갈색 초콜릿은 하나도 없어야 한다는 특약 조항이 계약서에 들어 있다는 것이었다. 로스가 갈색 초콜릿을 하나 발견하고는 완전히 광분해서 대기실을 난장판으로 만들었다는 얘기가 떠돌았다. 갈색이 없는 M&M 초콜릿 단지는 록 스타의 기행을 드러내는 완벽하고도 오싹한 상징이 되었다.

그런데 이 밴드가 ‘M&M 조항’을 계약서에 넣은 데는 사실 아주 특별한 목적이 있었다. 로스는 새로운 공연장에 도착하면 바로 무대 뒤로 가서 M&M 초콜릿 단지를 살펴보았다. 만약 갈색 M&M 초콜릿이 하나라도 나오면 전체 무대 장치에 대한 철저한 점검을 요구했다.

위험한 공연에 앞서 사람들이 얼마나 꼼꼼하게 계약사항을 실행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했던 결정이었다.

 

 

"우리는 눈앞의 정보에만 스포트라이트를 맞추고는 너무 쉽게 미래를 예측하고 결정을 내린다.

더 좋은 안이 분명히 있는데도 자신을 믿어버린다."

 

하루에도 수십번 아니 수백번의 결정에 직면하게 된다.

결정에 악영향을 미치는 4대 악당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평소 내가 늘 내리고 있던 결정방식들이었다.

습관처럼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쉽게 내렸던 결정방식이 내 인생을 바꿔줄 중요한 결정 앞에서도

묻고 따지지도 않게 된다면! 끔찍하다!

중요한 결정앞에 할까 말까를 망설이고 있다면

평소 결정에 소심하다면 자신있게 결정하는 것에 조언을 담고 있는 이 책을 권한다.

직관, 조언, 경험, 긍정에 기대어 결정을 결코 쉽게 해서는 안된다는 것!

선택안은 정말 충분한지, 검증의 과정을 거쳤는지, 충분한 심리적 거리를 확보했는지, 실패의 비용은 준비했는지.

지금보다 더 머리를 팽팽 돌려가면 결정을 해야한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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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투게더 3 : 야간매점]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해피투게더 야간매점
KBS <해피투게더> 제작진 지음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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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투게더 야간매점!

 

아마도 해피투게더 TV 프로그램에서 야간매점 프로그램을 한번이라도 본 사람이라면

한번쯤 메뉴를 따라해보지 않았을까?

뻥스크림 메뉴가 메뉴로 선정되었을 때 마트에 아이스크림과 뻥튀기를 사러 갔더니

다들 카트안에 하나씩 들어있는 걸 보고 아이들이랑 우리집이랑 해먹을게 똑같다면서 웃었던 기억이 난다.

 

 

 

 

 

 

 

특히 골빔면은 CF에도 나오고 마트코너에 따로 골뱅이 통조림과 같이 팔았다.

고추참치를 이용한 볶음밥도 소개되었었는데 POP로 야간매점에 소개된 레시피라면서 광고하는 것을 보게된다.

유재석, 박명수와 게스트들이 감탄사를 자아내며 맛있다고 하는 메뉴들은 정말 꼭 해먹어보고 싶다란 충동을 느끼게한다.

방송이후엔 꼭 여러 블로그를 통해 레시피를 확인할 수 있다.

 

야간매점의 레시피가 궁금하다면 이제 검색을 통한 번거로움없이 한번에 찾아볼 수 있는 책이 나왔다.

여느 요리책과는 달리 소설책같은 두께와 크기!!에 놀랐다.

역시 책도 야간매점 레시피답게 간단하게 나왔다.

 


 

 

 

 

 

 

 

야간매점의 아쉬운 점은 소개된 요리가 입맛에 따라 정말 복불복! 메뉴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몇번 야간매점의 요리를 따라하다보니 딱 유재석 입맛이구나란 생각이 든다.

홍구리도 그랬고 데프콘 닭갈비 만두도 그렇고 다솜면도 그렇고 감탄사를 자아내더니!!!

직접 해먹어보니 느끼하다, 평범한 입맛은 아니다라는 결론에 도달하게된다.

너무 매운 데프콘 닭갈비 만두에 이어 홍구리도 해봤다.

아! 이건 크림스파게티를 정말 잘 못먹는 내게는 심히 부담스러웠다.

청양고추를 무지막지하게 썰어 넣어서 겨우 반을 먹고 모두 남겨버리는 처참한 결과가.

 

 

 

 

 

 

 


아이가 야간매점 책을 보더니 다솜면이 그렇게 먹고 싶다고 해서

당면도 불리고 재료 준비를 해놨다. 준비할 재료라고 해봤자 당면과 우동라면뿐이지만.

야심차게 설마 이번만은 아이들 입맛에 맛겠지!라 생각하며 레시피대로 만들었다.

결과는? 라면이라면 혼자서도 1개를 거뜬하게 먹는 아이들이 반도 넘게 남겼다.

느끼하단다. 그리고 당면보다 우동이 더 식감이 좋다고 한다.

내 입맛에는 당면이 더 맛있던데. 역시나! 입맛에 따라 극과 극을 달리는 메뉴였다. 아쉽게도!!

 

야간매점에 소개된 요리들을 실제로 따라하다보면 인스턴트 라면스프를 그대로 사용한다던가 하는 단점이 있다.

박미선씨의 말처럼 내 아이들에게 먹이기는 조금 망설여지는 메뉴이다.

혼자사는 사람들이 쉽게 만들어 먹을 수는 있겠지만 너무 자극적이고 인스턴트식품을 이용한 레시피들은

권하고 싶지 않다. 조금 손이 가더라도 정성을 다해서 먹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며

역시 엄마의 손맛이 들어간 집밥만한 것이 없구나를 새삼 깨닫게 된다.

야간매점에 소개된 레시피들 중 인스턴트식품을 활용한 레시피들은 입맛따라 복불복!! 메뉴일 수 있다는 걸

경고하고 싶다.

 

이왕이면 자신의 입맛에 따라 가감을 해서 요리할 것을 권하고 싶다.

유재석과 게스트의 입맛이 아니라!

 

 

 

 



입맛따라 다 먹지도 못하고 버리게 되는 메뉴를 경험해볼 수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간매점의 매력이라면 누구나 쉽게 요리를 접하게 된다는 점인 것 같다.

아이도 아빠도 평소 요리를 즐기지 않는 주부도 이거 한번 해볼까?하는 생각으로 만들어 보게 한다.

그리고 실패를 하더라도 이걸 이렇게 빼고 뭘 넣으면 더 맛있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너무 매운 데프콘 메뉴 실패 후 만두 대신 닭안심에 감자와 양파등의 야채, 집에 있는 양념을 더해 듬뿍 넣고 조리를 했더니

식구들이 너무 좋아했다. 아! 꼭 레시피 그대로 할 필요는 없겠구나.

식구들이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을 생각해서 나름의 레시피대로 요리를 해야겠단 결심을하게 된다.

해피투게더 야간매점책은 프로그램에서는 소개되지 않았던 응용메뉴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 점이 참 마음에 드는데 같은 재료로 이왕이면 몸에 더 좋은 건강한 메뉴를 만들어 볼 수 있다는 걸 알려주고 있다.

응용메뉴들도 야간매점 프로에서 소개된 메뉴만큼 쉽고 간단하다.

 


 

 

 

 

 

 

 

 

 

 

 

야간매점에서도 손은 많이 가지만 몸에 좋은 요리들도 소개되고 있는데

이런 것들 위주로 집에서 해보다보면 요리솜씨도 늘 것 같다.

아이들이 먹어야하는 음식을 만드는 엄마된 입장으로 야간매점의 메뉴보다 재미있는 응용요리에 소개된 요리들에 더 눈이 간다.

매일 김치찌개, 된장찌개 같은 반찬으로만 식단을 차렸다면 가끔씩 독특한 요리들로 식구들을 놀래키는 것도

재미있을 듯하다. 복불복 메뉴가 되지 않게 레시피 그대로보단 조금의 정성을 더해주면 더 좋을 것 같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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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와 만나는 그림책
무라타 히로코 글, 테즈카 아케미 그림, 강인 옮김, 츠지하라 야스오 감수 / 사계절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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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학생이 보는 지식정보그림책

그림책은 더 이상 유아들만 보는 책이 아닙니다. '초등학생이 보는 지식정보그림책'은 초등학생이 보는 그림책입니다.

어떤 어려운 내용도 그림과 함께라면 지식과 정보의 바다를 쉽게 여행할 수 있습니다. "

 

초등학생이 보는 그림책이라는 문구에 눈이 갑니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어느 순간부터 누가 뭐라고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림책을 멀리하게 됩니다. 그림책보다는 글밥이 많은 책만 읽어야할 것 같고 그림책을 보고 있으면 뭔가 부족한 것만 같은 느낌.

그런데 이 책의 취지를 보고 나니 아! 그래 그림책이야말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이다란 생각이 새삼듭니다.

 

세계와 만나는 그림책은 아이들에게 우리나라와는 다른 문화를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들려줍니다.

유아들도 충분히 보고 재미있어할 그림이고 초등고학년이라면 더 많은 것들을 볼 수 있는 그림이었어요.

 

 

 

 

 

 

 

"피부색이 다르고, 코 모양도 달라, 눈동자와 머리카락 색깔도 달라. 여러 사람이 있어."

 

세계 여러나라 사람들의 독특한 특징을 담은 모습이 보입니다.

피부색도 머리모양도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세상엔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얼굴 생김새와 같은 겉모습만 다른 것이 아니라 그들이 살고 있는 집, 언어, 음식들도 다 다르다는 것을

이 책의 그림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접하게됩니다.

아이들이 사람 그림을 그릴 때 매번 같은 모습으로 그리는 것도 이 그림들을 보면서 생각이 달라질 것 같아요.

 

 

 

 

 

 

머리카락을 끈처럼 땋는 자메이카의 어린이, 보디페인팅을 하는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등

실제로 보지는 못했지만 그들만의 풍습과 환경으로 보여지는 모습들이 무척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다문화가정이 이제 더이상 낯설지만은 않은 현실에서 아이들에게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그림들입니다. 우리와는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접하면서 거부감을 줄이고 그대신

호기심을 더해줄 것 같아요.



 

 

 

 

 

 

각 국의 전통의상도 볼 수 있었어요. 아쉬운 점은 전통의상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도 함께 들려주었다면 더 좋았겠어요.

대한민국은 한복, 일본은 기모노 이런 식으로 이름도 함께 적어줬으면 했습니다.

나라옆에는 번호가 붙어있는데요. 겉표지 안쪽에 그려진 세계지도에 나라별 숫자가 다 적혀있어서

따로 지도를 찾아보지 않아도 어디에 위치한 나라인지 찾아볼 수 있도록 되어있어요.

 

 

 

 

 

 

 

멕시코에는 볼라도레 의식이 있다고해요. 거꾸로 매달려 새처럼 빙글빙글 돌면서 어린이 된 것을 축하하는 의식입니다.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별난 축제들도 소개되고 있는데요.

벨기에의 고양이 축제, 오스트레일리아의 수박 축제, 스위스의 질베스터클라우젠 축제가 흥미로웠어요.

이 밖의 다양한 축제도 그림을 통해 살펴볼 수 있었어요.

초등저학년을 위한 책이라서 그런지 자세한 이야기들은 실려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림을 통해 각 나라마다 이러 이러한 특징과 다름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궁금하면 한번 살펴보는게 어때?라고

질문을 던지고 있는 듯합니다. 이건 뭘까? 더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하는 그림책이었어요.



 

 

 

 

 

 

아랍에서는 남자 친구끼리 손을 잡는 게 전혀 이상하지 않고,

불가리아나 그리스등 발칸 반도에 사는 사람은 응 할때 고개를 옆으로 흔들고

아니 할때 위아래로 흔든다고 해요.

일본은 밥그릇을 들고 먹고 우리나라는 들지 않고 먹는 것이 예절인 것을 보면

정말 나라마다 다르다!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다른 나라 사람이 우리와 다른 문화적 차이를 보일 때 이런 것들을 미리 알고 있다면 틀림보다 다름에 주목하게 될 것 같습니다.

 

 

 

 

 

 

 


 

 

 

 

 

 

세계와 만나는 그림책은 언어, 음식, 놀이, 종교, 음악등 다양한 방면에서 여러 문화를 만나게 됩니다.

어른인 저도 이미 알고 있는 것도 있었지만 새롭게 알게 된 이야기가 참 많았어요.

아이들과 함께 보면 무척 흥미롭게 같이 볼 수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들어요.

지구본을 보면서 여긴 인도, 프랑스, 캐나다하면서 위치만 외울 것이 아니라

각 나라의 특징을 알아가면서 세계여러 나라를 접하게되면 더 재미있어 할 것 같습니다.

세계지도를 공부하기 시작했다면 이 책부터 살펴보고 공부하면 더 많은 것들이 보일 것 같아요.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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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덕 2013-10-25 04: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재미있게 본 그림책입니다. 리뷰 잘 읽고 갑니다.^^